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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산길/대청호 둘레山길

2012.12.31. [대청호 둘레山길 2] 문의문화재단지와 양성산길

by 사천거사 2012. 12. 31.

 

대청호 둘레山길 2 

 

 

 ◈ 일시: 2012년 12월 31일 월요일

 ◈ 장소: 문의문화재단지와 양성산길 청원군 문의면 

 ◈ 코스: 문화재단지 주차장 → 우측 능선 → 양성산(301m) → 국태정 → 독수리바위 → 능선갈림길 → 32번 도로

            → 문화재단지 주차장

  시간: 1시간 52분

 

 

09:50   2012년의 마지막 날인 오늘은 대청호 둘레산길 코스인 문의문화재단지가 있는 양성산을 걷기로 했다. 진료를 받기 위해 어제 집에 오신 어머니를 성모병원에 모셔다 드리고 청원군 문의면소재지 쪽으로 달렸다. 어제 내린 눈이 녹지 않은 곳이 많아 길이 미끄러운 곳도 많다. 자동차 구동장치를 4륜으로 조정을 한 후 조심스럽게 달린다. 넓은 문화재단지 주차장에는 여남은 대의 자동차가 세워져 있을 뿐 주변이 썰렁했다.

 

화장실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양성산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눈이 쌓여 있기는 하지만 길이 그렇게 미끄럽지는 않다. 경사가 있는 곳에는 계단이나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오르는데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온도는 낮지만 햇볕이 따뜻하고 바람도 없어 곧바로 구스 다운 자켓을 벗었다. 나뭇가지 사이로 대청호가 보인다. 인공으로 만든 호수지만 바다가 없는 충북에 사는 사람들에게 좋은 물구경거리를 만들어주는 고마운 호수다.

 

▲ 문의문화재단지 주차장에 주차 [10:38]

 

▲ 주차장 뒤로 팔각정자 '국태정'이 있는 작두산 능선이 보인다 [10:38]

 

▲ 화장실을 지나면 만나는 이정표: 양성산 산행 들머리다 [10:42]

 

▲ 경사가 심한 곳은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10:44]

 

▲ 완만한 경사 오름길 [10:45]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곳 [10:51]

 

 ▲ 벤취에도 눈이 내려 앉았다 [10:53]

 

▲ 눈 쌓인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대청호 [10:56]

 

11:04   해발 301m의 양성산 정상에 올랐다. 아무도 없다. 여전히 따뜻한 햇볕이 내래쬐고 바람이 없다. 아무리 추운 겨울 날씨라 하드라도 바람만 불지 않으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걸으면 몸에서 열이나기 때문에 오히려 땀이 난다. 4거리 안부로 내려가다 아이젠을 착용했다. 내려가는 길은 조심에 조심을 해야 한다. 청소년 수련원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4거리 안부에 있는 간이 매점 안에서 커피 물이 끓고 있는지 김이 난다.

 

팔각정자 '국태정'이 있는 봉우리를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꽤 가파른 길이었는데 지금은 길을 이리저리 돌려 아주 완만하게 다듬어 놓았다. 오르내리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만 길을 다시 만들면서 훼손되었을 자연을 생각하니 꼭 그렇게 하는 것이 능사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작두산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에 이정표가 서 있다. 그쪽으로 발자국이 나 있는 것을 보면 작두산으로 간 사람들도 있는 모양이다.

 

▲ 양성산 정상에서 한 장 [11:04]

 

▲ 양성산 정상을 내려오다 바라본 국태정 [11:07]

 

▲ 4거리 안부에 있는 이정표 [11:12]

 

▲ 4거리 안부에 있는 간이 매점 [11:13]

 

▲ 등산로를 새로 개설하면서 세운 출입금지 안내판 [11;15]

 

▲ 양성산과 대청호 [11;27]

 

▲ 수련원과 주차장고 대청호 [11:28]

 

▲ 작두산 갈림길에 서 있는 이정표 [11;29]

 

▲ 언덕 위에 팔각정자인 국태정이 보인다 [11;29]

 

