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청호 산길/대청호 둘레山길

2012.12.08. [대청호 둘레山길 1] 대청댐과 미호동길

by 사천거사 2012. 12. 8.

 

대청호 둘레山길 1

 

일시: 2012년 12월 8일 토요일

장소: 대청댐과 미호동길 대전광역시 미호동

코스: 대청댐 주차장 → 큰봉(150m) → 미호나루 → 영지산 → 호반길 → 여수로

           금강 데크길 → 대청댐 광장  대청댐 주차장

시간: 3시간 10분

회원: 백만사 회원 8명

 

 

13:00   오늘은 원래 백만사에서 태안에 있는 솔향기길을 걷기로 했었는데, 서해안 지방에 폭설이 내렸고 청주에서 그 멀리까지 눈길을 오고가는 것도 그렇고 해서 인근에 있는 대청호 주변을 걷기로 했다. 저녁에 회식을 해야하기 때문에 느즈막이 오후 1시에 산남고 주차장에 모였다. 사정때문에 4명이 참가를 하지 못해 8명이 내 차와 박호준 회원의 차로 대청댐 주차장을 향해 출발했다. 아직 내린 눈이 녹지 않은 곳이 많아 길이 미끄러운 곳이 많다. 조심 조심 천천히 달리는게 최상이다.

 

▲ 눈이 쌓여 있는 산남고 주차장 [13:17]

 

14:03   차가 거의 없이 텅 비어 있는 대청댐 주차장 한쪽에 차를 세웠다. 평화롭다기보다는 조금 썰렁한 기분이 드는 주차장을 벗어나 계단을 밟고 대청댐 물문화관이 있는 광장으로 올라갔다. 대청호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바라보는 오른쪽과 왼쪽의 대청호 풍경, 사방이 흰색과 회색 뿐이다. 해가 없으니 물색도 검은 회색이다. 눈을 돌리니, 하얗게 변한 구룡한 아래에 고즈녁이 앉아 있는 현암사 절집이 보인다. 고고하다.

 

▲ 대청댐 주차장에 주차 [14:03] 

 

▲ 썰렁한 주차장 주변 풍경 [14:04]

 

▲ 대청댐 물문화관이 있는 광장 [14:09] 

 

▲ 대청호 표지석에도 눈이 내렸다 [14:12] 

 

▲ 잿빛으로 변한 대청호 [14:12] 

 

▲ 겨울 분위기가 확연하다 [14:12] 

 

▲ 2004년 7월에 증축 개관한 대청댐 물문화관 [14:13] 

 

▲ 광장에서 바라본 구룡산과 현암사 [14:15]

 

14:16   대청댐 물문화관 왼쪽에 대청호 오백리길 이정표가 서 있다. 반갑네. 오늘 걷는 길은 이전에 아내와 함께 걸었던 길이다. 이정표를 뒤로 하고 본격적인 산길 걷기에 들어갔다. 산으로 들어가니 나무에도 눈, 바닥에도 눈, 온통 눈천지다. 첫 번째 봉우리에서 빵과 커피로 간단히 요기를 했다. 서서히 해가 나기 시작한다. 바람이 없어 전혀 춥지가 않고 눈속에 있으면서도 오히려 포근한 느낌이다.

 

▲ 대청호 오백리길 이정표 [14:16] 

 

▲ 대청호 둘레산 누리길 안내판 [14:17] 

 

▲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 [14:19] 

 

▲ 작은 봉우리에 올랐다 [14:27] 

 

▲ 온 세상이 다 눈이다 [14:27] 

 

▲ 빵과 커피를 간식으로 먹으며 담소 [14:33] 

 

▲ 동화 속의 세계로 들어간다 [14:41] 

 

▲ 눈은 겨울의 꽃이다 [14:44] 

 

▲ 큰봉을 지나 다시 내려가는 길 [14:47]

 

14:52   100m 앞에 전망대가 있는다 것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서 있다. 대청호 둘레산 누리길 이정표인데 이전에 없던 새로운 길을 또 만들었네. 대한민국에는 지금 길 만들기 광풍이 불고 있다. 벤취가 있는 전망대에 올랐다. 왼쪽으로 대청호가 보인다. 물색이 많이 파래졌다. 차를 한 잔씩 마시고 출발, 대청호반으로 내려왔다. 잔잔한 대청호 건너편으로 청남대 전망대가 보인다.

