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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남山行記

2014.11.08. [충남山行記 53] 충남 천안 흑성산

by 사천거사 2014. 11. 8.

 

흑성산 산행기

  

 

 ◈ 일시: 2014년 11월 8일 토요일

 ◈ 장소: 흑성산 충남 천안 519m

 ◈ 코스: 독립기념관 주차장 → 단풍나무길  C코스 →  KBS 중계소 → 흑성산 정상 → 정상 둘레길  C코스 → 주차장  

  시간: 3시간 47분

 ◈ 회원: 백만사 회원 9명

 

 

 

12:20   오늘은 백만사에서 천안에 있는 흑성산으로 산행을 가는 날이다. 흑성산은 독립기념관 뒤에 솟아 있는데 정상부에는 KBS 중계소와 패러글라이더 활공장이 있다. 흑성산은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 광경이 무척 아름다워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강서초등학교 앞 환승주차장에 9명의 회원이 모여 2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목천읍에 있는 독립기념관을 향해 달렸다. 1987년 8월 15일 독립기념관이 개관을 한 뒤로 두어 번 방문한 적이 있지만 거의 20년 이상 관심을 두지 않다가 오늘 흑성산 산행을 하기 위해 다시 독립기념관을 찾게 되었다. 그 동안 기념관의 모습이 얼마나 변했을지 무척 궁금하다.

 

▲ 강서초등학교 앞 환승주차장에 회원들 집합 [12:24]

 

13:21   독립기념관 제1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생강차를 한 잔씩 마신 후 주차장을 떠나 겨레의 탑이 보이는 광장으로 올라갔다. 정말 오랜만에 독립기념관에 와보니 의외로 방문한 사람들이 많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일단 통일 염원의 동산으로 올라가 한 바퀴 둘러본 후 단풍나무 숲길 입구를 찾는데 만만치가 않아 조금 헤매다가 제대로 길을 찾았다. 통일 염원의 동산에는 통일염원 벽돌쌓기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일정한 액수의 돈을 내면 자신의 이름을 새긴 벽돌을 한 장 쌓을 수 있는 그런 행사였다. 이 행사는 통일이 될 때까지 계속 진행된다고 한다.

 

▲ 주차장에서 생강차 한 잔씩 마시고 [13:23]

 

▲ 주차장 단풍나무 [13:27]

 

▲ 단풍나무 앞에서 회원들 [13:30]

 

▲ 겨레의 탑이 보이는 광장 [13:37]

 

▲ 통일 염원의 동산 가는 길 입구 [13:38]

 

▲ 다리 위에서 백만사 발대식 [13:39]

 

▲ 통일 염원의 동산에 있는 통일의 종 [13:44]

 

▲ 통일 염원의 동산에 있는 통일의 탑 [13:47]

 

▲ 통일 염원 벽돌쌓기 [13:47]

 

13:59   단풍나무 숲길 입구에 도착했다. 내장산 단풍보다 낫다는 소문이 나 있는 단풍나무 숲길의 단풍나무들이 입구부터 좌우에 계속 늘어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데, 노란색부터 빨간색까지 다양한 색깔의 단풍이 함께 어우러져 말 그대로 단풍의 향연을 벌이고 있었다. 청주에서 가까운 곳에 이렇게 멋진 단풍의 명소가 있었다니 등잔 밑이 어두워도 한참 어두웠던 셈이다. 회원들은 울긋불긋한 단풍에 심취하여 연신 감탄사를 연발한다. 의도적이 아니라 그냥 저절로 튀어나오는 소리이다.

 

▲ 단풍나무 숲길 입구 4거리 [13:59]

 

▲ 단풍나무 숲길 이정표 [13:59]

 

▲ 내장산 단풍 못지 않다는 단풍나무 숲길 단풍 [14:00]

 

▲ 단풍나무 숲길의 단풍 향연 [14:02]

 

▲ 단풍나무 숲길의 단풍 향연 [14:03]

 

▲ 단풍나무 숲길의 단풍 향연 [14:04]

 

▲ 단풍나무 숲길의 단풍 향연 [14:04]

 

▲ 단풍나무 숲길의 단풍 향연 [14:05]

 

▲ 단풍나무 숲길의 단풍 향연 [14:06]

 

14:07   화려한 단풍나무의 향연이 계속 펼쳐지고 있다. 원래 이 단풍나무 숲길은 흑성산 아래 조성된 소방도로 이었는데 1997년 독립기념관 직원들이 도로를 따라 단풍나무 8,000 그루를 심어 지금과 같은 멋진 숲길을 탄생시킨 것이다. 몇 십 년 후를 내다본 아주 탁월한 결정이었다. 여성회원들이 단풍이 취했는지 영 따라올 줄을 모른다. 결국 흑성산 산행은 여성회원들을 제외한 5명의 남성회원들만 하게 되었다. 굳이 산행을 안 하면 어떠리.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그 아니 좋으리.

