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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15.03.28. [충북山行記 133] 충북 옥천 환산(고리산)

by 사천거사 2015. 3. 28.

환산(고리산) 산행기

◈ 일시: 2015년 3월 28일 토요일

◈ 장소: 환산(고리산) 581.4m /  충북 옥천군  

◈ 코스: 황룡사 입구 → 환산(고리산) → 삼각봉 → 감로봉 → 좋은기도동산교회 → 부소담악 → 

           황룡사 입구

◈ 시간: 4시간 53분

◈ 회원: 평산회원 5명



09:00   오늘은 평산회에서 옥천에 있는 고리산으로 산행을 가는 날이다. 평소에는 7시에 산행을 떠났는데 오늘은 산행 들머리가 있는 추소리까지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에 느즈막이 9시로 출발 시각을 잡았다. 서원구청 후문에서 다섯 명이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차에 오른 후 문의를 거쳐 회남대교를 건너 달리다 4번 국도와 접속, 옥천 방향으로 운행을 하다 군북면소재지에서 추소리 쪽으로 꺾어 들어갔다. 여러 번 와보아서 그런지 길이 눈에 익다. 추소리에 있는 세계불교세심종 총본산 세심원 황룡사 입구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부소담악 가는 길 입구이기도 한 황룡사 입구 오른쪽에 산행안내도가 있고 산으로 올라가는 통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산행 시작, 처음부터 경사가 만만치가 않다. 밧줄이 설치된 곳도 있고 커다란 바위가 깔려 있는 곳도 있는데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경사 때문에 종아리가 뻣뻣해질 정도다. 그래도 심심첞게 나타나는 보랏빛 진달래꽃이 기운을 북돋우어 준다. 계절마다 산의 모습이 다양하게 변하지만 역시 봄에는 꽃이 대세다.


세계불교 세심종 황룡사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에 있는 세계불교 세심종 총본산 황룡사(창건주 성황예전, 2010년 10월 18일 성황추대)는 7대 성현, 즉 단군, 석가, 노자, 공자, 예수, 마호메트, 소크라테스, 제대성현을 진광전에 모시고 모든 영혼들의 해탈을 기도하는 터다. 또한 새롭게 탄생되는 생명의 원천 기도의 장으로 승화되어 반드시 우주의 새로운 영파의 힘으로 맑고 밝고 깨끗한 영성의 존엄성을 안고 태어날 기도의 도량이며 호국 대사찰이다. 

 

-황룡사 홈페지이에서-


▲ 황룡사 입구 도로변에 주차 [10:29]

 

▲ 환산 산행 들머리 [10:30]

 

▲ 처음부터 오르막 경사가 심하다 [10:35]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곳 [10:37]

 

▲ 종종 모습을 드러내는 진달래꽃 [10:38]

 

▲ 소나무 사이로 작은 돌이 깔려 있는 길 [10:42]

 

▲ 제법 커다란 돌이 깔려 있는 길 [10:43]


10:47   가파른 길을 한바탕 힘들게 오른 후에 잠시 휴식을 취했다. 날은 화창하고 바람이 거의 없어 산행을 하기에 아주 좋다. 잠시 경사가 조금 약한 길이 이어지더니 다시 급경사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높이가 600m도 안 되는 산이라 만만하게 보았는데 크게 잘못된 생각이었다. 밧줄이 설치된 급경사 지역이 계속 이어졌다. 너무 힘이 들어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올라가는데 바닥에 커다란 돌까지 깔려 있어 걸음을 더디게 한다.


