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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15.02.24. [충북山行記 132] 충북 충주 계명산

by 사천거사 2015. 2. 24.

 

계명산 산행기

   

일시: 2015년 2월 24일 화요일

장소: 계명산 충북 충주  774.9m

 코스: 마즈막재 → 대몽항쟁전승기념탑  계명산 → 안동권씨묘  약수터 작은민재 막은대미재 연수동

시간: 3시간 14분

 회원: 청주 화요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화요산악회가 안내하는 충주 계명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2006년 10월 8일 아내와 함께 마즈막재에서 계명산 정상에 올랐다 다시 마즈막재로 내려온 적이 있는데, 오늘은 마즈막재에서 산행을 시작해 정상을 거쳐 막은대미재에서 연수동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잡혀 있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36번 국도를 따라 증평과 음성을 거쳐 충주에 이른 후 산행들머리인 마즈막재로 올라간다. 이름도 재미있는 마즈막재는 계명산 산행, 남산 산행, 그리고 종댕이길의 출발지점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오늘은 화요산악회가 2015년 시산제를 지내는 날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산악회에서는 매년 1월과 2월에 한 해 동안의 무사한 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지낸다. 무속신앙적인 의미가 들어 있는 행사지만 크게 신경쓸 것 없이 그냥 연중 행사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시산제가 거의 끝나갈 무렵 배낭을 메고 다른 회원들보다 조금 먼저 산행에 나섰다. 주차장 오른쪽에 이정표가 서 있고 그 옆으로 경사가 꽤 있는 통나무 계단이 하늘을 향해 뻗어 있다. 한 발 두 발 계단을 오른다.

 

▲ 마즈막재 주차장에 도착 [09:23]

 

▲ 도로 건너편 마즈막재 표지석 [09:32]

 

▲ 청주 화요산악회 2015년 시산제 [09:37]

 

▲ 청주 화요산악회 2015년 시산제 [09:30]

 

▲ 주차장 오른쪽 계명산 산행 들머리 [09:50]

 

09:52   가파른 계단을 오르자 대몽항쟁전승기념탑이 모습을 드러냈다. 1253년 침입한 몽고군에 대항, 70여일간의 충주산성 전투에서 승리한 김윤후 장군과 지역민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기념탑으로 높이가 15m나 된다. 처음부터 가파른 길을 15분 정도 올라가자 작은 돌탑들이 있는 너덜지대가 나타났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탑 쌓는 실력은 가히 세계적이다. 너덜지대를 지나서도 계속 오르막이다. 경사가 심한 곳에는 어김 없이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오르는데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 대몽항쟁전승기념탑 [09:52]

 

▲ 기념탑에서 바라본 계명산 방면 [09:53]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 [09:57]

 

▲ 초입에 작은 돌탑이 있는 너덜지대 [10:08]

 

▲ 계명산 119신고 제1지점 안내판과 119 구급함 [10:19]

 

▲ 가끔 나타나는 바위지대 [10:25]

 

10:28   계명산 자연휴양림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전망대에 올랐다. 오른쪽으로 충주호가 보이는데 황사 때문이지 흐릿하다. 몽골과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가 봄철이 되면 계속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데 멀리 하와이까지 날아간다니 그 위력이 대단하다. 계명산 정상으로 가는 길, 군데 군데 얼어붙은 눈이 녹지 않은 곳이 있어 내리막길에서는 신경이 쓰인다. 전망대에서 정상으로 가려면 봉우리를 두어 개 넘어야 하는데 오르막 경사가 만만찮은 곳이 꽤 있다. 

 

▲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충주호 [10:28]

 

▲ 전망대에 있는 이정표: 계명산 자연휴양림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10:28]

 

▲ 계명산 119신고 제2지점 안내판 [10:38]

 

▲ 아직 눈과 얼음이 녹지 않은 곳도 있다 [10:41]

 

▲ 가끔 나타나는 암벽지대 [10:46]

 

▲ 경사가 가파른 곳에는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10:51]

 

▲ 나뭇가지 사이로 계명산 정상이 보인다 [10:56]

 

▲ 계명산 정상으로 오르는 마지막 오름길 [11:04]

 

11:06   계명산 정상 아래에 있는 헬기장을 지나 정상으로 올라갔다. 정상에는 표지석 두 개 있는데 조망은 좋지 않다. 셀카를 한 장 찍고 이정표가 가리키는 막은대미재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막은대미재까지 4.3km이니 그리 만만한 거리는 아니다. 조금씩 내려가는 길이 걷기에 좋다. 가끔 맞은편에서 오는 사람들을 만나면 인사를 건넨다. 날은 조금 차지만 바람은 없다. 왼쪽으로 충주 시내가 내려다보이는데 이내 때문인지 많이 흐릿하다.

