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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기山行記

2015.03.14. [경기山行記 49] 경기 양주 사패산→도봉산

by 사천거사 2015. 3. 14.

 

사패산-도봉산 산행기 

 

 ◈ 일시: 2015년 3월 14일 토요일

 ◈ 장소: 사패산 경기 양주 382m / 도봉산 740m

 ◈ 코스: 안골 입구 → 사패산 → 사패능선 → 포대능선 → 신선대 → 오봉 → 여성봉 송추주차장

 ◈ 거리: 12.8km

  시간: 5시간 14분

 ◈ 회원: 청주 토요산악회 안내 산행

 

 

7:30   오늘은 청주 토요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사패산과 도봉산 연계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사패산 도봉산은 따로따로 올라간 적은 여러 번 있지만 오늘처럼 두 산을 연계해서 산행을 하기는 처음이다. 더 좋은 것은, 오늘은 사패산에서 산행을 시작하기 때문에 도봉산 포대능선의 Y계곡을 걸어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청주 실내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북쪽을 향해 달리다 이천휴게소에 한 번 들른 후 의정부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오늘 산행 들머리인 안골계곡 입구를 향해 달려간다. 

 

▲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 [08:29]

 

09:30   안골 위 고가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도로 왼쪽 사면을 가로질러 능선에 올라 조금 내려가니 고가도로 아래이자 안골입구다. 고가도로 아래 위로 올라가는 넓은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데 어디로 가는 길인지 모르겠다. 일단 안골계곡 오른쪽으로 나 있는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올라간다. 햇살은 따뜻한데 바람은 없고 사람도 없어 걷기에 좋고 아주 호젓하다. 북한산들레길 이정표가 보인다. 지금은 그렇지만 언젠가는 꼭 한 번 걸어보고 싶은 길이다.

 

▲ 안골 위 고가도로변에 버스 정차 [09:30]

 

▲ 안골 입구로 내려가는 능선길 [09:31]

 

▲ 고가도로 밑으로 계단이 나 있는데 어디로 가는 길인가? [09:33]

 

▲ 안골계곡으로 들어가는 길 [09:35]

 

▲ 안골입구에 서 있는 북한산둘레길 이정표 [09:39]

 

▲ 북한산둘레길 이정표와 게이트 [09:48]

 

09:52   포장도로를 버리고 오른쪽으로 갈라진 산길에 들어섰다. 계곡 오른쪽으로 난 길은 사면길로 이어졌고 다시 통나무 계단길로 이어졌다. 3월도 중순인데 아직 봄기운을 느끼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아직도 바람이 차다. 하지만 군데군데 남아 있는 지난 겨울의 잔설들이 세월의 흐름을 아쉬워하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전망이 트이면서 왼쪽으로 아들이 살고 있는 의정부 시내가 내려다보인다. 사패능선에 도착했다. 여기서 사패산 정상까지는 200m 거리, 지척이다.   

 

▲ 포장도로에서 산길이 갈라지는 지점 [09:52]

 

▲ 봄보다는 가을 분위기가 나는 길 [09:58]

 

▲ 사면을 따라 올라가는 길 [10:03]

 

▲ 통나무 계단길이 나타나고 [10:08]

 

▲ 산행 실력이 최고 수준인 '산꾼' [10:14]

 

▲ 여기는 아직 눈이 남아 있네 [10:21]

 

▲ 길 왼쪽으로 바라본 의정부시내 [10:22]

 

▲ 사패능선에서 사패산과 자운봉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0:27]

 

▲ 사패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암릉길 [10:27]

 

10:29   해발 382m의 사패산 정상에 올랐다. 넓은 암반으로 되어 있는 정상부는 천혜의 전망대로 포대능선, 자운봉, 신선대, 오봉을 비롯해 멀리 북한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을 떠나 사패능선을 따라 포대능선 쪽으로 간다. 조금 전에 올라온 안골입구 갈림길을 지나자 왼쪽으로 범골입구 갈림길이 나타나고 잠시 후 회룡탐방지원센터와 송추주차장 갈림길이 있는 4거리 안부에 도착했다. 토요일인데 아직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다. 자운봉에 도착할 때 쯤이면 사람들로 붐비겠지.

