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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트레킹/네팔 랑탕헬람부

2014.01.07. [랑탕 헬람부 5] 랑탕→캉진 곰파

by 사천거사 2014. 1. 7.

 

랑탕 헬람부 트레킹 5일

 

일시: 2014년 1월 7일 화요일

장소: 랑탕(Langtang) 고사인쿤드(Gosainkund) 헬람부(Helambu) 지역

코스: 랑탕 → 문두(Mundu)  캉진 곰파(Kyanjin Gompa)

거리: 7km

시간: 3시간 52분

회원: 2014 히말라야 오지마을 체험단원 19명

 

 

 

 

 

 

  

 

06:00   오늘은 지난 밤부터 아침까지 계속 바람이 불어 모든 일정을 평소보다 한 시간 늦추었다. 사실 오늘은 랑탕에서 7km 정도 떨어진 해발 3730m의 캉진 곰파(Kyanjin Gumba)까지만 가면 되기 때문에 조금 늦게 출발해도 아무런 문제는 없다. 해발 고도도 300m 정도만 올리면 된다. 오늘도 변함없이 준비운동을 하고 파이팅을 외친 후 7시 40분에 롯지 출발, 마을을 벗어나 널찍한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초르텐과 마니석으로 이루어진 담이 쭉 뻗어 있는 길이 계속 이어졌다.

 

▲ 롯지 다이닝 룸에서 아침 식사 준비중 [06:39]

 

▲ 랑탕 빌리지의 아침 풍경 [07:29]

 

▲ 출발 전 준비운동은 필수 [07:34]

 

▲ 오늘도 힘찬 트레킹을 위하여! [07:40]

 

▲ 랑탕 마을에 있는 마니차 [07:43]

 

▲ 랑탕 마을을 떠나고 있는 체험단원들 [07:46]

 

 ▲ 해가 들지 않는 아침은 춥다 [07:54]

 

▲ 널찍한 길을 따라 걷고 있는 단원들 [07:57]

 

▲ 마니석으로 된 담이 쭉 이어져 있는 곳 [08:11]

 

 ▲ 마니석으로 이루어진 담을 통과 [08:17]

 

 ▲  마니석으로 이루어진 담을 통과 [08:18]

 

▲ 아직 해는 비치지 않는다 [08:23]

 

08:27   해발 3550m의 문두에 들어섰다. 곧 이어 신둠을 지났는데 어쩌다 보니 우리 팀 선두를 앞질러 맨 앞에서 걷게 되었다. 크게 고소증세도 없는 것 같아 계속 선두를 유지하며 앞으로 걸어나갔다. 아주 널찍한 계곡길이 죽 이어지는데 여럿이 걷는 것도 재미있지만 혼자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길이 다시 좁아졌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갈수록 꼭대기에 눈이 덮여 있는 체르코 리와 간첸포가 점점 가까이 다가온다. 해는 비치는데 날이 추운지 물의 힘으로 돌아가는 마니차 주변이 얼어붙었다.

 

▲ 해발 3550m의 문두(Mundu) [08:27]

 

 ▲ 아침 햇살이 퍼지고 있다 [08:39]

 

▲ 신둠(Sindum)에 있는 Moon Paradise Kitchen [08:50]

 

▲ 여기서부터는 길이 아주 넓다 [09:02]

 

▲ 이곳은 일찍 햇살이 비친다 [09:06]

 

▲ 길은 계속 널찍하고 평탄하다 [09:23]

 

▲ 쓰레기를 제대로 버려 트레킹 루트가 깨끗하게 유지되도록 협조해주세요 [09:32]

 

▲ 길이 다시 좁아졌다 [09:38]

 

▲ 물의 힘으로 돌아가는 마니차 [09:48]

 

▲ 줌으로 당겨본 체르코 리 [10:00]

 

▲ 체르코 리와 간첸포가 잘 보이는 곳 [10:10]

 

10:15   길 오른쪽에 있는 Buddha Tea Shop에 들어가 밀크 티를 한 잔 시켰다. 티 샵 주인은 물을 미리 끓여놓지 않고 주문을 하자 불을 때기 시작한다. 밀크 티 한 잔을 마시며 밖에서 쉬고 있는 우리 팀 포터들과 잠시 수다를 떤 후 출발, 잠시 후 새로 만든 깨끗한 스투파가 서 있는 곳에 도착했다. 스투파는 티벳불교의 불탑을 말한다. 여기서 캉진 곰파로 가려면 스투파 오른쪽에 있는 다리를 건너가야 하는데 왼쪽 길을 들어서는 바람에 다시 돌아오는 해프닝이 있었다.

