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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산행/청주 山길

2013.05.01. [청주 청원 山길 16] 선도산과 수레너미

by 사천거사 2013. 5. 1.

 

청주 청원 山길 16

 

일시: 2013년 5월 1일 수요일

장소: 선도산 청원군 가덕면 한계리 547m

코스: 수레너미 마을 → 선도산 → 선도산 남봉  말구리재 → 미테재 → 한계저수지

           안건이고개 선도산 남봉 선도산  수레너미 마을

시간: 3시간 36분

 

 

14:50   오늘은 오후에 시간이 있어 가덕면에 있는 선도산을 다녀오기로 했다. 선도산은 청주 인근에서 제법 높은 산으로 한남금북정맥이 지나가는 길 위에 있다. 월오동 목련공원을 지나 현암 삼거리 수레너미 마을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산행준비를 하고 이정표가 가리키는 선도산 방향으로 올라간다. 왼쪽으로 목련나무 재배지가 있는데 자목련꽃은 아직 자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꽃은 무리지어 피어 있는 것이 보기에 좋다.

 

현암리에서 선도산까지의 거리가 2.3km라는 것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지나 조금 올라가니 묘가 하나 있는데 주변에 진달래꽃이 만발했다. 무덤을 빙 둘러싼 진달래꽃이 곱다. 소나무 사이로 난 길을 내려가는데 앞에서 산행객 한 명이 오고 있다. 안녕하세요? 예, 반갑습니다. 오늘 산행 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다. 선도산까지는 계속되는 오르막인데 경사가 그리 심한 편은 아니다.

 

▲ 수레너미 마을 입구에 서 있는 이정표 [14:53]

 

▲ 언덕에서 내려다본 수레너미 마을 [14:54]

 

▲ 선도산 가는 길 이정표 [14:57]

 

▲ 자목련나무 재배지 [15:00]

 

▲ 꽃은 무리지어 피어 있는 것이 보기에 좋다 [15:01]

 

▲ 선도산까지 1.2km가 남았네 [15:13]

 

▲ 무덤 주변에 진달래가 만발했다 [15:15]

 

▲ 무덤에서 내려가는 길 [15;16]

 

▲ 진달래꽃과 신록 [15:28]

 

15:32    이정표와 삼각점, 정상 표지석이 있는 선도산 정상에 올랐다. 건물도 하나 있는데 용도는 모르겠고. 이정표가 가리키는 월오동 미테재 방향으로 5분 정도 가니 이정표가 서 있는 선도산 남봉인데, 여기서는 선두산으로 가는 한남금북정맥길이 왼쪽으로 갈라지고 있었다. 미테재로 가는 길은 직진. 상봉에서 10분 남짓 걸어 말구리재에 내려섰고 다시 미테재까지 가는 데에 30분이 더 걸렸다.

 

▲ 선도산 정상부 풍경 [15:32]

 

▲ 해발 547.2m의 선도산 정상에서 [15:33]

 

▲ 선도산 남봉에 있는 이정표 [15:39]

 

▲ 바위 지대가 있네 [15:42]

 

▲ 신록이 한창인 길 [15:48]

 

▲ 서낭당이 있던 말구리재 [15:51]

 

▲ 각시붓꽃이 예쁘게 피었다 [15:54]

 

▲ 걷기에 좋은 길 [16:04]

 

▲ 도로공사가 한창인 미테재 [16:19]

 

16:20    어제 성무봉과 관봉을 거쳐 내려섰던 미테재에 오늘 다시 내려섰다.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왼쪽으로 나 있는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조팝나무꽃이 반겨주는 호젓한 길을 따라 15분 정도 내려가니 한계저수지다. 봄기운이 가득한 저수지에서는 낚시꾼 몇 명이 세월을 낚고 있었다. 아, 그런데 저게 뭐냐. 꽤 넓은 저수지 물 속에서 버드나무가 신록을 자랑하고 있는데, 얼마 전에 다녀온 청송 주산지 풍경보다 더 아름다웠다.

 

▲ 어제도 보았던 미테재에 있는 이정표 [16:20]

  

▲ 조팝나무가 그린 추상화 [16:24]

  

▲ 한계저수지로 내려가는 임도 [16:24]

  

▲ 봄이 무르익은 한계저수지 [16:36]

  

▲ 아름다운 한계저수지 봄풍경 [16:39]

  

▲ 아름다운 한계저수지 봄풍경 [16:40]

  

▲ 아름다운 한계저수지 봄풍경 [16:42]

 

▲ 아름다운 한계저수지 봄풍경 [16:44]

 

16:45    한계리 한시울 마을 입구에 도착했다. 버스 정류장 옆 저수지 쪽으로 탐방객을 위한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그런데 안건이 고개로 올라가는 길이 어디에 있나? 산으로 올라가는 작은 오솔길이 보여 올라붙었는데 마을 주민 여자 한 분이 쳐다보고 있다. 이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나요? 없어요. 그러면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어디에 있어요? 그냥 그리로 올라가면 되요. 이리로 올라가면 어디가 나와요? 산이 나오지 어디가 나오겠어요. 내가 졌다.

 

아무래도 그 길이 아닌 것 같아 지도를 보니 마을 안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는 것이 제 길이었다. 마을 오른쪽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간다. 곧 포장도로는 끝이 나고 비포장도로가 시작되었다. 한계리 뒷산은 한창 벌목작업이 진행중이라 자동차가 다니는 길이 안건이 고개 가까이까지 나 있었다. 안건이 고개부터는 한남금북정맥길이다. 안건이 고개에서 미테재 갈림길이 시작되는 선도산 남봉까지는 30분이 걸렸다.

 

▲ 한계리 한시울 마을에 있는 선도산 산행 안내판 [16:45]

  

▲ 예전 버스 정류장 [16:56]

  

▲ 비포장도로가 시작되었다 [17:03]

  

▲ 풀에 덮힌 선도산 등산로 안내판 [17:04]

  

▲ 한계리 뒷산 벌목 현장 [17:08]

  

▲ 한남금북정맥이 시작되는 안건이 고개 [17:20]

  

▲ 선도산 남봉 가는 길의 신록 [17:37]

 

▲ 철쭉이 피었다 [17:45]

 

17:50    선도산 남봉에 다시 올랐다. 3시간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걸었기에 잠시 동안의 휴식이 필요한 것 같아 잠시 배낭을 벗고 초콜릿으로 허기를 달래고 물로 목을 축였다. 자, 이제 수레너미 마을로 내려갈 일만 남았는데 2.8km 거리이니 40분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출발, 500m 떨어진 선도산 정상까지 10분 걸렸다. 계속 되는 내리막길이라 발걸음이 가볍다. 가지각색의 꽃들이 반겨주니 힘도 덜 든다. 예상대로 40분 정도 걸려 수레너미 마을에 도착, 봄맞이 선도산 산행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 다시 선도산 남봉에 도착 [17:50]

  

▲ 올해 처음 본 금붓꽃 [17:58]

  

▲ 다시 돌아온 선도산 정상에서 [18:01]

  

▲ 무덤 주변의 진달래꽃 [18:15]

  

▲ 출발지로 다시 돌아왔다 [18:29]

 

▲ 도로변에 서 있는 내 차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