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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산길/대청호 오백리길

2014.02.18. [대청호 오백리길 18] 15구간 구름고개길

by 사천거사 2014. 2. 18.

 

대청호 오백리길 15구간 걷기

 

일시: 2014년 2월 18일 화요일

장소: 대청호 오백리길 15구간 구름고개길

코스: 은운리 답양1교 → 언목마을 → 분저리 농촌체험 마을 → 판장대교 → 조곡1리 → 회남면사무소

거리: 14km

시간: 2시간 50분

 

 

 

청주에서 회남을 오가는 시내버스 216-1번 시간표

 

오동육교             회남              회남              오동육교

06.05               07:15             07:15               08:36

08:56               10:12             10:15               11:31

11:54               13:10             13:10               14:26

14:42               15:58             16:05               17:21

17:41               18:57             19:00               20:16

20:31               21:47             21:52               23:05

 

13:03   14구간을 답양1교에서 마감하고 곧바로 15구간 걷기에 돌입, 답양1교를 출발하여 분저리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가산천 위에 놓인 은운교를 지나 빵을 점심으로 먹었다. 은운리에서 분저리로 이어지는 도로는 확장 및 포장공사를 할 계획인지 도로변에 작은 깃발들이 많이 꽂혀 있었다. 사람은 전혀 없고 차량도 거의 다니지 않는 비포장도로를 혼자 걷는다. 봄기운이 슬슬 풍겨나는 길을 구름 나그네처럼 휘적휘적 걸어간다. 지금 만큼은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 오백리길 15구간 출발지인 답양1교 [13:03]

 

▲ 은운리 버스 승강장과 마을회관 [13:04]

 

▲ 포장된 차도가 끝나는 지점 [13:06]

 

▲ 가산천 위를 지나는 은운교 [13:08]

 

▲ 도로 확장공사를 하려는지 깃발이 많이 꽂혀 있다 [13:14]

 

▲ 도로 반사경에 비친 모습 [13:17]

 

▲ 봄기운이 풍겨나고 있는 비포장도로 [13:22]

 

▲ 참 한적한 길이다 [13:26]

 

13:27   이정표가 서 있는 언목마을 입구를 지났다. 잠시 후 들어선 언목마을은 대부분의 집들이 폐가로 변했고 길 옆에 서 있는 다 부서진 마을 게시판이 마을의 흥망성쇠를 말해주고 있었다. 언목마을을 지나면서 도로 갓길을 정비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저 사람들은 혼자 걸어가는 나를 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 길이 고갯마루로 올라간다. 도로 옆에 추락방지용 시멘트 블록이 있는 것을 보니 예전이 차량이 다녔던 길인 모양이다. 빨간 청미래덩굴 열매가 나를 반겨준다.

 

▲ 언목마을 입구에 서 있는 이정표: 지경리는 은운리를 말한다 [13:27]

 

▲ 도로 오른쪽에 있는 돌탑 [13:29]

 

▲ 언목마을에 있는 오백리길 이정표 [13:33]

 

▲ 예전의 영화를 말해주는 마을 게시판 [13:33]

 

▲ 고색창연한 추락방지용 시멘트 블록 [13:42]

 

▲ 언덕에서 내려다본 언목마을 [13:48]

 

▲ 앞에 보이는 고개를 넘어간다 [13:59]

 

▲ 청미래덩굴(망개덩굴) 열매 [14:03]

 

14:07   도로 왼쪽으로 대청호 보이기 시작했다. 가만, 15구간 종착지인 회남면소재지에서 청주 가는 버스 시간이 어떻게 되지? 4시 5분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고 그 다음은 7시였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2시간 정도 남았다는 이야기인데 15구간 14km 중에서 얼마나 왔는지 모르겠네. 일단 한 번 도전해 보자. 어떻게? 뛰는 거다. 계속 뛸 수는 없으니까 뛰다 걷다를 반복하며 걸음을 재촉했다. 20분 정도 그렇게 걸어 분저리 입구 아스팔트 포장도로에 도착했다.

