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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강원山行記

2013.06.01. [강원山行記 39] 강원 정선 두위봉

by 사천거사 2013. 6. 1.

 

두위봉 산행기

 

 

일시: 2013년 6월 1일 토요일

장소: 두위봉 1470.1m 강원 정선군 신동읍 

코스: 단곡계곡 주차장 → 감로수 샘터 → 두위봉 사북 정상 → 주목군락지 도사곡

거리: 10km

시간: 3시간 58분

회원: 청주 토요산악회 안내 산행

 

 

07:35   오늘은 토요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두위봉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두위봉은 2011년 6월 5일에 자미원에서 올라 도사곡 휴양지로 내려온 적이 있는데 오늘 코스는 단곡계곡 주차장에서 올라 도사곡 휴양지로 내려오는 코스가 잡혀 있었다. 버스가 국도를 타고 간다고 해서 신흥고 앞에서 버스에 올랐다. 자리가 몇 개 비었네. 중앙탑 휴게소에 들른 버스가 제천과 영월을 지나 정선 쪽으로 가다 신동과 함백을 지난 후 단곡 계곡을 향하여 올라갔다.

 

▲ 중앙탑 휴게소에서 바라본 조정지댐 [08:51]

 

▲ 중앙탑 휴게소 풍경 [08:52]

 

10:19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단곡계곡 주차장에 차가 섰다.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것으로 오늘의 산행이 시작되었다. 15분 정도 올라가자 왼쪽으로 산행로가 나 있는데 이 길은 다시 임도와 만났다. 임도와 임도를 가로지르는 사면길은 생태복원지역으로 폐쇄가 되어 있어 계속 임도를 따라 걸어야 했다. 그런데도 폐쇄된 길을 올라오는 사람들이 있다. 한글을 못 읽나? 아니면 도덕 불감증에 걸렸나?

 

▲ 단곡 계곡 주차장에  정차한 버스 [10:19]

  

▲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10:21]

 

▲ 도로 오른쪽에 서 있는 사방댐 안내문 [10:28]

 

▲ 물이 흐르고 있는 단곡 계곡 [10:31]

 

▲ 임도에서 왼쪽으로 산행로가 갈라지고 있다 [10:36]

  

▲ 일본잎갈나무가 서 있는 길 [10:39]

 

▲ 임도를 가로지르는 사면길을 폐쇄 [10:44]

 

▲ 산허리를 따라 나 있는 길 [10:50]

 

▲ 돌이 깔려 있는 길 [10:57]

 

10:59   주차장에서 40분 정도 걸어 감로수 샘터에 도착했다. 샘터 주위에는 단체 산행객이 모여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자작나무가 자주 보이는 길을 지나자 돌계단길이 나타났다. 주변의 돌을 이용해서 길을 정비한 모양인데 아라리고개까지 계속 그런 돌길이었다. 아라리고개는 자미원과 자못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이다. 아라리고개에서 다시 능선을 따라 올라간다.

 

▲ 산행로 오른쪽에 있는 감로수 샘터 [10:59]

  

▲ 자작나무가 서 있는 길 [11:04]

 

▲ 아라리고개로 올라가는 돌계단길 [11:09]

 

▲ 두위봉까지 1.21km가 남았네 [11:10]

 

▲ 밧줄이 매어져 있는 경사가 급한 길 [11:15] 

 

▲ 아라리고개에 서 있는 이정표 [11:23]

 

▲ 서서히 철쭉꽃이 보이기 시작하고 [11:25]

 

▲ 여기를 돌아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11:26]

 

11:27   사방이 확 트인 전망대에 올랐다. 곱게 핀 철쭉꽃 뒤로 사람이 그릴 수 없는 곡선들이 겹겹이 하늘을 가르고 있고, 선과 선 사이에 옅은 운무가 깔려 있는 풍경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아, 정말 그림 좋다. 철쭉 터널이 나타났다. 꽃이 많이 져서 기대감에 조금 못 미치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철쭉꽃에 연신 눈이 간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11:27]

  

▲ 능선과 능선이 만들어낸 그림이 환상적이다 [11:28]

 

▲ 터널을 이룬 철쭉 군락지 [11:35]

 

▲ 철쭉 사이로 길이 나 있고 [11:36]

 

▲ 철쭉 잎도 그렇고 꽃도 그렇고 [11:36] 

 

▲ 철쭉 꽃 뒤로 다도해가 보이고 [11:36]

 

▲ 철쭉 꽃 뒤로 다도해가 보이고 [11:36]

 

▲ 다시 두위봉 정상을 향하여 [11:39]

 

11:42   두위봉 철쭉비가 서 있는 전망대에 올랐다. 철쭉이 얼마나 많기에 碑까지 세웠는지 모르겠다. 이 전망대에서는 앞으로 가야 할 정상 쪽 봉우리와 능선이 잘 보였다. 두위봉 표지석이 있는 해발 1465.8m의 봉우리를 거쳐 나와 도사곡 쪽으로 간다. 아래로 보이는 헬기장에 단체 산행객들이 모여 앉아 점심을 먹고 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이 능선에는 묵은 헬기장이 여럿 있었다.

