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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남山行記

2013.05.11. [충남山行記 38] 충남 서천 문수산→희리산

by 사천거사 2013. 5. 11.

문수산-희리산 산행기

◈ 일시: 2013년 5월 11일 토요일

◈ 장소: 문수산 311.2m / 희리산 327m / 충남 서천

◈ 코스: 어메니티 복지마을 → 문수산 → 한티재 → 희리산 → 희리산휴양림  복지마을

◈ 시간: 6시간 2분

◈ 회원: 백만사회원 9명


 


08:00   오늘은 백만사에서 충남 서천에 있는 문수산과 희리산 연계 산행을 하는 날이다. 개인적 사정이 있어 산행에 참석하지 못하는 회원 5명을 제외한 나머지 9명이 산남고 주차장에 모여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두 대의 차에 나누어 탄 후 주차장을 출발했다. 일단 일반도로를 따라 세종시를 거친 다음 서세종 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날은 더없이 화창하다. 당진상주고속도로 공주휴게소로 들어가서 회장님이 가져온 빵과 주문한 커피로 간단하게 아침 간식을 먹었다. 휴게소 출발, 서천으로 가는 고속도로가 아주 한적하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천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산행 출발지점인 어메니티 복지마을로 향했다. 서천군에서 운영하는 어메니티 복지마을은 서천나들목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였다.


▲ 오늘의 집결지 산남고 주차장 [07:57]

 

▲ 당진상주고속도로 공주휴게소 [08:47]

 

▲ 휴게소 식당에서 빵과 커피 [08:52]

 

▲ 공주휴게소 화원 [09:01]


10:00   서천 어메니티 복지마을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어메니티는 영어로 amenity라고 쓰며 '쾌적한 시설, 문화적 설비'라는 뜻이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출발, 주차장에서 왼쪽으로 나 있는 포장도로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작은 언덕을 하나 넘었더니 오른쪽으로 문수산 가는 길 이정표가 서 있다. 문수산 능선길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문수산과 희리산 능선길은 대부분이 해송 사이로 나 있다. 그래서 휴양림 이름도 희리산 해송자연휴양림이다.


▲ 어메니티 복지마을 주차장에 주차 [10:00]

 

▲ 백만사의 트레이드 마크 발대식 [10:05]

 

▲ 주차장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출발 [10:06]

 

▲ 문수산 등산로 이정표 [10:13]

 

▲ 산행 후 바로 만난 이정표 [10:16]

 

▲ 조금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다 [10:17]

 

▲ 잠시 쉬고 [10:22]

 

▲ 아담한 숲길이 계속 이어지고 [10:36]

 

▲ 오늘 걷는 길 전체가 해송숲길이다 [10:39]


10:42   문수산 전망대에 올랐다. 어메니티 복지마을과 장항제가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서천군에서 운영하는 복지마을은 다양한 시설에 규모도 크고 주변환경도 좋으며 교통도 편리해 요양시설로는 최고의 조건을 갖춘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더 놀라운 것은 군이라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한다는 사실이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벤치 마킹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아이템이다.

 

전망대에서 삶은 달걀을 안주로 소주를 한 잔씩 마셨다. 우리 백만사는 쉴 때마다 뭔가를 먹는 것이 특기다. 해송이 줄을 지어 서 있는 능선을 따라 문수산으로 올라간다. 올라가다 힘이 들면 일단 쉬고 또 올라간다. 산길 주변에 있는 고사리와 취나물도 뜯고 쉬엄쉬엄 올라간다. 날씨 좋은 봄날에 서두를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조금 가파른 길을 걸어 문수산 정상에 올랐다.


▲ 문수산 전망대에 있는 안내판 [10:42]

 

▲ 장항제와 어메니티 복지마을 [10:43]

 

▲ 달걀을 안주로 소주 한 잔 [10:46]

 

▲ 전망대를 떠나 문수산으로 [10:54]

 

▲ 쉬는 김에 한 장 찍고 [11:02]

 

▲ 신록의 해송숲길 [11:10]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바위 지대 [11:20]

 

▲ 각시붓꽃 [11:24]


11:27   산불감시 카메라가 있는 문수산 정상에는 벤취가 있고 귀퉁이가 깨어진 손으로 쓴 표지석이 하나 있었다. 그거 시설 참 빈약하네. 단체로 사진을 찍고 출발, 신록이 짙어지고 있는 능선을 따라 나 있던 길이 급하게 아래로 내려간다. 밧줄도 설치되어 있다. 작고 아담한 헬기장을 지나면서 점심을 먹을 만한 적당한 곳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 산불감시 카메라가 서 있는 문수산 정상 [11:27]

