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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남山行記

2013.04.07. [전남山行記 21] 전남 보성 오봉산

by 사천거사 2013. 4. 7.

오봉산 산행기

◈ 일시: 2013년 4월 7일 일요일

◈ 장소: 오봉산 392m / 전남 보성군 득량면

◈ 코스: 해평저수지 → 용추폭포 오봉산 칼바위 조새바위  득량남초등학교

◈ 시간: 3시간 33분

◈ 회원: 청주 메아리산악회 안내 산행


 

 


07:00   오늘은 메아리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보성 오봉산 산행을 떠나는 날이다.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려 여수 영취산 산행을 포기하고 말았는데 오늘은 비가 그치고 날만 흐려 있다. 오후에는 해가 난다고 하니 멋진 조망을 기대해볼까?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버스가 호남고속도로를 따라 계속 달리다가 정읍휴게소로 들어갔다. 바람이 부는 날씨가 조금 쌀쌀하다.

 

휴게소 출발, 버스는 남쪽으로 계속 달린다. 광주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국도를 이용하여 화순 쪽으로 가는데 공사중인 곳이 있어 차가 많이 밀린다. 광주시내를 벗어나자 길이 틔였다. 화순과 보성을 지난 버스가 득량면으로 간다. 득량은 '양식을 얻는다'는 뜻인데 1937년에 득량만 방조제가 완공되어 넓은 갯벌은 논으로 변했고 글자 그대로 양식을 풍부하게 얻을 수 있는 곳으로 변했다. 


▲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 [08:50] 

 

▲ 정읍휴게소에 있는 전차 [08:55]


10:50   해평저수지 위 주차장에 버스가 섰다. 버스에서 내리니 봄냄새가 확 풍겨온다. 산행 시작, 아스팔트 길이 잠시 계속되더니 곧 널찍한 비포장도로가 이어졌다. 화죽천에 놓여 있는 다리를 건너면서 길은 계곡 왼쪽으로 옮겨졌다. 커다란 돌탑이 보인다. 이 오봉산에는 돌탑이 아주 많다는데 오늘 처음 보는 돌탑이다. 돌무더기가 사면을 채우고 있는 곳을 지나 조금 올라가자 용추폭포로 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갈라지고 있었다.


▲ 해평저수지 위 주차장 [10:51]

 

▲ 일단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면 [10:51]

 

▲ 널찍한 비포장도로가 나오고 [10:57]

  

▲ 화죽천에 놓여 있는 다리 [11:02]

  

▲ 오늘 첫 번째 만난 돌탑 [11:02]

  

▲ 용추산성 쪽 능선 [11:04]

  

▲ 스크리 지대를 지나고 있는 회원들 [11:06]

 

▲ 용추폭포 갈림길 이정표 [11:11]

 

▲ 용추폭포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길 [11:12]


11:12   바위를 따라 흘러내리는 용추폭포의 위용이 대단하다. 어제 내린 비 때문인지 수량이 풍부해 폭포다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용추폭포에서 나와 언덕을 올라가니 이정표가 서 있는데 용추산성으로 가는 길잉 갈라지고 있었다. 이제 오봉산 정상으로 올라간다. 진달래꽃이 양쪽에서 반겨주는 널찍한 길을 따라 올라가자 어김없이 돌탑이 나타나고, 오봉산성 이정표를 지나자 또 돌탑이 나타나고, 진달래도 계속 나타나고, 그런 길이 계속 이어졌다.


▲ 수량이 풍부한 용추폭포 앞에서 [11:13]

  

▲ 멀리서 바라본 용추폭포 [11:17]

  

▲ 용추산성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1:19]

  

▲ 진달래꽃이 한창이다 [11:19]

  

▲ 능선으로 올라가는 널찍한 길 [11:27]

  

▲ 능선에서 만난 돌탑을 살펴보고 있는 회원들 [11:31]

  

▲ 오봉산성에 있는 이정표 [11:31]

  

▲ 여기도 돌탑이 두 개나 있네 [11:32]

 

▲ 정상으로 올라오고 있는 이병우 회원 [11:33]


11:34   해발 320m의 오봉산 정상에 올랐다. 그런데 정상 옆에 있는 두 개의 돌탑 중 오른쪽에 있는 돌탑에 '林正圭'라는 이름이 새겨진 돌판이 박혀 있었다. 아마 이 산에 돌탑을 세운 사람이 슬쩍 자신의 이름을 밝힌 것 같다. 정상에서 막걸리를 한 잔씩 마시고 출발,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풍혈을 지나자 얼마 안 가서 진달래꽃 군락지가 나타났다. 어제 분 비바람에 떨어진 진달래꽃이 산행로에 지천으로 깔려 있다. 도저히 사뿐히 즈려 밟을 수 없을 정도다.


▲ 오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득량만 [11:34]

  

▲ 오봉산 정상에서 회원들과 함께 [11:36]

  

▲ 정상으로 올라오고 있는 회원들 [11:38]

  

▲ 오른쪽 돌탑에 '임정규'라는 이름이 들어 있다 [11:39]

  

▲ 돌탑이 있는 정상을 내려와서 [11:44]

  

▲ 진달래꽃 뒤로 해평저수지 [11:44]

  

▲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풍혈 [11:46]

  

▲ 진달래꽃이 지천으로 깔려 있는 길 [11:55]

  

▲ 진달래 꽃밭이 나타났다 [11:57]

 

▲ 진달래꽃이 절정이다 [11:57]


12:05   청암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에 이정표가 서 있다. 득량만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암봉인 337봉 왼쪽에 있는 칼바위로 내려간다. 길 왼쪽에 있는 석문을 통과하자 칼바위를 비롯한 거대한 바위로 둘러싸인 넒은 공터가 나타났다. 석문을 나와 다시 왼쪽으로 돌아가자 칼바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는데 중턱 정도까지만 올라갈 수 있었다. 바위 사이에 적당한 공터가 있어 점심을 먹기 위해 내려갔다.


