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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산길/대청호 오백리길

2014.02.20. [대청호 오백리길 20] 19구간 청남대사색길

by 사천거사 2014. 2. 20.

 

대청호 오백리길 19구간 걷기

 

 

일시: 2014년 2월 20일 목요일

장소: 대청호 오백리길 19구간 청남대사색길

코스: 산덕리 상산마을 → 326봉 → 철책 초소 → 제2관문 → 좌골 삼거리 → 작은용굴 → 노현리 습지공원

거리: 12.5km

시간: 4시간 4분

 

 

 

 

10:41   산덕리 상산마을 이정표 앞을 출발하는 것으로 대청호 오백리길 19구간 걷기가 시작되었다. 다 쓰러져 가는 상여집을 지나 오른쪽으로 올라갔더니 길을 막아놓았다. 차단기를 넘어 밭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제대로 된 길이 아닌 것을 보니 길을 잘못 든 것이 분명하다. 어쩌나? 모르겠다. 그냥 올라가보자. 스크리지대를 거쳐 능선으로 올라섰다. 상산마을이 발 아래로 보인다.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왼쪽으로 가는데 아무래도 이 길은 아닌 것 같다. 몸을 돌려 반대쪽으로 진행을 했다. 그런데 길이 또 끊어졌다. 난감하네.

 

▲ 대청호 오백리길 19구간 시작점 [10:41]

 

▲ 다 허물어져 가는 상여집 [10:44]

 

▲ 가는 길을 막아 놓았다 [10:45]

 

▲ 무슨 벌레집 같은데 [10:50]

 

▲ 스크리 지대를 올라간다 [10:50]

 

▲ 능선에 올라 내려다본 상산마을 [10:56]

 

▲ 능선길이 뚜렷하다 [10:59]

 

11:15   경사진 사면을 없는 길을 만들어 가며 내려간다. 경사는 심하지만 가시덤불이 없어 그나마 다행이다. 작은 계류를 건너 이번에는 사면을 따라 능선으로 올라간다. 능선에 올라서자 길이 뚜렷해졌다. 산악회 표지기도 보인다. 능선을 따라 왼쪽으로 진행을 했더니 4거리 안부가 나오고 왼쪽에서 올라오는 길에 오백리길 이정표가 붙어 있는 것이 보였다. 아이구, 반가워라. 그렇구나. 상산마을에서 곧바로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왼쪽으로 가서 올라와야 하는 거구나. 어쨌든 길을 다시 찾았으니 이제 안심이다. 아름다운 소나무가 반겨주는 능선 길을 계속 걸어간다.

 

▲ 길이 없는 경사진 사면을 내려간다 [11:15]

 

▲ 작은 계류를 건너 [11:22]

 

▲ 능선에 올라섰다 [11:30]

 

▲ 능선에서 만난 4거리 안부 [11:38]

 

▲ 반가운 오백리길 이정표 [11:38]

 

▲ 바위가 널려 있는 능선길 [11:50]

 

▲ 소나무가 아름다운 능선길 [11:55]

 

▲ 아주 호젓한 능선길 [12:04]

 

12:14   평평한 봉우리에 올라 가져간 떡을 점심으로 먹었다. 다시 출발, 소나무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조금 갔더니 예전에 세운 작은 초소가 있고 언덕을 내려가니 철책 뒤로 또 다른 초소가 보였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나 있는 널찍한 길을 따라 청남대길로 내려간다. 10분 정도 걸려 청남대 제2관문 앞 도로에 내려섰다. 차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간다. 도로변에 서 있는 망향비가 수몰민의 애환을 말해주고 있다. 북한에 두고온 고향을 찾아갈 날이 있지만 물속에 잠긴 고향은 영원히 찾아갈 수 없다는 수몰민의 말이 생각난다.

 

▲ 점심을 먹은 곳 [12:14]

 

▲ 소나무 사이로 능선길이 계속 이어진다 [12:24]

 

▲ 길 왼쪽에 있는 작은 초소 [12:27]

 

▲ 철책 너머로 보이는 초소 [12:30]

 

▲ 도로로 내려가는 길에서 바라본 대청호 [12:33]

 

▲ 청남대 제2관문 앞에 있는 이정표 [12:40]

 

▲ 도로 왼쪽에 있는 망향비 [12:42]

 

▲ 대청호 건너 대청댐 물문화관과 대청댐이 보인다 [12:47]

 

12:52   도로 옆에 반사경이 있어 비친 모습을 찍어 보았다. 계속 이어지는 청남대길 왼쪽으로 대청호가 보이는데 전망이 좋은 곳에는 어김없이 묘지가 있었다. 가로수가 아름다운 청남대길은 아름다운 숲(길)로 여러 번 선정된 적이 있다. 도로 오른쪽으로 청남대 장뇌삼농원이 있는데 입구에 솟대가 많이 세워져 있어 이색적이다. 청남대 제1관문을 통과했다. 오른쪽 콘테이너가 있는 곳에서 능선으로 올라가면 곰실봉을 거쳐 아까 걸었던 능선길과 만날 수 있다. 도로 왼쪽으로 한일병합 때 순절한 조장하(趙章夏)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인 기산사가 보인다.