 

▲ 넓은 암반으로 되어 있는 사패산 정상부 [10:29]

 

▲ 사패산 정상에서 도봉산을 뒤에 두고 [10:30]

 

▲ 사패산 정상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포대능선, 자운봉, 신선대, 오봉능선, 오봉, 북한산 등 [10:33]

 

▲ 범골입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0:46]

 

▲ 회룡탐방지원센터와 송추주차장 갈림길이 시작되는 곳 : 사패능선이 끝나는 지점 [10:54]

 

▲ 통나무 계단길 시작 [11:01]

 

▲ 사패산 안내판이 서 있다 [11:13]

 

11:18   포대능선이 시작되는 곳에 산불감시초소가 서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 한 분이 주변 볼거리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초소가 있는 곳은 전망이 좋아 의정부시내와 수락산, 불암산이 잘 보이고 앞으로 가야 할 포대능선과 자운봉, 신선대도 한눈에 들어온다. 헬기장을 지나자 포대능선 우회로 이용 안내판이 서 있다. 포대능선에는 'Y계곡'이라는 지역이 있는데 급경사의 암벽을 시설물에 의존해 오르내려야 하기 때문에 우회로를 만들에 놓은 것이다.  

 

▲ 포대능선이 시작되는 곳에 서 있는 산불감시초소 [11:18]

 

▲ 포대능선 시작점에서 바라본 의정부시내 [11:21]

 

▲ 포대능선 시작점에서 바라본 수락산과 불암산 [11:21]

 

▲ 포대능선 시작점에서 바라본 자운봉과 신선대 [11:22]

 

▲ 뒤돌아서서 바라본 산불감시초소 [11:25]

 

▲ 멀리 송신탑이 있는 포대능선 정상이 보인다 [11:34]

 

▲ 헬기장 한쪽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산행객들 [11:44]

 

▲ 포대능선 우회로 안내판 [11:45]

 

▲ 포대능선에서 바라본 사패산 [11:50]

 

11:52   통신탑이 서 있는 포대능선 정상에 올랐다. 도봉산의 주봉인 자운봉과 그 옆으로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신선대가 어서 오라고 나에게 손짓을 하는 것 같다. Y계곡 입구에 도착했다. 여기에도 우회로 이용 안내판이 서 있는데, 사람이 서로 교차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주말과 공휴일에는 포대정상에서 자운봉 쪽으로만 통행을 허용하고 있다. 내려가서 다시 올라가는 거리가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크게 힘이 들지는 않는데 그래도 거의 직벽 수준이기 때문에 발놀림에 신경을 써야 한다.  

 

▲ 포대능선 정상에 서 있는 통신탑 [11:52]

 

▲ 포대능선 정상에서 바라본 자운봉과 신선대 [11:53]

 

▲ 포대능선에 있는 군사시설물 [11:54]

 

▲ Y계곡 우회로 안내판 [11:55]

 

▲ 암벽 왼쪽으로 나 있는 Y계곡 [11:57]

 

▲ Y계곡 아래에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12:00]

 

▲ 경사가 심하지만 안전시설이 있어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12:04]

 

▲ Y계곡 상단부 [12:07]

 

▲ Y계곡 마지막 암릉길 [12:10]

 

12:12   Y계곡을 통과하자 도봉산 주봉인 자운봉과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신선대가 지척이다. 도봉산 정상부라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몰려 있는데 신선대로 올라가고 내려가는 길이 보통 혼잡한 게 아니다. 신선대 정상도 전망이 좋은 곳이다. 왼쪽으로 사패산과 포대능선이 보이고, 정면으로 자운봉과 마주 하며, 오른쪽으로 앞으로 가야 할 암릉이 펼쳐져 있다. 산 아래에서 볼 수 없는 이런 모습들을 보러 산에 오르는 건지도 모른다. 신선대를 떠나 오봉 쪽으로 가는 길, 사람들의 통행이 많이 줄아들었다.