 

▲ 밀크 티를 마신 Buddha Tea Shop [10:15]

 

▲ 티 샵 주인이 물을 끓이고 있다 [10:19]

 

▲ 밀크 티를 마신 후 기념 사진 한 장 [10:31]

 

▲ 새로 만든 스투파(불탑) [10:42]

 

▲ 엉뚱한 길로 들어서서 내려다본 스투파 [10:45]

 

▲ 룽다 뒤로 보이는 킴슝 [10:47]

 

▲ 스투파 왼쪽으로 보이는 다리를 건너가야 한다 [10:51]

 

▲ 해발 6745m의 킴슝 [11:11]

 

▲ 드디어 캉진 곰파의 롯지들이 보인다 [11:28]

 

11:32   캉진 곰파에 있는 롯지에 도착했다. 해발 3730m이니 지금까지 지나온 곳 중에서 가장 높다. 오늘 오후는 이곳에서 고소적응도 할 겸 자유시간을 보내고 내일 해발 4230m의 캉진 리에 오를 예정이다. 롯지에 도착한 지 40분 정도 지나자 체험단원들이 오는 소리가 들렸다. 마중을 나가 함께 사진을 찍으며 롯지로 돌아온 후 방을 배정 받고 점심을 먹었다. 점심 후, 할 일이 없어 카드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포터들을 잠시 지켜보다가 마을 아래에 흐르고 있는 랑탕 콜라 쪽으로 내려갔다. 캉진 곰파는 랑탕 트레킹의 마지막 롯지가 있는 마을인데 랑탕 리룽, 킴슝, 캉진 리, 체르코 리, 간첸포 등의 설산과 암봉, 암릉을 볼 수 있는 천혜의 조망처이기도 하다.

 

▲ 오늘밤을 묵을 롯지에 도착 [11:32]

 

▲ 학생 체험단원들 킴슝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 [12:13]

 

 ▲ 킴슝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 [12:18]

 

▲ 할 일을 마친 우리 팀 포터들이 카드 게임에 열중이다 [12:27]

 

▲ 롯지 다이닝 룸에서 점심 [12:55] 

 

▲ 해발 6387m의 간첸포(Ganchenpo)에서 시작한 암릉이 톱날 같다 [14:10]

 

▲ 체르코 리와 간첸포가 보이는 곳 [14:19]

 

▲ 캉진 리와 체르코 리가 보이는 곳 [14:21]

 

▲ 해발 6745m의 킴슝이 보이는 곳 [14:27]

 

14:29   랑탕 콜라 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자 야크 몇 마리가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야크는 순한 편에 속하는 동물이다. 해발 3천 미터 이상에서만 사는 야크는 당연히 설산과 잘 어울린다. 주변에 있는 설산과 야크를 엮어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갑자기 배가 아파왔다. 근처에 화장실이 있을 리 만무하지만 사실 아무데서나 볼 일을 보아도 상관은 없다. 문제는 휴지가 없다는 것이었다. 잠시 고민을 하다가 네팔식으로 처리하기로 하고 랑탕 콜라 물가로 내려갔다. 문제는 간단히 해결되었다. 시원하게 볼 일을 마치고 잔돌이 깔려 있는 하상을 걸었다. 예전에 빙하가 뎦여 있는 하상이 아닌지 모르겠다.

 

▲ 야크가 있는 설산 풍경 [14:29]

 

▲ 야크가 있는 설산 풍경 [14:31]

 

▲ 야크가 있는 설산 풍경 [14:31]

 

▲ 야크가 있는 설산 풍경 [14:33]

 

▲ 야크가 있는 설산 풍경 [14:35]

 

▲ 빙하가 녹아 흐르는 랑탕 콜라 [14:38]

 

▲ 체르코 리와 간첸포 [14:52]

 

▲ 랑탕 리룽과 킴슝 [15:21]

 

▲ 간첸포 오른쪽으로 뻗어 있는 톱날 같은 암릉 [15:22]

 

15:49   마을로 가는 길에 올라섰다. 정면으로 랑탕 리룽의 꼭대기가 보인다. 마을 오른쪽 길을 따라 가자 야크 치즈 공장 건물이 있고 그 위에 곰파가 있었다. 이 곰파 때문에 마을 이름이 캉진 곰파라고 불리는 모양이다. 롯지로 돌아와 국제전화가 된다고 하여 아내에게 안부 전화를 걸었다. 네팔 첩첩산중에서 듣는 아내의 목소리가 무척 반갑다. 저녁은 참치김치찌개였는데 소주 한 잔과 야크 치즈, 감자로 마무리를 했다. 해발 고도로 높아진 탓인지 경미한 두통이 있어 타이레놀을 한 알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 캉진 곰파 마을로 가는 길: 랑탕 리룽이 정면으로 보인다 [15:49]

 

▲ 캉진 곰파에 있는 야크 치즈 공장 [16:04]

 

▲ 곰파 쪽으로 오르다 내려다본 캉진 마을 [16:06]

 

▲ 곰파 뒤로 보이는 해발 6745m의 킴슝(Kimshung) [16:07]

 

▲ 다시 롯지로 돌아왔다 [16:16]

 

▲ 저녁식사 후 롯지 풍경 [1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