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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남山行記

2013.08.17. [전남山行記 24] 전남 장성 입암산

by 사천거사 2013. 8. 17.

입암산 산행기 

◈ 일시: 2013년 8월 17일 토요일 

◈ 장소: 입암산 626.1m / 전남 장성군 북하면 

◈ 코스: 남창계곡 주차장 → 은선골 삼거리 → 갓바위 → 북문 → 입암산 → 주차장 

◈ 시간: 4시간 54분

◈ 회원: 평산회원 5명(유재철, 신동갑, 지학근, 김지홍, 이효정)


 


07:10  오늘은 평산회에서 전남 장성에 있는 입암산으로 산행을 떠나는 날이다. 입암산은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장산과 백암산은 잘 알고 있지만 입암산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실정이다. 입암산은 남창계곡과 은선골, 산성골 등의 계곡과 갓바위, 입암산성 등의 이름의 나 있는 곳인데, 요즈음 더운 날씨 때문에 계곡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신봉사거리에서 신동갑 회원이 타고 흥덕구청 후문에서 유재철 고문님과 김지홍 회원이 합세한 후 서청주나들목에서 지학근 회원이 마지막으로 합류해서 모두 5명이 입암산 산행을 떠나게 되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이 오늘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출발, 백양사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후 3번 국도를 따라 달렸다.


▲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08:25]


10:00  내장산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남창계곡 주차장으로 들어갔는데 주차료가 자그만치 5,000원이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주차장인데 뭐가 이렇게 비싼지 모르겠네. 남창계곡 주변은 물놀이를 온 사람들과 차량들로 벌써부터 북적대고 있었다. 갓바위 표지판을 보고 널찍한 왼쪽 길을 따라 걷는다. 백암산 상왕봉으로 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갈라지고 9분 후 장성새재 옛길이 또 오른쪽으로 갈라지고 있었다. 남창계곡을 벗어나자 사람들은 거의 없다.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 계곡에 놓인 다리를 건넜다.


▲ 내장산국립공원 남창계곡 주차장에 주차 [10:00]

 

▲ 전남대학교 수련원 표지판 [10:08]

 

▲ 갓바위 가는 길로 Go! [10:11]

 

▲ 백암산 상왕봉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0:12]

 

▲ 처음에는 길이 아주 평탄하다 [10:15]

 

▲ 보기좋은 배롱나무가 서 있네 [10:17]

 

▲ 장성새재 옛길이 오른쪽으로 갈라지고 있다 [10:21]

 

▲ 길은 아직 평탄하다 [10:23]

 

▲ 다리를 몇 번 건너야 한다 [10:25]


10:26  숲체험길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에 이정표가 서 있다. 갓바위까지는 4.3km이니 아직도 먼 길이다. 길 오른쪽에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나무들이 서 있다. 무슨 나무지? 일본 잎갈나무는 아니고, 측백나무인가 아니면 편백나무인가? 다 틀렸다. 그건 삼나무였다. 여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니 보기에 좋다. 계곡에 놓인 다리를 두 번 건넜더니 은선골과 산성골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은선골 삼거리가 나왔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은선골로 접어들었다.


▲ 숲체험길이 갈라지는 곳 [10:26]

 

▲ 조릿대 뒤로 삼나무 숲이 보인다 [10:27]

 

▲ 삼나무 군락지 [10:28]

 

▲ 가물어서 계곡에 물이 없다 [10:29]

 

▲ 이 다리를 건너가면 [10:39]

 

▲ 은선골과 산성골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이 나온다 [10:39]

 

▲ 갈림길 지역에 있는 벤취에서 휴식 중 [10:46]

 

▲ 또 다리를 건너는 중 [10:57]


10:58  갓바위까지 3.1km가 남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서 있다. 삼나무 군락지가 또 나타났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하나보다 여럿이 있는 게 보기에 좋다. 힘든 산행이지만 가끔 나타나는 이런 아름다운 모습이 기분전환를 시켜주어 걷는데 큰 도움이 된다. 계곡을 따라 길은 계속 이어졌다. 오가는 사람들이 가끔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계곡에 있는 탓에 산길은 아주 조용하다.


▲ 갓바위까지 3.1km가 남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정표 [10:58]

 

▲ 삼나무 군락지 앞에서 회원들 [10:59]

 

▲ 삼나무 군락지를 지나고 있는 회원들 [11:01]

 

▲ 계곡 왼쪽으로 나 있는 길 [11:04]

 

▲ 삼나무 군락지 왼쪽으로 나 있는 길 [11:07]

 

▲ 계곡 왼쪽을 따라 길은 계속 이어졌다 [11:25]

 

▲ 작은 다리를 건너가는 중 [11:26]


11:31  계곡사면길을 마치고 능선에 올랐다. 벤취가 있어 잠시 숨을 돌린 후 갓바위 정상을 향해 계속 걸음을 옮긴다. 경사가 그리 심한 것은 아닌데 날이 덥다 보니 걷는데 힘이 무척 든다. 드디어 집채만한 바위들이 나타나고 오른쪽으로 감아돌자 갓바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였다. 이제 흘린 땀의 결실을 맺으려나 보다. 갓바위 정상에서의 시원하고 후련한 조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 능선에 올라섰다: '탐방로 아님'은 시루봉으로 가는 길 [11:31]

 

▲ 능선에 있는 벤취에서 휴식중 [11:37]

 

▲ 동천리로 내려가는 길 이정표 [11:42]

 

▲ 갓바위로 올라가는 경사가 급한 길 [11:46]

 

▲ 갓바위 아래에 있는 바위지대에서 숨을 한 번 돌리고  [11:55]

 

▲ 갓바위로 올라가는 계단 [12:00]

 

▲ 갓바위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유재철 고문님 [12:01]


12:02  갓바위 정상에 올랐다. '갓바위'라는 이름이 붙은 커다란 바위와 무덤이 두 개를 지나자 데크로 만든 전망대가 보였다. 전망대에서는 호남고속도로, 공사중인 호남고속철도, 1번 국도 등이 보였고 방장산과 백암산도 잘 보였다. 사실, 입암산의 입암은 이 갓바위를 가리킨다고 한다. 그런데 실제로 입암산 정상은 따로 있다. 갓바위에서의 조망을 마치고 계단을 내려와 북문 쪽으로 향했다. 날은 오늘도 참 덥다. 


