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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남山行記

2013.03.10. [전남山行記 20] 전남 해남 두륜산

by 사천거사 2013. 3. 10.

두륜산 산행기

◈ 일시: 2013년 3월 10일 일요일

◈ 장소: 두륜산 703m / 전남 해남

◈ 코스: 오소재 → 오심재 → 노승봉 → 가련봉 → 두륜봉 → 대흥사 → 집단시설지구

◈ 시간: 3시간 48분 

◈ 회원: 청주 메아리산악회 안내 산행


 


07:00   오늘은 청주 메아리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두륜산 산행을 떠나는 날이다. 두륜산이 있는 땅끝마을 해남까지는 먼 길인데 7시에 떠나도 괜찮은지 모르겠다. 청주종합경기장 앞을 떠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해서 광주 쪽으로 달린다. 어제 못지 않게 오늘도 날이 좋다. 정읍휴게소에 한 번 들른 버스가 쉬지 않고 계속 산행 들머리인 오소재를 향해 달린다.


▲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 [08:39]

 

▲ 정읍휴게소에 있는 전시용 탱크 [08:41]


10:57  산행 들머리인 오소재 주차장에 버스가 도착했다. 세워진 차들이 많다. 여기서 조금 올라가면 왼쪽으로 주작산 가는 길이 시작된다. 이정표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오심재로 올라간다. 케이블카 승강장이 있는 고계봉과 노승봉 사이에 있는 오심재까지는 경사가 완만한 길이었다. 오늘은 나도 선두 팀을 따라 열심히 걸었다.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오심재에서 숨을 돌린 후 노승봉으로 향한다. 경사진 숲길을 한참 오르자 헬기장이 또 나타났는데 고개를 드니 노승봉 암봉이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암릉길이 시작되었다. 쇠줄을 잡고 발판을 밟아가며 바위 틈을 오른다. 어제 못지 않게 오늘도 바닷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는데 몸이 흔들릴 정도다. 게다가 바람이 차다. 아직 봄이 멀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며 노승봉으로 올라간다.


▲ 산행들머리 오소재 주차장에 있는 이정표 [10:58]

  

▲ 오샘재를 향하여 출발한 선두 팀 [11:04]

  

▲ 오심재가 멀지 않았다 [11:22]

 

▲ 오심재 헬기장에서 고계봉을 배경으로 [11:29]

  

▲ 노승봉을 오르다 뒤돌아본 오심재와 고계봉 [11:32]

  

▲ 헬기장 뒤로 솟아 있는 노승봉 [11:41]

  

▲ 노승봉 아래 헬기장에 있는 이정표 [11:42]

  

▲ 웬 얼음 덩어리? [11:47]

  

▲ 노승봉으로 올라가는 암벽길 [11;48]

 

▲ 밧줄과 발판, 쇠고리 등의 연속이다 [11:54]


11:56   바람이 세차게 부는 노승봉 정상에 올랐다. 전망이 좋아, 고계봉 오른쪽으로 오소재에서 뻗어 올라간 주작-덕룡 암능이 보이고 두륜산의 주봉인 가련봉 암봉들도 잘 보였다. 찬 바람을 맞으며 막걸리를 한 잔 마신 다음 노승봉을 내려와 가련봉으로 간다. 대부분이 암릉길이지만 발판과 손잡이, 밧줄이 잘 마련되어 있어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 노승봉 정상에서 바라본 가련봉 [11:56]

  

▲ 노승봉 정상에서 막걸리 한 잔 [11:56]

  

▲ 노승봉 정상에서 바라본 고계봉 [11:57]

  

▲ 노승봉 정상에서 바라본 주작-덕룡 능선 [11:57]

  

▲ 울퉁불퉁한 근육미를 자랑하는 가련봉 [12:05]

  

▲ 노승봉에서 내려간 후 가련봉으로 [12:07]

 

▲ 노승봉과 고계봉 방면 [12;15]


12:16   해발 703m의 가련봉 정상에 올랐다. 이름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두륜봉이 가장 높은 줄 알지만 실제로는 이 가련봉이 두륜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다. 가련봉과 두륜봉 사이에 있는 만일재로 내려간다. 만일재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심해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만일재에서 점심을 먹었다. 라면과 함께 마시는 소주 한 잔이 꿀맛이다. 점심 후 출발, 이제 두륜봉을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


▲ 해발 703m의 가련봉 정상에서 [12:16]

  

▲ 가련봉에서 내려가는 길 [12:20]

  

▲ 만일재와 두륜봉이 보인다 [12:22]

  

▲ 가련봉을 내려오다 바라본 대흥사 방면 [12;22]

  

▲ 두륜봉 아래 만일재로 내려가는 산행객들 [12:27]

  

▲ 헬기장을 겸한 만일재와 두륜봉 [12;32]

  

▲ 만일재에서 점심을 준비 중인 회원들 [12;35]

  

▲ 만일재에서 바라본 가련봉 방면 [12:35]

  

▲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 두륜봉을 향하여 [13;11]

 

▲ 두륜봉 구름다리 [13;17]


13:19   두륜봉 정상에 올랐다. 가련봉 쪽으로 가면 표지석이 있지만 큰 의미가 없어 하산를 시작했다. 두륜봉에서 대흥사로 내려가는 길은 너덜지대로 커다란 바위들이 제멋대로 널려 있었다. 너덜지대를 마감하면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오고 길이 좋아진다. 대흥사는 대웅보전 이외에 부속건물이 많은 규모가 큰 절이다. 절 이름을 대둔사로 바꾸려다 실패한 절이기도 하다.


▲ 두륜봉 정상에서 이병우 회원 [13:19]

  

▲ 하산길 너덜지대 [13:33]

  

▲ 다시 산길을 내려가면 [13:40]

  

▲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오고 [13;45]

  

▲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13:56]

  

▲ 대흥사 대웅보전 [14:12]

 

▲ 대흥사 일주문 [14;30]


14:33   1박2일 프로그램에 나왔던 유선관이 왼쪽에 있다. 400년이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여관이지만 지금도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다. 10분 정도 도로를 걸어 우리 버스가 서 있는 주차장에 도착했다. 들어간 눈이 녹아 질퍽거리는 등산화를 벗고 양말을 갈아신고 소주를 몇 잔 마셨다. 회원들이 속속 도착,  3시 55분에 버스가 출발하여 4시간 만인 7시 55분에 청주에 도착했다. 아울러 봄맞이 해남 두륜산 산행도 막을 내렸다.


▲ 1박2일 프로그램에 나왔던 유선관 [14:33]

  

▲ 유선관 내부 [14:34]

  

▲ 유선관에서 김진오 회원 [14:35]

  

▲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포장도로 [14:38]

  

▲ 주차장 옆 계곡 풍경 [14:43]

  

▲ 우리 버스가 서 있는 주차장 [14:46]

 

▲ 서해안고속도로 고창고인돌휴게소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