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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13.08.11. [경남山行記 37] 경남 통영 욕지도 천황산

by 사천거사 2013. 8. 11.

욕지도 천황산 산행기

◈ 일시: 2013년 8월 11일 일요일

◈ 장소: 천황산 392m / 경남 통영 욕지도

◈ 코스: 야포 → 일출봉 → 망대봉 → 펠리칸바위 → 대기봉 → 천황산  선착장

◈ 시간: 6시간

◈ 회원: 백만사 회원 12명


 

 


07:00  숙소인 모텔을 출발해서 아침을 먹을 장소인 신촌길이란 음식점으로 갔다. 된장찌개를 먹었는데 맛은 그저 그랬다. 아침을 먹은 후 8시 30분에 출발하는 욕지도행 여객선을 타러 삼덕항으로 달렸다. 옅은 운무가 퍼지고 있는 삼덕항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욕지도로 갈 여객선의 승선을 기다리고 있었다. 30분 조금 넘어 출발한 여객선은 물결을 가르며 아침 바다를 힘차게 달린다. 여객선이 워낙 크다 보니 흔들림이 전혀 없다.


▲ 된장찌개를 아침으로 먹은 음식점 신촌길 [07:10]

 

▲ 아침을 먹고 나서 휴식 중 [07:45]

 

▲ 운무가 퍼지고 있는 통영 삼덕항 [08:02]

 

▲ 운무가 퍼지고 있는 삼덕항 풍경 [08:02]

 

▲ 욕지도를 오가는 영동해운 소속 여객선 '욕지영동골드고속'호 [08:03]

 

▲ 우리가 타고 갈 '욕지영동고속'호에 오르고 있는 관광객들 [08:09]

 

▲ 삼덕항 주변이 온통 운무로 싸여 있다 [08:36]

 

▲ 욕지도 항구의 등대가 보인다 [09:29]


09:30   욕지도 선착장에 도착했다. 산행 기점인 야포마을은 선착장에서 3km 정도 떨어져 있어 섬에서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요금은 천 원. 파이팅을 외치고 본격적인 산행에 돌입했다. 경사진 길을 따라 해발 201m의 일출봉으로 올라간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부터 푹푹찌는 날씨다. 틈틈이 쉬면서 일출봉으로 올라가는 길, 등 뒤로 보이는 시원한 바닷물이 우리의 무더운 마음을 달래준다.


▲ 욕지도 선착장에 무사히 도착 [09:33]

 

▲ 야포마을에 우리를 데려다 주고 돌아가는 버스 [09:50]

 

▲ 출발 전 파이팅은 필수 [09:52]

 

▲ 일출봉을 향하여 전진 [09:53]

 

▲ 야포마을 앞바다 양식장 [09:55]

 

▲ 적당한 공터가 있어 잠시 쉬는 중 [10:04]

 

▲ 일출봉으로 올라오고 있는 회원들 [10:19]

 

▲ 일출봉 정상이 코 앞에 있습니다 [10:20]


10:21   해발 201m의 일출봉 정상에 올랐다. 한 봉우리에 올라서니 그래도 바람도 불고 어느 정도 더위가 꺾인 기분이다. 잠시 숨을 돌린 후 능선 길을 따라 망대봉으로 간다. 해발 205m의 망대봉 정상에는 사각정자가 있어 앉아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었다. 망대봉을 내려가자 차도가 나타났다. 차도는 걷기에 무척 힘들다. 내려 쬐는 햇빛이 너무 강해서 숨이 막일 정도다.