 

▲ 도로 왼쪽으로 보이는 대청호 [14:07]

 

▲ 복분자가 자라고 있는 도로 옆 풍경 [14:15]

 

▲ 도로 왼쪽으로 보이는 대청호 [14:16]

 

▲ 전봇대에 매달려 있는 오백리길 이정표 [14:22]

 

▲ 아스팔트 포장도로에 내려섰다 [14:27]

 

▲ 폐교 마당에 통나무집을 짓고 있다 [14:31]

 

▲ 분저리 마을로 이어지는 포장도로 [14:31]

 

14:34   이정표가 서 있는 분저리 마을에 도착했다. 회남면사무소까지 7.5km, 버스 출발까지 남은 시간이 90분이니 조금만 더 서두르면 버스 타는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분저리에는 녹색체험마을이 있는데 농촌생활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분저리 출발, 이제 판장대교까지 가보면 버스를 탈 수 있을지 없을지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다시 아스팔트 도로를 뛰다 걷다 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판장소교를 지나자 바로 판장대교가 보였다.

 

▲ 분저리에 서 있는 이정표: 7.5km를 1시간 30분에 가야 한다 [14:34]

 

▲ 도로 오른쪽에 있는 장승과 분저리 마을자랑비 [14:34]

 

▲ 분저리 녹색체험마을 표지석 [14:35]

 

▲ 도로 왼쪽으로 보이는 대청호 [14:43]

 

▲ 대청호 오백리길 쉼터 정자 [14:52]

 

▲ 대청호 건너 판장대교에서 회남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인다 [14:54]

 

▲ 드디어 판장대교를 만났다 [14:58]

 

15:00   판장대교 건너 도로변에 있는 이정표를 보니 회남면사무소까지 4.3km가 남았다. 시간은? 1시간 정도 남았네. 그렇다면, 버스시간에 늦지 않게 충분히 갈 수 있겠네. 여유를 가지고 도로 왼쪽의 대청호를 보면서 여유 있게 걸어간다. 긴장이 풀리니 마음도 편안하다. 왼쪽으로 회남면소재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물 건너가 바로 면소재지이지만 갈 길은 멀다. 조곡1구 마을 앞에 도착했는데 대청호에 수몰된 지역에 살던 주민들의 사진과 생활 모습을 게시해 놓은 게시판이 이채롭다.

 

▲ 판장대교 건너면 만나는 이정표 [15:00]

 

▲ 대청호 뒤로 판장소교와 판장대교가 보인다 [15:07]

 

▲ 도로 왼쪽 대청호 풍경 [15:08]

 

▲ 도로 왼쪽으로 보이는 회남면소재지 [15:18]

 

▲ 도로 왼쪽으로 보이는 회남면소재지 [15:21]

 

▲ 대청호에 수몰된 지역 주민들 옛날 시절 사진과 이야기 [15:34]

 

▲ 조곡1구 마을 표지석 [15:34]

 

▲ 대전과 보은을 연결하는 571번 지방도가 보인다 [15:36]

 

15:37   커다란 표지석이 있는 조곡1구 마을 입구를 지나 면소재지를 향해 왼쪽으로 간다. 회인천에 놓인 거산교를 건너 회인면소재지 입구에 도착해 보니 왼쪽으로 면소재지 둘레를 따라 데크 길이 만들어져 있었다. 시간적 여유도 있고 해서 데크 길을 따라 한 바퀴 돌아 시내버스 터미널로 올라갔다. 터미널에는 청주로 가는 216-1번 시내버스와 대전으로 가는 시내버스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손님 두 명을 태우고 4시 5분에 버스가 출발했고 청주 덕성초등학교 앞에 도착한 것이 5시 5분이었다. 이렇게 해서 대청호 오백리길 14구간과 15구간 걷기는 무사히 막을 내렸다.

 

▲ 조곡1구 마을 입구에 있는 표지석 [15:37]

 

▲ 거신교를 지나면 회남면소재지이다  [15:38]

 

▲ 회인면소재지 둘레를 따라 데크 길이 만들어져 있다 [15:41]

 

▲ 데크 길에서 바라본 조곡1구 마을 [15:41]

 

▲ 회남면소재지를 한 바퀴 도는 데크 길에서 [15:42]

 

▲ 왼쪽은 내가 걸어온 길, 오른쪽은 데크 길 [15:45]

 

▲ 사담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15:49]

 

▲ 회남 시내버스 터미널에 있는 이정표 [15:53]

 

▲ 하루에 여섯 번 청주와 회남을 오가는 216-1번 시내버스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