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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기山行記

2014.03.29. [경기山行記 40] 경기 남양주 불암산→수락산

by 사천거사 2014. 3. 29.

 

불암산-수락산 산행기

 

 

일시: 2014년 3월 29일 토요일

장소: 불암산 경기 남양주  508m / 수락산 637m 

코스: 불암산 관리사무소 → 정암사 → 불암산 → 덕릉고개 → 도솔봉 → 수락산 → 608봉 → 숯돌고개  청학리

시간: 4시간 38분  

회원: 청주 토요산악회 안내 산행(홍세영, 이용원)

 

 

 

07:20   오늘은 청주 토요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불암산과 수락산 연계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2011년 3월 13일에 불암사를 거쳐 불암산에 오른 후 수락산을 경유하여 수락산 유원지 쪽으로 내려온 적이 있는데, 오늘은 정암사 쪽에서 올라 수락산 유원지로 내려오는 코스가 잡혀 있다. 청주의료원 옆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북쪽을 향해 달린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하늘만 잔뜩 흐려 있을 뿐 아직 비는 내리지 않는다. 이천휴게소에 들른 버스가 구리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태릉 쪽으로 달리다 상계동으로 올라간다.

 

▲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 [08:29]

 

09:26   상계동 재현중학교 앞에 버스가 섰다. 재현중학교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걸어 불암산관리사무소를 지나자 청암능선으로 가는 길과 정암사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데 깔딱고개로 가려면 정암사 쪽으로 가야 한다.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정암사 입구에서 오른쪽에 있는 다리를 건너 계단식으로 나 있는 길에 들어섰다. 사람이 별로 없는 호젓한 길인데 주변에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지금 이 지역은 진달래 필 시기가 아닌데 전국적으로 계속 되는 이상고온 때문에 전국적으로 꽃이 앞다투어 피는 모양이다. 하긴 서울에 예년보다 보름 정도 빠르게 벚꽃이 피었다니 더 할 말이 뭐가 있겠는가. 깔딱고개로 올라가는 길의 경사가 꽤 심하다.

 

▲ 상계동 재현중학교 앞에 도착 [09:27]

 

▲ 재현중학교 교문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간다 [09:28]

 

▲ 불암산 관리사무소 건물 [09:30]

 

▲ 왼쪽은 청암능선으로 올라가는 길 [09:30]

 

▲ 정암사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09:36]

 

▲ 계단식으로 나 있는 길 [09:37]

 

▲ 활짝 핀 진달래꽃 뒤로 정암사가 보인다 [09:39]

 

▲ 사람이 별로 없는 호젓한 길 [09:45]

 

▲ 깔딱고개로 올라가는 경사가 심한 길이 시작되는 곳 [09:47]

 

▲ 깔딱고개로 올라가는 데크 계단 [09:53]

 

09:56   깔딱고개 능선에 올랐다. 공릉동에서 올라오는 길과 불암사 쪽에서 올라오는 길이 만나는 곳이다. 비닐로 만든 거북산장 옆에 있는 거북바위를 지나 암릉길을 걸어 올라간다. 불암산 정상은 거대한 암봉으로 되어 있어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하는데 산행객 한 명이 계단 오른쪽 바위를 걸어 올라간다. 아이고, 저러다 다치면 어쩌려고 그러나. 모든 산에서 다 그렇지만, 특히 바위가 많은 산에서는 안전 산행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건강을 위해 산에 왔는데 큰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안 온 것만 못하지 않은가.

 

▲ 깔딱고개에 서 있는 이정표 [09:56]

 

▲ 거북바위 아래에 있는 거북산장 [10:01]

 

▲ 불암산 거북바위 [10:02]

 

▲ 암봉으로 된 불암산 정상부가 보인다 [10:04]

 

▲ 불암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10:06]

 

▲ 불암산 정상으로 올라오는 계단 [10:08]

 

▲ 암벽을 걸어 불암산 정상으로 올라가고 있는 산행객 [10:09]

 

▲ 태극기가 휘날리는 불암산 정상 [10:10]

 

10:11   태극기가 휘날리는 불암산 정상에 올랐다. 특이하게도 경기도에 있는 이름 있는 산은 정상에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다. 태극기 게양대가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펄쩍 뛰다 그만 배낭 포켓에 넣어둔 물통이 바위틈으로 빠지고 말았다. 어허, 큰 일이네. 어디 가서 물을 구하나. 어쨌든 정상 출발, 불암산 쥐바위를 보고 계단을 내려가자 왼쪽 청암능선을 따라 올라오는 회원들이 보였다. 이상하네, 어째서 깔딱고개로 안 오고 이쪽으로 오지? 다람쥐 광장에 올라섰는데 예전에 있던 매점이 없어졌다. 그렇다면 수락산까지 가야 물을 구할 수 있다는 건데, 까짓것 갈 때까지 가보자.

