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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산길/대청호 둘레山길

2014.12.11. [대청호 둘레山길 4] 현암사와 구룡산길

by 사천거사 2014. 12. 11.

대청호 둘레山길 4

 일시: 2014년 12월 11일 목요일 

 장소: 현암사와 구룡산 /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코스: 현암정 → 현암사 → 구룡산 삿갓봉 → 장승공원 갈림길 → 347봉 → 문의대교 현암정 

 시간: 2시간 19분


 


09:56   오늘은 시간이 있어 현암사 위에 솟아 있는 구룡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아파트 주차장을 출발, 문의면소재지를 거쳐 현암정이 있는 대청댐 전망대로 차를 몰았다. 평일인데다 날씨도 차갑고 해서 그런지 도로에 다니는 차들이 별로 없다. 대청댐 전망대 주차장에 도착해보니 두어 대의 차가 세워져 있어 무척 썰렁하다. 간단히 산행준비를 마치고 현암사 전망대로 이어지는 인도를 걸어간다. 불어오는 바람이 차가워 자꾸 옷깃을 여미게 된다. 현암사 전망대에서 대청댐과 대청교에 눈길을 한 번 주고 차도를 건너 현암사로 올라간다. 현암사까지는 거리가 200m에 불과하지만 경사가 심해서 꽤 힘이 든다.


▲ 대청댐 전망대 주차장에 주차 [10:36]

 

▲ 대청댐 전망대 입구에 있는 표지판 [10:39]

 

▲ 현암사 전망대 가는 길 이정표 [10:40]

 

▲ 현암사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청댐 [10:46]

 

▲ 현암사 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강과 대청교 [10:46]

 

▲ 현암사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청호와 청남대 뒤 곰실봉 능선 [10:47]

 

▲ 현암사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10:47]

 

▲ 현암사로 올라가는 신도들 [10:53]

 

▲ 잎이 떨어진 나무 사이로 현암사 절집이 보인다 [10:54]


10:59   현암사 경내에 올라섰다. 산밑 좁은 공간에 절집이 들어서 있는 현암사는 창건연대가 백제 진지왕 3년인 406년이다. 햇수로 치면 1,500년이 넘은 고찰이다. 현암사 오른쪽으로 오층석탑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 있다. 오층석탑에서는 청남대 방면 대청호가 조금 보인다. 예전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를 처음 만들었을 때 현암사에서 청남대가 보인다고 해서 현암사를 없애려했다는 설이 있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사람을 두려워하는 권력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오층석탑을 떠나 구룡산성으로 올라간다.


▲ 현암사 대웅보전 [10:59]

 

▲ 현암사 절집 [10:59]

 

▲ 문의-신탄진 시내버스 시간표 [11:00]

 

▲ 현암사 오른쪽 등산로 표지판 [11:00]

 

▲ 오층석탑으로 올라가는 길 [11:01]

 

▲ 오층석탑이 있는 곳에서 바라본 대청호 [11:03]

 

▲ 현암사 오층석탑 [11:04]

 

▲ 오층석탑에서 구룡산성으로 올라가는 길 [11:04]


11:10   성돌이 흩어져 있는 구룡산성터에 올라섰다. 예전에 성돌이었던 것을 지금은 돌탑을 쌓는데 사용되고 있으니 세월의 무심함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경사가 조금 있는 안부를 지나 해발 370m의 구룡산 정상 삿갓봉으로 올라간다. 정상에는 아무도 없다. 두 사람의 호위를 받고 있는 용 한 마리, 삼각점, 정상 표지석과 이정표가 나를 반겨준다. 정상은 전망이 좋은 곳인데 오늘은 날이 흐려 조망 상태가 꽝이다. 이곳은 새해 첫 날 해맞이 행사를 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 흩어져 있는 구룡산성 성돌 [11:10]

 

▲ 오가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1:12]

 

▲ 구룡산성 성돌이 돌탑으로 변했다 [11:13]

 

▲ 안부로 내려가는 급경사 내리막길 [11:16]

 

