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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기山行記

2014.05.04. [경기山行記 41] 경기 고양 북한산 숨은벽

by 사천거사 2014. 5. 4.

북한산 산행기

◈ 일시: 2014년 5월 4일 일요일

◈ 장소: 북한산 826m / 경기 고양

◈ 코스: 사기막골 입구 → 숨은벽 능선 백운대 하루재 영봉 육모정고개

           우이동

◈ 시간: 4시간 31분

◈ 회원: 청주 메아리산악회 안내 산행



07:00   오늘은 청주 메아리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북한산 산행을 하는 날이다. 코스가 많기로 유명한 북한산 산행의 오늘 코스는 사기막골 삼거리에서 시작해서 숨은벽능선을 거쳐 백운대에 오른 후 영봉능선을 지나 육모정고개에서 우이동으로 내려오는 일정이 잡혀 있었다. 이 코스는 2010년 12월 12일에 아내와 함께 걸은 적이 있다. 상당공원 옆을 떠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북쪽으로 계속 달려간다. 이천휴게소에 들른 버스는 다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다 송추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사기막골 삼거리를 향해 달려갔다.


▲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 [08:16]


09:19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사기막골 입구에 도착했다. 널찍한 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면 북한산 둘레길 이정표가 있는데 여기서 백운대 쪽으로 간다. 예전에 이 길을 놓치고 계속 사기막골로 올라가다 내려온 적이 있었다. 철책을 따라 4분 정도 가면 밤골 지킴터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여기서부터는 길이 하나이기 때문에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눈부신 신록 사이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걷는 발걸음이 가볍다. 날이 그리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아 걷기에 아주 좋다.


▲ 산행 들머리인 사기막골 입구 [09:19]

 

▲ 여기서 백운대 쪽으로 간다 [09:26]

 

▲ 철책을 따라 난 길을 걸어가면 [09:27]

 

▲ 밤골지킴터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09:30]

 

▲ 여기는 그래도 걷기에 좋은 길 [09:34]

 

▲ 커다란 돌로 정비해 놓은 길 [09:41]

 

▲ 산악사고에 관한 사진이 걸려 있는 안전쉼터 [09:46]


09:47   쉼터에 있는 벤취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했다. 휴식 후 출발, 숨은벽능선에 올라서자 서서히 암릉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오른쪽으로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에 있는 숨은벽이 모습을 드러내고, 왼쪽으로 멀리 도봉산 능선이 하늘을 가르고 있다. 오밀조밀한 암릉을 걸어갈수록 숨은벽은 점점 가까워져 가고 마침내 숨은벽이 가장 잘 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했다. 숨은벽의 빨래판바위가 눈 앞에 펼쳐져 있는데 암벽장비를 갖춘 사람은 올라갈 수 있다.


▲ 안전쉼터에 있는 벤취에서 잠시 휴식 [09:47]

 

▲ 소나무가 아름다운 길 [09:57]

 

▲ 짧은 슬랩이 나타났다 [10:08]

 

▲ 인수봉과 숨은벽, 백운대가 보이는 곳 [10:10]

 

▲ 왼쪽 멀리 도봉산이 보인다 [10:13]

 

▲ 숨은벽을 배경으로 [10:17]

 

▲ 숨은벽으로 가는 암릉 [10:20]

 

▲ 백운대 1.8km 전 이정표 [10:24]

 

▲ 숨은벽으로 이어지는 암릉 [10:29]

 

▲ 숨은벽이 바로 가까이에 보인다 [10:31]


10:33   숨은벽이 잘 보이는 곳에서 잠시 조망을 하고 계곡으로 내려간다.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도 경사가 급해 만만치 않은데 계곡에서 다시 백운대 쪽으로 올라가는 길은 너덜지대에다 경사가 심하고 거리도 길어 힘을 많이 써야 한다. 사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힘든 곳이 바로 이 구간이다.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가자 마침내 계단이 나타났고 계단을 오른 후 오른쪽으로 진행하니 선두 팀이 막걸리를 마시고 있었다. 함께 한 잔 마시고 백운대를 향해 출발, 산행로 왼쪽에 핀 마알간 철쭉꽃을 보니 피로가 확 가시는 기분이다. 


▲ 숨은벽 빨래판바위 [10:33]

 

▲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 [10:36]

 

▲ 계속 이어지는 너덜지대 [10:41]

 

▲ 너덜지대 오름길 중간에 있는 대동샘 [10:42]

 

▲ 바위틈에서 자라는 매화말발도리 [10:47]

 

▲ 계곡 오름길은 계단을 통과하면 끝[10:56]

 

▲ 백운대 아래에서 선두 팀 막걸리 한 잔 [11:01]

 

▲ 철쭉이 활짝 피었다 [11:05]


11:07   백운대로 올라가는 계단에 들어섰다. 북한산의 주봉인 만큼 찾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무척 혼잡하다. 올라가는 사람과 내려가는 사람이 교행이 잘 안되는 곳도 있어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암벽을 가로질러 오른쪽으로 올라가니 넓은 암반이 나왔다. 인수봉과 도봉산, 만경대가 잘 보인다. 오늘 날이 좋아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인수봉에 붙어 있었다. 선두 팀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백운대를 내려가는 길, 오른쪽에 오리 모양의 바위가 눈길을 끈다.