 

▲ 계명산 정상 아래에 있는 헬기장 [11:06]

 

▲ 해발 774m의 계명산 정상에서 [11:07]

 

▲ 정상 표지석이 두 개 있는 계명산 정상부 [11:07]

 

▲ 헬기장 위에 있는 이정표 [11:08]

 

▲ 계명산 119신고 제4지점 안내판 [11:16]

 

▲ 왼쪽으로 충주 시내가 흐릿하게 보인다 [11:25]

 

▲ 산행로 오른쪽에 서 있는 이정표 [11:29]

 

11:35   정리가 잘 되어 있는 안동 권씨 묘를 지났다. 10분 정도 진행을 하자 전망이 트이면서 왼쪽으로 충주시내가 잘 보이고 앞으로 가야 할 산줄기도 잘 보인다. 일본잎갈나무(낙엽송) 숲길이 시작되었다. 이정표를 지나 조금 내려가자 왼쪽으로 약수터가 있는데 게시된 안내문에 식수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다. 약수터를 지나자 왼쪽으로 시민들을 위한 운동기구와 벤취가 요소 요소에 자리잡고 있는 휴게 장소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점심은 어디서 먹지? 시간도 그렇고 해서 길 옆 작은 바위에 앉아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김밥을 점심으로 먹었다.  

 

▲ 안동 권씨 묘 [11:35]

 

▲ 길은 계속 경사가 없거나 내리막이다 [11:42]

 

▲ 앞으로 가야 할 능선이 보인다 [11:45]

 

▲ 일본잎갈나무 숲길이 시작되는 곳 [11:53]

 

▲ 작은민재가 멀지 않았다 [11:54]

 

▲ 식수로 사용이 가능한 약수터 [12:00]

 

▲ 약수터 바로 옆에 있는 운동기구와 벤취 [12:01]

 

12:33   점심 먹고 출발, 철탑이 서 있는 작은민재를 지나 시계와 벤취, 삼각점이 있는 전망대에 올랐다. 14분 후, 연수정 가는 길과 연수동으로 가는 길, 그리고 공원묘지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4거리 안부 막은대미재에 내려섰다. 과수원과 주택들이 양쪽으로 나타는 연수동 가는 길에는 봄기운이 서서히 비치기 시작하는데, 이름 모를 파란 잎들이 조금씩 보이고 과수원에서 전지를 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멀리 아이파크 아파트 건물도 보인다.

 

▲ 점심 후 막은대미재를 향하여 출발 [12:33]

 

▲ 철탑이 서 있는 작은민재 [12:35]

 

▲ 시계와 벤취가 있는 전망대 [12:40]

 

▲ 멋진 소나무와 바위가 잘 어울린 곳 [12:42]

 

▲ 막은대미재에 있는 이정표 [12:54]

 

▲ 쌍그네가 있네 [12:58]

 

▲ 한국시조시인 명인협회 충주지부 건물: 등산로 표지가 오른쪽으로 보인다 [12:58]

 

▲ 연수암 담벽에 연꽃이 피었다 [13:00]

 

▲ 아이파크 아파트가 보인다 [13:02]

 

13:04   아이파크 아파트 왼쪽 도로변에 서 있는 버스에 도착하는 것으로 공식적인 산행은 모두 끝이 났다. 옷을 갈아 입고 의자에 앉아 잠을 청하며 후미가 도착하기를 기다린다. 2시가 도착 마감시각인데 늦어진 회원이 있어 2시 40분에 버스가 출발했다. 4시 10분에 청주 율량동에 있는 길성이백숙 음식점에 도착, 푸짐한 음식으로 시산제를 겸한 계명산 산행 뒤풀이를 거나하게 했다. 아울러 겨울이 가는 길목에서 새봄의 기운을 한껏 받은 계명산 산행도 무사히 막을 내렸다.

 

▲ 연수동 도로변에 서 있는 우리 버스: 뒤에 보이는 것이 계명산 정상 [13:04]

 

▲ 음성만남의광장 휴게소에 있는 정크아트 작품 [15:11]

 

▲ 청주 길성이백숙 율량점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