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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남山行記

2013.06.09. [전남山行記 23] 전남 진도 동석산

by 사천거사 2013. 6. 9.

동석산 산행기

 일시: 2013년 6월 9일 일요일 

 장소: 동석산 240m / 전남 진도 지산 

 코스: 천종사 → 전망대 → 동석산(석적막산) → 큰애기봉 → 세방낙조 전망대 

 시간: 3시간 22분 

 회원: 청주 메아리산악회 안내 산행


 

 


06:00   오늘은 청주 메아리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동석산 산행을 가는 날이다. 동석산은 가장 높은 곳이 해발 240m에 불과하지만 암봉과 암릉, 그리고 암벽미가 뛰어난 산으로 전국적으로 이름이 나 있는 곳이다. 동석산은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진도 아랫녁에 있기 때문에 청주에서 가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평소보다 한 시간 빠른 6시에 버스가 출발, 서청주 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새벽 공기를 가르며 버스가 남쪽으로 질주한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도로를 오가는 차량이 거의 없다.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에 버스가 들어갔다. 떡만두 라면으로 간단한 아침을 먹었다. 호남고속도로에서 서해안고속도로로 옮겨간 버스가 목포까지 내쳐 달리더니 이제는 77번 국도를 타고 진도를 향해 달린다. 진돗개와 홍주로 유명한 진도, 몇 년만에 와보는 진도인가!


▲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 [07:47]

 

▲ 정읍휴게소에 전시되어 있는 실물 전차 [08:04]


10:35  천종사 입구 주차장에 버스가 섰다. 회원 몇 명이 처음부터 암릉을 타기 위해 종성교회 쪽으로 간다. 예전에 사람이 떨어져 죽은 일이 있어 출입이 금지되어 있지만 그래도 공공연하게 사람들이 다닌다. 지자체에서는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출입을 허락하는 것이 더 현명한 처사일 지도 모른다. 나는 안전한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가기로 마음 먹고 천종사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천종사로 가는 길 왼쪽으로 동석산 암봉과 암릉이 보이는데 그 위용이 예사롭지가 않다. 동석산 암벽 아래 자리잡고 있는 천종사는 그리 큰 사찰은 아니었다. 천종사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니 나무로 된 계단이 나타났는데, 거의 능선까지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고 편하게 오를 수 있었다. 올라가는 길 오른쪽으로 거대한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 동석산 입구 안내판 [10:38]

 

▲ 천종사 가는 길 안내판 [10:38]

 

▲ 천종사 가는 길에서 바라본 동석산 암봉 [10:41]

 

▲ 천종사 앞 연못에 연꽃이 피었다 [10:44]

 

▲ 동석산 아래 자리잡고 있는 천종사 대웅전 [10:45]

 

▲ 본격적인 산행로에 들어서다 [10:46]

 

▲ 암릉으로 올라가는 계단 [10:48]

 

▲ 나무 계단은 계속 이어지고 [10:49]


10:56   미륵좌상 이정표가 있어 가보니 바위벽에 조금 움푹 파인 곳이 있는데 어디에 무슨 좌상이 있는지 통 모르겠다. 왼쪽에 있는 커다란 암봉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데 나는 그냥 우회길을 택했다. 커다란 암봉 왼쪽 암릉에는 종성교회에서 올라온 회원들이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우회길을 지나 데크 계단을 내려가면 두 암봉 사이의 안부에 이르게 된다. 


▲ 능선에 오르면 만나는 이정표 [10:56]

 

▲ 능선에 올라 내려다본 아랫심동 마을 [10:56]

 

▲ 미륵좌상이 있다는 바위 벽 [10:57]

 

▲ 종성교회에서 올라오는 암릉 위 회원 모습이 보인다 [10:57]

 

▲ 종성교회에서 올라오는 암릉 [10:57]

 

▲ 두 암봉 사이의 안부가 보인다 [11:00]

 

▲ 전망대에서 암릉을 배경으로 [11:01]

 

▲ 전망대에서 봉암저수지를 배경으로 [11:01]

 

▲ 멋 있게 폼을 잡고 또 한 장 [11:02]

 

▲ 아기자기한 동석산 암릉 [11:03]


11:06   암봉과 암봉 사이의 안부에서 사진을 한 장 찍고 앞에 보이는 암봉을 향한다. 거대한 암봉으로 오르는 길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런 저런 안전장치를 이용하여 길을 만들어 놓았다. 숲이 우거진 길은 나름대로 걷는 맛이 있지만 암벽이나 암릉길은 또 그 나름대로 걷는 맛이 있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길이 무엇 하나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 있겠는가!


▲ 앞으로 올라야 할 암봉 앞에서 [11:06]

 

▲ 오른쪽 아래로 천종사가 내려다 보인다 [11:07]

 

▲ 암릉을 따라 걸어야 할 길 [11:07]

 

▲ 가파른 암벽길을 따라 암봉으로 오르고 있는 회원들 [11:10]

 

▲ 지금까지 걸어온 암릉 [11:11]

 

▲ 밧줄을 타고 오르는 곳 [11:11]

 

▲ 걸어온 암릉이 아름답다 [11:13]

 

▲ 밧줄을 잡고 오르는 곳 [11:16]

 

▲ 동석산 칼날 능선 [11:17]


11:20   칼날 능선를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다. 밧줄이 매어져 있어 통과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다시 암릉으로 올라섰다. 암릉을 걸어 올라가는데 칼날 능선 뒤 암봉에 올라 있는 사람들이 아련하게 보인다. 동석산 정상이 보이는 곳에서 시원한 얼음 막걸리를 한 잔씩 마셨다. 암릉 구간이 아직 많이 남았기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시면 절대로 안 된다. 산에서는 언제나 안전이 최우선이다.


