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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14.02.02. [충북山行記 119] 충북 괴산 신선암봉→조령산

by 사천거사 2014. 2. 2.

 

신선암봉-조령산 산행기

    

일시: 2014년 2월 2일 일요일

장소: 신선암봉 939m / 조령산 1026m 충북 괴산군 연풍면 

◈ 코스: 신풍 → 절골 → 청암사 → 신선암봉 → 조령산 → 조령샘 → 이화령

 시간: 4시간 2분

 회원: 청주 메아리산악회 안내 산행

 

 

 

07:00   오늘은 메아리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조령산 시산제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하늘만 잔뜩 흐려 있을 뿐 비는 내리지 않고 있다. 상당공원 옆을 떠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집입하여 증평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났다. 증평에서 괴산을 거쳐 연풍으로 가는 도로가 4차로로 확장이 되어 교통이 매우 편리해졌다. 버스가 괴강 만남의 장소 휴게소에 들렀다가 다시 출발, 연풍을 거쳐 수안보 쪽으로 달린다.

 

▲ 괴강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바라본 괴강 [08:08]

 

08:47   조령산 절골 방향 산행 들머리인 신풍 조령휴게소 옆에 버스가 섰다. 엊그제가 설이라 오늘 산행을 떠난 사람들이 많지 않고 따라서 휴게소는 썰렁했다. 도로를 건너 절골 쪽으로 들어간다. 괴산이란 지명에 어울리게 우람한 느티나무가 종종 눈에 들어온다. 3번 국도 아래를 지나 포장된 길을 따라 올라갔다. 오른쪽으로 에바다기도원 건물이 보인다. 어, 그런데 저게 뭐야? 버들강아지가 피었네. 요즘 며칠 날씨가 워낙 따뜻하다 보니 그런 모양이다. 

 

▲ 신풍마을 조령휴게소 옆에서 하차 [08:48]

 

▲ 산행준비를 하고 있는 회원들 [08:49]

 

▲ 절골로 들어가는 길 입구 [08:49]

 

▲ 3번 국도 아래를 지나는 중 [08:54]

 

▲ 날이 추운지 얼음이 얼어 있다 [08:56]

 

▲ 도로 오른쪽에 있는 에바다기도원 건물 [08:57]

 

▲ 버들강아지가 피었네 [08:59]

 

▲ 도로 옆에 있는 신선암봉 등산 안내도 [09:03]

 

09:04   촛대바위를 거쳐 조령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갈라지고 있다. 이정표의 '조령산 신선암봉' 쪽으로 진행을 하다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계곡을 건넌 후 사면을 따라 난 길을 걸어갔다. 오늘의 원래 산행 코스는 곧장 난 길을 따라 안부로 올라가서 조령산을 거쳐 이화령으로 내려가는 것인데 우리 선두 팀은 신선암봉을 거쳐 조령산으로 가기로 하고 코스를 바꾼 것이다. 청암사 표지판을 보고 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오르막 경사가 보통이 아니다. 막걸리를 한 잔씩 마시고 숨을 고른 후 다시 올라간다.

 

▲ 오른쪽은 촛대바위로 올라가는 길 [09:04]

 

▲ 갈림길에서 잠시 길을 찾는 중 [09:10]

 

▲ 왼쪽 계곡을 건너 청암사 쪽으로 [09:16]

 

▲ 나무에 붙어 있는 청암사 이정표 [09:18]

 

▲ 경사가 매우 급한 길 [09:25]

 

▲ 바위가 슬슬 나타나기 시작 [09:30]

 

▲ 막걸리를 한 잔씩 마시며 한 숨을 돌리는 중 [09:35]

 

▲ 암릉을 걷고 있는 회원들 [09:42]

 

09:49   오른쪽으로 꺾어지는 능선에 올라 사과를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운무가 계속 끼어 있는 능선길을 15분 정도 올라가자 용성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났다. 예전에 한 번 올라왔던 길이다. 다시 8분 정도 걸어 공기돌바위 앞에 도착하여 기념사진을 한 장 찍었다. 지금까지는 조금 힘이 들기는 했지만 큰 문제없이 잘 올라왔는데 공기돌바위부터가 문제였다. 밧줄을 타고 암벽을 두 군데나 내려가야 했는데 바위가 미끄러워 신경을 많이 써야 했다.

