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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트레킹/네팔 랑탕헬람부

2014.01.12. [랑탕 헬람부 10] 촐랑파티→고사인쿤드

by 사천거사 2014. 1. 12.

 

랑탕 헬람부 트레킹 10일

 

일시: 2014년 1월 12일 일요일

장소: 랑탕(Langtang) 고사인쿤드(Gosainkund) 헬람부(Helambu) 지역

코스: 촐랑파티(Cholang Pati) → 라우레비나야크(Laurebinayak) → 고사인쿤드(Gosain Kund)

거리: 5.5km

시간: 4시간 56분

회원: 2014 히말라야 오지마을 체험단 19명

 

 

 

 

 

 

  

 

05:00   오늘은 해발 3654m의 촐랑파티에서 해발 4380m의 고사인쿤드까지 걷는 날이다. 고사인쿤드는 이번 트레킹에서 가장 높은 곳에 롯지가 위치한 곳으로 라우레비나야크 패스를 넘기 위한 전초 기지에 해당하기도 한다. 오늘도 힘차게 화이팅을 외치고 라우레비나야크를 향하여 발걸을 내디뎠다. 관목 사이로 나 있는 길을 올라가자 전망이 트이면서 가네쉬히말 쪽의 하얀 산봉우리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장관이다. 라우레비나야크 하루 롯지에서 주변 풍광을 살펴보고 상부에 있는 롯지로 올라갔다.

 

▲ 촐랑파티 롯지의 아침 풍경 [07:08]

 

▲ 오늘도 힘찬 트레킹을 위하여 화이팅! [07:43]

 

▲ 촐랑파티에 있는 이정표 [07:45]

 

▲ 촐랑파티를 떠나 라우레비나야크로 [07:45]

 

▲ 관목 사이로 나 있는 길을 올라가는 단원들 [08:05]

 

▲ 라우레비나야크로 올라가다 뒤돌아본 가네쉬히말 설봉들 [08:10]

 

▲ 라우레비나야크 아래쪽에 있는 롯지 [08:52]

 

▲ 가네쉬히말 방면 고봉들 [08:53]

 

▲ 라우레비나야크 하부에 있는 롯지에서 [08:54]

 

09:04   라우레비나야크 상부에 있는 롯지에 도착해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 롯지에서 스투파가 2개나 있는 언덕으로 오르는 길은 수목한계선을 넘었는지 큰 나무들이 없었는데 대신 히말라야의 설산들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었다. 다울라기리, 안나푸르나, 마나슬루, 가네쉬히말과 같은 고봉들이 계속 이어지는 눈에 덮인 능선과 랑탕리룽 등이 아주 잘 보였다. 스투파가 있는 언덕에서 주변을 둘러보며 넉넉하게 휴식을 취했다.

 

▲ 라우레비나야크 상부에 있는 롯지에서 휴식중 [09:04]

 

▲ 스투파가 있는 언덕을 향하여 앞으로 앞으로 [09:18]

 

▲ 언덕 위에 오르자 다울라기리, 안나푸르나, 마나슬루, 가네쉬히말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09:49]

 

▲ 멀리 꼭대기에 스투파가 보인다 [10:07]

 

▲ 가네쉬히말과 랑탕리룽이 보이는 곳 [10:12]

 

▲ 다울라기리, 안나푸르나, 마나슬루, 가네쉬히말로 이어지는 고봉들이 보이는 곳 [10:28]

 

▲ 스투파 주변에서 쉬고 있는 학생단원들 [10:29]

 

▲ 가네쉬히말과 랑탕리룽이 잘 보이는 곳 [10:35]

 

▲ 스투파 뒤로 구름이 피어오르고 있다 [10:35]

 

10:51   오늘의 종착지인 고사인쿤드를 향해 스투파가 있는 곳을 떠났다. 왼쪽으로 조금 진행하자 산 능선 아래 산허리를 따라 길이 계속 나 있는데 길 오른쪽은 급경사의 낭떠러지였다. 길이라고는 전혀 없을 것 같은 해발 4000m가 넘는 첩첩산중에 산허리를 따라, 능선을 따라, 산사면을 따라, 그리고 계곡을 따라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 나 있는 것을 보면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왼쪽 아래로 오늘 만난 첫 번째 호수인 시라시와티쿤드가 보인다. 

