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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13.03.23. [충북山行記 116] 충북 제천 옥녀봉→시루봉

by 사천거사 2013. 3. 23.

 

옥녀봉-시루봉 산행기

 

 ◈ 일시: 2013년 3월 23일 토요일

 ◈ 장소: 옥녀봉 890m 충북 제천 / 시루봉 734m 충북 제천

 ◈ 코스: 배재 → 옥녀봉 → 시루봉 → 시루바위 → 임도 화당초등학교

 ◈ 시간: 5시간 6분 

 ◈ 회원: 평산회원 6명(유재철, 홍세영, 신동갑, 김석언, 박운용, 이효정)

 

 

 

07:00    오늘은 평산회에서 제천 백운에 있는 옥녀봉과 시루봉으로 산행을 떠나는 날이다. 아파트를 출발해서 신동갑 회원, 홍세영 회장님, 박운용 회원, 유재철 고문님을 차례로 만난 다음 음성과 주덕을 거쳐 중앙탑휴게소에 들어갔다. 물을 방류하고 있는 조정지댐을 바라보며 커피를 한 잔씩 마신 다음 출발, 다릿재터널을 통과한 후 백운으로 내려갔다. 화당초등학교 앞에 도착하니 제천에 사는 김석언 회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김석언 회원 차는 그곳에 두고 내 차에 6명이 탄 후 산행들머리인 배재로 올라갔다.

 

▲ 중앙탑휴게소에서 바라본 충주호 조정지댐 [08:38]

  

▲ 중앙탑휴게소에서 바라본 남한강 [08:38]

 

▲ 화당초교 앞에 김석언 회원 차를 세워 놓고 [09:07]

 

09:17    강원도와 충청북도의 경계에 위치한 배재에 도착했다. 산행준비를 하고 왼쪽으로 나 있는 도로 오른쪽 사면에 설치된 계단을 따라 오르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날은 좋고 바람도 거의 없어 봄기운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뚜렷하게 나 있는 능선길 위에 표지판 두 개가 연달아 나타났다. 그런데 역주벌은 어디지?

 

▲ 배재에서 산행 준비 중인 회원들 [09:18]

  

▲ 도로 오른쪽에 있는 계단이 산행 들머리 [09:20]

  

▲ 능선길이 잘 나 있다 [09:24]

  

▲ 홍세영 회장님 파이팅! [09:26]

  

▲ 능선에서 만난 이정표 [09:29]

 

▲ 역주벌이 어디인지 모르겠네 [09:33]

 

09:39    삼각점이 있는 632봉에 올랐다. 길은 자꾸 위로 올라간다. 아직 날은 쌀쌀한데 벌써 생강나무가 노랗게 꽃을 피웠다. 김유정의 단편소설 '동백꽃'에 나오는 동백꽃이 바로 이 생강나무꽃이다. 철탑이 있는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낙엽송 지대를 지나 다시 옥녀봉으로 가는 오르막길에 들어섰다. 작은 산이라도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항상 가파르고 힘이 든다.

 

▲ 632봉에 있는 삼각점 [09:39]

  

▲ 632봉을 알리는 표지가 나무에 붙어 있다 [09:39]

  

▲ 봄의 전령인 생강나무가 꽃을 피웠네 [09:47]

  

▲ 능선에 서 있는 철탑 [09:49]

  

▲ 철탑 아래 안부에서 잠시 휴식 [09:50]

  

▲ 능선 왼쪽은 낙엽송 지대 [10:02]

  

▲ 낙엽송 지대를 지나고 있는 홍세영 회장님 [10:04]

  

▲ 정상 아래에서 잠시 휴식 [10:17]

 

▲ 옥녀봉이 얼마 남지 않았다 [10:26]

 

10:32    해발 710m의 옥녀봉 정상에 올랐다. 강원도와 충청북도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보니 원주시에서 세운 정상 표지석과 충주시에 세운 표지석이 약간의 거리를 두고 각각 세워져 있었다. 기념사진을 찍고 옥녀봉을 떠나 시루봉 쪽으로 내려간다. 안부에 도착했는데 홍세영 회장님과 유재철 고문님이 내려올 줄을 모른다. 전화가 왔다. 길을 잘못 들었단다. 우째, 이런 일이. 잠시 후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시루봉으로 올라간다.

 

▲ 원주시에서 만든 옥녀봉 [10:32]

  

▲ 갈미봉 가는 길 이정표 [10:32]

  

▲ 충주시에서 만든 표지석 [10:35]

  

▲ 옥녀봉에서 평산회원들 [10:36]

 

▲ 열심히 걷고 있는 홍세영 회장님 [10:57]

  

▲ 앞으로 가야할 시루봉 [10:58]

  

▲ 안부로 내려가서 [10:59]

  

▲ 안부를 통과한 후 [11:01]

 

▲ 다시 시루봉으로 올라간다 [11:05]

 

11:11    해발 734m의 시루봉 정상에 올랐다. 여기는 충주시에서 세운 표지석만 있다. 시루봉 정상을 떠나 능선을 걷는다. 유유자적이다. 아, 그런데 능선 왼쪽으로 펼쳐지는 저 풍경은 무엇인가? 하얀색 껍질을 한 자작나무들이 군락을 이루어 우리를 반겨주는데 정말 아름답다. 그렇다, 뭐든지 여러 개가 모여 있으면 대개는 보기가 좋다. 하나보다 여럿이 좋다.

