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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14.03.16. [경남山行記 45] 경남 거창 비계산→우두산

by 사천거사 2014. 3. 16.

 

비계산-우두산 산행기

   

  일시: 2014년 3월 16일 일요일

 ◈ 장소: 비계산 경남 거창 1130m / 우두산 1046m

 ◈ 코스: 도리 대학동 → 비계산 → 뒷들재 → 마장재 → 우두산 → 의상봉 고견사  고견산장 주차장

 ◈ 시간: 5시간 17분

 ◈ 회원: 청주 메아리산악회 안내 산행

 

 

07:00   오늘은 청주 메아리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비계산과 우두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우두산은 2011년 12월 4일에 고견산장에서 마장재 쪽으로 올라 우두산, 의상봉, 장군봉을 거쳐 다시 고견산장으로 내려온 적이 있는데, 오늘은 도리에서 비계산을 올라 우두산, 의상봉을 거쳐 고견산장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잡혀 있었다. 상당공원 옆을 떠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중부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다시 통영대전고속도로에 들어섰다. 도로는 한산한 편이다.

 

함양휴게소로 버스가 들어갔다. 버스에서 내리니 따뜻한 봄기운이 온몸에 밀려온다. 오늘 기온이 20도까지 올라간다니 완연한 봄날씨다. 때가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계절의 변화에 그저 감탄할 뿐이다. 자연은 늘 그대로인데 늘 이리저리 변하는 인간이 문제다.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 데가 없는 것이다. 휴게소 출발, 함양갈림목에서 88올림픽고속도로에 진입하여 대구 방향으로 달리던 버스가 가조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1084번 지방도를 따라 도리 대학동 쪽으로 달린다.

 

▲ 대전통영고속도로 함양휴게소 [08:42]

 

▲ 함양휴게소에 있는 물레방아와 정자 [08:44]

 

09:40   1084번 지방도에 있는 비계산 산행 들머리 앞에 버스가 섰다. 산행안내도를 한 번 쳐다보고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것으로 비계산 산행이 시작되었다. 정면으로 비계산 정상부 암봉들이 보인다. 길은 금방 오른쪽으로 갈라져 산길로 접어들었다. 일단 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걷기에 좋다. 산길로 들어선지 15분 후, 그 유명한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되었다. 소문대로 보통 경사가 아니다. 종아리가 팽팽해지고 허벅지에 힘이 팍팍 들어간다. 40분 동안 이어지는 그 오르막길을 선두 회원들은 한 번도 쉬지 않고 걸어 올라간다.  

 

▲ 1084번 지방도 산행 들머리에서 하차 [09:41]

 

▲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진입 [09:42]

 

▲ 포장도로에서 오른쪽으로 나 있는 숲길로 들어선다 [09:44]

 

▲ 경사가 별로 없는 푹신한 길 [09:51]

 

▲ 본격적인 급경사 오르막이 시작되는 곳 [10:00]

 

▲ 급경사 오르막을 걷고 있는 회원들 [10:17]

 

▲ 계속 이어지는 급경사 오르막길 [10:28]

 

▲ 급경사 오르막이 거의 끝나가는 지점 [10:37]

 

10:40   산제치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에 이정표가 서 있다. 도리에서 이곳까지 1.9km를 쉬지 않고 올라오는데 딱 한 시간이 걸렸다. 참 대단한 사람들이다. 이 급경사 오르막을 한 번도 쉬지 않고 한 시간 동안 계속 걸어 오르다니. 그러고 보니, 온 힘을 다하여 따라 오른 나도 대단하다. 합천군에서 세운 비계산 정상 표지석이 있는 봉우리에서 막걸리를 한 잔씩 마시고 다음 봉우리로 가니 거기에는 거창군에서 세운 정상 표지석이 있었다. 암봉 사이에 걸쳐 있는 구름다리를 건너 암봉을 내려가는데 응달지역에는 눈이 녹지 않아 꽤 미끄럽다. 조심, 또 조심.

 

▲ 산제치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 [10:40]

 

▲ 건너편으로 비계산 정상부가 보인다 [10:43]

 

▲ 합천군에 세운 해발 1125.7m의 비계산 정상 표지석 [10:45]

 

▲ 비계산 정상 옆에서 막걸리 한 잔 [10:46]

 

▲ 거창군에서 세운 해발 1130m의 비계산 정상 표지석 [10:52]

 

▲ 암봉 사이에 놓여 있는 구름다리 [10:53]

 

▲ 암릉을 내려가는 회원들 [10:55]

 

▲ 비계산 암봉들: 응달에는 눈이 그냥 남아 있다 [10:58]

 

▲ 능선을 오르내리고 있는 회원들 [10:58]

 

11:03   눈이 녹지 않은 미끄러운 길을 조심스럽게 걸어 이정표가 서 있는 봉우리에 올라섰다. 돌탑봉과 88올림픽고속도로 거창휴게소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이다. 갈림길 봉우리에서 10분 정도 걸어 상수월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뒷들재에 내려섰다. 마른 억새로 덮여 있는 헬기장을 지나자 장군봉에서 우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장재로 가는 길, 응달지역이라 눈이 녹지 않아 길이 무척 미끄럽다. 길 옆에 있는 나뭇가지를 잡고 미끄러지듯 내려간다.