 

▲ 단풍나무 숲길을 걷고 있는 회원들 [14:07]

 

▲ 단풍나무 숲길에서 여성회원들 [14:08]

 

▲ 사랑의 포로가 된 여성회원들 [14:08]

 

▲ 단풍나무 숲길의 단풍 향연 [14:09]

 

▲ 단풍나무 숲길의 단풍 향연 [14:09]

 

▲ 단풍나무 숲길의 단풍 향연 [14:13]

 

▲ 단풍나무 숲길의 단풍 향연 [14:14]

 

▲ 단풍나무 숲길의 단풍 향연 [14:18]

 

▲ 단풍나무 숲길의 단풍 향연 [14:21]

 

▲ 단풍나무 숲길의 단풍 향연 [14:21]

 

14:28   단풍나무 숲길에서 흑성산으로 올라가는 C코스가 오른쪽으로 갈라지고 있다. 흑성산 산행은 대개 C코스로 올라가서 B코스로 내려오는 것이 일반적인데 물론 그 반대로 운행을 해도 상관없다. C코스에 들어서자 처음은 약간 평탄한 길이었으나 경사가 점점 급해지고 밧줄이 설치된 지역까지 나타났다. 다행인 것은, 경사진 지역의 거리의 그리 길지 않아 중간에 한 번 쉬고 다시 올라가니 얼마 안 가서  KBS 흑성산 중계소로 올라가는 포장도로가 나타났다. 포장도로를 따라 8분 정도 올라가자 흑성산 정상부다.

 

▲ 흑성산 산행 C코스 들머리 [14:28]

 

▲ 흑성산 정상까지 1050m [14:28]

 

▲ 처음에는 그냥 평탄한 길 [14:30]

 

▲ 흑성산 산행 C코스 이정표 [14:32]

 

▲ 밧줄이 설치된 가파른 길 [14:38]

 

▲ 커다란 돌이 깔려 있는 길 [14:45]

 

▲ 길은 계속 가파르다 [15:01]

 

▲ KBS 중계소로 올라가는 포장도로 [15:06]

 

▲ 여기서 흑성산 중계소 쪽으로 간다 [15:11]

 

15:14   흑성산 정상부는 넓은 평지로 시멘트 블록이 깔려져 있고 KBS 중계소로 들어가는 성문 모양의 출입구가 있었다. 일단 출입구를 지나 중계소 시설이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10시부터 4시까지 상시 개방하고 있는 중계소 끝에 전망 정자가 있다. 정자에서는 독립기념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데 이내가 끼어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어, 그런데 이게 누구야? 정자에서 조망을 하고 있던 사람들은 같은 교직에 있는 사람들로 우리 회원들과 거의 다 아는 분들이었다. 그것 참, 여기서 아는 사람들을 만나네.

 

▲ KBS 중계소가 있는 흑성산 정상부 [15:14]

 

▲ KBS 중계소를 들어가는 문 [15:16]

 

▲ 흑성산성 노대 [15:17]

 

▲ KBS 흑성산 중계탑 [15:19]

 

▲ KBS 흑성산 중계소 상시 개방 안내문 [15:20]

 

▲ 전망 정자 [15:21]

 

▲ 정자에서 내려다본 독립기념관 [15:22]

 

▲ 흑성산 정상 표지석이 있는 곳 [15:34]

 

15:35   해발 519m의 흑성산 정상 표지석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이제 B코스로 내려가는 일만 남았는데 정상 표지석 왼쪽 아래 설치된 계단을 내려가자 중계소 축대 담장을 따라 오솔길이 계속 이어졌다. 축대가 끝나는 지점에 이르자 길이 양쪽으로 갈라지는데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야 할 것을 그만 왼쪽으로 들어서고 말았다. 그 길은 계속 희미하게 이어지기는 했지만 행글라이더 활공장을 거쳐 B코스로 내려가는 길이 아니라 중계소 아래를 한 바퀴 돌아가는 길이었다. 엎어진 김에 쉬어 간다고 적당한 공터가 있어 도토리 부침개을 안주 삼아 소주를 한 잔씩 마셨다.

