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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旅行

2013.09.20. [국내旅行 76] 제8회 2013 청주국제공예 비엔날레

by 사천거사 2013. 9. 20.

 

제8회 2013 청주국제공예 비엔날레

 

 

일시: 2013년 9월 20일 금요일

행사: 2013 청주국제공예 비엔날레

장소: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 314 (내덕 2동 201-1) 옛 연초제조창

회원: 우리 가족 7명

 

 

  

 

 

2013.09.19. 목요일

 

15:50   아들 내외가 어제 밤근무를 마치고 오늘 아침 9시에 의정부를 출발했는데 추석날인 오늘 오전에도 차가 밀려 12시 30분이 되어서야 청주 사천동에 있는 우리집에 도착했다. 조부모님과 어머니 제사를 지내고 나서 늦은 점심을 먹고 있는데 음성 대소 시댁에 갔던 딸 선영이 부부가 외손자 종현이와 함께 우리집에 왔다. 잠시 담소를 나눈 후 모두 함께 아버지가 계시는 노인 요양시설인 '들꽃마을'로 갔다. 아버지는 호적에 1917년 생으로 기재되어 있는데 원나이보다 한 살이 줄었다고 하니 집 나이로 치면 올해 아흔 여덟 살이다. 2011년 5월에 들꽃마을에 들어가셨으니 계신 기간이 벌써 2년 하고도 5개월이나 되었다.

 

▲ 증평 남차리에 있는 노인 요양시설 들꽃마을

 

▲ 작은 외손자 종현이의 귀여운 포즈

 

▲ 증조할아버지와 딱지치기

 

▲ 외삼촌과 딱지치기

 

▲ 아버지가 계시는 요양시설 들꽃마을에서

 

16:40   들꽃마을을 나와 청안면 운곡2리에 있는 가족 묘지에 성묘를 하러 갔다. 가족 묘지에는 아버지 4형제의 합장묘 네 개 만들어져 있는데 어머니(양모), 첫째 숙부, 둘째 숙부(생부)가 각각 무덤의 한 자리씩을 차지하고 계신다. 금년부터 벌초를 직접 하지 않고 용역을 주었더니 아주 말끔하게 정리를 해놓았다. 돌아가신 세 분께 잔을 올린 후 주변에 있는 밤나무 아래 떨어진 밤을 주웠다. 지금까지는 여러 가지 사정상 성묘를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와보니 성묘가 괜찮은 행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 가족 묘지로 올라가는 아들 내외

 

▲ 무덤 위에 있는 밤나무 아래서 할머니와 손자

 

▲ 말끔하게 정리가 된 가족 묘지

 

▲ 성묘를 마치고 가족이 모두 모여

 

▲ 사위 대신 내가 들어가서 한 장

 

▲ 성묘를 마치고 내려가는 중

 

 

2013.09.20. 금요일

 

10:10   어제는 추석, 오늘은 추석 연휴다. 마침 청주에서 제8회 2013 청주국제공예 비엔날레가 열리고 있어 아들, 딸 내외와 함께 관람을 하기로 하고 행사 장소인 구 연초제조창으로 갔다. 2층에 있는 제1기획전 전시관에는 참여국 10개국, 참여작가 20명(국내5/해외15), 스페셜리스트 2 명(해주백자 컬렉션, 세계의 직조기 컬렉션)이 출품한 4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점은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출품한 작품의 저작권 때문인 모양인데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 가면 그 유명한 '모나리자' 사진도 마음대로 찍는데 뭐가 그리 대단한 작품들이라고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는지 모르겠다. 대중과 함께 하지 않는 작품은 아무리 뛰어나도 '천상천하 유아독존'이요 물 위에 뜬 기름에 불과하다.

 

 

 

▲ 행사장 주차장에서 나가는 길

 

▲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 폐현수막을 시민들이 바늘질을 해서 만든 조각보 프로젝트

 

▲ 2층 전시관 입구에 있는 작품

 

▲ 딸 선영이

 

▲ 아내와 딸

 

▲ 우리 가족 여성들

 

▲ 우리 가족 남성들

 

10:46   비엔날레 현수막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초대국가 독일공예관으로 들어갔는데 여기서는 사진을 찍어도 괜찮단다. 이탈리아(2007), 캐나다(2009), 핀란드(2011)에 이어 실용성과 모던한 디자인으로 알려진 독일이 초대국가로 참여했다. 독일 현대 공예디자인은 일상의 견해들이 담긴 ‘기능적인 내구성’과 전통에서 현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다양성’으로 대변된다. 이번 전시 <독일 현대 공예>에서는 독일의 현대 공예ㆍ디자인의 경향과 함께, 글로벌 공예ㆍ디자인의 동시대적 감성 또한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기획했다고 한다. 

 

▲ 아들 내외와 함께

 

▲ 도자기 가마 포토존에서

 

▲ 손자와 할머니

 

▲ 초대국가 독일공예관

 

▲ 초대국가 독일공예관

 

▲ 초대국가 독일공예관

 

▲ 초대국가 독일공예관

 

11:00   2층 전시장 관람을 마치고 3층으로 간다. 3층 기획전시관 2에는 9개국에서 40명이 출품한 353점, 공모전 전시관에는 입선 이상의 수상작으로 24개국 251명의 294점, 국제산업관에는 11개국의 1,2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작품이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쪽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는 모두 이상한 모습으로 보일 뿐이었다. 공예 비엔날레 관람을 마치고 아들 내외는 수원에 있는 처가로 떠나고 선영이 내외도 집으로 가고 둘만 남은 우리도 흐뭇한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 2층에서 3층으로 가는 복도

 

▲ 선영이 내외

 

▲ 폐현수막으로 만든 조각보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

 

▲ 공기를 채운 놀이기구에 올라가는 종현이

 

▲ 공모전 전시장 벽에 만든 안내 표지

 

▲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는 가족들

 

▲ 비엔날레 야외 행사장

 

▲ 우암산이 보이는 풍경

 

▲ 관람을 마치고 내려오다가

 

▲ 외삼촌과 조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