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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산길/대청호 둘레길

2013.10.16. [대청호 둘레길 14] 12구간 방아실→남대문리

by 사천거사 2013. 10. 16.

 

대청호 둘레길 12구간

 

 

 ◈ 일시: 2013년 10월 16일 수요일

 ◈ 장소: 대청호 둘레길 12구간

 ◈ 코스: 와정 삼거리 → 꽃봉 삼거리 → 국사봉 → 어부동 → 회남대교 → 남대문리 공원

 ◈ 거리: 12.5km

 ◈ 시간: 3시간 37분 

 

 

11:55   오늘은 오후에 시간이 있어 대청호 둘레길 12구간을 걷기로 하고 청주 분평동을 출발했다. 일단 문의면소재지에 들러 짜장면을 한 그릇 해치우고 출발, 염티재를 넘고 회남대교를 건너 방아실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갈라지는 와정 삼거리에 차를 세웠다. 3일 전에는 이곳에서 백골산성 쪽으로 올라갔는데 오늘은 국사봉 쪽으로 올라간다. 원래 대청호 둘레길 12구간은 대촌마을에서 시작해서 꽃봉을 거처야 하지만 꽃봉은 여러 번 가보았기 때문에 오늘은 그냥 국사봉으로 곧바로 올라가기로 했다. 아담한 주택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걷는 것으로 둘레길 걷기가 시작되었다. 조용한 능선길이 호젓하다.

 

▲ 와정 삼거리 도로변에 주차 [13:23]

 

▲ 와정 삼거리에 있는 대청호 오백리길 이정표 [13:24]

 

▲ 주택 안에 서 있는 이정표 [13:24]

 

▲ 무덤 왼쪽으로 본격적인 산행로가 시작된다 [13:28]

 

▲ 단풍 든 나무 한 그루에서 느끼는 가을 [13:37]

 

▲ 청미래덩굴 열매도 익어가고 [13:43]

 

▲ 꽃봉 삼거리에서 바라본 꽃봉 능선 [13:44]

 

13:45   이정표가 서 있는 꽃봉 삼거리에서 꽃봉 능선을 한 번 바라보고 국사봉 쪽으로 간다. 밑둥이 산불에 그을린 소나무들이 엄청난 생명력을 발휘하여 살아난 것이 보인다. 어허, 저건 또 뭐여. 철 모르는 진달래가 꽃을 피웠다. 철 모르는 짓을 저지르는 게 사람만이 아니네. 오른쪽으로 대청호가 보이고 멀리 회남대교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림이 보기에 좋다. 바람은 없지만 날이 선선해서 산행을 하기에 딱 좋은 날씨와 더불어 언뜻 언뜻 나타나는 대청호 풍경이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 꽃봉 갈림길에 있는 이정표 [13:45]

 

▲ 산불에 그을린 나무들이 살아 남았다 [13:47]

 

▲ 철 모르는 진달래꽃이 피었네 [13:56]

 

▲ 멀리 회남대교가 보이는 풍경 [14:06]

 

▲ 좌우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4거리 안부 [14:10]

 

▲ 회남대교가 점점 가까워지고 [14:14]

 

▲ 산행로 오른쪽 대청호 풍경 [14:15]

 

▲ 산행로 오른쪽 대청호 풍경 [14:19]

 

▲ 산행로 오른쪽 대청호 풍경 [14:19]

 

▲ 회남대교가 보이는 대청호 풍경 [14:20]

 

14:22   산부추꽃이 무리 지어 있는 곳을 지났다. 그냥 부추꽃에 '산'자 하나만 더 붙었는 데도 친근감이 더하다. 개치에 내려섰다. 이전에 대청호 오백리길을 걸을 때 여기서 왼쪽으로 내려간 적이 있다. 개치에서 국사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밧줄이 매어져 있을 정도로 가파르다. 대신, 왼쪽, 오른쪽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대청호의 풍경에 마음이 빼앗겨 힘든 줄을 모르고 올라간다. 같은 길이라도 어떻게 생각하느에 따라 걷는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 아름답게 피어 있는 산부추꽃 [14:22]

 

▲ 산행로 왼쪽 대청호 풍경 [14:25]

 

▲ 리키다소나무가 서 있는 걷기 좋은 길 [14:27]

 

▲ 571번 지방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개치 [14:29]

 

▲ 방아실 입구를 가리키는 오래된 이정표 [14:35]

 

▲ 산행로 왼쪽 억새와 대청호 [14:36]

 

▲ 국사봉으로 올라가는 길에 설치된 밧줄 [14:43]

 

▲ 국사봉 가는 길 왼쪽 대청호 풍경 [14:45]

 

▲ 국사봉 가는 길 오른쪽 대청호 풍경 [14:46]

 

14:48   전망대 가는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에서 전망대 쪽으로 간다. 데크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 세상에 누가 이런 모습을 그려낼 수있을까? 물론 풍경은 바라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별 거 아니지만 또 다른 사람에게는 큰 감흥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돌탑과 정자가 있는 정상을 지나 어부동 쪽으로 내려간다,.