▲ 일출봉 정상에 있는 이정표 [10:21]

 

▲ 일출봉 정상에서 바라본 천황산과 약과봉 [10:22]

 

▲ 앞으로 가야 할 망대봉이 정면으로 보인다 [10:22]

 

▲ 일출봉에서 대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10:33]

 

▲ 날이 너무 더워 자주 쉬어야 한다 [10:42]

 

▲ 망대봉에 있는 정자에서 휴식 [10:51]

 

▲ 망대봉에 서 있는 이정표 [10:52]

 

▲ 차도를 따라 걷고 있는 회원들 [11:09]


11:11   차도 오른쪽으로 초도가 보인다. 도로 옆 고구마밭의 잎들이 축 늘어져 있다. 날씨는 더운데 비는 안 오고, 식물들도 죽을 지경이다. 펜션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옥동으로 올라간다. 옥동으로 가는 길은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풀이 많이 우거져 있었다. 옥동을 내려와 다시 도로를 따라 걸어가는데 엄청나게 덥다. 욕지해안 산책로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해안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 차도 오른쪽으로 보이는 초도 [11:11]

 

▲ 차도 건너 펜션 왼쪽 사면을 따라 옥동으로 올라간다 [11:12]

 

▲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는지 풀이 많아 우거졌다 [11:18]

 

▲ 다시 차도에 내려섰다 [11:26]

 

▲ 차도 왼쪽에 서 있는 욕지도 숲길 표지판 [11:26]

 

▲ 고래강정에서 차도 오른쪽으로 바라본 입석마을 [11:33]

 

▲ 도로변에 서 있는 욕지해안 산책로 안내판 [11:35]


11:40   해안으로 내려가자 왼쪽으로 펠리칸 바위가 보이는데 그럴 듯 하기도 하다.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가니 출렁다리가 있고 출렁다리를 건너면 펠리칸 바위 위로 올라서게 된다. 펠리칸 바위에서는 촛대바위 쪽 해안이 잘 보였는데 날이 워낙 덥다 보니 회원들이 사진조차 찍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저 그늘만 찾아갈 뿐이다. 다시 출렁다리를 거너와 해안을 따라 나 있는 산책로를 걸었다. 데크 길에서 보는 해안 풍경도 멋진데 회원들은 그저 걷기에 바쁘다. 아, 날씨가 사람 잡네.


▲ 출렁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펠리칸 바위 [11:40]

 

▲ 펠리칸 바위를 연결시켜 주는 출렁다리 [11:43]

 

▲ 출렁다리에 회원 모두가 모여 [11:44]

 

▲ 펠리칸 바위에서 바라본 해안 풍경 [11:50]

 

▲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풍경 [11:52]

 

▲ 해안산책로 왼쪽에 있는 섬은 삼례도 [11:56]

 

▲ 펠리칸 바위와 출렁다리 [11:57]

 

▲ 데크로 되어 있는 해안산책로 [11:58]


12:02  해안에서 도로가 있는 곳으로 올라오다 오른쪽에 적당한 공터가 있어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다. 떡과 빵, 과일 등으로 구성된 간단한 점심이었지만 정겨운 대화를 나누며 먹으니 그 맛이 꿀맛이다. 점심도 먹고 이제 대기봉을 거쳐 욕지도에서 가장 높은 천황산을 올라야 하는데 회원들이 더위에 너무 지친 것 같아 희망자만 가고 나머지 회원들은 도로를 따라 먼저 선착장으로 내려가기로 합의를 보았다.

 

박호준 회원과 정우종 회원이 산행에 동참하기로 해서 세 명이 다시 산행에 나섰다. 10분 정도 걷자 다시 차도가 나타났고 이어서 길은 차도 왼쪽 해안을 따라 올라가는 코스로 이어졌다. 17분 정도 걸어 다시 차도에 올라섰고 그 후 계속된 오르막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날이 더워 발걸음은 계속 더디게 움직이고 땀은 연신 얼굴에 흘러내린다. 


