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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트레킹/네팔 랑탕헬람부

2014.01.06. [랑탕 헬람부 4] 라마 호텔→랑탕

by 사천거사 2014. 1. 6.

 

랑탕 헬람부 트레킹 4일

 

일시: 2014년 1월 6일 월요일

장소: 랑탕(Langtang) 고사인쿤드(Gosainkund) 헬람부(Helambu) 지역

코스: 라마 호텔 → 고다 타벨라(Ghoda Tabela) → 랑탕

거리: 12.5km

시간: 8시간 29분

회원: 2014 히말라야 오지마을 체험단 19명

 

 

 

 

 

 

  

 

05:00   오늘도 어김 없이 키친 보이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이 깼다. 지난 밤 잠을 조금 설쳤는데 블랙 티를 한 잔 마시니 정신이 확 든다. 오늘은 해발 3430m의 랑탕 빌리지까지 가야하는데, 라마 호텔에서 1000m 정도 고도를 높여하 하고 또 고다 타벨라부터 해발 고도가 3000m를 넘어서기 때문에 운행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미역국으로 아침을 먹고 7시에 라마 호텔의 롯지 출발, 랑탕 콜라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걸어갔다. 아침 햇살을 받은 랑탕 리룽(Langtang Lirung)의 하얀 암봉이 보기에 좋다.

 

▲ 롯지 다이닝 룸에서 아침을 차리고 있는 가이드 [06:33]

 

▲ 아침을 먹고 나서 출발하기 전 준비 운동 [06:51]

 

▲ 라마 호텔의 Friendly Guest House 롯지 [06:57]

 

▲ 즐거운 트레킹을 위하여 화이팅! [07:00]

 

▲ 힘찬 발걸음으로 하루를 시작 [07:05]

 

▲ 아직까지는 푸른 나무들이 많다 [07:12]

 

▲ 랑탕 콜라 쪽으로 내려가는 길 [07:30]

 

▲ 대나무가 자라고 있는 길 [07:47]

 

▲ 해발 7227m의 랑탕 리룽(Langtang Lirung) [07:49]

 

08:03   한 시간 정도 걸은 후 잠시 휴식을 취했다. 해가 나지 않은 아침 길은 춥다. 길은 랑탕 콜라를 따라 왼쪽으로 계속 이어지는데, 기생식물이 붙어 있는 커다란 나무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나무들 사이로 난 길을 걸을 때에는 마치 신비의 세계를 탐험하는 기분이다. 해발 2769m의 리버 사이드(River Side)에 있는 롯지에서 휴식을 취했다. 글자 그대로 강 옆에 있는 롯지인데 밤에 잠을 잘 때에는 흐르는 물소리 때문에 신경이 꽤 쓰일 것 같다. 

 

▲ 잠시 휴식을 취하는 체험단원들 [08:03]

 

▲ 왼쪽에 있는 작은 계류에서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08:14]

 

▲ 기생식물이 자리고 있는 나무들 [08:17]

 

▲ 쭉쭉 뻗은 나무들이 있는 곳을 향하여 [08:28]

 

▲ 바위벽에 적혀 있는 롯지 광고문 [08:31]

 

▲ 해발 2769m의 리버 사이드(River Side)에 있는 롯지 [08:37]

 

▲ 휴식을 마치고 출발 준비중 [08:59]

 

▲ 꽤 넓은 평지에 롯지가 있다 [09:12]

 

09:13   롯지를 떠나기 전에 기념으로 사진을 한 장 찍었다. 버프로 얼굴을 가렸더니 이건 순 강도의 복장이다. 히말라야 트레킹에서는 보온도 문제지만 자외선도 큰 문제다.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선 블락 크림을 발라야 하는데 저녁에 제대로 씻을 수가 없으니 크림을 바르는 것도 용이하지가 않다. 네팔의 롯지는 난방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는 따뜻한 물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이래 저래 쉽지 않은 것이 히말라야 트레킹이고, 그 어려운 문제들을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는 것이 트레킹을 안전하고 즐겁게 마칠 수 있는 지름길인지도 모른다. 

 

▲ 롯지를 떠나기 전에 한 장 [09:13]

 

▲ 줄을 지어 걷고 있는 체험단원들 [09:28]

 

 ▲ 사진이 흔들렸네 [09:30]

 

▲ 휴식을 취하고 있는 학생 단원들 [09:36] 

 

▲ 처음 나의 룸메이트였던 고3 최대현 학생 [09:38]

 

▲ 경사진 언덕을 오르고 있는 중 [09:45]

 

▲ 왼쪽 바위벽에 흐르던 물이 얼어붙었다 [10:00]

 

▲ 타르초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10:05]

 

▲ 다리 모양이 매우 재미있다 [10:12]

 

▲ 고다 타벨라에 있는 롯지가 보인다 [10:19]

 

 ▲ 보무도 당당하게 [10:19] 

 

10:21   해발 3008m의 고다 타벨라(Ghoda Tabela)에 도착했다. 이제부터는 고산증에 주의해야 한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개 3000m부터 고산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고산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 식욕부진, 어지러움으로 볼 수 있는데, 산소 부족으로 신체 리듬이 깨져 신진대사가 잘 안 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들이다. 땀을 흘리지 않을 정도로 보온을 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고산증 예방의 필수다. 랑탕국립공원의 트레커 체크 포스트를 지났다. 체크 포스트 건물 옆에 고산증에 관한 경고판이 서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해가 비치는 곳이 많아져 걷는데 큰 도움이 된다.