 

▲ 눈이 녹지 않은 응달지역 산길 [11:03]

 

▲ 돌탑과 거창휴게소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1:13]

 

▲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바라본 비계산 [11:13]

 

▲ 뒷들재에 있는 이정표 [11:23]

 

▲ 비계산에서 걸어온 능선이 한눈에 보인다 [11:29]

 

▲ 마른 억새에 덮여 있는 헬기장 [11:34]

 

▲ 장군봉, 지남산, 의상봉, 우두산을 연결하는 능선이 하늘을 가르고 있다 [11:36]

 

▲ 응달지역은 곳곳에 눈이 남아 있다 [11:41]

 

▲ 마장재 뒤로 보이는 장군봉에서 우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11:53]

 

▲ 철쭉 군락지 뒤로 보이는 장군봉, 지남산과 의상봉 [11:57]

 

11:59   고견산장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해발 857m의 마장재에 도착했다. 마장재를 지나 조금 운행을 한 뒤 빈터가 있어 점심상을 차렸다. 삼겹살, 떡라면, 막걸리 등으로 따뜻한 봄볕 아래서 푸짐한 점심을 먹고 출발, 우두산 쪽으로 가는데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을 지나자 본격적인 암릉길이 시작되었다. 수석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바위들이 늘어서 있는 암릉을 이리저리 올라간다. 경사진 곳도 있지만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다. 이제는 우두산 쪽에서 내려오는 사람들도 꽤 많다.

 

▲ 마장재에 있는 이정표 [11:59]

 

▲ 맛있는 점심 시간 [12:08]

 

▲ 점심을 마치고 출발 준비 [12:41]

 

▲ 앞으로 가야 할 우두산과 의상봉 [12:50]

 

▲ 고견상장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2:52]

 

▲ 암릉을 따라 우두산으로 가는 회원들 [12:55]

 

▲ 암릉을 오르고 있는 회원들 [12:57]

 

▲ 암봉 아래 있는 계단을 오르면 [13:04]

 

▲ 다시 암릉길이 시작된다 [13:06]

 

13:08   회원들이 암봉에 올랐는데 보기에 좋다. 계속 이어지는 암릉길을 15분 정도 걷자 왼쪽으로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비계산에서 우두산으로 가는 능선에는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여러 곳 있어 자신의 능력에 맞게 산행을 할 수 있어 좋다. 해발 1046m의 우두산 정상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고 오늘 올라야 할 마지막 봉우리인 의상봉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고견사로 내려가는 길이 양쪽으로 갈라지는 곳에서 의상봉으로 올라가는 급경사 계단길이 시작되는데 계단의 길이도 만만치 않아 올라가는데 조심해야 한다.

 

▲ 암봉에 올라선 회원들 [13:08]

 

▲ 암봉을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 [13:09]

 

▲ 작은 바위에 올라 한 장 [13:17]

 

▲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3:22]

 

▲ 우두산 정상 직전 암봉을 통과하고 있는 회원들 [13:36]

 

▲ 해발 1046m의 우두산 정상에서 [13:38]

 

▲ 의상봉 올라가는 계단 앞에 서 있는 이정표 [13:55]

 

▲ 의상봉으로 올라가는 급경사 계단 [13:55]

 

▲ 의상봉에 올라 바라본 우두산 [14:01]

 

14:03   해발 1038m인 의상봉 정상에 올랐다. 지난 번에 올라온 적이 있기 때문에 사진 한 장 찍고 곧바로 봉우리를 내려와 의상봉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로 들어섰는데 이런, 완전 빙판이네. 스틱에 의지하며 우회를 하자 장군봉 가는 길과 고견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삼거리에서 고견사까지는 온통 돌길이라 빨리 걸을 수가 없어 700m 거리를 내려오는데 20분이나 걸렸다. 고견사를 둘러보고 주차장을 향해 내려가는 길, 주차장까지는 계속 산길이라 고견사까지 짐을 운반하는 모노레일이 깔려 있었다.

 

▲ 해발 1038m의 의상봉 정상에서 [14:03]

 

▲ 의상봉에서 다시 내려왔다 [14:09]

 

▲ 의상봉을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 [14:10]

 

▲ 장군봉 가는 길과 고견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4:17]

 

▲ 산행로 오른쪽에 있는 불상 [14:24]

 

▲ 산죽 사이로 나 있는 너덜길 [14:27]

 

▲ 하산길 대부분이 돌길이다 [14:32]

 

▲ 고견사 대웅전 [14:37]

 

14:42   쌀굴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에 이정표가 서 있다. 주차장까지 900m가 남았네. 길은 계속 너덜길인데 견암폭포 상단부에 이르자 데크 계단길이 시작되었다. 계단을 반쯤 내려가자 왼쪽으로 수량이 꽤 많은 견암폭포가 보이는데 한 번 내려가볼까 하다 그만두었다. 멀리서 나마 폭포 전체 모습을 보았으니 그것으로 만족이다. 이정표가 있는 산행 날머리를 지나 버스가 여러 대 서 있는 주차장에 내려섰다. 예정 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회원들이 있어 4시 30분에 주차장을 출발한 버스가 대전통영고속도로 인삼랜드 휴게소에 한 번 들른 후 청주 상당공원 옆에 도착한 것이 7시 5분, 이렇게 해서 빈계산과 우두산을 연계하는 새봄맞이 산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쌀굴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주차장까지 900m가 남았다 [14:42]

 

▲ 길 옆으로 고견사로 올라가는 모노레일이 보인다 [14:48]

 

▲ 하산길 대부분이 이런 너덜길이다 [14:52]

 

▲ 견암폭포 위에 있는 암벽 [14:54]

 

▲ 산행로 오른쪽 바위에 새겨진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셰음보살' [14:55]

 

▲ 꽤 많은 물이 흐르는 견암폭포 [14:56]

 

▲ 소나무가 아름다운 길 [14:57]

 

▲ 산행 날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14:58]

 

▲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59]

 

▲ 주차장 버스 옆에서 뒤풀이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