 

▲ 도로 반사경에 비친 모습 [12:52]

 

▲ 대청호 주변에는 묘지가 아주 많다 [12:53]

 

▲ 가로수가 아름다운 청남대길 [13:06]

 

▲ 대청호 건너 문의대교가 보인다 [13:09]

 

▲ 도로 오른쪽 청남대 장뇌삼 농원 [13:12]

 

▲ 예전 청남대 시절 초소 [13:19]

 

▲ 아름다운 숲(길)로 선정된 청남대 가로수길 [13:20]

 

▲ 예전 청남대 제1관문 [13:23]

 

▲ 조장하의 위패를 봉안한 기산사 [13:29]

 

13:33   이정표가 서 있는 좌골 삼거리에서 왼쪽 길을 따라 좌골로 들어간다. 도로 왼쪽으로 보이는 선착장을 지나고 주택 몇 채가 있는 마을을 지나 작은 언덕을 넘었는데 평지가 나타나며 길이 또 없어졌다. 왼쪽은 대청호반으로 오른쪽은 산 능선으로 가는 길인데 어디로 갈까? 아무래도 능선으로 가야 길이 있을 확률이 높을 것 같아 오른쪽으로 올랐다. 아니나 다를까, 능선에는 차량이 다닌 흔적이 있는 넓은 길이 나 있었다. 길을 따라 왼쪽으로 진행을 했더니 509번 지방도가 나왔다. 차도를 따라 왼쪽에 있는 작은 고개를 넘었더니 오른쪽에 작은용굴 현수막이 펄럭거리고 있어 산으로 올라가 주변을 샅샅이 살펴보았으나 굴은 없었다. 뭐야, 작은용굴이 어디에 있다는 거야.

 

▲ 좌골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13:33]

 

▲ 좌골 마을로 들어가는 길 [13:33]

 

▲ 좌골마을 선착장 모습 [13:41]

 

▲ 대청호 오백리길 이정표 [13:46]

 

▲ 길이 없어졌다 [13:49]

 

▲ 오른쪽 능선에 올라 만난 임도 [13:58]

 

▲ 509번 지방도에 내려섰다 [14:01]

 

▲ 가짜 작은용굴 안내 현수막 [14:06]

 

14:16   진짜 작은용굴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는 곳에서 동굴 쪽으로 걸어갔다. 휴게소 오른쪽에 4마리의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는 작은용굴이 있는데 실제로 역사적 의미가 큰 지는 잘 모르겠다. 작은용굴을 떠나 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가자 왼쪽으로 좌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에 이정표가 서 있다. 아하, 아까 길이 끊어졌을 때 산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호수 쪽으로 내려가야 했구나. 회남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를 지나 괴실 삼거리에서 노현습지공원 가는 길로 들어섰다. 억새 사이로 난 길을 지나자 멀리 습지공원이 보이는데 어디로 가야 하는지 또 모르겠다. 오늘 길 참 많이 헤매네. 하는 수 없이 도로 쪽으로 난 길을 따라 걸어 차도에 올라서서 노현리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 진짜 작은용굴이 있는 곳 [14:16]

 

▲ 작은용굴 앞에 서 있는 안내문 [14:17]

 

▲ 청원 작은용굴 [14:17]

 

▲ 좌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 [14:22]

 

▲ 오른쪽으로 회남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다 [14:23]

 

▲ 괴실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14:26]

 

▲ 억새밭 사이로 나 있는 길 [14:31]

 

▲ 길 왼쪽에 펼쳐진 억새밭 [14:33]

 

14:45   노현리 습지공원에 도착하는 것으로 공식적인 오백리길 19구간 걷기는 막을 내렸다. 습지공원 주변은 작년에 왔을 때보다는 정리가 잘 되어 있는데 겨울철이라 황량하다. 노현1리 마을 입구에 있는 버스 승강장에서 하릴없이 버스를 기다린다. 마동과 소전에서 3시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는데 어느 것이 먼저 오려나. 3시 21분에 마동 버스가 먼저 왔고 문의에 도착한 것이 3시 28분이다. 이렇게 19구간 걷기를 마침으로써 대청호 오백리길 걷는 것도 마지막 21구간 한 구간만 남게 되었다.

 

▲ 대청호 오백리길 19구간이 끝나는 지점 [14:45]

 

▲ 노현리 습지공원 겨울 풍경 [14:47]

 

▲ 노현1리 버스 승강장 [14:51]

 

▲ 노현1리 버스 승강장에 있는 버스 시간표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