 

▲ 스투파가 있는 고갯마루를 떠나고 있는 단원들 [10:52]

 

▲ 오른쪽은 급경사의 낭떠러지다 [11:02]

 

▲ 위에 있는 길이 고사인쿤드 트레킹 루트 [11:12]

 

▲ 멀리 후미 팀이 걸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11:18]

 

▲ 오늘 첫 번째로 본 호수 시라시와티쿤드 [11:29]

 

▲ 왼쪽 사면을 따라 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11:40]

 

▲ 랑탕 지역에서도 본 안내문: 쓰레기를 제대로 버려 트레킹 루트를 깨꿋하게 유지하는데 협조해주세요 [11:45]

 

11:54   시바상이 있는 고갯마루에서 휴식을 취했다. 키친 보이들이 오렌지 쥬스를 가져와 과자를 먹으며 쥬스를 마셨다. 오른쪽으로 오늘 두 번째로 만나는 바이라브쿤드가 보이고 왼쪽으로는 고사인쿤드 롯지로 이어지는 길이 커다란 아나콘다처럼 산허리를 따라 길게 이어지고 있다. 경사가 그리 심한 길도 아니고 빤히 보이는 길이라 금방 갈 것 같은데 시간은 적지 않게 걸린다. 히말라야에서는 공기가 워낙 맑다 보니 아주 가까운 거리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엄청나게 먼 거리인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 시바상이 있는 고갯마루에서 휴식 [11:54]

 

▲ 오른쪽으로 바이라브쿤드가 보인다 [11:55]

 

▲ 산허리를 따라 길게 이어지고 있는 길 [12:06]

 

▲ 바이라브쿤드: 이렇게 높은 곳에 호수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12:15]

 

▲ 고사인쿤드 롯지로 이어지는 길 [12:22]

 

▲ 고사인쿤드 롯지가 보인다 [12:40]

 

▲ 이 지역에서 가장 큰 호수인 고사인쿤드 [12:47]

 

13:14   롯지에서 라면으로 점심을 먹었다. 해발 4380m에서 먹는 라면맛은 먹어 본 사람만이 안다. 점심을 먹고 오후 시간이 남아 고사인쿤드 호수로 내려가보았다. 힌두교 성지인 고사인쿤드는 '시바'의 신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힌두교에는 창조의 신 '브라마', 유지의 신 '비쉬뉴' 그리고 파괴의 신 '시바'가 있다. 이들 중, 독을 마신 시바신이 목이 타 이곳 히말라야로 날아와 삼지창을 꽂자 물이 솟아나와 그 물을 마시고 갈증을 해소한 곳이 바로 여기다. 이곳은 힌두교의 주요 성지로 많은 순례자가 찾고 있다.

 

고사인쿤드 지역에는 모두 108개의 크고 작은 호수가 있는데 모두 나름대로의 이름을 갖고 있다. 호수를 내려다볼 수 있는 해발 4600m의 전망대(view point)가 보인다. 한 번 올라가 볼까 생각하다가 그만두었다. 여기가 해발 4380m인데 자칫 잘못하여 고소증세라도 나타나면 내일 라우레비나야크 패스를 넘는데 큰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롯지 룸에서 낮잠을 잔 후 저녁을 먹고 다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해발고도가 높다 보니 밤이 되자 기온이 많이 내려가 춥다. 오늘밤만 잘 버티어보자.

 

▲ 오늘 점심은 맛 있는 라면 [13:14]

 

▲ 꽝꽝 얼어붙은 고사인쿤드 [13:58]

 

▲ 왼쪽에 보이는 봉우리가 해발 4600m의 고사인쿤드 뷰 포인트 [13:59]

 

▲ 고사인쿤드의 롯지 [14:03]

 

▲ 고사인쿤드 롯지에서 바라본 라우레비나야크 방향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