▲ 한바탕 급경사길을 오른 후에 잠시 휴식 [10:47]

 

▲ 여기는 길이 조금 펑탄하다 [10:55]

 

▲ 공터가 있는 잠시 휴식 [11:03]

 

▲ 빛깔이 아주 고운 진달래꽃 [11:06]

 

▲ 다시 시작된 급경사 오르막길 [11:14]

 

▲ 계속 이어지는 급경사 오르막길 [11:16]

 

▲ 너무 힘이 들어 잠시 휴식 [11:26]

 

▲ 다시 바위가 있는 오르막길이 시작 [11:33]

 

▲ 여기는 암릉지대 [11:42]


11:45   정상까지 460m가 남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만났다. 조금 올라가자 길이 많이 평탄해졌다. 5분 후 부소담악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올라섰다. 부소담악이 뻗어 있는 소옥천 주변은 한국하천협회가 선정하는 '아름다운 하천100'에서 최우수 하천으로 선정되기도했는데 위에서 내려다보니 과연 그럴 만한 진가가 있는 것 같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환산 정상으로 가는 길, 일단 전망대에서 내려간 후 다시 올라가야 한다.


▲ 정상까지 460m 전 이정표 [11:45]

 

▲ 걷는 길 경사가 많이 약해졌다 [11:47]

 

▲ 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소담악 [11:50]

 

▲ 전망대에서 부소담악을 배경으로 [11:51]

 

▲ 전망대에서 바라본 환산 정상 [11:54]

 

▲ 일단 전망대에서 내려가면 [12:01]

 

▲ 이정표가 나오고 [12:02]

 

▲ 다시 정상을 향해 올라가야 한다 [12:07]


12:08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해발 581.4m의 환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는 이정표가 있고 정상표지석, 환산성 제4보루 표지석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었다. 정상 한쪽 잔디밭에 앉아 김밥을 점심으로 먹었다. 봄볕 아래서의 만찬이다. 음식은 무엇을 먹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어디서 먹느냐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점심을 마치고 출발, 길이 무척 평탄해졌다. 해발 566m의 삼각봉을 지나서도 길은 계속 걷기에 좋다. 이어지는 봉우리 높이가 고만고만하기 때문에 그런 모양이다.


▲ 환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12:08]

 

▲ 환산성 제5보루를 겸하고 있는 환산 정상에서 [12:10]

 

▲ 해발 581.4m의 환산 정상에서 [12:10]

 

▲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정상 한쪽에서 점심 [12:17]

 

▲ 점심 먹고 정상 출발 [12:44]

 

▲ 길이 평탄하고 걷기에 좋다 [12:50]

 

▲ 해발 566m의 삼각봉 정상 [13:03]

 

▲ 길이 계속 걷기에 좋다 [13:05]


13:07   삼거리 갈림길에서 이정표가 가리키는 황골말 쪽으로 간다. 잠시 후 환산성 제4보루 표지석이 있는 전망대에 도착했다. 환산성은 이백리와 환평리에 걸쳐 있는 삼국시대의 산성으로 고리산성이라고도 한다. 백제와 신라의 국경 지대에 위치하고, 금강의 상류 지방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전략적 요충지였다. 추소리 안양골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매우 급한 편이었다. 물소리가 졸졸 들리는 안양골을 따라 내려가는 길, 사방이 삭막한데 진달래나무 한 그루가 예쁘게 보랏빛으로 수를 놓았다.


▲ 갈림길에서 황골말 쪽으로 간다 [13:07]

 

▲ 환산성 제4보루에서 바라본 부소담악 [13:13]

 

▲ 해발 556.1m의 환산성 제4보루 표지석 [13:14]

 

▲ 환산성 제4보루에서 회원들 [13:14]

 

▲ 추소리 안양골로 내려가는 길 이정표 [13:18]

 

▲ 안양골로 내려가는 급경사 내리막길 [13:37]

 

▲ 주변환경은 아직 삭막하고 진달래꽃만 피어 있다 [13:42]

 

▲ 좋은기도동산 담장을 따라 나 있는 길 [13:51]


13:52   좋은기도동산 입구 차도에 내려서는 것으로 환산 산행을 끝이 났다. 좋은기도동산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기도처로 45명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도로변에 있는 정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도로를 따라 추소리 절골 쪽으로 걸어가는데, 오른쪽으로 소옥천 위에 뻗어 있는 부소담악이 잘 보인다.  '부소마을 물 위에 떠 있는 바위'라는 뜻의 부소담악은 사계절 경치가 좋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정자와 돌탑이 있는 절골 둥그나무집 앞에 도착, 오른쪽 능선에 들어서서 추소정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 환산 산행 날머리에 있는 이정표[13:52]

