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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13.01.15. [충북山行記 113] 충북 단양 소백산

by 사천거사 2013. 1. 15.

 

소백산 산행기

 

일시: 2013년 1월 15일 화요일

장소: 소백산 1439.5m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코스: 어의곡리 → 비로봉 → 제1연화봉 → 연화봉 → 희방사  희방사 제1주차장

거리: 13.8km

시간: 5시간 49분

회원: 청주 화요산악회 안내 산행

 

 

 

06:30   오늘은 청주 화요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소백산 산행을 떠나는 날이다. 화요일에 산행을 떠나는 화요산악회 산행에 평소에는 참가할 수 없지만 지금이 방학 중이라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늘 소백산 산행은 어의곡리에서 올라 희방사로 내려오는 코스인데 겨울 소백산에 대한 추억이 많아 자못 기대가 되기도 한다. 소백산이 어디 그냥 소백산인가.

 

청주체육관 앞에서 버스에 올라보니 김진일 선생이 보인다. 반갑네. 음성과 주덕을 지난 버스가 중앙탑휴게소로 들어갔다. 늘 보이던 조정지댐과 남한강이 안개 때문에 전혀 보이지 않는다. 처음 보는 일이네. 38번 국도를 달리던 버스가 제천나들목에서 중앙고속도로에 진입해 달리다 북단양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났다. 버스는 다시 도담삼봉 옆에 지나 남한강에 놓인 덕천교 건넌 다음 가곡 쪽으로 달리다 아평삼거리에서 오른쪽 어의곡리를 들어간다.

 

▲ 599번 지방도에 있는 중앙탑 휴게소 [08:05]

 

09:31   어의곡리 주차장에 버스가 섰다. 회원들이 아이젠을 착용하는 등의 산행준비를 하는 동안 새밭야영장 쪽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내려왔더니 아무도 없다. 그리하여 꼴찌로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 급하지 않은 널찍한 눈길을 걸어 올라간다. 날은 바람 한 점 없이 무척 포근하다. 근래에 보기 드문 날씨다. 오늘은 어쩌면 소백산 정상부의 강한 바람을 피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 어의곡리 주차장에서 하차 [09:32]

 

▲ 새밭야영장 [09:41]

 

▲ 소백산 산행 어의곡리 들머리 [09:44]

 

▲ 비로봉까지 5.1km 거리 라는 것을 알려주는 이정표 [09:46]

 

▲ 소백산국립공원 표지판 [09:46]

 

▲ 탐방지원센터 건물 [09:53]

 

▲ 이정표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 [09:58]

 

▲ 아직 길은 경사가 없다 [10:16]

 

▲ 이정표 왼쪽으로 나 있는 길 [10:28]

 

▲ 나무에 잎은 없고 바닥에 눈은 많고 [10:36]

 

10:40   비로봉이 2.6km 남았다는 이정표가 서 있다. 거리로 따지면 주차장에서 비로봉까지 5.1km이니 반 정도 온 셈이다. 길이 조금씩 가팔라지기 시작했다. 휴식을 취하던 회원들이 줄어 지어 오르기 시작한다. 꼴찌로 산행을 시작했는데 이제 꽤 많이 따라잡았다. 왼쪽으로 국망봉이 보이는 능선길을 걸어 오르자 나뭇가지에 핀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눈꽃이 전혀 없으니 그 나마 상고대로 만족해야겠다. 

 

▲ 비로봉 2.6km 전 이정표 [10:40]

 

▲ 경사진 계단길 [10:49]

 

▲ 조금 편편한 곳에서 쉬고 있는 회원들 [10:53]

 

▲ 휴식 후 출발 [10:55]

  

▲ 능선길에 올라서다 [10:59]

 

▲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국망봉 [11:12]

 

▲ 고도가 높아지자 상고대 조금씩 보이고 [11:28]

  

▲ 여기는 상고대가 꽤 많이 피었다 [11:29]

 

▲ 잠시 걸음을 멈춘 김진일 회원 [11:30]

 

▲ 소백산 주능선으로 가는 길 [11:42]

 

11:44   국망봉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에 올랐다. 여기서 연화봉까지는 백두대간 길이다. 소백산 정상부에는 나무가 없어 평지가 펼쳐져 있고 그래서 전망이 좋다. 아, 그런데 예상했던 대로 바람이 없다. 바람은 커녕 그렇게 따뜻할 수가 없다. 1월 중순에 소백산 정상이 이렇게 따뜻하다니 신기할 정도다. 고무판이 깔린 긴 계단길을 걸어 올라 소백산 정상 비로봉에 도착했다. 주말이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빌 정상이 무척 한가하다. 평일에 산에 오면 이런 점이 또 좋다.

