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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13.08.04. [경남山行記 36] 경남 거창 현성산→금원산

by 사천거사 2013. 8. 4.

 

현성산-금원산 산행기

 

 

일시: 2013년 8월 4일 일요일

장소: 현성산 960m / 금원산 1352.5m 경남 거창군

코스: 주차장 → 미폭포 → 현성산 → 금원산 → 동봉 유안청폭포  휴양림 주차장

시간: 6시간

회원: 청주 메아리산악회 안내 산행

 

 

 

 

07:00   오늘은 청주 메아리산악회에서 안내하는 현성산과 금원산 연계 산행을 떠나는 날이다. 2012년 5월 28일에 황석산-거망산-금원산-기백산 종주 산행을 할 때 금원산을 거쳐간 적이 있는데, 오늘은 현성산을 거쳐 금원산에 오른 다음 휴양림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정해져 있었다.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버스가 대전통영고속도로 인삼랜드 휴게소로 들어갔다.

 

휴게소 출발,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던 버스가 무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났다. 덕유산 구천동 계곡 입구 삼공리를 지나고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빼재를 넘어 구불구불 달린다. 거리는 조금 멀지만 고속도로를 계속 달려 지곡나들목에서 벗어나 올라가는 것이 빠르지 않은가? 어쨌든 운전대를 잡은 기사 마음이니 가타 부타 말할 것은 없다. 위천이 흘러가는 수승대가 가까워지자 폭염을 피하기 위해 물놀이를 나온 자동차와 사람들이 도로와 계곡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 대전통영고속도로 인삼랜드 휴게소 [07:55]

 

▲ 휴게소 연못의 관상어들 [08:01]

 

09:40   산행 기점인 미폭포 앞에 버스가 섰다. 산행준비를 하고 미폭포 오른쪽으로 나 있는 산행로에 들어서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는데 처음부터 바위지대가 나타나고 그런 암릉길은 계속 이어졌다. 산행로 주변에는 운무가 끼어 있어 좋은 그림들을 볼 수는 없었지만 비가 내리지 않은 것만 해도 큰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또 해가 나지 않으니 걷는데에 큰 도움이 된다.

 

▲ 산행기점에 있는 미폭포 [09:41]

 

▲ 미폭포 앞 도로변에 버스가 서 있다 [09:41]

 

▲ 현성산 올라가는 길 처음부터 바위지대가 나타났다 [09:46]

 

▲ 길이 조금 좋아졌다가 [09:51]

 

▲ 다시 암릉길이 이어졌다 [10:01]

 

▲ 비는 오지 않는데 운무가 많이 끼어 있다 [10:03]

 

▲ 경사 심한 바위벽에 설치되어 있는 계단 [10:08]

 

10:29   왼쪽으로 하늘을 가르는 기백산 능선이 잘 보인다. 잠시 후 운무가 걷히면서 반짝 해가 났다. 현성산 가는 길은 계속 암릉길이다. 아까 한 여자 산행객이 바위에서 떨어졌는데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암릉길 산행은 늘 조심해야 한다.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해발 960m의 현성산 정상에 올랐다. 현성산 정상을 떠나 금원산 쪽으로 가는데 여전히 암릉길이다.

 

▲ 운무가 흐르고 있는 기백산 능선 [10:29]

 

▲ 현성산 가는 길은 대부분이 암릉길이다 [10:35]

 

▲ 메아리산악회 선두 팀 이홍영 회원 [10:44]  

 

▲ 현성산 정상 아래에 도착 [10:49]

 

▲ 해발 960m의 현성산 정상에서 [10:50]

 

▲ 정상 출발 [10:54]

 

▲ 문바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0:56]

 

▲ 앞으로 가야 할 능선 [11:00]

 

▲ 서문가바위(연화봉) [11:02]

 

11:16   금원산에서 기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잘 보이는 전망대에 올랐다. 아무리 보아도 장쾌한 능선이다. 전망대에서 45분 정도 걸었더니 적당한 공터가 있어 점심상을 차렸다. 8월 한여름인데도 버너 위에서 라면이 끓고 있다. 맛있는 점심을 먹은 후 금원산을 향해 출발, 30분 정도 걷자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1코스와 만났다. 금원산으로 가는 길은 끝이 없는데 하늘에서 조금씩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걸음이 빠른 선두 팀은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지금은 빗속을 혼자서 걷고 있다.

 

▲ 전망대에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는 선두 팀 [11:16]

 

▲ 계속 이어지는 암릉길 [11:26]

 

▲ 수승대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1:30]

 

▲ 상주 기양산 산행을 할 때 보았던 것과 똑 같은 현수막 [11:39]

 

▲ 적당한 공터가 있어 점심 준비중 [12:01]

 

▲ 점심을 먹고 나서 출발 준비중 [12:27]

 

▲ 문바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2:34]

 

▲ 두 나무가 붙었는데 연리지나 연리목은 아니고 [12:40]

 

▲ 금원산 산행 1코스 하산길 이정표 [12:58]

 

▲ 조릿대 사이로 나 있는 길 [13:12]

 

13:52   비가 조금씩 내리는 금원산 정상에 올랐는데 선두 팀은 보이지 않는다. 정상 아래에 있는 헬기장을 지나 기백산과 수망령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동봉에 올라섰다. 작년 5월에는 여기서 기백산으로 갔었는데 오늘은 유안청폭포 쪽으로 내려간다. 40분 정도 걸어 산행 안내도가 서 있는 임도에 내려섰다. 임도에서 유안청폭포까지는 10분이 조금 더 걸리는 거리였는데,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에 온몸을 맡기니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오늘 흘린 땀이 한꺼번에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다. 휴양림을 지나 주차장까지 가는 거리도 만만치가 않다.

 

▲ 비가 조금씩 내리는 금원산 정상에서 [13:52]

 

▲ 금원산 정상과 동봉 사이에 있는 헬기장 [13:55]

 

▲ 동봉에 서 있는 이정표: 우리가 갈 길은 2코스다 [13:58]

 

▲ 우리가 걸어온 능선 [14:08]

 

▲ 임도에 서 있는 금원산-기백산 등산안내도 [14:39]

 

▲ 임도에서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 입구 [14:40]

 

▲ 유안청폭포 제1폭포 [14:53]

 

▲ 왼쪽 계곡 암반을 따라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15:16]

 

▲ 멀리 보이는 자운폭포 [15:26]

 

15:41   긴 포장도로를 걸어 마침내 주차장에 도착했다. 먼저 내려온 회원들이 한쪽에서 족발과 오징어 안주로 소주와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오늘은 뒤풀이 안주도 그럴 듯 하다. 시원한 맥주를 몇 잔 마시니 더위가 확 가시는 것 같다. 주차장을 떠난 버스가 37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달려간다. 휴게소에 한 번 들른 버스는 무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7시 쯤 청주에 도착, 상당공원 옆에 있는 음식점에서 회원들을 위한 삼겹살 파티가 벌어졌다. 오늘 강 대장님 신경 많이 쓰셨네. 이렇게 해서 폭염 속에서의 현성산과 금원산 연계 산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주차장 한켠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5:41]

 

▲ 족발과 오징어, 소주와 맥주로 뒤풀이 [16:13]

 

▲ 무주나들목 직전에 있는 만남의 광장 휴게소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