11:30   2층으로 된 팔각정자 '국태정'이 있는 해발 378m의 작두산 능선 봉우리에 올랐다. 전망이 좋아 사방이 잘 보인다. 문의면소재지와 양성산, 문의문화재단지 주차장, 청소년 수련원이 보이고 그 뒤로 대청호가 보인다. 독수리바위가 서 있는 능선 뒤로 구룡산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많이 눈을 돌리면 작두산이 보인다. 팔각정자 국태정 옆에서 막걸리와 간식거리를 파는 분이 손바닥에 모이를 얹자 주변에 있는 새들이 몰려든다. 거 참 신기하네. 전혀 두려움이 없이 새들이 모여드네. 깜짝 쇼를 보고 독수리바위가 있는 능선으로 내려갔다. 

 

▲ 국태정에서 바라본 문의문화재단지 주차장과 대청호 [11:30]

 

▲ 독수리바위가 있는 능선 [11:30]

 

▲ 국태정에서 대청호를 배경으로 [11:30]

 

▲ 국태정에서 바라본 작두산 [11:31]

 

▲ 모이를 먹으러 손 위에 내려 앉은 새 [11:32]

 

▲ 해발 378m의 작두산 능선 표지석 [11;32]

 

▲ 양성산과 대청호 [11;36]

 

▲ 문의대교 방면 대청호 [11;40]

 

▲ 국태정이 서 있는 작두산 능선 [11:41]

 

▲ 햇볕에 나무의 눈이 스러지고 있다 [11:42]

 

11:45   푸른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모습을 한 독수리바위에도 눈이 내려 앉았다. 이쪽 길도 경사가 심한 곳은 완만하게 바꾸어 놓았다. 4거리 안부에 내려섰다. 왼쪽은 청소년 수련원으로 가는 길이고 곧장 가는 길은 주차장으로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난 길로 들어섰다. 대청호 둘레길을 걸을 때 걸었던 길이다. 발자국이 나 있는 것을 보니 누군가가 지나갔나 보다. 오른쪽으로 문의대교가 보이고 신탄진에서 문의로 이어지는 신설도로 공사현장이 보인다. 인간의 편리함을 위해 자연은 계속 고통을 겪는다. 소리조차 지르지 못하고 속으로만 앓는 고통이다.

 

▲ 땅을 박차고 오를 기세의 독수리바위 [11:45]

 

▲ 국태정이 서 있는 작두산 능선 [11:46]

 

▲ 4거리 안부에 있는 이정표 [11:52]

 

▲ 대청호 오백리길 표지기 [11:53]

 

▲ 눈이 많이 쌓여 있는 능선길 [11:55]

 

▲ 화살표가 이정표를 대신하고 있다 [12:00]

 

▲ 왼쪽에 있는 봉우리가 구룡산 정상 [12:03]

 

▲ 오른쪽으로 신탄진-문의 신설도로 공사현장이 보인다 [12:04]

 

12:13   32번 지방도에 내려섰다. 이제 도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가야 한다. 오른쪽 대청호를 보며 눈이 쌓인 갓길을 걷는다. 자동차만 쌩쌩거리며 달릴 뿐 사람은 전혀 볼 수 없다. 신설도로 교각이 서 있는 곳에서 바라본 대청호의 풍경이 아름다워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겨울의 정취가 듬뿍 묻어나는 풍경이다. 잠시 후 주차장으로 걸어 들어갔다. 아까보다 자동차 수가 조금 늘었다. 이렇게 해서 2012년 마지막 날의 양성산 산행은 막을 내렸다.

 

▲ 32번 지방도에 내려서서 바라본 날머리 [12:13]

 

▲ 32번 지방도에서 바라본 대청호 [12:13]

 

▲ 청남대 15km 전 이정표 [12:13]

 

▲ 대청호 겨울 풍경 [12:21]

 

▲ 신탄진에서 문의로 연결되는 신설도로 교각 [12:21]

 

▲ 대청호 겨울 풍경 [12:22]

 

▲ 대청호 겨울 풍경 [12;25]

 

▲ 다시 돌아온 문의문화재단지 주차장 [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