▲ 칼날 능선을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 [11:20]

 

▲ 칼날 능선을 우회하는 회원들 [11:22]

 

▲ 지나온 암릉과 암봉 [11:27]

 

▲ 암릉을 걷고 있는 회원들 [11:28]

 

▲ 하늘로 올라가는 길 [11:28]

 

▲ 암봉에 서 있는 회원들 [11:28]

 

▲ 시원한 얼음 막걸리를 한 잔 마시고 [11:30]

 

▲ 동석산 정상에서 [11:38]

 

▲ 동석산 정상에서 회원들 [11:39]


11:40   동석산 정상을 떠나 다시 암릉길 산행에 나섰다. 일단 작은 암봉을 오른 후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우회를 한 후 다시 암봉으로 올랐다. 짧은 암릉을 걸은 후 다시 암봉을 오른다. 밧줄이 있고 안전장치가 있어 크게 위험한 길은 아니다. 그래도 항상 조심해야 한다. 사고는 어디서 일어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암릉길은 사방이 터져 있어 주위 전망이 아주 좋은 것이 장점이다.


▲ 정상을 떠나며 바라본 암릉 [11:40]

 

▲ 앞으로 가야 할 암릉 [11:42]

 

▲ 일단 작은 암봉을 오르고 [11:43]

 

▲ 우리가 우회한 암봉을 통과하고 있는 회원 [11:54]

 

▲ 다시 암봉을 오르고 [11:57]

 

▲ 능선에서 주변을 조망하고 [11:59]

 

▲ 다시 암봉을 오른다 [12:05]

 

▲ 바위 틈에 매어져 있는 밧줄 [12:06]

 

▲ 오른쪽이 지나온 암릉 [12:09]


12:14   장관의 동석산 암릉 산행은 끝이 나고 걷기에 편안하고 시원한 숲길로 들어섰다. 걷기에는 좋은데 무언가 아쉬움이 남는다. 15분 정도 걸어 헬기장에 도착했다. 여기서 점심을 먹을까 하다가 조금 더 가보기로 했다. 가학마을과 가치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4거리 안부인 가학재를 지나 작은애기봉을 오르내린 후 내리막길을 걷는다.


▲ 암릉길을 마감하고 숲길로 [12:14]

 

▲ 앞으로 걸어야 할 능선 [12:18]

 

▲ 능선을 걷고 있는 회원들 [12:19]

 

▲ 헬기장에 도착했다 [12:28]

 

▲ 가학마을과 가치마을 가는 길이 갈라지는 4거리 안부 [12:30]

 

▲ 가학재에 있는 이정표 [12:30]

 

▲ 작은애기봉에서 바라본 남해 풍경 [12:43]


12:51   새방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날씨가 많이 더워졌지만 산에서 먹는 라면의 맛은 아직도 일품이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큰애기봉으로 오른다. 경사는 조금 있지만 거리가 짧아 금방 오를 수 있었다. 전망대를 겸하고 있는 큰애기봉 정상에서는 섬들이 점점이 떠 있는 아름다운 다도해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었다. 큰애기봉을 내려와 안부에서 새방마을로 가는 길은 경사가 있는 통나무 계단길로 시작되었다.


▲ 새방 마을 갈림길 이정표 [12:51]

 

▲ 점심을 마치고 출발 준비 중 [13:26]

 

▲ 큰애기봉 전망대 [13:30]

 

▲ 큰애기봉에서 내려다본 남해 [13:32]

 

▲ 큰애기봉에서 내려다본 남해 [13:32]

 

▲ 큰애기봉에서 내려다본 남해 [13:33]

 

▲ 다시 내려온 새방 마을 갈림길 안부 [13:39]

 

▲ 새방 마을로 내려가는 통나무 계단길 [13:45]


13:50   시멘트 포장 임도가 지나가는 곳에 내려섰다. 이정표를 따라 가니 새로운 전망대를 짓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데크 계단을 내려가자 새방 낙조 전망대 주차장이 보였다. 버스는 전망대 옆 도로변에 세워져 있었다. 배낭을 차에 싣고 탁자 옆 의자에 앉아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후미 회원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낙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풍경도 괜찮다.

 

대충 회원들이 모이자 목포에서 가져온 회를 펼쳐 놓고 소주와 맥주를 마시는 파티가 벌어졌다. 풍족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속을 채우고 버스에 올랐다. 이제 아침에 왔던 먼 길을 돌아갈 일만 남았다. 진도대교가 잘 보이는 녹진전망대 아래 주차장에 한 번 들른 버스가 목포에서 서해안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계속 북쪽으로 올라간다.

 

버스는 서천갈림목에서 서천공주고속도로에 들어서서 달리다가 서세종 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났고, 청원나들목까지 일반도로를 달린 후 다시 청원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서청주나들목까지 달렸다. 진도에서 올라오는 동안 다행히도 차가 밀리지 않아 8시 조금 넘어 청주 출발지에 도착을 했고 아울러 아기자기했던 동석산 암릉 산행도 무사히 막을 내렸다.


▲ 시멘트 포장 임도에 내려섰다 [13:50]

 

▲ 전망대 공사가 한창이다 [13:53]

 

▲ 새방 낙조 전망대 주차장 [13:58]

 

▲ 새방 낙조 전망대 옆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3:59]

 

▲ 세방 낙조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해 [14:09]

 

▲ 목포에서 가져 온 회를 안주로 회식 [14:40]

 

▲ 낙조 전망대 옆에 있는 시비 [15:04]

 

▲ 낙조 전망대에서 바라본 손가락바위섬과 발가락바위섬 [15:06]

 

▲ 휴게소에서 바라본 진도대교 [16:06]

 

▲ 서해안 고속도로 군산 휴게소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