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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13.12.08. [경남山行記 44] 경남 통영 벽방산→천개산

by 사천거사 2013. 12. 8.

 

벽방산-천개산 산행기

 

 

일시: 2013년 12월 8일 일요일

장소: 벽방산 경남 통영  650m / 천개산 521m

◈ 코스: 안정사 주차장 → 벽방산 → 안정재 → 천개산 → 천년송 → 매바위 → 노산마을 충혼교

◈ 거리: 9.6km

 시간: 3시간 57분

 회원: 청주 메아리산악회 안내 산행

 

 

 

07:00   오늘은 메아리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벽방산 산행을 떠나는 날이다. 통영에 있는 벽방산은 650m의 작은 산이지만 통영과 고성 앞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천개산을 거쳐 노산마을로 이어지는 능선에 있는 여러 개의 암봉이 아기자기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상당공원 옆에서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 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달리다 비룡갈림목에서 통영대전고속도로에 들어섰다. 아침에 청주에는 빗방울이 떨어졌는데 함양휴게소에 도착해 보니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다. 버스는 동고성 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벽방산 산행 들머리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 통영대전고속도로 함양휴게소 [08:44]

 

▲ 함양휴게소에 있는 물레방아 [08:46]

 

10:06   안정사 주차장에 버스가 섰다. 어제 호명산 산행을 할 때와는 달리 날은 아주 화창하다. 의상암으로 가는 시멘트 포장도로에 들어서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는데 포장 임도는 지그재그로 올라가고 임도 사이를 종단하는 등산로가 나 있었다. 안정사 입구, 가섭암 입구를 지나고 너덜지대를 종단하여 의상암 쪽으로 올라갔다.                         

 

▲ 안정사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0:07]

 

▲ 의상암으로 가는 길이 산행 들머리 [10:08]

 

▲ 안정사 입구 [10:12]

 

▲ 재그재그 임도를 종단하는 등산로가 나 있다 [10:13]

 

▲ 시멘트 포장도로는 암자로 가는 길이다 [10:19]

 

▲ 가섭암으로 가는 길 [10:19]

 

▲ 사면 너덜지대 [10:24]

 

▲ 너덜지대는 계속 이어지고 [10:32]

 

▲ 황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0:33]

 

▲ 의상암 입구에 서 있는 돌탑 [10:38]

 

10:38   오른쪽으로 의상암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다. 돌탑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올라가니 무애암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데 적당한 빈터가 있어 막걸리를 한 잔씩 마셨다. 계단을 오르고 소나무가 좌우에서 반겨주는 능선을 걸어 벽방산 정상을 향하여 올라간다. 커다란 바위를 하나 오르자 전망이 트이면서 통영대전고속도로 동고성 나들목 뒤로 건물 지붕처럼 솟아 있는 거류산이 보이고 안정산업국가단지의 시설물도 잘 보였다.

 

▲ 의상암으로 들어가는 길 [10:38]

 

▲ 무애암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0:44]

 

▲ 이정표가 있는 공터에서 막걸리 한 잔 [10:44]

 

▲ 메아리를 위하여! [10:46]

 

▲ 계단을 오르고 있는 회원들 [10:50]

 

▲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 [10:59]

 

▲ 해발 571m의 거류산이 보인다 [11:02]

 

▲ 안정국가산업단지가 보인다 [11:03]

 

▲ 오른쪽 암벽 꼭대기가 벽방산 정상 [11:04]

 

11:05   해발 650.3m의 벽방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는 조망이 좋아 사방이 잘 살펴볼 수 있었다. 적당한 크기와 모양에 '碧芳山'이란 보기 좋은 한자가 새겨진 표지석과 함께 사진을 찍고, 통영 원산리와 고성 월평리 앞 바다인 고성만을 굽어본 후, 급경사 계단을 따라 안정재로 내려간다. 계단을 내려와 잠깐 뒤를 돌아보니 산죽 위로 햇빛을 받아 빛나는 벽방산 정상부의 암벽이 찬란하다. 이 암벽이 바로 벽방팔경 중 하나인 '만리창벽'이다.

 

▲ 벽방산 정상에서 회원들 [11:05]

 

▲ 벽방산 정상에서 [11:05]

 

▲ 벽방산 정상에서 [11:05]

 

▲ 벽방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11:06]

 

▲ 삼각점과 표지석, 조망 안내도가 있는 벽방산 정상부 [11:06]

 

▲ 벽방산 정상에서 바라본 고성만: 통영 원산리와 고성 월평리 앞 바다 [11:07]

 

▲ 바위와 소나무가 잘 어울렸다 [11:08]

 

▲ 벽방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급경사 계단길 [11:11]

 

▲ 산죽 뒤로 보이는 벽방산 암벽: 벽방팔경 중 하나인 '만리창벽' [11:14]

 

▲ 여기는 가을 분위기가 나는 길 [11:15]

 

11:23   임도가 세 군데로 갈라지는 안정재에 내려선 후 이번에는 천개산을 향해 올라간다. 은봉암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을 지나자 아주 널찍한 헬기장이 나타났는데 시간은 조금 이르지만 장소가 워낙 좋아 헬기장 한쪽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상을 차렸다. 떡라면, 삼겹살, 막걸리 등의 점심 메뉴는, 우리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는 것 외에 사람들과의 소통이라는 부가적 효과를 갖고 있었다. 사람은 역시 서로 어울려 살아가야 하나 보다.

