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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트레킹/네팔 랑탕헬람부

2014.01.17. [랑탕 헬람부 15] 카트만두→청주

by 사천거사 2014. 1. 17.

 

랑탕 헬람부 트레킹 15

 

일시: 2014년 1월 17일 금요일

장소: 랑탕(Langtang) 고사인쿤드(Gosainkund) 헬람부(Helambu) 지역

코스: 카트만두→인천국제공항→청주

회원: 2014 히말라야 오지마을 체험단 19명

 

 

 

 

06:00   오늘은 네팔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또한 15일 간의 길다면 긴 일정을 마감하는 날이기도 하다. 호텔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여유 시간이 있어 호텔 뒤편을 한 바퀴 둘러보았다. 수영장, 말끔하게 가꾸어 놓은 잔디밭 정원, 작은 연못 등이 눈에 들어온다.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버스가 출발했다. 오늘 오전에는 외곽지역에 있는 고아원을 방문하고 스와얌부나트를 둘러보는 일정이 잡혀 있다. 늘 그러하듯이 카트만두의 거리는 차량과 사람들로 복잡했다.

 

▲ 호텔 뒤편에 있는 수영장 [08:48]

 

▲ 호텔 뒤편 잔디밭 정원 [08:48]

 

▲ 작은 연못도 있고 [08:52]

 

▲ 차창으로 본 카트만두 시내 풍경 [09:29]

 

▲ 차창으로 본 카트만두 시내 풍경 [09:33]

 

▲ 차창으로 본 카트만두 시내 풍경 [09:35]

 

▲ 버스에서 내려 고아원으로 가는 중 [09:46]

 

09:55   카트만두 외곽지역에 있는 작은 고아원에 도착했다. 네팔 주민들의 삶 자체가 힘든데 고아원에 있는 아이들은 오죽하랴 하고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20명 남짓한 아이들은 깨끗하고 옷도 단정하게 차려 입고 있었다. 체험단에서 마련한 선물을 전달하고, 기부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은 후, 다음에도 계속 후원을 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고아원을 나섰다.

 

▲ 카트만두 외곽지역에 있는 고아원 [09:55]

 

▲ 아이들의 눈망울이 초롱초롱하다 [09:56]

 

▲ 체험단에서 마련한 선물을 나누어주고 [10:18]

 

▲ 기념 사진 [10:22]

 

▲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 [10:26]

 

11:00   스와얌부나트(Swayambhunath)에 도착했다. 카트만두에는 3개의 유명한 사원이 있는데, 네팔 최대의 스투파(불탑)가 있는 보우더나트(Boudhanath), 힌두교도의 화장장인 파슈파티나트(Pashpatinath), 그리고 지금 둘러볼 '원숭이 사원'이라고 알려져 있는 스와얌부나트가 바로 그것이다. 가운데에 불상이 있는 둥근 인공 연못 왼쪽으로 난 계단을 따라 스투파가 있는 꼭대기에 올라간 후 다시 왼쪽에 있는 계단을 따라 내려온다. 즉,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 내려오면 된다. 많은 기념품 가게를 지나 꼭대기에 올라서서 내려다보는 카트만두 시내는 매연에 덮여 있었다. 청정한 히말라야를 품고 있는 네팔의 수도 모습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에 충분했다.

 

스와얌부나트

 

카트만두 중심가에서 서쪽으로 약 2km 떨어져 있다. 가파른 언덕 위에 눈부시게 흰 스투파(불탑)가 우뚝 솟아 있다. 네팔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사원이자,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카트만두 시가지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한다. 한편 스와얌부나트 사원 일대는 야생 원숭이의 집단 서식지로,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는 ‘몽키 템플(Monkey Temple)’이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 가운데 불상이 서 있는 인공 연못 [11:08]

 

▲ 몽키 템플 답게 원숭이들이 많다 [11:10]

 

▲ 스와얌부나트의 기념품 상점 [11:14]

 

▲ 스와얌부나트의 기념품 상점 [11:16]

 

▲ 스와얌부나트 언덕에 있는 작은 불탑들 [11:16]

 

▲ 개와 비둘기, 원숭이가 공존하는 곳 [11:17]

 

▲ 사원 언덕에서 내려다본 카트만두 시내 [11:20]

 

▲ 사원 언덕에서 사진 한 장 [11:21]

 

▲ 사원 언덕에 있는 거대한 스투파 [11:24]

 

▲ 이곳 원숭이들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11:29]

 

12:13   '서울하우스'라는 한국 음식점에 들렀다. 상냥한 여주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한식을 먹었는데 음식맛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었다. 자, 이제 걸을 만큼 걷고, 볼 만큼 보고, 먹을 만큼 먹었으니 우리나라로 돌아갈 일만 남았다. 카트만두 트리뷰반 국제공항에 도착해 출국수속을 밟는데, 국제선과 국내선을 함께 이용해야 하고 공항 건물이 워낙 협소하다 보니 무척 복잡하다. 4시 20분에 여객기는 공항 활주로를 떠났고 한국 시각으로 1월 18일 1시에 인천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2시, 대절한 버스에 올라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질주하는 버스에 앉아 생각해본다. 지난 15일 동안 나는 무엇을 했고, 나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가?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이 나에게 주는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청주까지 오는 2시간 30분 동안 이 문제의 해답을 찾으려고 애를 썼지만 끝내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한 채 버스에서 내렸다. 그래, 쉽게 생각하자. 목적이나 결과가 뭐 그리 중요한가. 과정 그 자체가 중요하지. 청주실내체육관 앞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아파트에 도착,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니 아내가 잠결에 나오며 반갑게 맞아준다. 떠나는 날 새벽에 정겹게 배웅을 해주었 듯이.

 

▲ 한국 음식점 '서울하우스' [12:13]

 

▲ 한식으로 점심을 먹고 [12:16]

 

▲ 트리뷰반 국제공항에 도착 [13:46]

 

▲ 우리가 타고 갈 여객기가 전광판에 떴다 [15:25]

 

▲ 길고 긴 기다림 끝에 보딩 시작 [15:48]

 

▲ 우리가 타고갈 대한항공 KE696 여객기 [15:54]

 

▲ 여객기 트랩을 오르며 바라본 트리뷰반 국제공항 건물 [15:55]

 

2014년 1월 18일 토요일

 

▲ 인천국제공항에서 청주로 갈 버스 탑승을 기다리는 중 [01:44]

 

▲ 인천국제공항에서 청주로 갈 버스 탑승을 기다리는 중 [0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