▲ 구룡산 정상에 있는 장승과 용 [11:26]

 

▲ 구룡산 정상에서 바라본 청남대 방면 [11:26]

 

▲ 구룡산 정상에서 바라본 문의대교 방면 [11:27]

 

▲ 구룡산 정상에서 바라본 작두산 [11:27]

 

▲ 해발 370m의 구룡산 정상 삿갓봉 표지석과 이정표 [11:27]


11:28   구룡산 정상을 떠나 돌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왼쪽으로 장승공원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을 지나 능선을 따라 걸어가는 길, 잔설이 남아 있는 곳이 많지만 밑에 깔려 있는 낙엽때문에 전혀 미끄럽지가 않다. 아무도 없는 호젓한 산길을 혼자 걷는 기분은 걸어본 사람만이 안다. 20분 정도 걷자 갈림길이 나타났다.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길은 문의대교로 곧장 내려가는 길인데 대청호 오백리길 21구간에 속한다. 계속 능선을 따라 걷는다. 처음 걷는 길이지만 길이 확실하게 나 있어 크게 걱정은 되지 않는다.


▲ 구룡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1:28]

 

▲ 장승공원 갈림길에 있는 이정표 [11:29]

 

▲ 문의대교로 가는 산길 [11:29]

 

▲ 리키다소나무가 반겨주는 길 [11:37]

 

▲ 여기는 눈이 많이 남아 있네 [11:45]

 

▲ 오른쪽은 문의대교로 내려가는 길 [11:49]

 

▲ 잔설이 남아 있는 능선길 [11:51]

 

▲ 오른쪽으로 문의대교가 보인다 [11:55]

 

▲ 좌우 경사가 매우 심한 길 [11:57]

 

▲ 임도처럼 널찍한 길 [12:05]


12:08   산길을 마감하고 차도에 내려섰다. 왼쪽은 남이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문의대교로 가는 길이다. 12분 정도 걸어 문의대교 삼거리에 도착했다. 오른쪽으로 대청호 오백리길 21구간 들머리가 보인다. 자, 이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차를 세워둔 대청댐 휴게소까지 걸어가야 한다. 인도가 없는 길이기에 차도 왼쪽을 따라 걷는 것이 안전하다. 차와 마주보며 걷는 것이 위급상황이 벌어졌을 때 빨리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측통행은 차가 다니지 않은 길에서 통하는 규칙이다.


▲ 산길에서 차도로 내려가는 곳 [12:08]

 

▲ 문의대교 삼거리로 이어지는 길 [12:09]

 

▲ 차도 왼쪽으로 바라본 문의대교 [12:13]

 

▲ 문의와 신탄진, 남이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문의대교 삼거리 [12:19]

 

▲ 문의대교 삼거리에서 바라본 문의대교 [12:20]

 

▲ 문의대교 삼거리에 있는 '고향을 생각하는 탑' [12:20]

 

▲ 대청호 오백리길 21구간 들머리 이정표 [12:21]

 

▲ 도로 오른쪽 덕유리 애향시비 [12:34]

 

▲ 멀리 구룡산 능선이 보인다 [12:41]

 

▲ 차도는 끝없이 이어지고 [12:48]


12:58   차를 세워둔 대청댐 전망대 주차장에 다시 돌아왔다. 주차장 한쪽에서 이웃돕기 성금모금을 위한 음악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남자 노래는 그런대로 들을 만 한데 여자 노래는 듣기가 힘들 정도였다. 어쨌든 남을 위해서 추운 날씨에 고생이 많다. 현암정 옆에 있는 전망대에서 겨울을 맞은 대청댐을 바라본다. 잎이 떨어진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대청호 물이나 그 위에 펼쳐져 있는 잿빛 하늘이나 황량하고 삭막하기는 마찬가지다. 아, 정녕 겨울이 찾아왔나 보다.


▲ 대청댐 전망대 주차장에 다시 돌아왔다 [12:58]

 

▲ 대청댐 전망대에 있는 현암정 [12:59]

 

▲ 대청댐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청댐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