 

▲ 전망대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이정표 [14:48]

 

▲ 국사봉 데크 전망대 [14:49]

 

▲ 국사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청호 [14:51]

 

▲ 돌탑과 육각정자가 있는 국사봉 정상부 [14:53]

 

▲ 정상에 있는 이정표 [14:53]

 

▲ 국사봉 정상에서 [14:55]

 

▲ 국사봉 정상에 있는 삼각점 [14:55]

 

▲ 국사봉에서 내려가는 길에 만난 대청호 둘레길 표지기 [15:00]

 

15:03   이정표를 지나 벤취가 두 개 있는 봉우리에 올랐다. 작은 구름들이 떠 있는 하늘과 파란 대청호가 잘 어울린다. 10분 정도 걸어 571번 지방도에 내려섰다. 금강산 휴게소를 지나 회남대교 쪽으로 걸어간다. 평일이라 그런지 이따금 차들이 지나갈 뿐 도로는 무척 한산하다. 아스팔트 도로를 걷는 것이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사람이 어찌 좋은 길만 걸을 수 있겠는가.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부드러운 길이 있으면 딱딱한 길도 있는 법이다.

 

▲ 전망대와 어부동 중간에 있는 이정표 [15:03]

 

▲ 벤취가 있는 봉우리에서 바라본 대청호 [15:06]

 

▲ 걷기 좋은 부드러운 길 [15:11]

 

▲ 571번 지방도에 내려서면 만나는 이정표 [15:15]

 

▲ 도로 왼쪽의 금강산 휴게소 [15:16]

 

▲ 어부동 마을 표지석 [15:19]

 

▲ 도로 반사경에 비친 모습 [15:22]

 

▲ 도로변에 피어 있는 꽃향유 [16:26]

 

15:32   긴 회남대교를 건넌다. 다리 양쪽으로 보이는 대청호가 광활하다. 다리 끝에는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전광판이 있는데 '죽지 마라'는 내용의 메시지가 계속 내용을 바꾸어가며 나타났다. 회남대교를 건너자 바로 왼쪽에 산으로 올라가는 널찍한 길이 나 있다. 길 중간 중간에 표지기가 종종 보이는 것을 보니 제길을 찾은 모양이다. 능선에 있는 삼각점을 지나 뚜렷한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간다. 오늘은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을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

 

▲ 대청호에 놓여 있는 회남대교 [15:32]

 

▲ 회남대교에서 바라본 대청호 [15:35]

 

▲ 회남대교에서 바라본 대청호 [15:35]

 

▲ 자살 방지용: 죽는 길은 하나지만 사는 길은 여러 개가 있습니다 [15:39]

 

▲ 회남대교를 건너면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15:40]

 

▲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 널찍하다 [15:41]

 

▲ 삼각점 앞에 두 발으로 모으고 [15:48]

 

▲ 길은 뚜렷하며 표지기도 자주 보인다 [15:55]

 

15:57   대청호 둘레길 표지기에 눈길을 한 번 주고 걸음을 재촉한다. 4거리 갈림길에서 직진해서 올라가자 정리가 잘 된 무덤이 여러 개 있는데 마지막 무덤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갔더니 이런, 길이 끊어졌다. 무덤 앞에서 길이 끊어졌는데 전망 하나는 기가 막히다. 하는 수 없이 다시 무덤이 여러 개 있는 곳으로 올라갔다. 살펴 보니, 무덤 오른쪽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 있었다. 길을 제대로 찾았네. 잠시 후, 4거리 안부에서 계속 직진을 했는데 길이 희미해지더니 없어져 버렸다. 경사가 심하지 않고 해서 그냥 길을 개척하며 내려갔더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계속 내려갔더니 남대문교가 보인다.

 

▲ 가뭄에 콩 나듯 나타나는 대청호 둘레길 표지기 [15:57]

 

▲ 4거리 갈림길에서 직진한다 [16:04]

 

▲ 길을 잘못 들어 내려간 곳에서 바라본 대청호 풍경 [16:21]

 

▲ 이 무덤이 있는 곳에서 무덤 위로 올라와야 한다 [16:32]

 

▲ 다시 만난 대청호 둘레길 표지기 [16:36]

 

▲ 산길을 마감하고 시멘트 포장도로로 나온 지점 [16:44]

 

▲ 길 옆에 다알리아가 예쁘게 피었다 [16:46]

 

▲ 면적과 색의 분활 [16:46]

 

▲ 571번 지방도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 [16:50]

 

▲ 양달해 효자비 [16:55]

 

16:58   남대문교에서 왼쪽으로 가면 회인면소재지에 이르게 된다. 남대문교를 건너면 오른쪽에 있는 남대문공원은 사람이 없어 매우 썰렁했다. 다시 회인면소재지로 걸음을 재촉한다. 자칫 버스가 출발하기라도 하면 70분을 기다려야 하니 보통 문제가 아니다. 회인면소재지 보스 정류장에는 63번 대전시내버스가 얌전히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기사분에게 물었더니 5시 20분에 출발한단다. 아직 10분이 더 남았네. 기분좋게 시내버스를 타고 와정 삼거리로 돌아와 차를 돌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7시 쯤, 이렇게 해서 오후 시간을 이용한 대청호 둘레길 12구간 걷기는 무사히 막을 내렸다. 

 

▲ 남대문교를 건너면 오른쪽에 남대문공원이 있다 [16:58]

 

▲ 남대문공원 오른쪽 대청호 풍경 [17:00]

 

▲ 남대문공원 표지석 [17:01]

 

▲ 회남면소재지 아래 대청호 풍경 [17:05]

 

▲ 회남면소재지로 올라가는 도로 [17:06]

 

▲ 회남면소재지 정류장에 서 있는 63번 시내버스 [17:07]

 

▲ 차를 세워둔 와정 삼거리에 다시 돌아왔다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