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산 산행기
◈ 일시: 2014년 8월 15일 금요일
◈ 장소: 마차산 588.4m / 경기 연천 전곡
◈ 코스: 신흥교회 → 황화터코스 → 마차산 → 댕댕이고개 → 소망기도원 → 신흥교회
◈ 시간: 4시간 9분
◈ 회원: 우리 부부, 아들 부부
08:20 오늘은 의정부에 사는 아들 집에 온 김에 근처 연천에 있는 마차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두 부부가 함께 집을 나섰다. 마차산은 소요산역을 가운데에 두고 소요산과 마주보고 있는 산이지만 소요산의 유명세에 눌려서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는 산인데, 그런 만큼 사람들의 때가 덜 묻었다고 볼 수도 있다. 의정부에서 양주를 거쳐 동두천과 철원으로 이어지는 3번 국도는 차량통행과 신호등이 많아 전형적인 정체 도로로 알려져 있다. 오늘은 새로 건설중인 자동차전용도로가 시험운행 중이라 그 길로 들어섰더니 소요산역까지 아주 빠르고 수월하게 올 수 있었다.
▲ 아들 내외가 사는 의정부 민락동 산들마을 아파트 [08:20]
09:08 소요산사거리에서 좌회전해 신천 위에 놓인 소요교를 건넌 후 신흥교회 입구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본격적인 산행에 나섰다. 신흥교회 안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니 넓은 마당 왼쪽 끝에 이정표가 서 있고 그 옆으로 산으로 올라가는 통나무 계단이 보였다. 자, 슬슬 올라가볼까? 처음부터 경사가 급하다. 경사가 심한 곳에는 어김없이 통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날은 더운데 바람도 없고 사람도 없다. 소요산골프연습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을 지나 계속 한 발 두 발 올라간다.
▲ 신흥교회 입구 도로변에 주차 [09:08]
▲ 일단 신흥교회 안으로 들어간다 [09:08]
▲ 신흥교회 건물 왼쪽에 산행 들머리 이정표가 있다 [09:10]
▲ 경사가 심한 곳에는 통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09:17]
▲ 계단을 오르다 잠시 쉬는 중 [09:21]
▲ 소요골프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 [09:24]
▲ 날이 더워 자주 쉬는 것이 좋다 [09:28]
▲ 여기도 경사가 심한 지역 [09:33]
▲ 가끔 모습을 드러내는 바위 [09:42]
09:48 커다란 바위가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사람들이 모두 소요산으로 갔는지 이곳 마차산에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휴식 후 출발, 잠시 후 밧줄이 설치된 암릉 구간이 나타났는데, 길이가 짧고 경사도 심하지 않아 그리 위험하지는 않았다. 더운 날 산행을 할 때는 틈나는 대로 쉬고 틈나는 대로 조금씩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전망이 조금 트이면서 왼쪽으로 동두천 시내가 내려다 보였다.
▲ 커다란 바위가 있는 곳에서 휴식 [10:28]
▲ 우리 부부 [10:29]
▲ 아들 부부 [10:29]
▲ 쉬는 도중에 한 장 [10:40]
▲ 방향을 바꾸어서 또 한 장 [10:40]
▲ 암릉길이 나타났다 [10:45]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지역 [10:47]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지역 [10:48]
▲ 더울 때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10:49]
▲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두천 시내 [10:59]
11:10 댕댕이고개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에 도착했다. 100m 떨어진 마차산 정상에는 정상 안내도와 보기 좋은 정상 표지석이 있었다. 사진을 찍고 바로 옆에 있는 헬기장 그늘에서 막걸리와 샌드위치로 간식을 먹었다. 마차산 정상 위에 뭉개구름이 피어올랐는데 보기에 좋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자리를 떠나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초성교 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아까 올라왔던 길이나 지금 내려가는 길에는 군사용 참호와 같은 시설들이 자주 보였다. 물론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것들이지만.
▲ 댕댕이고개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 [11:10]
▲ 마차산 정상에 있는 안내판 [11:12]
▲ 해발 588.4m의 마차산 정상에서 [11:12]
▲ 해발 588.4m의 마차산 정상에서 [11:13]
▲ 해발 588.4m의 마차산 정상에서 [11:14]
▲ 정상 옆 헬기장 그늘에서 막걸리와 샌드위치로 간식 [11:18]
▲ 마차산 정상 위 하늘에 뜬 구름이 보기에 좋다[11:30]
▲ 4거리 갈림길에서 초성교 쪽으로 간다 [11:31]
▲ 예전에 사용하던 군 참호 [11:34]
▲ 댕댕이고개로 내려가는 길 [11:41]
11:51 밤골재와 소망기도원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댕댕이고개에 도착했다. 밤골재를 거쳐 소망기도원 쪽으로 내려갈까 하다 그냥 댕댕이고개에서 바로 내려가기로 했다. 처음부터 내리막 경사가 심하더니 통나무로 된 계단이 계속 이어졌다. 향기로운 칡꽃 냄새를 맡으며 계단길을 마감하고 길 옆에 있는 약수터에서 시원한 물을 한 잔 마신 후 계곡을 따라 나 있는 길을 계속 내려갔다. 계곡에서 들리는 물소리가 쉬었다 가라고 유혹하는 것 같다.
▲ 삼거리 갈림길 댕댕이고개에 있는 이정표 [11:51]
▲ 댕댕이고개에서 내려가는 길 경사가 급하다 [11:55]
▲ 경사가 심한 곳에 설치된 계단 [11:59]
▲ 칡꽃이 피어 있는 길 [12:07]
▲ 마차산 정상과 소요산기도원 중간 지점 [12:09]
▲ 경사가 약간 있는 내리막길 [12:21]
▲ 마차산 약수터 [12:27]
▲ 계곡을 따라 길이 나 있다 [12:31]
▲ 무슨 꽃인지 모르겠네 [12:36]
12:44 깨끗한 계곡물에 발을 씻었다. 산행 후의 발목이나 무릎은 반드시 찬물로 열기를 식혀주어야 한다. 널찍한 길을 따라 걸어 소망기도원 옆을 지나고 지금은 문을 닫은 소요산 골프연습장을 입구를 지났다.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신흥교회 앞에 세워둔 차에 올라 의정부시내로 들어오다 '망향비빔국수' 식당에서 비빔국수를 점심으로 먹었다. 의정부에 있는 아들 아파트 앞에 아들 내외를 내려주고 우리는 청주로 돌아왔는데 비록 큰 볼거리는 없는 마차산 산행이었지만 아들 내외와 함께 한 산행이라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 계곡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12:45]
▲ 여기는 널찍한 길 [12:56]
▲ 도로 오른쪽 소망기도원 [13:01]
▲ 문을 닫은 소요산 골프연습장 [13:09]
▲ 차를 세워둔 신흥교회 앞에 다시 돌아왔다 [13:16]
▲ 점심을 먹은 의정부 '망향비빔국수' 식당 [14:00]
▲ 중부고속도로 마장휴게소 [15:54]
▲ 마장휴게소에서 카페라테 한 잔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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