 

▲ 국망봉 갈림길에 서 있는 이정표 [11:44]

  

▲ 능선에 있는 바위에 오른 회원들 [11:47]

 

▲ 비로봉으로 가는 계단길 [11:47]

 

▲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 [11:53]

  

▲ 연화봉 쪽 백두대간 능선 [11:54]

 

▲ 소백산 비로봉 정상부 풍경 [11:55]

 

▲ 소백산 비로봉에서 [11:56]

 

▲ 대피소에서 바라본 비로봉 정상 [12:11]

 

12:12   비로봉 아래 대피소에서 점심을 먹었다. 회원들이 속속 도착을 한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김진일 회원과 먼저 자리를 떴다. 날은 여전히 따뜻하다. 천동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을 지나자 상고대가 피어 있는 나무터널이 나타났다. 그런대로 볼 만하다. 제1연화봉 쪽으로 가는 길, 오가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길을 계속 걷는다. 점심을 먹은 대피소에서 제1연화봉까지는 걷는 데에 40분 정도 걸렸다.

 

▲ 대피소 옆에서 점심 [12:12]

  

▲ 대피소 마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 [12:37]

 

▲ 천동리 갈림길 이정표 [12:41]

 

▲ 나무터널 길에 들어섰다 [12:45]

  

▲ 상고대가 꽤 많이 피어 있는 지역 [12:47]

 

▲ 눈 때문에 이정표의 키가 작아졌다 [12:48]

 

▲ 앞으로 가야 할 연화봉 쪽 능선 [12:53]

 

▲ 지나온 비로봉 쪽 능선 [13:02]

 

▲ 왼쪽 멀리 금계호가 보인다 [13:03]

 

13:17   이정표만 하나 서 있는 해발 1304m의 제1연화봉을 지났다. 앞으로 가야할 연화봉 봉우리와 그 뒤로 제2연화봉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연화봉에 있는 소백산천문대 뒤로 보이는 제2연화봉의 우뚝 선 건물은 무엇인지 모르겠네. 30분 정도 걸어 연화봉 정상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에 도착했고 곧 거대한 표지석이 있는 연화봉 정상에 올라섰다.

 

▲ 해발 1304.4m의 제1연화봉 [13:17]

  

▲ 연화봉과 제2연화봉 [13:17]

 

▲ 나무 사이로 나 있는 순백의 눈길 [13:38]

 

▲ 연화봉 갈림길 이정표 [13:47]

  

▲ 연화봉 정상 가는 길에 만난 상고대 [13:50]

 

▲ 연화봉에서 바라본 제2연화봉 [13:52]

 

▲ 해발 1383m의 소백산 연화봉에서 김진일 회원 [13:53]

 

▲ 나도 한 장 찍고 [13:53]

 

14:00   희방사 갈림길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 희방사 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 코스는 정말 오랜만에 걸어본다. 쉬엄 쉬엄 40분 정도 걸어내려가 희방깔딱재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 도착했다. 여기서부터는 급경사의 내리막길인데 앞서 간 사람들이 미끄러져 내려가면서 만들어놓은 두 개의 패인 줄이 평행선을 이루며 뻗어 있었다. 희방사를 둘러보고 꽝꽝 얼어붙은 희방폭포에 눈길을 한 번 준 후 걸음을 재촉한다.

 

▲ 연화봉에 서 있는 이정표 [14:00]

  

▲ 햇살이 드는 벤취에서 잠시 휴식 [14:34]

 

▲ 깔딱고개 이정표 [14:41]

 

▲ 깔딱고개 급경사 내리막길 [14:44]

  

▲ 아주 2차로 도로를 만들어놓았다  [14:48]

 

▲ 희방사 대웅보전 [14;58]

 

▲ 희방폭포 왼쪽 계단 [15:03]

 

▲ 희방폭포 앞에서 김진일 회원 [15:06]

 

15:10   희방탐방지원센터가 있는 곳에 내려섰다. 여기서 버스가 서 있는 희방사 제1주차장까지는 23분이 걸리는 거리였다. 그런데 후미가 한 없이 늘어지고 있다. 기다리다 못해 먼저 도착한 회원들이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는 폭포식당으로 내려갔다. 저녁식사를 겸한 회식 메뉴는 두부찌개 정식이었는데 식사가 끝날 때 쯤인 5시 30분이 넘어서 내려오는 회원들도 있었다. 거, 대단한 사람들이네. 결국 6시 18분에 버스가 출발했고 중앙탑휴게소에 한 번 들른 후 청주까지 계속 달려 8시 50분에 청주실내체육관 앞에 도착했다. 아울러 1월 중순의 소백산 봄날씨 산행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희방탐방지원센터 [15:10]

  

▲ 소백산국립공원 사무소 [15:32]

 

▲ 희방사 제1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5:33]

 

▲ 저녁을 먹은 폭포식당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