 

▲ 대청호 둘레산 누리길 이정표 [14:52] 

 

▲ 겨울 햇살이 비치는 길 [14:53] 

 

▲ 벤취가 있는 전망대 [14:59] 

 

▲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청호 [15:00] 

 

▲ 전망대에서 차 한 잔씩 [15:02]

 

▲ 적당히 쌓인 눈길이 걷기에 좋다 [15:09] 

 

▲ 뒤로 보이는 곳에 청남대가 있다 [15:17] 

 

▲ 벤취 뒤에서 여성회원들 [15:17]  

 

▲ 대청호를 배경으로 여성회원들 [15:19]

 

15:20   왼쪽으로 펼쳐진 대청호를 보며 다시 걷기에 나섰다.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이다. 대청호 비상여수로 공사 자재를 쌓아두었던 곳을 지나 왼쪽 능선으로 올라간다. 경사가 없는 길이라 눈이 있어도 크게 미끄럽거나 하지는 않다. 왼쪽으로 청남대의 초가정이 아련하게 보인다. 오늘 걷는 길에서 가장 높은 영지산 정상이 보인다.

 

▲ 잔잔한 수면의 대청호 [15:20] 

 

▲ 대청호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 [15:20] 

 

▲ 겨울의 대청호 [15:24] 

 

▲ 폐기물 저장소 왼쪽으로 돌아간다 [15:25] 

 

▲ 왼쪽으로 보이는 것이 영지산 [15:32] 

 

▲ 멀리 청남대 초가정이 보인다 [15:32] 

 

▲ 영지산 정상을 향하여 [15:46]

 

15:51   영지산 정상에 올랐다. 말이 산이지 해발고도는 158m에 불과하다. 따끈한 차를 한 잔씩 마시고 가까운 계단길로 하산, 대청호반을 따라 나 있는 자작나무 가로수 산책로에 내려섰다. 잠시 후 산책로를 마감하고 공사가 다 끝난 대청댐 비상여수로 옆 도로에 도착했다. 비상여수로는 본여수로의 고장, 이상홍수시 등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여 본여수로와는 별도로 혹은 동시에 작동시켜 댐의 월류를 방지함으로써 댐의 안전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고자 설치하는 여수로를 말한다. 여수로 오른쪽 도로를 따라 32번 지방도까지 걸어가는 길, 차는 거의 다니지 않는 길이다.

 

▲ 영지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15:51] 

 

▲ 영지산 정상에서 차 한 잔씩 [15:53] 

 

▲ 영지산에서 호반으로 내려오는 중 [16:08] 

 

▲ 대청호의 일몰 [16:10] 

 

▲ 자작나무를 가로수로 심어놓은 길 [16:11] 

 

▲ 비상여수로 옆 도로에 올라서다 [16:23] 

 

▲ 대청호 비상여수로 [16:25] 

 

▲ 비상여수로에서 32번 지방도로 이어지는 차도 [16:37] 

 

▲ 차도에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있다 [16:37] 

 

▲ 32번 지방도에 도착 [16:45]

 

16:46   금강변을 따라 데크로 조성한 수변산책로에 들어섰다. 얼어붙은 듯한 금강은 말이 없는데 수면 위로 하얀 물안개가 봄철의 아지랑이처럼 아른거리고 있었다. 데크 길에 쌓인 눈이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뽀드득거리며 비명을 지른다. 강변 모래톱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이 자신의 모습을 물속에 드리운 채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고 있다. 봄에 새싹이 돋을 때에는 또 다른 모습으로 서 있겠지.

 

▲ 수변산책로 입구 이정표 [16:46] 

 

▲ 얼어붙은 것 처럼 고요한 금강 [16:47] 

 

▲ 금강변을 따라 데크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16:48] 

 

▲ 해가 지고 있는 금강 [16:54] 

 

▲ 연인들이 많이 찾는 전망 좋은 레스토랑 호반 [16:55] 

 

▲ 금강의 겨울나무들 [16:57]

 

▲ 금강의 겨울나무들 [16:59] 

 

▲ 금강의 겨울나무들 [17:05]

 

17:17   대청 문화전시관 건물이 있는 대청댐 광장으로 들어섰다. 휴일이지만 겨울철 늦은 오후라 그런지 사람들이 거의 없다. 주차장에 도착해 차를 돌려 청주로 출발, 사방이 어두워지고 길이 미끄러워 운전을 하는데 보통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청주에 무사히 도착, 걷기에 참가하지 못한 회원들과 산남동에 있는 자오라 정육식당에서 만나 회포를 푸는 것으로 12월 백만사의 대청호 주변 걷기는 막을 내렸다.

 

▲ 대청 문화전시관 [17:17] 

 

▲ 김대현 시비 [17:24] 

 

▲ 해피로드 안내판 [17:25] 

 

▲ 다시 돌아온 대청댐 주차장 [17:26] 

 

▲ 회식을 마치고 백만사를 위하여!!!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