 

▲ 정상 표지석 뒤에서 단체 사진 [15:36]

 

▲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바라본 KBS 중계소 [15:37]

 

▲ 정상 표지석 왼쪽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 [15:38]

 

▲ 중계소 축대 담장을 따라 길이 계속 이어진다 [15:41]

 

▲ 신계리 가는 길 이정표 [15:43]

 

▲ 뚜렷하지는 않지만 길은 계속 나 있다 [15:48]

 

▲ 정우종 회원 휴대폰 작동중 [15:55]

 

▲ 작은 공터에서 도토리 부침개로 소주 한 잔씩 [16:01]

 

16:18   KBS 중계소로 이어지는 포장도로에 다시 올라섰다. B코스 내려가는 길을 찾지 못해 결국 C코스로 다시 내려가게 되었다. 단풍나무 숲길에 내려서서 왼쪽으로 잠시 걸어가자 오른쪽으로 5, 6전시관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5, 6전시관으로 내려가는 길은 호젓하면서도 걷기 좋은 평탄한 흙길이라 무척 마음에 들었으며, 덤으로 야생 고슴도치를 보는 행운도 누렸다. 단풍나무 숲길에서 전시관 앞 차도까지 내려가는 데에는 10분 정도 걸렸다.

 

▲ KBS 중계소로 이어지는 포장도로 [16:18]

 

▲ 커다란 돌이 흩어져 있는 지역 [16:29]

 

▲ 단풍나무 숲길에서 5, 6전시관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6:45]

 

▲ 단풍나무 숲길에서 5, 6전시관으로 내려가는 길 [16:46]

 

▲ 단풍나무 숲길에서 5, 6전시관으로 내려가는 길 [16:49]

 

▲ 길 옆에서 만난 고슴도치 [16:53]

 

▲ 차도에 도착했다 [16:55]

 

17:02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앞 광장에 도착했다. 폐관시간이 한 시간 정도밖에 남지 않아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겨레의 탑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여성회원들과 만난 후 청주를 향해 출발했다. 여성회원들은 먼저 회식장소인 율량동으로 가고 남성회원 5명이 탄 내 차는 강서초등학교 앞 주차장으로 가는데, 옥산에서부터 차가 밀리기 시작하더니 청주까지 계속 밀리고 시내에 들어와서도 접촉사고 때문에 밀리고, 그리하여 강서초교 앞 주차장을 거쳐 율량동 회식장소까지 가는데 40분이면 충분할 것을 1시간 40분이 걸렸다. 평일도 아니고 휴일인데 이 뭐꼬.

 

▲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17:02]

 

▲ 태극기 한마당 [17:03]

 

▲ 관람을 마치고 나가는 사람들 [17:04]

 

▲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 [17:06]

 

▲ 겨레의 탑 뒤로 겨레의 집과 흑성산 정상이 보인다 [17:08]

 

▲ 다시 돌아온 제1주차장 [17:14]

 

▲ 여성회원들 도토리 부침개 드시는 중 [17:18]

 

19:10   회식 장소인 율량동 황칠오리 음식점에 회원들 11명이 모였다. 오늘 저녁 모임은 특히 수필가인 이방주 회장님의 네 번째 작품집 '풀등에 뜬 그림자' 발간 축하연도 겸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좋은 글을 쓰시는 회장님의 열정에 모두 힘찬 박수를 보냈다. 작품집 하나 출판하는데 산고의 아픔이 따른다는데 그 동안 4권의 작품집을 내면서 쏟았을 고뇌와 인내를 생각하면 그냥 고개가 숙여진다. 앞으로 더 정진하여 더 좋은 글을 더 많이 써주시기를 함께 기대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백만사 산행을 마무리했다.  

 

▲ 황칠오리 음식점에서 뒤풀이 회식 [19:14]

 

▲ 백만사를 위하여! [19:14]

 

▲ 회식을 마치고 다시 한 번 '백만사를 위하여!'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