▲ 백운대로 올라가는 계단 [11:07]

 

▲ 북한산성 성벽 왼쪽으로 올라간다 [11:09]

 

▲ 정체는 도로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11:11]

 

▲ 백운대 암봉을 횡단하는 길 [11:15]

 

▲ 백운대를 오르다 바라본 만경대 [11:16]

 

▲ 사람들로 붐비는 백운대 정상 [11:19]

 

▲ 태극기가 휘날리는 해발 837m의 백운대 정상에서 [11:20]

 

▲ 백운대 정상에서 인수봉을 뒤로 하고 [11:21]

 

▲ 백운대 정상에서 선두 팀 [11:22]

 

▲ 백운대를 내려오다 만난 오리바위 [11:30]

 

▲ 끊임없이 백운대를 오르내리는 사람들 [11:30]


11:37   백운대 아래 북한산성 위문에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백운산장 쪽으로 간다. 백운산장 아래 깔딱고개에는 급경사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왼쪽으로 우리나라 암벽훈련장의 메카인 인수봉이 보이는데 많은 사람들이 바위벽에 붙어 올라가고 있었다. 예전에는 사고도 많이 났던 곳인데 지금은 시설이 잘 되어 있어 안전에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영봉을 거치지 않고 우이동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하루재에 도착했다. 하루재에서 영봉까지는 불과 200m의 거리지만 경사가 심해 올라가는데 10분 정도 걸렸다.


▲ 북한산성 위문 [11:37]

 

▲ 북한산 백운산장 [11:42]

 

▲ 깔딱고개에 설치된 급경사 계단 [11:48]

 

▲ 우리나라 암벽훈련장의 메카 인수봉 [11:52]

 

▲ 인수암 뒤로 보이는 인수봉 [11:54]

 

▲ 영봉 가는 길이 갈라지는 하루재 [11:59]

 

▲ 영봉으로 올라오는 암릉길 [12:09]

 

▲ 영봉에 있는 이정표 [12:10]


12:11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해발 604m의 영봉 정상에 올랐다. 인수봉과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이 잘 보이는 전망대로 유명하다. 영봉 아래 작은 빈터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국립공원이라 음식을 끓일 수 없어 밥, 김밥, 빵, 떡 등으로 대신했다. 화창한 봄날,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서 먹는 점심 맛이 그만이다. 점심 후 출발, 영봉능선을 따라 육모정고개로 가는 길에서는 왼쪽으로 도봉산이 잘 보인다. 그러고 보니, 도봉산 가본 적도 꽤 오래되었네.


▲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해발 604m의 영봉 정상 [12:11]

 

▲ 영봉 정상에서 인수봉을 배경으로 [12:12]

 

▲ 영봉 정상에서 바라본 불암산과 수락산 [12:14]

 

▲ 영봉에서 바라본 도봉산 [12:14]

 

▲ 영봉 아래 빈터에서 점심 [12:23]

 

▲ 영봉능선 왼쪽으로 바라본 도봉산 [12:54]

 

▲ 영봉능선 암릉 [12:55]

 

▲ 영봉능선에 있는 헬기장 [13:02]


13:03   영봉에서 내려와 600m 정도를 걷자 이정표가 하나 보인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다시 10분 정도 걸어 벤취가 있는 육모정고개에 도착했다. 육모정고개에서 길은 오른쪽으로 꺾이는데 계속 내리막길을 걸어 용덕사와 흥덕사를 지나고 마침내 육모정공원지킴터를 통과했다. 지킴터 건물 아래는 우이령길로 길이 아주 널찍하다.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 걸을 수 있는 우이령길도 언제 한 번 걸어보아야 할 텐데...... 언젠가 걸을 날이 있겠지.


▲ 영봉에서 600m 걸어 만난 이정표 [13:03]

 

▲ 벤취가 있는 육모정고개 [13:14]

 

▲ 육모정고개에 있는 이정표 [13:15]

 

▲ 육모정고개에서 육모정공원지킴터로 [13:19]

 

▲ 이쪽 길은 사람이 별로 없어 호젓하다 [13:25]

 

▲ 하산길 왼쪽으로 보이는 용덕사 [13:29]

 

▲ 육모정공원지킴터 [13:34]

 

▲ 널찍한 길을 따라 우이동 치안센터 쪽으로 [13:39]


13:50   우이동 치안센터 도로변에 우리 버스가 서 있다. 도로 왼쪽에 있는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회원들을 기다리는데 마땅히 앉을 곳도 없고 해서 조금 지루하다. 회원들이 거의 다 내려와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3시 38분에 버스 출발,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에 한 번 들른 후 내처 청주에 무사히 도착함으로써 북한산 숨은벽 능선과 영봉 능선을 연결한 종주 산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우이동 도로변에 세워져 있는 우리 버스 [13:50]

 

▲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