 

▲ 능선에 올라 휴식중 [09:49]

 

▲ 비에 젖은 소나무 껍질이 아나콘다 껍질을 닮았다 [09:54]

 

▲ 용성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 [10:07]

 

▲ 공기돌바위 직전에 있는 바위에 올라 [10:14]

 

▲ 공기돌바위 앞에서 [10:15]

 

▲ 공기돌바위 아래 암벽 [10:18]

 

▲ 암벽 코스가 계속 나타나고 [10:21]

 

▲ 다시 암벽을 내려오는 중 [10:22]

 

▲ 암벽 코스를 마치고 [10:24]

 

10:28   백두대간에 올라섰다. 왼쪽으로 조령삼관문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바로 해발 939m의 신선암봉 정상이다. 정상 사진을 찍고 곧바로 출발, 조령산 쪽으로 가는데 여기도 암릉길이 만만하지가 않다. 게다가 바위가 미끄러워 보통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30분 정도 걸려 사거리 안부에 내려섰다. 왼쪽은 새재 마당바위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신풍리로 내려가는 길이다. 우리가 제대로 왔다면 오른쪽 길로 올라왔을 것이다. 사거리 안부에서 조령산으로 올라가는 길도 눈과 얼음이 깔려 있고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 하는 곳이 많아 꽤 힘이 든다. 그런데 운무는 언제 걷히는 거야?

 

▲ 백두대간에 올라서면 만나는 이정표 [10:28]

 

▲ 오랜만에 찾은 신선암봉 정상 [10:29]

 

▲ 해발 939m의 신선암봉 정상에서 [10:29]

 

▲ 경사가 완만한 슬랩 지역 [10:34]

 

▲ 바위가 미끄러워 조심해야 한다 [10:39]

 

▲ 조령산 솔라표시등 [10:50]

 

▲ 사거리 안부: 왼쪽은 새재 마당바위로, 오른쪽은 신풍리로 내려가는 길 [10:58]

 

▲ 안부에서 조령산으로 올라가는 길도 만만하지 않다 [11:06]

 

11:17   상암사터를 거쳐 신풍리로 내려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갈라지고 있다. 눈이 쌓여 있는 좁다란 능선길을 지나 18분만에 해발 1026m의 조령산 정상에 올랐다. 새로 세운 커다란 표지석이 있는 정상에서는 다른 단체 산행객들이 점심을 먹고 있었다. 막걸리를 한 잔 마시고 적당히 휴식을 취한 후 이화령 쪽으로 출발, 헬기장을 지나자 촛대바위로 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갈라진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왼쪽 급경사 통나무 계단길을 내려가는데 길이 질척거려 걷기에 몹시 불편하다. 

 

▲ 상암사터를 거쳐 신풍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1:17]

 

▲ 좌우가 급경사인 눈이 쌓인 능선 [11:22]

 

▲ 정상이 지척인데 운무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 [11:30]

 

▲ 해발 1026m의 조령산 정상에서 [11:35]

 

▲ 조령산 정상에서 '메아리를 위하여!' [11:40]

 

▲ 조령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11:55]

 

▲ 운무가 퍼지고 있는 헬기장 [12:03]

 

▲ 헬기장 옆에 있는 이정표: 촛대바위로 내려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갈라진다 [12:04]

 

12:17   길 옆에 있는 조령샘에서 물을 한 바가지 받아 마시니 속이 다 시원하다. 잠시 후 헬기장에 도착했는데 한쪽에 서 있는 이정표를 보니 이화령까지 20분 걸린다고 적혀 있다. 헬기장부터 이화령까지는 오른쪽 산허리를 따라 나 있는 길을 계속 걸어가야 했다. 정확하게 20분 걸려 이화령에 도착했는데 백두대간 종주할 때 보았던 2008년의 모습과는 아주 딴판이었다. 예전에 없던 터널을 만들어 놓았고 주변환경도 잘 정비해 놓았다.

 

산악회에서 마련한 국밥을 점심으로 먹고, 족발, 돼지고기 등을 안주로 소주를 몇 잔 마셨다. 배가 부르고 속이 따뜻해지니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 회원들이 모두 점심을 마치자 메아리산악회의 이름으로 시산제를 지냈다. 올 한 해 동안의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것이 시산제의 목적인데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내심 빌어본다. 떡봉지를 하나씩 받아들고 2시 35분에 이화령 출발, 중부고속도로 오창휴게소에 한 번 들른 후 청주에 도착한 시간이 4시 15분이다. 이렇게 해서 신선암봉과 조령산을 연계한 운무 속 산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조령샘에서 시원한 물 한 바가지 [12:17]

 

▲ 헬기장을 지나는 중 [12:31]

 

▲ 헬기장 옆에 서 있는 이정표 [12:31]

 

▲ 산허리를 따라 나 있는 길 [12:38]

 

▲ 먼저 도착한 회원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12:51]

 

▲ 메아리산악회 시산제 현수막 [12:52]

 

▲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 [13:51]

 

▲ 떡을 받으려면 줄을 서시오 [14:09]

 

▲ 중부고속도로 오창휴게소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