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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산길/대청호 둘레길

2013.07.20. [대청호 둘레길 11] 10구간 돌거리고개→추소리

by 사천거사 2013. 7. 20.

 

대청호 둘레길 10구간

 

 ◈ 일시: 2013년 7월 20일 토요일

 ◈ 장소: 대청호 둘레길 10구간

 ◈ 코스: 돌거리고개 → 생태습지공원  이지당 → 좋은기도동산 → 추소리

 ◈ 거리: 14.2km

 ◈ 시간: 3시간 34분 

 

 

07:35   오늘은 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산행 대상지가 마음에 드는 곳이 없어 대청호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거리를 계산해 보니 25km 정도의 10구간과 11구간을 걸을 수 있을 것 같아 배낭을 차에 싣고 아파트를 떠났다. 대청호 둘레길 10구간은 옥천군 군북면 석호리에서 추소리까지로 거리가 14.2km 정도 되고, 11구간은 추소리에서 대정리 방아실까지로 거리가 10.4km 정도 된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옥천까지 간 다음 시내버스 주차장 옆에 차를 세웠다. 택시를 타고 출발 지점인 석호리 돌거리고개까지 갔는데 요금은 10,500원이 나왔다. 돌거리고개 삼거리에서 오른쪽은 청풍정을 거쳐 진걸나루터로 가는 길이다. 추소리는 왼쪽 길로 가야 한다. 장승과 정자가 있는 고개를 넘자 오른쪽으로 대청호가 보이기 시작했다. 석호리 마을회관이 있는 마을을 지나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도로 옆에서 자라는 복분자 나무들이 줄기를 도로 쪽으로 내뻗고 있었다.

 

▲ 옥천시내버스 주차장 옆에 주차 [08:38]

 

▲ 돌거리고개에 있는 석호마을 유래비 [08:52]

 

▲ 오른쪽은 청풍정을 거쳐 진걸 나루터로 가는 길이다 [08:52]

 

▲ 고갯마루에 있는 정자와 장승 [08:58]

 

▲ 대청호가 보인다 [09:00]

 

▲ 석호리 마을회관이 있는 마을 [09:01]

 

▲ 여기서 왼쪽으로 간다 [09:02]

 

▲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 [09:09]

 

▲ 길 옆에 복분자 나무가 많다 [09:18]

 

09:18   국가하천 금강 표지판이 파란 하늘을 향해 우뚝 서 있다. 금강? 아래로 보이는 것이 금강인가? 대청호가 아닌가? 어디까지가 대청호고 어디서부터가 금강인가? 이평리 마을로 들어서는데 길 옆 밭에 토란이 아주 틈실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토란국도 꽤 맛있는데...... 이평리 마을회관 건물을 지나자 새로 개설된 차도가 모습을 드러냈다. 더운 김이 올라오는 차도를 따라 올라가니 오른쪽으로 옥천 폐기물 종합처리장 시설이 보인다. 작은 고개에 올라섰다.

 

▲ 국가하천 금강 표지판 [09:18]

  

▲ 녹조현상인가? 대청호 물색깔이 녹색이다 [09:19]

 

▲ 토란이 틈실하게 자랐네 [09:21]

 

▲ 이평리 마을에 서 있는 이정표 [09:24]

 

▲ 정자 옆 이평리 마을회관 [09:26]

 

▲ 최근에 새로 만들어진 차도 [09:32]

 

▲ 도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옥천 폐기물 종합처리장 [09:43]

 

▲ 옥천 폐기물 종합처리장 입구 [09:46]

 

09:49   도로 왼쪽으로 37번 국도가 길게 뻗어 있는 것이 보인다. 37번 국도에는 오가는 차들이 보이는데 내가 걷는 이 도로에는 다니는 차들이 없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도로만 구불거리고 있다. 보골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차도를 버리고 오른쪽 차단기 시설이 있는 수렛길로 들어섰다. 비포장 수렛길은 지오리 보골 마을로 이어졌다. 마을을 벗어나자 오른쪽으로 하천이 하나 흐르는데 바로 소옥천이었다.

 

▲ 차도 왼쪽으로 37번 국도가 보인다 [09:49] 

  

▲ 차도는 끝없이 이어지고 [09:52]

 

▲ 이지당 가는 길이 차도 오른쪽 아래로 갈라지고 있다 [09:55]

 

▲ 수렛길에 풀이 잔뜩이다 [10:01]

 

▲ 지오리 보골 마을 [10:08]

 

▲ 지오리 보골 마을 이정표 [10:12]

 

▲ 수질오염 상시 감시 옥천 측정소 [10:18]

 

▲ 소옥천이 흐르는 풍경 [10:19]

 

10:28   지오리에 있는 소옥천 생태습지공원이 오른쪽으로 보인다. 아직 완공은 되지 않았지만 거의 제 모습을 갖춘 생태습지공원은 하늘과 구름과 어울려 기가 막힌 색의 향연을 펼치고 있는데, 아무리 보아도 자연의 색이 만들어낸 최고의 예술품이었다. 생태공원을 지나 소옥천을 따라 나 있는 길을 계속 걸어가니 소옥천 너머 오른쪽으로 이지당 건물이 보였다.

