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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산길/대청호 둘레山길

2014.11.15. [대청호 둘레山길 3] 소이산과 억새밭길

by 사천거사 2014. 11. 15.

 

대청호 둘레山길 3 

 

 

 ◈ 일시: 2014년 11월 15일 토요일

 ◈ 장소: 소이산과 억새밭길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 코스: 문의사거리 → 음지말고개 → 소이산(221m) → 상장삼거리 → 구룡산(192m)  하노마을 → 노현리 습지공원

            대청호 억새밭 → 문의취수탑  문의사거리

  시간: 2시간 24분

 

 

 

13:00   오늘은 오후에 시간이 있어 문의에 있는 소이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아파트 주차장을 출발했다. 소이산은 이름도 없고 높이도 200m가 조금 넘는 정도에 불과하지만 대청호반 옆에 있고 노현리 습지공원과 대청호 억새밭을 둘러볼 수 있어 심심첞게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문의사거리에서 청남대 가는 길로 접어들면 곧바로 자전거도로가 시작되는 곳을 만나게 된다. 차도 옆 공터에 차를 세우고 도로를 건너 묘지로 이어지는 널찍한 길을 따라 올라갔다.

 

길을 제대로 알고 가는 건가? 물론 아니다. 산행 들머리가 정확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올라가면 능선에 이를 것 같다. 햇빛을 받아 화려하게 빛나고 있는 단풍나무 몇 그루가 오른쪽으로 보인다. 길은 있는 듯 없는 듯 하다. 그냥 길을 만들어 올라간다고 보는 게 맞다. 그러다가 낙엽이 잔뜩 깔려 있는 널찍한 임도를 만났고 다시 사면을 오르다 또 임도를 만났다. 이정표나 표지기가 없으니 그냥 어림잡고 직감으로 간다. 여기서는 길을 잃어보았자 거기가 거기다.

 

▲ 문의사거리 자전거도로가 시작되는 곳 옆 공터에 주차 [13:32]

 

▲ 문의사거리 [13:34]

 

▲ 묘지가 보이는 곳으로 진입 [13:34]

 

▲ 단풍나무 몇 그루가 보인다 [13:37]

 

▲ 널찍한 임도에 들어섰다 [13:46]

 

▲ 낙옆이 깔려 있는 임도 [13:53]

 

13:58   임도가 능선에서 왼쪽으로 내려간다. 임도를 버리고 능선을 따라 걷는 길, 오른쪽에 출입을 금지하는 낡은 철조망이 쳐져 있는 게 보였다. 길은 있는 듯 없는 듯 이어지는데 확실한지는 모르겠다. 지도에 나와 있는 음지말고개가 어딘지 소이산 정상은 지났는지 알 수가 없다. 상장삼거리 쪽으로 방향을 잡고 걸어가는데 단풍나무 몇 그루가 화려한 변신을 한 채 반겨준다. 잠시 후 509번 지방도에 내려섰다. 왼쪽으로 상장삼거리가 보인다. 원래 코스는 상장삼거리 위쪽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길을 잘못 들었나 보다.

 

▲ 임도가 왼쪽으로 갈라져 내려가는 지점 [13:58]

 

▲ 오른쪽으로 출입금지를 알리는 철조망이 보인다 [14:00]

 

▲ 아주 희미한 능선길 [14:05]

 

▲ 단풍나무 숲을 만났다 [14:13]

 

▲ 화려한 단풍나무들 [14:13]

 

▲ 단풍나무 뒤로 509번 지방도가 보인다 [14:18]

 

▲ 은행잎과 단풍잎이 만들어낸 작품 [14:18]

 

▲ 상장삼거리로 가는 도로 [14:19]

 

14:21   가덕과 회남으로 가는 509번 지방도가 갈라지는 상장삼거리에 도착했다. 회남쪽으로 조금 진행하니 왼쪽 전봇대 옆으로 산으로 올라가는 널찍한 길이 있어 들어섰다. 묘지로 이어지는 그 길을 지나 능선으로 올라서서 걸어간다. 길은 제법 뚜렷하다. 왼쪽으로 이름을 알 수 없는 나무들이 숲이 이루어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 있다. 길 오른쪽에 청원군에서 세운 '청운 55'라고 적은 표지판이 하나 있는데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겠다. 지금 걷는 길은 아까 걸었던 소이산 능선길보다 훨씬 더 확실한 편이다.  