 

▲ 해발 734m의 시루봉 정상에서 [11:11]

  

▲ 나도 같이 한 장 찍고 [11:12]

  

▲ 가을분위기가 나는 낙엽 쌓인 길 [11:23]

  

▲ 왼쪽에 자작나무 숲이 펼쳐져 있다 [11:25]

  

▲ 안부로 내려간다 [11:40]

  

▲ 껍질이 아름다운 자작나무 [11:41]

  

▲ 따뜻한 봄햇살이 내리쬐는 길 [11:47]

  

▲ 산행로 왼쪽으로 보이는 삼봉산 [11:48]

 

▲ 나무에 겨우살이가 많네 [11:52]

 

11:58    산행로 옆 따뜻한 해가 비치는 곳에 점심상을 차렸다. 평산회의 점심은 전통적으로 김밥이다. 고문님이 가져오신 송이인삼주를 마시며 김밥을 먹는다. 오늘은 이 산에 우리밖에 없을 터이니 마음껏 떠들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점심 먹고 출발, 능선을 따라 나 있는 길을 계속 걷는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가끔 바위지대로 나타나고, 오른쪽으로 추평저수지가 보이고, 왼쪽으로 삼봉산 능선이 보인다.

 

▲ 화기애애한 점심 시간 [11:59]

  

▲ 점심 후 출발 [12:40]

  

▲ 호젓한 능선을 걷는다 [12:41]

  

▲ 가끔 바위지대로 나타나고 [12:47]

  

▲ 멀리 추평저수지가 보인다 [12:49]

  

▲ 삼봉산이 잘 보이는 곳 [12:50]

  

▲ 급경사 내리막길 [13:04]

 

▲ 평탄한 능선길 [13:08]

 

13:17    능선을 따라 계속 오청산까지 갈 수 있지만 김석언 회원이 다리가 불편하다고 해서 이름없는 이 봉우리에서 하산을 하기로 했다. 왼쪽 지능선을 따라 희미하게 길이 나 있어 그 길을 따라 내려간다. 잠시 후 철조망이 둘러쳐진 묘 앞에 이르렀는데 거기서 길이 끊어지고 말았다. 방법은? 길을 만들며 내려가는 수밖에. 그리 길지 않은 급경사 내리막을 미끄러지듯 내려간다. 그나마 가시덤불이 많지 않아 다행이다. 임도에 내려섰다. 널찍한 임도다.

 

▲ 하산을 시작한 봉우리에서 홍세영 회장님 [13:17]

  

▲ 묘 둘레를 철조망으로 막아 놓았다 [13:25]

  

▲ 급경사 내리막길 개척 [13:26]

  

▲ 없는 길을 만들어 내려오고 있는 홍세영 회장님 [13:33]

  

▲ 오른쪽으로 널찍한 임도가 나 있다 [13:34]

 

▲ 임도를 따라 걷고 있는 회원들 [13:36]

 

13:36    작은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곳이 있어 땀을 씻고 물을 마셨다. 아무런 잡내가 나지 않는 순수한 물맛이었다. 임도를 따라 계속 내려간다. 마침내 임도가 끝나고 마을길로 들어섰다. 잠시 후 다리를 건너 화당초교에서 배재로 이어지는 도로와 만났다. 여기서 화당초교까지는 10분 거리. 배재에 있는 내 차를 찾아 김석언 회원이 안내하는 산척에 있는 두부집으로 갔다.

 

프라이팬에 산초기름을 두르고 직접 만든 두부와 각종 채소, 버섯을 넣고 구워 먹는 요리에 동동주가 잘 어울린다. 김석언 회원의 대접을 잘 받고 청주까지 계속 달려 아지트인 현대수산에 도착, 광어회를 푸짐하게 시켜 놓고 소주를 마셨다. 오늘은 특히, 박운용 회원의 명예퇴직을 기념하는 자리라서 회원들이 전하는 간단한 선물 증정식도 있었다. 25년 째 이어오는 우리 평산회, 계속 좋은 모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 땀도 씻고 물도 마시고 [13:39]

  

▲ 임도를 따라 계속 내려간다 [13:51]

  

▲ 마을이 아직 멀었나? [13:58]

  

▲ 화당초교에서 배재로 이어지는 도로와 만났다 [14:16]

  

▲ 화당초교 앞에 있는 김석언 회원 차 [14:26]

  

▲ 산척에 있는 유명한 두부집 [14:59]

  

▲ 박운용 회원에게 퇴직 기념 선물 증정 [17:35]

 

▲ 푸짐한 현대수산 광어회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