 

▲ 해발 508m 불암산 정상 표지석 앞에서 [10:11]

 

▲ 불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다람쥐 광장과 수락산 [10:13]

 

▲ 불암산 정상에 있는 바위에 올라 [10:14]

 

▲ 불암산 쥐바위 [10:19]

 

▲ 청암능선을 따라 올라온 회원들 [10:21]

 

▲ 다람쥐 광장에 있는 조형물 [10:22]

 

▲ 다람쥐 광장을 지나 바라본 불암산 정상 [10:23]

 

▲ 수락산터널과 수락산이 보인다 [10:28]

 

10:28   폭포약수터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을 지났다. 걷기 좋은 흙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덕릉고개가 가까워지자 고도가 낮아져서 그런지 활짝 핀 진달래가 자주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는 봄꽃이 지역적으로 시차를 두고 피는 것이 아니라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핀다. 덕릉고개에서 차도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 수락산 쪽으로 올라섰다. 덕릉고개에서 수락산 정상까지는 4km 거리. 군부대 철망을 따라 왼쪽으로 길이 계속 이어졌다. 오가는 사람도 별로 없는 길이다. 

 

▲ 폭포약수터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0:28]

 

▲ 덕릉고개로 가는 길은 흙길이다 [10:38]

 

▲ 산 아래로 내려오자 활짝 핀 진달래가 꽃밭을 이루었다 [10:48]

 

▲ 덕릉고개에 있는 이정표 [10:50]

 

▲ 도로 위로 건너 가는 길이 설치되어 있다 [10:51]

 

▲ 덕릉고개에서 수락산 정상까지 4km 거리다 [10:54]

 

▲ 군부대 철망을 따라 계속 길이 이어진다 [10:56]

 

▲ 군부대 철망을 벗어나면 만나는 경고문 [11:08]

 

11:12   수락산으로 가는 평탄한 길이 이어졌다. 20분을 넘게 걸었나, 왼쪽으로 덕릉고개 뒤에 솟아 있는 불암산이 보인다.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길을 벗어나 왼쪽에 있는 도솔봉에 올랐다. 암봉으로 이루어진 도솔봉 꼭대기는 전망이 좋은 곳이라 앞으로 가야 할 수락산 쪽 암봉이 잘 보이는데, 희끗희끗한 바위와 푸른 소나무들이 잘 어울려 정말 아름다운 풍경화가 펼쳐져 있었다. 자연보다 더 훌륭한 화가나 조각가나 사진작가가 있을까? 인간은 그저 자연의 위대한 모습을 모방하고 있을 뿐이다.

 

▲ 수락산으로 가는 평탄한 길 [11:12]

 

▲ 산행로 중간에서 만난 삼각점 [11:25]

 

▲ 덕릉고개 뒤로 불암산이 보인다 [11:34]

 

▲ 도솔봉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1:40]

 

▲ 도솔봉으로 올라가는 암릉길 [11:42]

 

▲ 도솔봉에서 바라본 수락산 정상 방면 [11:44]

 

▲ 도솔봉 아래에서 바라본 불암산 [11:48]

 

11:51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 삼거리를 지나자 다시 암릉길이 시작되었다. 거대한 바위 사이로 나 있는 길을 통과하고 쇠말뚝이 박힌 암반을 트레버스하고 견우봉 아래 바위 밑을 지났다. 견우봉 하강바위, 직녀봉 종바위, 철모바위 등을 보고 나서 수락산 정상 쪽으로 가는데 오른쪽 아래로 간이 매점이 보였다. 생수 얼마에요? 이 천 원입니다. 오메, 비싼 것. 물이 없으니 살 수밖에. 기분 좋게 한 모금 마시고 정상을 향해 간다. 정상 직전에도 청학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 안부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11:51]

 

▲ 거대한 바위 사이로 나 있는 길 [11:56]

 

▲ 바위를 트레버스 하는 길 [11:58]

 

▲ 견우봉 바위 아래로 나 있는 길 [11:59]

 

▲ 곧 떨어질 것 같은 수락산 하강바위 [12:03]

 

▲ 직녀봉에 있는 종바위 [12:05]

 

▲ 수락산 철모바위 [12:15]

 

▲ 생수를 구입한 간이 매점 [12:18]

 

▲ 청학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2:21]

 

12:24   불암산처럼 태극기가 휘날리는 수락산 정상에 올랐는데 사람이 많다. 간신히 사진 찍고 출발, 산악회에서 정한 하산 코스는 내원암을 거쳐 수락산 유원지 쪽으로 내려가는 것인데 예전에 한 번 내려가본 적이 있어, 이번에는 608봉에서 사기막능선을 타고 숯돌고개 쪽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내원암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시작되는 곳을 지나 608봉에 있는 헬기장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가면 기차바위 우회길인 도정봉으로 가는 길이 왼쪽으로 갈라진다. 사기막능선을 타려면 여기서 곧장 가야 한다.