 

▲ 가덕 가는 509번 지방도와 회남 가는 509번 지방도가 갈라지는 상장삼거리 [14:21]

 

▲ 단풍나무가 곱게 물들었다 [14:22]

 

▲ 도로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들머리 [14:22]

 

▲ 처음에는 길이 널찍하다 [14:23]

 

▲ 묘지에서 내려다본 풍경 [14:32]

 

▲ 길 왼쪽 이름 모를 나무 숲 [14:36]

 

▲ 청원군 55번 표지 [14:37]

 

▲ 선답자의 표지기 [14:38]

 

14:39   좌우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4거리 안부를 지났다. 어, 길 중간에 전봇대가 누워 있네. 최근에 사람이 밟은 흔적이 없는 그런 길이 이어지다가 널찍한 임도가 나타났다. 대청호 주변 산의 임도는 묘지로 이어졌다가 묘지에서 끊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 특히 산 아래 마을과 가까운 지역에 있는 임도는 믿을 것이 못 된다. 노현1리 마을 도로에 내려섰다. 강릉 김씨 오효비를 살펴보고 노현리 습지공원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 좌우로 내려가는 길이 나 있는 사거리 안부 [14:39]

 

▲ 전봇대가 땅에 누워 있다 [14:41]

 

▲ 이름을 알 수 없는 빨간 열매 [14:43]

 

▲ 길은 제법 뚜렷하다 [14:51]

 

▲ 널찍한 임도가 나타났다 [14:58]

 

▲ 노현1리 마을이 보인다 [15:01]

 

▲ 강릉 김씨 오효비: 조선시대 노현리의 강릉 김씨 가문이 배출한 5명의 효자를 기리는 기념비 [15:03]

 

▲ 강릉 김씨 오효비 옆에 있는 노현정 [15:04]

 

▲ 노현1리 표지석과 시내버스 승강장 [15:07]

 

15:08   대청호 오백리길 20구간 출발지인 노현리 습지공원으로 들어갔다. 예전에 대청호 오백리길을 걸을 때 두 번이나 왔던 곳이라 눈에 익다. 가을을 맞은 습지공원은 쓸쓸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습지공원 둘레를 따라 나 있는 둑길을 따라 걷는다. 길 왼쪽으로 하얀 억새가 바람에 일렁이며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 자전거도로 아래로 나 있는 호반길을 계속 걸어간다. 가을걷이가 거의 끝난 호반의 들판이 을씨년스럽다. 바야흐로 화려한 풍요의 계절은 끝나고 차분한 휴식의 계절이 돌아왔다.

 

▲ 대청호 오백리길 이정표 [15:08]

 

▲ 청원군 숲가꾸기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기념으로 세운 조각상 [15:08]

 

▲ 쓸쓸함만 감도는 노현리 습지공원 [15:10]

 

▲ 습지공원 둑을 따라 길이 나 있다 [15:11]

 

▲ 습지공원 옆 억새밭 [15:18]

 

▲ 습지공원 옆 억새밭 [15:19]

 

▲ 습지공원 옆 억새밭 [15:20]

 

▲ 대청호 억새밭 [15:26]

 

▲ 대청호의 가을 풍경 [15:29]

 

15:31   대청호반길이 끊어진 곳에서 자전거 도로에 올라섰다. 이제부터 길은 탄탄대로다. 아까 지나왔던 상장삼거리를 거치고 취수탑을 지나자 대청호 건너편으로 문의면소재지가 보이고 그 뒤로 양성산과 작두산이 잘 보인다. 차를 세워둔 문의사거리에 도착해서 차에 올라 청주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한 시각이 4시 35분, 이렇게 해서, 비록 소이산 정상은 밟지 못했지만, 소이산 능선과 대청호 억새밭을 곁들인 대청호 둘레산길 산행을 무사히 막을 내렸다.

 

▲ 대청호반에서 자전거 도로로 올라간 지점 [15:31]

 

▲ 낙엽이 깔려 있는 자전거 도로 [15:31]

 

▲ 다시 돌아온 상장삼거리 [15:37]

 

▲ 자전거 도로에서 기념으로 한 장 [15:40]

 

▲ 문의취수탑 [15:47]

 

▲ 대청호 건너 작두산과 양성산이 보인다 [15:48]

 

▲ 자전거 도로에서 바라본 대청호 [15:54]

 

▲ 차를 세워둔 문의사거리에 도착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