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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산행/청주 山길

2013.06.15. [청주 청원 山길 18] 국사봉과 머미마을

by 사천거사 2013. 6. 15.

청주 청원 山길 18 

◈ 일시: 2013년 6월 15일 토요일

◈ 장소: 국사봉  282m / 청원군 남일면 화당리-가산리

◈ 코스: 한란 묘소 주차장 → 머미마을 → 산길 → 국사봉 정상 → 머미마을 → 묘소 주차장

◈ 시간: 1시간


 


14:15   오전에 숙부님 삼우제를 지내고 오후에 시간이 있어 가까운 남일면에 있는 국사봉을 다녀오기로 했다. 국사봉은 높이가 불과 282m이지만 근처에 청주 한씨의 시조인 한란 묘소가 있고, 또 충청북도 기념물 제73호인 체화서원이 있어 한번 둘러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아파트를 출발해서 고은 삼거리까지 간 후 무심천 위에 놓인 고은교를 건너 가산리로 들어갔다.

 

한란 묘소 아래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차에서 내리니 한여름 오후 햇볕이 따갑게 내려쬔다. 충청북도 기념물 제72호 지정되어 있는 한란의 묘소와 신도비를 둘러보았다. 한란 묘소는 왼쪽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그 오른쪽으로도 묘역이 조성되어 있었다. 예전에는 청주 한씨들의 위세가 대단했었다는데. 묘소를 떠나 국사봉에 오르기 위해 마을로 내려갔다.


▲ 한란 묘소 주차장에 주차 [14:57]

  

▲ 한란 묘소 및 신도비 안내문  [14:57]

 

▲ 청주 한씨 묘역 전경 [14:59]

 

▲ 청주 한씨의 시조인 한란 묘소 [14:59]

 

▲ 한란 묘소 주차장에서 바라본 국사봉 능선 [15:03]

 

▲ 가산리 시내버스 승강장 [15:06]


15:08   마루에 앉아 있는 아저씨에게 국사봉 가는 길을 물었더니 바로 옆에 있는 골목으로 올라가라고 일러준다. 주택 사이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니 널찍한 길이 산으로 나 있고 그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갔더니 좁은 산길이 나타났다. 길은 좋다. 커다란 바위가 있고 그 위로 무덤이 하나 있는 곳에 도착했는데 바위 왼쪽으로 조금 흐릿한 길이 나 있다. 이 길이 맞나? 모르겠다. 가 보자. 사람이 다니지 않아 여뀌가 뒤덮인 길을 헤치며 5분 정도 걸었더니 왼쪽 능선을 따라 올라오는 길과 만났고 다시 5분 정도 걸어 국사봉 정상에 올라섰다.


▲ 도로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길 입구 [15:08]

  

▲ 산으로 오르다 바라본 가산리 마을 [15:10]

 

▲ 산길이 잘 나 있다 [15:12]

 

▲ 커다란 바위가 있는 곳에서 왼쪽 길로 들어섰다 [15:18]

  

▲ 사람이 다닌 흔적이 있기는 하다 [15:20]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낙엽송 지대 [15:22]

 

▲ 왼쪽 능선을 타고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 [15:23]

 

▲ 밧줄도 매어져 있네 [15:24]


15:28   국사봉 정상에는 평행봉, 윗몸일으키키, 허리돌리기 등을 할 수 있는 운동기구 몇 점과 앉아서 쉴 수 있는 사각정자가 있고 약소하나마 정상 표지석도 하나 있었다. 국사봉 정상에서는 조망이 틔어 청주시에서 고은리로 이어지는 주변을 내려다볼 수 있었다. 사각정자에 앉아 간식을 먹고 출발, 체화서원 방향으로 내려가는데 나무로 된 계단이 나타났다. 곱게 핀 엉겅퀴 꽃도 모습을 드러냈다.


▲ 국사봉 정상부 풍경 [15:28]

  

▲ 해발 282m 국사봉 정상 표지석 [15:29]

 

▲ 해발 282m의 국사봉 정상에서 [15:30]

 

▲ 국사봉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15:30]

 

▲ 국사봉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15:30]

 

▲ 국사봉 정상에서 내려가는 계단 [15:33]

 

▲ 스코틀랜드 국화 엉겅퀴꽃이 피었다 [15:34]


15:35   갈림길이 나타났다. 어디로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오른쪽 내리막길로 들어섰다. 정상에 들렀으니 그냥 아무데나 내려가면 어떠랴. 뚜렷한 내리막길을 따라 7분 정도 내려갔더니 무덤이 나타났는데 어머, 아까 올라갈 때 보았던 바위가 저기 있네. 그렇다면 이곳이 국사봉으로 올라가는 두 코스의 갈림길이었구나. 그렇다면 정상 아래 갈림길에서 계속 곧장 갔어야 체화서원으로 갈 수 있는 거구나.

 

갈림길이 나타나 왼쪽 길로 내려갔다. 멋 있는 소나무가 서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니 가산리 마을 도로다. 도로를 따라 한란 묘소 주차장으로 가는 데, 담 옆에 피어난 접시꽃이 무척 아름답다. 접시꽃 오랜만에 보네. 주차장에 돌아와 차에 오른 후 도대체 체화서원이 어디에 있는가 알고 싶어 가중리 쪽으로 올라갔다. 가산리 마을에서 조금 올라가다 왼쪽으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가자 체화서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요것이 여기 있었구나. 충청북도 기념물 제73호인 체화서원을 둘러보는 것으로 짧은 시간의 국사봉 산행은 막을 내렸다.


▲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갔다 [15:35]

  

▲ 널찍하게 길이 잘 나 있는데 [15:38]

 

▲ 올라갈 때 지나쳤던 바위가 있는 무덤에 내려섰다 [15:42]

 

▲ 멋진 소나무 뒤로 보이는 가산리 마을 [15:47]

  

▲ 가산리 마을 차도에 내려섰다 [15:49]

 

▲ 접시꽃이 만발했네 [15:52]

 

▲ 다시 돌아온 한란 묘소 주차장 [15:56]

 

▲ 충청북도 기념물 제73호인 체화서원 [16:02]

 

▲ 사액서원인 체화서원에서는 체화 4형제를 위한 제향을 1년에 두 차례 봉행한다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