 

▲ 좋은기도동산 맞은편 정자에서 잠시 휴식 [13:56]

 

▲ 도로를 따라 걷다 바라본 추소리마을 [14:00]

 

▲ 부소담악이 가장 잘 보이는 전망대에서 [14:06]

 

▲ 정자와 돌탑이 있는 추소리 절골마을 [14:10]

 

▲ 소나무 사이로 난 능선길을 따라 장승공원으로 [14:17]

 

▲ 전망대 2층 팔각정자인 추소정 [14:19]

 

▲ 추소정에서 바라본 추소리마을 [14:20]


14:20   전망대 추소정에서 사진을 찍고 본격적인 부소담악 탐방에 나섰다. 예전에 만들어놓은 '부소정'이라는 정자를 지나자 짧은 암릉지대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크게 위험하지는 않지만 좌우가 절벽이라 물에 빠지지 않으려면 조심해서 걸어야 한다. 잠시 후 바위와 바위 사이를 건너야 하는 장소가 나타났다. 통나무 두세 개가 걸쳐 있어 조심해서 건너면 되는데 지레 겁을 먹으면 실수를 할 수도 있다. 바위 사이를 건너면 일사천리, 진달래꽃도 피어 있고 어, 무덤도 있네.


▲ 추소정 전망대에서 김지홍 회원 [14:00]

 

▲ 추소정 전망대에서 이규필 회원 [14:00]

 

▲ 추소정 전망대에서 지학근 회원 [14:21]

 

▲ 부소담악 암릉길 [14:27]

 

▲ 바위 사이를 건너야 한다 [14:29]

 

▲ 바위 사이를 건널 준비를 하고 있는 지학근 회원 [14:32]

 

▲ 여기도 진달래꽃이 피었네 [14:41]


14:45   부소담악 끝부분에 도착했다. 어? 무덤이 하나 있네. 원래부터 있던 무덤인가? 주변을 둘러보며 잠시 시간을 보낸 후 왔던 길을 되돌아나왔다. 차에 올라 이번에는 소옥천을 따라 나 있는 도로를 이용해서 가기로 하고 방아실 쪽으로 차를 몰았다. 이평리와 항곡리를 지나 증약초등학교 대정분교 앞에서 좌회전하여 와정삼거리에서 571번 지방도에 진입했다. 추소리에서 와정삼거리까지는 대청호 둘레길과 대청호 오백리길 트레킹을 할 때 직접 걸었던 길이라 눈에 익은 곳이 많다.

 

회남대교를 건너 남대문삼거리에서 문의 쪽으로 가지 않고 남대문교를 건너 회남면소재지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는 곳으로 올라갔다. 정류장 옆 수퍼에서 막걸리를 두 병 사서 정자에 앉아 먹는데 모두들 맛이 기가 막히다고 한다. 땀을 흠뻑 흘리고 나서 마시는 막걸리 맛이 오죽 좋으랴. 회인을 거쳐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5시 20분, 우리의 아지트인 제일수산에 모여 회와 소주로 조금 거나하게 뒤풀이를 하는 것으로 3월말 봄맞이 평산회 산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부소담악 끝부분에서 바라본 대청호 풍경 [14:45]

 

▲ 부소담악 끝부분에서 김지홍 회원 [14:49]

 

▲ 바위 사이를 건너고 있는 이규필 회원 [15:02]

 

▲ 소옥천 위에 뻗어 있는 부소담악 [15:12]

 

▲ 황룡사 입구로 가는 길에서 바라본 환산 [15:16]

 

▲ 황룡사 입구 차를 세워둔 곳에 다시 돌아왔다 [15:24]

 

▲ 회남면소재지 버스주차장 옆 정자에서 막걸리 한 잔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