 

▲ 해발 3008m의 고다 타벨라(Ghoda Tabela) [10:21]

 

▲ 고다 타벨라에 있는 롯지에서 휴식 [10:22]

 

▲ 포터들도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다 [10:28]

 

 ▲ 고다 타벨라에서 단체 사진 [10:37] 

 

▲ 물로 돌아가는 마니차 [10:44]

 

▲ Army Area: 조금 지나면 트레커 체크 포스트가 나온다 [10:50]

 

▲ 랑탕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트레커 체크 포스트(Trekker Check Post)  [10:52]

 

▲ 그늘진 곳은 또 춥다 [11:07]

 

▲ 길 옆에서 쉬고 있는 학생 단원들 [11:28]

 

11:53   해발 3200m의 탕샤프(Thyangsyap)에 있는 롯지에서 수제비를 점심으로 먹었다. 점심 메뉴는 대개 수제비, 떡국, 카레밥, 라면, 국수, 비빔밥 등이 나오는데 힘든 산행 중에 크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 좋다.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느긋하게 휴식을 취한 후 출발, 길 오른쪽으로 돌담을 두른 밭뙈기들이 보인다. 국토 대부분이 산악지대이다 보니 조그만 공간만 있어도 발을 일구고 농사를 짓는다. 계곡에 놓인 긴 다리를 건넜다. 네팔 계곡에 놓인 다리는, 차가 지나가는 다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출렁다리다. 우리나라에서는 관광 목적으로 출렁다리를 놓지만 여기서는 출렁다리가 필수적인 생활의 일부이다.

 

▲ 해발 3200m의 탕샤프(Thyangsyap)에 있는 롯지 [11:53]

 

 ▲ 점심을 기다리는 중 [12:15]

 

▲ 탕샤프에 있는 롯지에서 수제비를 점심으로 [12:30]

 

▲ 점심을 먹고 있는 체험단원들 [12:41]

 

▲ 점심을 먹고 나서 출발 준비중 [13:18]

 

▲ 해가 따뜻하게 비치니 걷기에 좋다 [13:28]

 

 ▲ 고도가 높아지면서 주변이 많이 황량해졌다 [13:36] 

 

▲ 참키에 있는 롯지가 보인다 [13:41]

 

▲ 계곡에 놓인 다리를 건너고 있는 단원들 [13:44]

 

▲ 이제는 해발 고도가 높아 나무가 없는 황량한 길이다 [13:47]

 

 ▲ 앞에 롯지가 보이네 [13:50]

 

▲ 햇볕이 좋은 곳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13:53]

 

13:57   롯지가 있는 참키(Chyamki)를 지났다. 해발 4984m의 체르코 리(Cherko Ri)가 정면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눈으로 보기에는 금방 쉽게 올라갈 것 같지만 절대 만만하게 볼 산이 아니다. 5000m가 어디 누구 집 애 이름인가? 해발 3000m 이상에서만 살아가는 야크가 보인다. 네팔에서는 야크 젖으로 만든 치즈가 유명한데 다른 곳에서는 이 치즈의 맛을 볼 수가 없다. 랑탕 빌리지가 보인다. 꽤 크다. 마을이 바로 눈 앞에 보이지만 실제로 롯지에 도착하는 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 참키(Chyamki)에 있는 롯지 [13:57]

 

▲ 해발 4984m의 체르코 리(Cherko Ri)가 보인다 [14:18]

 

▲ 점점 황량해지는 주변 풍경 [14:39]

 

▲ 줌으로 당겨본 체르코 리 [14:41]

 

▲ 해발 3000m 이상에서만 사는 야크 [14:55]

 

▲ 랑탕 빌리지가 멀지 않았다 [14:57]

 

▲ 랑탕 빌리지(Langtang Village)의 롯지들이 보인다 [15:03]

 

▲ 다리를 건너고 있는 단원들 [15:12]

 

▲ 노란색 열매가 달려 있는 나무 아래를 지나는 단원들 [15:16]

 

15:22   트레킹 중에 실종된 트레커에 대한 현상금 벽보가 붙어 있다. 혼자 트레킹을 하다 실종이 되는 경우가 있는 모양이다. 랑탕 빌리지에 있는 롯지에 도착했다. 랑탕은 비교적 큰 마을이라 전기가 들어와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이곳 롯지도 역시 나무로 지은 집인데 룸에는 달랑 침대만 놓여 있었다. 된장국과 잡채를 반찬으로 저녁을 먹고 나서 난로가에 앉아 소주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8시 30분에 룸으로 돌아와 침낭 안으로 들어갔는데 어, 춥다. 해발 3430m이다 보니 춥다. 게다가 밖에서는 바람이 부는지 건물이 삐거덕거리는 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바람이 불어대는 히말라야의 밤은 춥다. 

 

▲ 실종자 현상금 안내 벽보 [15:22]

 

▲ 바위벽에 마을 표시가 되어 있다 [15:25]

 

▲ 랑탕 빌리지에 있는 롯지로 가고 있는 단원들 [15:27]

 

▲ 물을 이용해서 돌아가는 마니차 [15:30]

 

▲ 해발 3430m의 랑탕 빌리지에 있는 롯지에 도착 [15:34]

 

 ▲ 롯지 다이닝 룸에서 과자와 쥬스 [15:57]

 

 ▲ 롯지 다이닝 룸에서 과자와 쥬스 [15:58]

 

▲ 롯지의 다이닝 룸에서 휴식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