 

▲ 태극기가 휘날리는 수락산 정상 [12:24]

 

▲ 수락산 정상에서 바라본 도정봉 [12:24]

 

▲ 수락산 주봉 표지석과 함께 [12:26]

 

▲ 수락산장을 거쳐 청학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2:31]

 

▲ 기차바위 우회로 쪽으로 가야 한다 [12:36]

 

▲ 헬기장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가면 [12:39]

 

▲ 도정봉 가는 길이 갈라지는데 여기서 직진 [12:41]

 

▲ 산행로 왼쪽으로 바라본 도정봉 쪽 능선 [12:42]

 

12:44   사기막고개로 가는 길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는 것을 보니 길을 제대로 가는 모양이다. 전망이 좋은 널찍한 바위가 있는 김밥을 점심으로 먹으며 잠깐 휴식을 취했다. 불어오는 바람이 차갑지 않으니 봄은 봄인 모양이다. 바위를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에 내려서자 샘터가 하나 있다. 그런데 저 경사 심한 계곡을 따라 올라오는 사람들은 뭐야? 길을 잃었나, 아니면 훈련을 하는 건가? 벤취가 있는 봉우리를 지나자 오른쪽으로 정암사가 내려다보였다. 다시 10분 정도 진행하자 이번에는 향로봉 암벽에서 암벽등반을 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잠시 후, 멀리 수락산 유원지가 보이고 우리 버스도 보인다. 산행이 거의 끝나가나 보다. 

 

▲ 사기막고개 가는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 [12:44]

 

▲ 산행로 왼쪽으로 바라본 도정봉 쪽 능선 [12:47]

 

▲ 앞으로 가야 할 봉우리들 [12:53]

 

▲ 우횟길에서 만난 샘터와 계곡으로 올라오는 산행객들 [13:10]

 

▲ 고갯마루에 올라서면 만나는 벤취가 있는 전망대 [13:13]

 

▲ 금류동 계곡에 있는 정암사가 보인다 [13:19]

 

▲ 향로봉에서 얌벽 등반 중인 클라이머 [13:28]

 

▲ 오른쪽으로 수락산 유원지가 내려다 보인다 [13:30]

 

13:43   금류동계곡 옥류폭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에 이정표가 서 있다. 마당바위 쪽으로 가는 길, 진달래가 반겨주는 오솔길을 10분 정도 걷자 안부가 나오고 청학리 마당바위로 내려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갈라지고 있었다. 안부에서 숯돌고개 가는 길에 올라서서 조금 진행하자 널찍한 길이 나타나고 이어 헬기장과 군부대 시설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경고판이 서 있는 군부대 시설물 오른쪽 내리막길을 5분 정도 걸어 포장도로에 내려섰더니 계곡 건너편 주차장에 서 있는 버스가 보였다.  

 

▲ 향로봉 입구 삼거리에 서 있는 옥류폭포 갈림길 이정표 [13:43]

 

▲ 고도가 낮아지면서 활짝 핀 잔달래가 자주 보인다 [13:48]

 

▲ 여기서 숯돌고개 쪽으로 간다 [13:52]

 

▲ 임도처럼 널찍한 길 [13:56]

 

▲ 잘 정비된 헬기장 [13:57]

 

▲ 헬기장 위에 있는 군부대 시설물 [13:59]

 

▲ 계곡 건너편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04]

 

▲ 도로에 내려서면 만나는 이정표 [14:04]

 

14:06   버스가 서 있는 수락산 유원지 공용주차장에 도착했는데 내원암 쪽으로 내려온 선두 팀도 막 주차장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주차장 한쪽에 있는 화장실에서 땀을 씻고 옷을 갈아 입은 후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어느 정도 회원들이 내려와 뒤풀이가 시작되었다. 뒤풀이 메뉴는 올갱이국과 밥, 김치, 맥주, 소주이었지만 출출한 김에 먹는 거라 그런지 맛이 괜찮았다. 4시 11분에 버스가 주차장을 출발해서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에 한 번 들른 후 청주의료원 옆에 도착한 것이  6시 30분, 이렇게 해서 불암산과 수락산을 연계한 새봄맞이 암릉 산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공영 주차장 앞에 서 있는 수락산 표지석 [14:06]

 

▲ 산행 후 뒤풀이 [15:26]

 

▲ 뒤풀이가 끝나가는 중 [15:56]

 

▲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