 

▲ 소옥천 건너 생태습지공원이 있다 [10:28]

  

▲ 대청호 생태습지공원 안내판 [10:30]

 

▲ 지오리 생태습지공원 관리 사무소 앞에 있는 이정표 [10:30]

 

▲ 대청호 생태습지(소옥천) [10:36]

 

▲ 대청호 생태습지(소옥천) [10:37]

 

▲ 소옥천이 흐르는 풍경 [10:48]

 

▲ 소옥천 건너 보이는 이지당 [10:50]

 

이지당

 

충북 유형문화재 제24호인 이지당(二止堂)은 조선중기(朝鮮中期) 성리학자(性理學者)인 중봉조헌(重峯趙憲) 선생이 후학을 교육하던 서당(書堂)으로 처음에는 각신동(覺新洞)이라는 마을 앞에 있었으므로 각신서당(覺新書堂)이라 하였으나 그 뒤에 우암(右菴) 송시열(宋時烈) 선생이 시전(詩傳)에 있는 "산이 높으면 우러러 보지 않을 수 없고 큰 행실은 그칠 수 없다"(高山仰止, 景行行止)라는 문구(文句)에서 끝의 "止"자를 따서 이지당(二止堂)이라 하였다. 그후 퇴락된 것을 1901년 광무(光武) 5년에 옥천읍 옥각리의 금(琴)씨, 이(李)씨, 조(趙)씨, 안(安)씨 네 문종(文宗)에서 재건한 것이 오늘에 이른다.

 

10:52   각신리 이정표를 본 후 다리를 건너는데 소옥천 왼쪽 언덕에 단정하게 자리잡고 있는 이지당 건물이 보인다. 길은 논과 밭 사이로 계속 이어졌다.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멋지게 어울려 아름다운 풍경화를 잔뜩 그려 놓았다. 시멘트 도로를 따르던 둘레길이 오른쪽 수렛길로 꺾어졌다. 10분 넘게 걸어 옥천약용식물 재배시험장을 지났다. 그런데 여기서 그만 정식 둘레길을 벗어나 왼쪽에 있는 차도로 나오고 말았다.

 

▲ 다리 입구에 있는 각신리 마을 이정표 [10:52]

  

▲ 소옥천 위에 놓인 다리 [10:53]

 

▲ 소옥천 왼쪽 언덕에 있는 이지당 [10:53]

 

▲ 논과 밭 사이로 나 있는 둘레길 [10:58]

 

▲ 환평리 갈림길 이정표 [11:15]

  

▲ 전봇대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11:20]

 

▲ 하늘에 둥실 떠 있는 구름 [11:24]

 

▲ 식품의약품 안전청 옥천약용식물 재배시험장 [11:32]

 

▲ 고고한 자태의 털중나리 [11:33]

 

11:35   추소리로 이어지는 차도에 도착했다. 열흘 전에 약초체험관을 개설한 환평리를 지나 추소리 쪽으로 걸어간다. '좋은기도동산'이라는 이름의 교회에서 종소리가 율려 퍼진다. 교회 왼쪽으로 고리산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예전에 아내와 다녀온 적이 있다. 정자 오른쪽 길을 따라 추소리 마을로 내려갔다. 대청호반에 이르자 부소담악의 병풍바위가 보인다. 모터 보트와 함께 잘 어울리는 풍경이다. 그런데 추소리 성황당으로 올라가는 길이 어디에 있는 거야? 영 못찾겠네. 이 더운 날씨에 다시 정자가 있는 차도로 올라가야 하나?

 

▲ 추소리로 이어지는 차도 [11:35]

   

▲ 환평리 장수마을 표지판 [11:43]

 

▲ 열흘 전에 개관한 환평리 약초체험관 건물 [11:44]

 

▲ 좋은기도동산 교회 왼쪽으로 고리산 올라가는 길이 있다 [11:58]

 

▲ 정자 오른쪽이 추소리 마을로 내려가는 길 [11:58]

  

▲ 추소리 노인정 건물 [12:02]

 

▲ 모터 보트가 있는 대청호 풍경 [12:06]

 

▲ 멀리 부소담악 병풍바위가 보인다 [12;06]

 

▲ 모터 보트와 병풍바위 [12:07]

 

12:16   다시 정자가 있는 차도로 올라왔다. 이제 도로를 따라 걷는다. 10분 정도 걸어 대청호 둘레길 10코스 종착지인 추소리 절골 서낭당 고개에 도착하는 것으로 일단 둘레길 10코스 걷기는 무사히 막을 내렸다. 고개에 있는 정자에 올라가 바나나와 두유를 점심으로 먹었다. 나는 산행 중에는 별로 먹지 않는데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잘 모르겠다. 자, 이제 둘레길 11코스 걷기를 시작해볼까.

 

▲ 정자 옆에 있는 부소소금강 시비 [12:16]

 

▲ 도로 오른쪽으로 내려다본 추소리 마을 [12:18]

 

▲ 산행 종점인 추소리 절골 서낭당 [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