 

▲ 두위봉 철쭉碑 [11:42]

  

▲ 철쭉비가 있는 곳에서 바라본 두위봉 정상 봉우리 [11:43]

 

▲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11:44]

 

▲ 해발 1465.8m의 두위봉 표지석 [11:46]

 

▲ 두위봉 표지석이 있는 봉우리에서 한 장 [11:46]

  

▲ 두위봉 정상 오른쪽 풍경 [11:47]

 

▲ 가야할 능선 헬기장에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11:48]

 

▲ 나뭇가지가 수를 놓은 길 [11:52]

 

11:55   삼각점만 박혀 있는, 두위봉 능선에서 가장 높은 곳, 흔히 사북 정상이라고 하는 곳에는 아무런 표지가 없고 삼각점에 그냥 1470.1m라고 누가 써놓았다. 이곳은 사람들 대부분이 그냥 지나치는 곳이기도 하다. 종종 나타나는 철쭉꽃과 함께 졸방제비꽃과 같은 초여름 야생화가 나를 반겨준다. 어, 꽃이 거의 다 떨어진 진달래도 보이네. 보호수로 지정된 주목을 보고 증산 마을로 갈라지는 길을 지났다.

 

▲ 두위봉 사북 정상(1470.1m)에 있는 삼각점 [11:55]

  

▲ 졸방제비꽃이 피었다 [11:57]

 

▲ 철쭉꽃은 계속 나타나고 [12:00]

 

▲ 진달래꽃이 몇 송이 붙어 있네 [12:00]

 

▲ 산행로 오른쪽에 있는 보호수 주목 [12:03]

 

▲ 산책로 같은 길 [12:05]

 

▲ 증산 갈림길 이정표 [12:14]

 

12:31   지나온 길과 앞으로 갈 길이 잘 보이는 전망 바위에 올랐다. 줄지어 달리고 있는 산맥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산행로 양쪽은 온통 야생화 천지다. 이름 모를 들꽃도 어엿히 자연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도사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왼쪽으로 갈라지는 곳에 이정표가 서 있다. 곧장 능선을 타면 화절령으로 가게 된다. 갈림길에서 간식을 먹고 있는 선두 회원 두 명을 만났다. 갈림길 바로 아래가 주목 군락지인데 수령이 1400년 정도 된 거대한 주목들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 지나 온 봉우리와 능선 [12:31]

  

▲ 전망 바위 오른쪽 풍경 [12:31]

 

▲ 앞으로 가야 할 봉우리 [12:31]

 

▲ 이 산에는 벌깨덩굴이 많다 [12:38]

  

▲ 야생화가 길 양쪽에서 반겨주고 있다 [12:42]

 

▲ 도사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2:46]

 

▲ 수령이 1400년이 되었다는 주목들 [12:49]

 

▲ 시멘트로 처리한 주목 [12:50]

 

▲ 주목 군락지를 내려오고 있는 회원들 [12:51]

 

12:52   주목군락지가 끝나는 곳에 서 있는 이정표를 보며 계속 아래로 내려간다. 통나무 계단이 꽤 길게 이어져 있었다. 제2샘터를 지나자 자작나무가 종종 눈에 들어온다. 제1샘터를 지나고도 지루한 하산길이 계속 이어졌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고 했던가. 해발 1500m 가까운 산에서 내려오는 길이니 좀 멀더라도 그려러니 생각해야 한다.

 

▲ 주목 군락지가 끝나는 곳에 서 있는 이정표 [12:52]

  

▲ 주목군락지에서 내려가는 통나무 계단 [12:53]

 

▲ 하산길에 만난 제2샘터 [13:01]

 

▲ 자작나무가 자주 보이는 길 [13:06]

  

▲ 여기는 제1샘터 [13:10]

 

▲ 지류를 건너고 있는 회원들 [13:19]

 

▲ 이제 길이 좋아졌네 [13:39]

 

▲ 드디어 도사곡 휴양림 건물이 보이기 시작 [13:45]

 

13:47    휴양림 도로에 내려섰다. 이제는 도로를 따라 주차장까지 내려가야 한다. 도로 오른쪽 사면에 함박꽃나무가 꽃을 피웠는데 북한에서 국화로 삼을 만큼 예쁘다. 휴양림 매표소 왼쪽에 있는 계곡으로 들어가 땀을 씻었다. 오매, 시원한 거. 2시 20분에 주차장에 도착해보니 우리가 맨 처음 내려왔다. 배낭을 버스에 실은 후 버스가 만든 그늘에 상을 펴고 삼겹살을 구워가며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오매, 좋은 거.

 

나물을 뜯은 회원들이 늦게 도착해서 5시 20분에야 도사곡 주차장을 출발했다. 지금은 산에서 나물을 뜯거나 버섯을 딸 때 조심해야 한다. 모두 법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적발이 되면 엄청난 벌금을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다. 동강 휴게소와 중앙탑 휴게소에 들른 버스가 신흥고 앞에 도착한 시각은 8시 10분, 아울러 철쭉꽃 맞이 두위봉 산행도 무사히 막을 내렸다.

 

▲ 휴양림 도로에 내려서면 만나는 안내도 [13:47]

  

▲ 함박꽃나무(개목련, 산목련, 천녀화): 북한에서는 목란이라고 하며 국화로 삼고 있다 [13:51]

 

▲ 도사곡 휴양림 시설 안내도 [13:59]

 

▲ 휴양림 도로를 내려가는 중 [14:01]

  

▲ 휴양림 매표소 왼쪽 계곡에서 땀을 씼고 [14:03]

 

▲ 도사곡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19]

 

▲ 산행 후 벌어진 삼겹살 파티 [15:39]

 

▲ 여기는 이제 등꽃이 피었네 [16:38]

 

▲ 주차장 한쪽에 서 있는 탄전기념탑 [16:44]

 

▲ 38번 국도변에 있는 동강 휴게소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