  

▲ 포대능선이 끝나는 지점: Y계곡은 주말과 공휴일에는 일방통행이다 [12:12]

 

▲ 도봉산 주봉인 자운봉과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신선대 [12:13]

 

▲ 신선대 정상에서 바라본 앞으로 가야 할 능선길 [12:21]

 

▲ 신선대 정상에서 바라본 자운봉 [12:21]

 

▲ 신선대 정상에서 자운봉을 배경으로 [12:22]

 

▲ 신선대 정상에서 바라본 사패산과 포대능선 [12:22]

 

▲ 도봉탐방지원센터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2:35]

 

▲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고 [12:53]

 

▲ 계단길이 시작되는 곳 [13:01]

 

13:05   우이암 갈림길에서 오봉능선을 따라 오봉 쪽으로 올라간다. 암벽을 왼쪽으로 돌아가자 멀리 5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오봉이 눈에 들어온다. 잠시 후, 송추폭포를 거쳐 송추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을 지났다. 헬기장을 지나 오봉 정상으로 올라간다. 5개의 봉우리 중에서 첫 번째 봉우리만 출입이 가능한데 다른 봉우리로 가는 사람들이 있다. 글쎄, 규칙이나 규정은 지켜야 하지 않나. 오봉 정상을 떠나 송추남능선을 따라 여성봉으로 가는 길, 오른쪽으로 사패산 암봉이 계속 보인다. 

 

▲ 우이암 갈림길; 오봉능선이 시작되는 지점 [13:05]

 

▲ 암벽을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 [13:06]

 

▲ 오봉능선 뒤로 멀리 오봉이 보인다 [13:09]

 

▲ 송추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3:17]

 

▲ 오봉 정상 오르기 직전 헬기장 [13:32]

 

▲ 오봉 정상에서 바라본 도봉산 쪽 암봉들 [13:34]

 

▲ 오봉 제1봉에서 바라본 나머지 봉우리들 [13:36]

 

▲ 여성봉으로 내려오다 바라본 사패산 [13:41]

 

14:00   여성봉에 도착했다. 예전에는 개방을 했는데 지금은 나무가 자라고 있는 중요 부분의 훼손을 막기 위해 일정 구역의 출입을 금지시키고 있었다. 여성봉에서 오봉을 한 번 바라보고 송추남능선을 따라 송추로 내려가는 길, 오른쪽으로 사패산 정상부의 암봉이 계속 모습을 드러낸다. 잠시 후, 산길은 아름다운 소나무가 도열해 있는 널찍한 길로 바뀌었고 송추마을까지 내려가는 길은 탄탄대로다. 송추마을에는 찾아오는 탐방객들을 맞기 위한 음식점과 숙박업소가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

 

▲ 중요한 부분에는 출입을 금하고 있는 여성봉 [14:00]

 

▲ 여성봉에서 바라본 오봉 [14:03]

 

▲ 송추남능선에서 바라본 사패산 [14:07]

 

▲ 소나무가 아름다운 길 [14:15]

 

▲ 정비가 잘 되어 있는 널찍한 길 [14:26]

 

▲ 울대습지 자연관찰로 입구 [14:34]

 

▲ 길 오른편에 있는 산행종점 이정표 [14:36]

 

▲ 오봉탐방지원센터 건물 [14:37]

 

▲ 송추마을에 도착했다 [14:39]

 

14:44   고속도로 밑 송추주차장에 도착해서 버스에 올라보니 선두 팀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어디로 갔지? 나중에 물어보니 오다가 두부 안주로 막걸리를 한 잔 했단다. 산행 거리가 먼 관계로 후미가 도착한 시간이 늦어져 4시 30분에 버스가 송추주차장을 떠났다.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로 버스가 들어갔다. 송추주차장이 국립공원 지역이라 뒤풀이를 못했기에 널찍한 이천휴게소 한켠에서 뒤늦은 뒤풀이를 했다. 그렇게 회원들과 담소를 나누고 마무리를 하고 버스가 출발해서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7시 30분, 사패산과 도봉산 연계산행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 고속도로 밑 송추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44]

 

▲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 [17:33]

 

▲ 이천휴게소 한켠에서 뒤풀이 회식중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