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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14.06.07. [충북山行記 123] 충북 진천 환희산

by 사천거사 2014. 6. 7.

 

환희산 산행기

 ◈ 일시: 2014년 6월 7일 토요일

 ◈ 장소: 환희산 충북 진천군 문백면  402m

 ◈ 코스: 정송강사 주차장 →정송강사 → 정철 묘소 → 환희산 정상 → 정송강사 → 정송강사 주차장

 ◈ 시간: 1시간 9분

 ◈ 회원: 아내와 함께

 

 

17:35   아버지가 계시는 요양원에 들렀다 오는 길에 진천 문백에 있는 환희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구성교차로에서 진천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2008년 4월 13일에 환희산에 갔었으니 6년 만에 다시 찾는 셈이다. 문백면에 들어서서 문백초등학교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계속 가다 우회전해서 올라가면 왼쪽으로 정송강사가 나오는데 여기가 바로 환희산 산행 들머리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정송강사로 올라갔다. 정송강사는 '사미인곡, 속미인곡, 관동별곡' 등을 지은 가사문학의 대가인 송강 정철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사당으로 들어가는 文淸門이 잠궈져 있어 '송강정철선생시비'를 본 후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나왔다. 文淸은 송강 정철의 시호다. 주차장 주변에는 정철의 관동별곡과 훈민가를 새긴 비석과 정철의 공적을 새긴 '송강정철신도비'가 있는데, 신도비는 1684년에 우암 송시열이 글을 짓고 김수증이 전서하고 글을 썼다고 한다. 그런데 한양에서 태어난 정철의 묘소와 사당이 어떻게 해서 이 진천군 문맥면 봉죽리에 자리잡게 되었는지 이유가 몹시 궁금하다.

 

▲ 정송강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7:36]

 

▲ 주차장 위에 있는 거대한 보호수 느티나무 [17:37]

 

▲ 정철의 관동별곡 [17:37]

 

▲ 정철의 훈민가 [17:38]

 

▲ 정철의 공적을 적은 송강정철신도비 [17:39]

 

▲ 정송강사로 가는 길 입구에 있는 홍살문 [17:39]

 

▲ 정송강사 문청문: 문청은 송강 정철의 시호다  [17:41]

 

▲ 송강정철선생시비 앞에서 [17:42]

 

17:45   주차장에서 오른쪽으로 난 넓은 길에 들어서면 산행 안내도와 송강 묘소입구 표지석을 만나게 된다. 환희산 산행은 정송강사 왼쪽으로 올라 오른쪽으로 내려올 수도 있고 그 반대로 진행을 하는 것도 가능한데, 정철 묘소가 있는 왼쪽으로 오르는 것이 경사가 덜하기 때문에 산행을 하는데 힘이 적게 든다. 널찍한 길을 따라 7분 정도 걸어가니 정철 묘소가 보인다. 무덤은 모두 2개가 있는데 앞에 있는 것은 둘째 아들 종명이 무덤이고, 위에 있는 것이 송강 정철의 무덤이다. 정철의 무덤에는 부인 문화 유씨가 합장되어 있다.

 

▲ 환희산 등산 안내도 [17:45]

 

▲ 송강 묘소 입구 표지석 [17:45]

 

▲ 작은 다리를 건너간다 [17:46]

 

▲ 정철 묘소까지는 길이 잘 닦여져 있다 [17:50]

 

▲ 소나무가 아름다운 길 [17:51]

 

▲ 정철 묘소 안내문 뒤로 묘소가 보인다 [17:52]

 

 

▲ 아래는 둘째 아들 종명의 묘, 위가 정철의 묘(충청북도 기념물 제106호) [17:52]

 

▲ 정철 묘소를 뒤에서 뒤에서 내려다본 모습 [17:53]

 

▲ 정철 묘소 위에서 잠시 휴식 [17:54]

 

17:55   정철 묘소를 떠나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갔다. 경사가 크게 심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이라 자주 쉬면서 올라간다. 오후 치고는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은 그림자조차 찾아볼 수 없다. 벤취가 있으면 앉아 쉬고 아름다운 소나무가 있으면 눈길을 주며 쉬엄쉬엄 올라가는 길이 그렇게 평화로울 수가 없다. 마침내 오르막길을 마감하고 평탄한 길에 들어섰다. 환희산 정상까지는 계속 걷기에 좋은 길이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

 

▲ 날이 더워 자주 쉬는 것이 상책 [17:56]

 

▲ 환희산에는 아름다운 소나무가 많다 [17:59]

 

▲ 옷 색깔이 고와요 [17:59]

 

▲ 부서진 벤취에 앉아 잠시 휴식 [18:02]

 

▲ 벤취와 소나무가 있는 곳 [18:10]

 

▲ 아내의 깜찍한 포즈 [18:18]

 

▲ 환희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평탄한 길 [18:22]

 

18:25   해발 402m의 환희산 정상에 올랐다. 해발고도가 402m에 불과하지만 번듯한 표지석이 있고 삼각점도 있다. 시간이 꽤 늦어진 것 같아 사진을 몇 장 찍고 바로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하산길은 올라오는 길보다 경사가 조금 더 심한 것 같았는데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계속 반겨주어 크게 힘들지 않고 내려올 수 있었다. 조금 서둘렀더니 정상에서 차를 세워둔 주차장까지 내려오는 데에는 18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환희산은 청주에서 그리 멀지 않고 산행을 하는 데에도 한 시간 남짓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산책삼아 다녀올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 환희산 정상에서 [18:25]

 

▲ 환희산 정상에서 [18:25]

 

▲ 환희산 정상에서 [18:26]

 

▲ 나도 한 장 찍고 [18:26]

 

▲ 아름다운 소나무 숲 하산길 [18:29]

 

▲ 정송강사 문청문을 뒤로 하고 [18:40]

 

▲ 주차장으로 가기 전 풀밭에 엎드려 [18:42]

 

▲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18:45]

 

▲ 주차장 옆 벤취에 앉아 [18:46]

 

▲ 출발하기 전 차 앞에서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