 

▲ 문수산 정상에서 웬 돌을 들고? [11:29]

 

▲ 멋진 표지석을 들고 있는 이완호-권성희 부부 [11:33]

 

▲ 문수산 정상에서 남성회원들 [11:34]

 

▲ 문수산 정상에서 여성회원들 [11:35]

 

▲ 참 평화로운 산길 [11:39]

 

▲ 급경사 내리막길 [11:44]

 

▲ 모든 길에 해송이 널려 있다 [11:55]

 

▲ 작고 아담한 헬기장 [12:03]


12:10   산행로 왼쪽 그늘진 평지에 점심상을 차렸다. 김밥에 김치, 소주 한 잔씩, 아주 소박한 점심이다. 야유회가 아닌 산행을 와서 지지고 볶고 굽고 하는 것을 보면 영 이해가 안 된다. 정겨운 대화 속에 점심을 마치고 한티재로 내려갔다. 다시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는데 조금 가파른 길에 밧줄을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잘하는 일인지 모르겠다.


▲ 맛있는 김밥을 위하여! [12:10]

 

▲ 이어서 소주를 위하여! [12:12]

 

▲ 애기나리가 꽃을 피웠네 [12:48]

 

▲ 한티재로 내려가는 길 [12:52]

 

▲ 한티재에 있는 이정표 [13:00]

 

▲ 경사가 있는 길이라 조금 힘이 든다 [13:07]

 

▲ 산행로 공사가 진행 중인 제3호 쉼터 오름길 [13:17]

 

▲ 경사진 산행로에 설치할 밧줄 [13:21]


13:23   벤취가 있는 제3호 쉼터에 올랐다. 여기서 휴양림 쪽으로 가면 안 되고 헬기장 쪽으로 가야 한다. 희리산 정상이 헬기장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쓴 모양이다. 희리산으로 올라가는 길, 왼쪽으로 흥림저수지를 가로지르는 장항선 철교가 보인다. 물이 산과 어울려야 하는데 인공구조물이 가운데를 가르고 있어 모양새는 영 그렇다. 헬기장을 겸한 희리산 정상이 보인다.


▲ 제3호 쉼터에 있는 이정표 [13:23]

 

▲ 제3호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회원들 [13:25]

 

▲ 휴양림 가는 길 갈림길 이정표 [13:34]

 

▲ 작은 봉우리에 올라 휴식 [13:48]

 

▲ 바위가 소나무가 어울린 길 [13:55]

 

▲ 흥림저수지를 가로지르는 철교 [14:07]

 

▲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희리산 정상 [14;09]


14:14   희리산 정상에 올랐으니 사진을 찍어야지. 이번에는 부부끼리 찍기로 했는데 이용원 회원은 짝이 없어 이완호 회원이 대신 그 역할을 했다. 329m의 희리산 정상을 떠나 하산길에 들어섰다. 어쨌든 내려가는 길은 즐겁다. 제5호 쉼터에 도착했다. 이곳에도 벤치가 있다. 문수산과 희리산에는 쉬는 곳마다 벤치가 설치되어 있다. 널널하게 쉬고 다시 출발,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졌다.


▲ 이완호-권성희 부부 [14:14]

 

▲ 정우종-김진숙 부부 [14:14]

 

▲ 이방주-송병숙 부부 [14:14]

 

▲ 이효정-이정희 부부 [14:15]

 

▲ 이용원 회원은 이완호 회원과 함께 [14:15]

 

▲ 아주 가끔 나타나는 바위 지대 [14:25]

 

▲ 제5호 쉼터에 있는 바위에 앉아 [14:26]

 

▲ 제5호 쉼터에 있는 이정표 [14:27]

 

▲ 제5호 쉼터에 있는 벤취에서 휴식 중 [14:31]


14:39   지석리로 내려가는 길 이정표가 서 있다. 작은 돌탑이 두 개 있는 봉우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도만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을 지나자 커다란 바위가 있는 곳에서 길이 오른쪽으로 급하게 꺾였다. 휴양림 앞에 있는 저수지 신천제가 보이기 시작했다. 휴양림 도로에 내려섰다. 요즘은 휴양림이 대세라 그런지 이곳도 찾아온 사람들이 많다. 휴양림 정문을 지나 도로를 따라 걸었다.