 

▲ 임도 갈림길 안정재 [11:23]

 

▲ 안정재를 지나 천개산을 향하여 [11:29]

 

▲ 바위가 있는 지역을 왼쪽으로 우회 [11:33]

 

▲ 은봉암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1:34]

 

▲ 걷기에 아주 좋은 길 [11:36]

 

▲ 천개산 아래 헬기장 [11:38]

 

▲ 헬기장에서 바라본 벽방산 [11:42]

 

▲ 헬기장에서 점심상을 차리는 회원들 [11:42]

 

▲ 메아리를 위하여! [11:46]

 

12:23   삼겹살과 라면으로 포식을 하고 점심 후 출발, 헬기장 바로 위에 있는 해발 521m의 천개산 정상으로 올라갔다. 정상에는 사각정자와 산불감시 카메라가 있었는데 정상 표지석은 없고 정상을 알리는 표지판이 하나가 철망에 매달려 있었다. 천개산 정상에서 이어지는 능선길은 그야말로 놀고 먹는 길, 룰루랄라 길이었다. 길이 좋다 보니 발걸음도 함께 가볍다. 

 

▲ 점심 후 출발 준비중 [12:23]

 

▲ 안정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2:24]

 

▲ 사각정자가 있는 천개산 정상 [12:25]

 

▲ 천개산 정상에 있는 벤취에 앉아 [12:25]

 

▲ 룰루랄라 길 [12:28]

 

▲ 대당산도 있네 [12:35]

 

▲ 놀고 먹는 길 [12:40]

 

▲ 길이 좋으니 발걸음이 가볍다 [12:47]

 

▲ 돌탑이 있는 봉우리로 올라가는 회원들 [12:53]

 

▲ 바위 봉우리에서 회원들 [12:53]

 

12:54   돌탑이 있는 봉우리에 올랐다. 돌탑봉을 지나자 천년송이 있는 작은 암봉이 있는데 바위 위에서 고고했던 작은 소나무 천년송은 말라 죽은 상태로 바위를 지키고 있었다. 아깝네. 벤취와 평상이 있는 봉우리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공룡바위 옆을 지나 철계단을 이용해서 매바위로 올라갔다. 매바위 정상에서는 비닐 하우스가 줄지어 있는 한퇴마을이 잘 보였다. 우리나라에 산이 워낙 많다 보니 조금 넓은 들에는 어디에나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돌탑이 있는 봉우리에서 [12:55]

 

▲ 돌탑이 있는 봉우리에서 선두 팀 [12:55]

 

▲ 말라 죽은 천년송이 있는 바위에 올라선 회원들 [12:58]

 

▲ 천년송이 있는 봉우리가 보인다 [13:06]

 

▲ 벤취와 평상이 있는 곳에서 휴식 [13:15]

 

▲ 걷기 좋은 소나무 숲길 [13:19]

 

▲ 매바위 옆에 있는 공룡바위 [13:37]

 

▲ 매바위로 올라가는 철계단 [13:38]

 

▲ 매바위 정상에서 내려다본 한퇴마을 [13:39]

 

▲ 걷기 좋은 평탄한 길 [13:42]

 

13:45   노산마을까지 1.2km가 남은 지점, 돌탑과 벤취가 있는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동통신탑 옆을 지나 조금 내려가자 동해천 위에 놓인 충혼교가 보이고 그 건너 도로변에 서 있는 우리 버스가 보였다. 공식적인 산행이 끝나가는 순간이었다. 버스에 배낭을 싣고 후미를 기다리는데 너무 무료해서 소주 3병을 나누어 마신 후 3시 5분에 통영 중앙시장을 향해 출발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통영시내의 교통은 무척 혼잡했고 안타깝게도 회를 먹을 아까운 시간이 도로에서 자꾸 흘러갔다.

 

활기가 넘치는 통영 중앙활어시장에 있는 활어판매점에서 민어, 광어, 방어 등을 11만 원에 구입하여 회를 뜬 후 2층에 있는 수미네 초장집으로 15명의 회원이 올라갔다. 푸짐한 회와 맛있는 매운탕으로 포식을 하고 5시 5분에 통영 강구안 출발, 함양휴게소에 한 번 들른 버스가 청주까지 내쳐 달려 상당공원 옆에 도착한 시각이 8시다. 이렇게 해서 초겨울의 벽방산과 초개산을 연계한 산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노산마을이 1.2km 남았다고 알려주는 이정표 [13:45]

 

▲ 돌탑과 벤취가 있는 곳에서 잠시 휴식 [13:47]

 

▲ 이동통신탑 옆을 지나는 중 [14:01]

 

▲ 동해천에 놓인 충혼교가 보인다 [14:03]

 

▲ 지구촌가구마트 옆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05]

 

▲ 버스 옆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소주 한 잔 [14:30]

 

▲ 통영 중앙활어시장 수미네 초장집에서 [15:54]

 

▲ 활기가 넘치는 통영 중앙활어시장 [16:43]

 

▲ 해가 지고 있는 통영 강구안 [16:46]

 

▲ 통영 강구안 거북선 [16:51]

 

▲ 통영대전고속도로 함양휴게소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