▲ 적당히 그늘 진 곳이 있어 점심을 먹는 중 [12:02]

 

▲ 산행을 떠나는 세 남자를 위해서 손을 흔들고 [12:28]

 

▲ 아래로 차도가 보인다 [12:38]

 

▲ 멀리 삼여도가 보인다 [12:40]

 

▲ 표지기를 따라 올라간다 [12:54]

 

▲ 차도에 올라섰다 [12:57]

 

▲ 욕지도 숲길 안내도 [13:12]


13:48   짧은 암릉이 보이고 밧줄도 보인다. 잠시 후 전망대에 올라섰는데 산행기점인 야포마을에서 시작해서 지금까지 걸어온 능선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장관이다. 섬 산행은 이런 맛에 하는 것이다. 벤취가 있어 잠시 숨을 돌린 후 조금 걸어 올라가니 해발 355m의 대기봉 정상이다. 정상을 벗어나자 넓은 평지가 나타나고 그 끝으로 계단이 설치된 암봉이 하나 보이는데 욕지도에서 가장 높은 해발 392m의 천황산(천왕봉)이었다.


▲ 밧줄이 설치된 지역 [13:48]

 

▲ 야포마을에서 지금까지 걸어온 능선이 보인다 [13:50]

 

▲ 욕지도 선착장이 보인다 [13:50]

 

▲ 대기봉 800m 전 이정표 [13:53]

 

▲ 대기봉에 오르다 벤취가 있어 잠시 휴식 [13:56]

 

▲ 대기봉 정상에 있는 이정표 [14:05]

 

▲ 천황산(천왕봉) 정상이 보인다 [14:08]

 

▲ 천황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14:13]


14:16  꽤 긴 계단을 걸어 데크 전망대에 올랐는데 길이 끊어졌다. 정상은 레이다가 설치된 국가시설물 지역이라 오를 수가 없기 때문에 데크 전망대가 정상을 대신하고 있었다. 이세선 통제사 친행 암각문 앞에서 사진을 찍고 계단을 내려와 태고암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포장도로를 걷는데 습기를 잔뜩 머금은 오후 2시의 뜨거운 열기가 얼굴에 계속 와닿는다. 정말로 짜증이 나는 날씨다. 가물어서 잎사귀가 모두 축 늘어진 고구마밭을 지나 면소재지에 도착, 하나로마트에서 캔 맥주를 사서 하나씩 마셨다. 아이구, 시원해라. 더위가 한 방에 가시는 기분이다.


▲ 천황산 정상에 있는 이세선 통제사 친행 암각문 설명문 [14:16]

 

▲ 천황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양판구미 [14:17]

 

▲ 천황산 정상 암각문 앞에서 [14:18]

 

▲ 태고암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4:29]

 

▲ 왼쪽은 하산길, 오른쪽은 태고암 가는 길 [14:35]

 

▲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는 곳 [14:43]

 

▲ 고구마밭 뒤로 여객선 터미널과 선착장이 보인다 [14:55]


15:14   부둣가 도로에 도착해보니 회원들은 커피숍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승선권을 구입한 후 아침에 타고 왔던 여객선에 다시 올라 통영으로 향했다. 오후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무척 많다. 통영 삼덕항에 여객선이 도착했고 부두에 세워 둔 차에 올라 귀향길에 들어섰는데, 고성 공룡나라 휴게소에 한 번 들른 후 내쳐 청주까지 달렸다. 휴가철 일요일 저녁인데도 다행스럽게 차가 밀리지 않아 8시 30분 조금 넘어 청주에 도착, 산남동에 있는 만나감자탕 집에서 회식을 하는 것으로 1박 2일의 백만사 여름 여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선착장 옆 도로에 도착 [15:14]

 

▲욕지도 항구의 선착장 주변 풍경 [15:16]

 

▲ 우리가 타고 갈 배가 들어오고 있다 [15:26]

 

▲ 통영 삼덕항에 무사히 도착 [16:55]

 

▲ 통영대전고속도로에 있는 고성 공룡나라 휴게소 [18:12]

 

▲ 산남동 만나 감자탕집에서 회식 [20:58]

 

▲ 회식을 마치고 '백만사를 위하여!' [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