▲ 지석리 갈림길 이정표 [14:39]

 

▲ 쉴 때는 늘 편안하게 [14:45]

 

▲ 휴양림 가는 길 이정표 [14:51]

 

▲ 여기서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15:07]

 

▲ 신천제가 내려다 보인다 [15:08]

 

▲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 [15:14]

 

▲ 휴양림 도로에 내려서서 [15:17]

 

▲ 상천제에 있는 정자 [15:19]

 

▲ 희리산 해송 자연휴양림 입구 [15:25]


15:32   포장도로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산길이 나 있다. 지도를 보니 도로를 따라 계속 가면 77번 국도와 만나게 되어 있었다. 오른쪽 산길로 올라붙었다. 예전에 많이 다니던 길인 것 같은데 지금은 관리가 안 되고 무너진 곳도 있고 해서 운행이 약간 어려웠다. 왼쪽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나는 곳을 지나자 이정표가 있고 '희리산 등산로 입구'라고 적혀 있다. 지도를 보니 그리로 올라가면 제3호 쉼터와 만나게 되어 있었다.

 

작은 언덕을 넘어 억새 사이로 나 있는 길을 따라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났다. 서해안 고속도로 아래 지하통로를 통과하자 길이 막혔다. 이런. 오른쪽 밭에서 일하는 분에게 물어보았더니 바로 앞에 보이는 도로를 가리키며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복지마을이 바로 나온다고 일러준다. 고맙습니다. 고속도로 교각 아래 그늘에 회원들을 남겨놓고 이완호 회원과 둘이 복지마을 주차장까지 걸어가 차를 갖고 회원들이 있는 곳으로 왔다. 이제 신성리 갈대밭을 구경하러 갈 순서다.


▲ 포장도로에서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길이 있다 [15:32]

 

▲ 무덤 주변에서 고사리를 뜯고 있는 여성회원들 [15:43]

 

▲ 여기도 희리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네 [15:46]

 

▲ 작은 고개를 넘어 수렛길로 나왔다 [15:49]

 

▲ 서해안 고속도로 아래 지하통로를 지나간다 [15:51]

 

▲ 어메니티 복지마을로 올라가는 차도 [15:57]

 

▲ 서천 어메니티 복지마을 입구에 있는 표지석 [16:04]

 

▲ 어메니티 복지마을 건물이 보인다 [16:05]

 

▲ 다시 돌아온 복지마을 주차장 [16:07]

 

▲ 서해안 고속도로 교각 아래 그늘에서 쑥떡 먹는 중 [16:11]


16:47   신성리 갈대밭이 잘 보이는 제방에 올라섰다. 이병헌과 이영애, 송강호가 출현했던 JSA(공동경비구역)의 촬영지로 이름이 알려지게 된 신성리 갈대밭은 현재 베어낸 갈대 뿌리에서 새로운 잎이 돋아 40~50cm 정도 자란 상태였다. 갈대숲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금강변까지 걸어가며 맘껏 갈대 냄새를 맡는다. 향기롭다. 금강을 따라 오르내리는 유람선에 탄 사람들이 손을 흔들어댄다. 평화롭다.


▲ 신성리 갈대밭 표지판 [16:47]

 

▲ 한창 잎이 자라고 있는 갈대들 [16:47]

 

▲ 신성리 갈대밭 종합안내판 [16:48]

 

▲ 갈대밭을 배경으로 여성회원들 [16:51]

 

▲ 푸른 초원을 이룬 갈대밭 [16:52]

 

▲ 금강 변에 있는 정자에서 [16:54]

 

▲ 갈대밭과 금강 [16:54]

 

▲ 갈대밭과 금강 [16:59]

 

▲ 갈대밭을 뒤로 하고 [17:00]

 

▲ 신성리 갈대밭을 떠나며 [17:05]


17:09  주차장으로 내려와 차에 오른 다음 청주를 향해 출발했다. 동서천 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쉬지 않고 산남고 주차장까지 달렸다. 오늘의 회식장소는 율량동에 있는 제일수산 횟집. 집안일 때문에 산행에 참가하지 못한 안중묵 회원 부부가 회식에 참석, 회원 11명이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동안 송홧가루 날리는 5월의 아름다운 밤은 말없이 흘러갔다.


▲ 신성리 갈대밭 주차장 [17:09]

 

▲ 율량동 제일수산에서 즐거운 회식 [19:56]

 

▲ 이야기 하기에 바쁜 여성회원들 [19:57]

 

▲ 회식을 마치고 '백만사를 위하여!' [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