▲ 청암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2:05]

  

▲ 능선에서 바라본 득량만 [12:06]

  

▲ 칼바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2:06]

  

▲ 칼바위 오른쪽에 솟아 있는 337봉 [12:07]

  

▲ 진달래꽃 뒤에 솟아 있는 칼바위 [12:07]

  

▲ 석문을 통과하면 넓은 광장이 나온다 [12;10]

  

▲ 광장에서 올려다본 칼바위 [12;10]

  

▲ 칼바위를 오르다 내려오는 회원들 [12:12]

  

▲ 방향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는 칼바위 [12:12]

 

▲ 대나무 사잇길 [12:13]


12:25   칼바위 아래 석굴 속에 점심상을 차렸다. 라면을 끓여 안주로 삼고 복분자주를 마신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다. 점심을 마치고, 석굴에서 나와 능선으로 올라갔다. 이제부터는 오른쪽으로 득량만을 바라보며 능선을 걷는데 다양한 모양을 한 돌탑은 능선을 따라 계속 나타난다. 이제 날도 많이 개어서 흰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 복분자주 한 잔 드시고 [12:34]

  

▲  해평저수지가 조금 보인다 [12:57]

  

▲ 칼바위에서 능선으로 올라서면 만나는 이정표 [13:01]

  

▲ 비봉리 농촌 풍경과 득량만 [13:02]

  

▲ 돌탑은 계속 나타나고 [13:03]

  

▲ 칼바위 윗부분이 보이는 곳 [13:04]

  

▲ 355봉에서 바라본 돌탑군 [13:07]

  

▲ 비봉공룡공원을 내려다보고 있는 회원들 [13:09]

 

▲ 돌탑을 지나며: 오른쪽은 낭떠러지 [13:17]


13:18   왼쪽으로 해평저수지가 잘 보인다. 저수지 물 색깔도 곱다. 능선 오른쪽으로는 득량만이 보이는데 거의 낭떠러지 수준이라 걸을 때 조심해야 한다. 계속 나타나는 돌탑을 보며 생각한다. 저 커다란 탑을 쌓느라고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무슨 이유가 있어 쌓은 것일까? 과연 혼자 쌓은 것일까? 등등. 주변 경치를 보며 유유자적 걸어간다. 길이 좋고 시간도 많으니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다. 


▲ 물 색깔이 고운 해평저수지 [13:18]

  

▲ 사진 찍기에 바쁜 회원들 [13:21]

  

▲ 득량만 쪽을 조망하고 있는 회원들 [13:30]

  

▲ 우리가 지나온 능선 [13:30]

  

▲ 앞으로 가야할 능선 [13:30]

  

▲ 돌탑이 서 있는 암릉 [13:31]

  

▲ 앞으로 가야 할 능선 [13:33]

 

▲ 지나온 봉우리 [13:38]


13:40   조새바위 앞에 도착했다. 조새는 굴을 딸 때 사용하는 쇠로 만든 갈고리를 말한다. 그러고 보니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조새바위 앞에서는 금능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256.9봉을 지나 돌탑이 여러 개 있는 능선을 걷는다. 아래로 내려오자, 1937년에 만들어진 득량만 방조제로 인해 조성된 간척지가 논으로 변해 파랗게 변해 있는 것이 잘 보였다. 무슨 작물이 자라고 있는지 궁금하네. 


▲ 조새바위 앞에 있는 이정표 [13:40]

  

▲ 굴 따는 도구 조새를 닮았다는 조새바위 [13:41]

  

▲ 바위에 오르기를 좋아하는 이홍영 회원 [13:42]

  

▲ 256.9봉에 있는 삼각점을 만났다 [13:44]

  

▲ 돌탑의 모양도 가지가지다 [13:48]

  

▲ 쌍탑 왼쪽으로 보이는 해평저수지 [13:49]

  

▲ 그냥 돌만 세워놓았는 데도 [13:50]

  

▲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13:59]

 

▲ 진달래꽃 뒤로 득량만 간척지가 보인다 [14:00]


14:23   득량남초등학교 앞 도로에 내려서는 것으로 산행은 끝이 났다. 두부를 안주로 소주를 몇 잔 마시고 나자 회원들이 모두 내려와 3시에 버스가 출발했다. 올 때와는 달리, 갈 때에는 보성나들목에서 영암순천고속도로에 진입하여 순천완주고속도로를 이용해서 북쪽으로 달렸다. 황전휴게소와 벌곡휴게소에 들른 버스가 7시 가까이에 청주에 도착, 봄맞이 보성 오봉산 산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산행날머리 득량남초교 앞 도로에 서 있는 이정표 [14:23]

  

▲ 득량남초등학교 운동장에 있는 우리 버스 [14:24]

  

▲ 순천완주고속도로 황전휴게소 [16:06]

 

▲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