▲ 갓바위에 올라선 회원들 [12:02]

 

▲ 갓바위에 올라선 회원들 [12:03]

 

▲ 갓바위 정상에는 무덤이 두 개 있다 [12:03]

 

▲ 갓바위 전망대에서 김지홍 회원 [12:04]

 

▲ 호남고속도로, 공사중인 호남고속철도, 1번 국도 등이 보인다 [12:05]

 

▲ 갓바위에서 바라본 방장산 [12:09]

 

▲ 갓바위 아래에 있는 이정표 [12:12]

 

▲ 갓바위를 배경으로 [12:15]

 

▲ 갓바위를 뒤에 두고 [12:15]


12:16   커다란 바위 하나를 왼쪽으로 돌아서 내려가도록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잠시 후 길이 조금 평탄해졌다. 입암산성 북문에서는 남문과 산성골을 거쳐 남창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갈라지고 있었다. 곧바로 가면 만화제로 가는 길인데 1분 정도 가니 다시 이정표가 있고 만화제로 가는 길이 왼쪽으로 나 있었다. 우리는? 입암산성으로 간다. 성벽의 흔적으로 보이는 성돌을 밟으며 20분 정도 걸었다. 조심 조심 걸었다.


▲ 커다란 바위를 왼쪽으로 감아돌아 내려간다 [12:16]

 

▲ 평탄한 길이 나타났네 [12:20]

 

▲ 입암산성 북문에 서 있는 이정표 [12:27]

 

▲ 만화제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2:28]

 

▲ 입암산성 성돌 [12:35]

 

▲ 짧은 슬랩을 올라오고 있는 회원들 [12:36]

 

▲ 입암산성 성돌 [12:38]

 

▲ 입암산성 성돌 [12:42]


12:47   해발 626m의 입암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 표지석은 없고 나무에 코팅한 표지 하나와 표지기 몇 개가 달려 있었다. 정상이지만 갓바위보다 대접을 못받고 있는 실정이다. 정상 아래에 점심상을 차렸다. 김밥, 김치, 막걸리, 인삼주, 과일 등이 메뉴였는데 그늘에다 바람도 가끔 불어오고 해서 분위기는 괜찮았다. 35분 정도 점심을 먹고 출발, 그런대로 흔적이 남아 있는 입암산성 성벽위를 따라 걸어 내려갔다. 길은 지형에 따라 성벽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곳도 있었다.


▲ 해발 626m의 입암산 정상에서 [12:47]

 

▲ 해발 626m의 입암산 정상에서 [12:49]

 

▲ 정상 아래 그늘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는 중 [13:00]

 

▲ 점심 먹고 출발 준비 중 [13:28]

 

▲ 입암산성 흔적 [13:42]

 

▲ 여기도 삼나무 군락지가 있네 [13:50]

 

▲ 부드러운 풀이 깔려 있는 지역 [13:54]

 

▲ 비교적 성벽이 뚜렷하게 남은 입암산성 [13:59]


14:03   해발 610m의 망덕봉 정상에 올랐는데 뼈대만 남은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나무에 표지 하나가 달려 있었다. 정상에서 10분 정도 내려가자 전망대인데 남창계곡이 잘 내려다보였다. 내리막길 경사가 급해졌다. 전망대에서 30분 정도 신나게 내려갔더니 오전에 올라갔던 큰 길과 만났는데 바로 장성새재 옛길이 갈라지는 곳 옆이었다. 에고, 그래도 무사히 내려왔네.


▲ 해발 610m의 망덕봉 표지 [14:03]

 

▲ 망덕봉에 서 있는 뼈대만 남은 산불감시초소 [14:03]

 

▲ 멀리 남창계곡 주차장이 보인다 [14:12]

 

▲ 남창계곡 주차장을 뒤고 하고 [14:13]

 

▲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 [14:31]

 

▲ 은선골 삼거리로 올라가는 길과 만나는 지점 [14:44]

 

▲ 장성새재 가는 옛길이 갈라지는 곳 [14:46]


15:01   남창계곡 주차장에 다시 돌아왔다. 아침에는 빈 자리가 많았는데 지금은 지금은 전혀 없다. 땀을 씻기 위해 오른쪽에 있는 남창계곡으로 내려갔는데 계곡에 흐르는 물의 양도 별로고 또 날이 워낙 더워 흐르는 물 자체도 미지근해 그냥 세수만 하고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 고속도로를 달리다 너무 졸려 이서휴게소에 잠깐 들른 다음 청주까지 내쳐 달려 6시 전에 청주에 무사히 도착한 후 아지트인 제일수산에서 뒷풀이를 하는 것으로 평산회의 입암산 산행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참, 맛있는 회와 소주, 맥주에 들어간 뒤풀이 경비는 김지홍 회원이 내주었다. 평산회의 이름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 남창계곡 주차장에 도착 [15:02]

 

▲ 호남고속도로 이서휴게소 [16:18]

 

▲ 평산회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18:09]

 

▲ 횟집 제일수산의 상차림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