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山길 26
◈ 일시: 2015년 1월 2일 수요일
◈ 장소: 상당산성 주변길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 코스: 명암약수터 주차장 → 상당산성 옛길 → 남암문 → 상당산성길 → 음료수대 → 나무호텔 방면 → 명암약수터
◈ 시간: 1시간 44분
◈ 회원: 아내와 함께
09:05 오늘은 아내와 함께 상당산성 주변을 걷기로 하고 아파트를 나섰다. 상당산성 주변을 걷는 코스는 아주 다양한데 이번에는 명암약수터에서 상당산성 옛길을 따라 산성고개까지 오른 다음, 남암문과 음료수대를 거쳐 다시 명암약수터로 내려오는 코스를 정했다. 옛길 출발, 눈이 덮여 있는 길 위에는 서너 명이 올라간 발자국, 두서너 줄의 자전거 바퀴 자국 밖에 보이지 않는다. 하긴 평일 아침에 이 길을 걸을 사람이 그리 많겠는가.
▲ 명암약수터 주차장에 주차 [09:18]
▲ 상당산성 옛길 안내도 [09:19]
▲ 상당산성 옛길 입구 [09:19]
▲ 길 오른쪽 상당산성 이정표 [09:20]
▲ 눈이 쌓여 있는 상당산성 옛길 [09:20]
▲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고 있는 사람 [09:23]
▲ 열심히 걷고 있는 아내 [09:26]
▲ 길이 크게 미끄럽지는 않다 [09:28]
▲ 왼쪽으로 연리지가 보인다 [09:38]
09:48 팔각정자인 명암정 앞에서 둘이 사진을 한 장 찍고 다시 산성고개를 향해 올라간다. 산성고개에는 이정표가 있는데 여기서 상당산성 쪽으로 올라가면 바로 출렁다리가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은 것대산 가는 길이고 왼쪽은 상당산성 남암문으로 가는 길인데 한남금북정맥에 속하는 구간이다. 한남금북정맥은 이미 종주를 마쳤지만 다시 한 번 걷고 싶은 길이다.
▲ 팔각정자 명암정 앞에서 [09:48]
▲ 맑은 햇살을 받으며 [09:49]
▲ 산성고개에서 바라본 출렁다리 [09:54]
▲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상당산성 쪽으로 올라간다 [09:54]
▲ 산성고개 위에 있는 출렁다리에서 [09:57]
▲ 좀 더 가까이서 [09:57]
▲ 여기서부터 산성으로 이어지는 길은 한남금북정맥에 속한다 [09:57]
▲ 잠시 걸음을 멈추고 [10:00]
10:02 위로 올라갈수록 나뭇가지에 뭐가 붙어 있는데 눈꽃인지 상고대인지 분간이 어렵다. 올 겨울은 추운 날도 많고 눈이 오는 날도 많다. 기상청 장기 일기예보에서는 올 겨울이 포근할 거라고 했는데 빗나간 예보가 되고 말았다. 서두를 것 없이, 이런 저런 포즈로 사진을 찍으면서 천천히 산성 쪽으로 올라가는 길, 갑자기 바람이 불면서 나뭇가지에 쌓여 있는 눈이 흩날리는데 마치 하늘에서 눈이 내리는 것 같다.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 눈꽃인가, 상고대인가? [10:02]
▲ 여기는 경사가 없는 길 [10:02]
▲ 올 한 해는 웃고 사는 해로 정했다 [10:02]
▲ 모든 슬픔, 분노, 절망을 웃음으로 이겨내자 [10:02]
▲ 자작나무가 반겨주는 길 [10:05]
▲ 소나무 앞에서 [10:10]
▲ 상고대 앞에서 [10:11]
▲ 바람에 눈이 날리고 있다 [10:12]
10:13 이정표를 지나자 거대한 상당산성 성벽이 앞을 가로 막는다. 남암문을 지나 성벽 위로 올라서자 우암산과 청주시내가 내려다보이는데 분위기는 무척 황량하다. 이제 성벽 위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서문(미호문) 쪽으로 걸어간다. 남암문에서 서문으로 이어지는 성벽길은 경사가 별로 없어 걷기에 아주 좋다. 게다가 왼쪽으로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어 조망도 좋다.
▲ 이정표를 만났다 [10:13]
▲ 상당산성 성벽과 남암문이 보인다 [10:14]
▲ 남암문을 통과하는 중 [10:15]
▲ 남암문 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우암산 [10:16]
▲ 서문으로 이어지는 상당산성 성벽길 [10:16]
▲ 상당산성 성벽길에서 우암산을 배경으로 [10:16]
▲ 서문 쪽으로 이어지는 성벽길 [10:17]
▲ 상당산성 남문 쪽으로 이어지는 성벽길 [10:18]
▲ 성벽길을 걷다가 [10:19]
10:23 음료수대로 내려가는 길이 왼쪽으로 갈라지고 있다. 어린이회관에서 올라올 때 많이 이용하던 계단인데 오늘은 반대로 내려가는데 이용하고 있다. 음료수대로 내려가는 길은 꽤 가파른데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시간이 조금 지난 탓인지 음료수대 쪽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산행객들에게 물을 공급해주는 음료수대에서는 오늘도 변함없이 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음료수대에서 곧장 가면 우암산이나 어린이회관 쪽으로 갈 수 있다. 왼쪽 내리막길은 명암약수터로 내려가는 길이다.
▲ 음료수대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시작되는 곳 [10:23]
▲ 갈림길 데크에서 바라본 상당산성 성벽길 [10:24]
▲ 갈림길 데크에서 바라본 우암산 [10:24]
▲ 음료수대로 내려가는 경사가 급한 계단길 [10:27]
▲ 계단길을 내려오고 있는 아내 [10:29]
▲ 산행객들에게 귀중한 물을 제공하고 있는 음료수대 [10:33]
▲ 음료수대 앞에 있는 이정표 [10:34]
▲ 명암약수터로 내려가는 길 [10:34]
10:39 내리막 계단길이 꽤 길게 이어졌다. 눈 밑에 낙엽이 깔려 있지만 그런대로 계단이 잘 설치되어 있어 크게 미끄럽지는 않다. 긴 계단길을 마감하고 편평한 길에 들어섰는데 예전에 명암호텔(지금은 나무호텔) 쪽으로 나 있던 길이 폐쇄되고 왼쪽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어 놓았다. 문제는 등성이로 올라가는 길이 매우 가파르다는 것이었다. 오늘 산행 중에 가장 경사가 심한 곳이었다. 등성이에 올라서서 내려가는 길, 왼쪽에 있는 연담공 곽예의 시비와 청주 곽씨 사당인 상당사를 둘러본 후 명암약수터 주차장에 도착했다. 산행 끝. 주차장 위 언덕에 있는 저 흉물스런 폐건물은? 올 해 명암약수공원이 조성되면 철거한다니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다.
▲ 긴 내리막 경사 계단길이 시작되는 곳 [10:39]
▲ 긴 계단길을 마감하고 [10:43]
▲ 나무호텔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 [10:48]
▲ 오르막 경사가 심하고 미끄럽다 [10:49]
▲ 고려 후기 문신 연담공 곽예의 시비와 청주 곽씨 사당 상당사 [10:57]
▲ 명암약수터 주차장에 다시 돌아왔다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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