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 산행기
◈ 일시: 2012년 2월 24일 금요일
◈ 장소: 용봉산 충남 홍성군 381m
◈ 코스: 주차장 → 병풍바위 → 전망대 → 악귀봉 → 노적봉 → 용봉산 → 활터 → 주차장
◈ 시간: 2시간 25분
◈ 회원: 산남고등학교 직원 연수
08:00 오늘은 산남고등학교 직원들이 홍성에 있는 용봉산으로 직원연수를 떠나는 날이다. 학교를 출발한 버스가 동공주나들목에서 당진상주고속도로에 진입했다. 평일이라 도로에 차는 별로 없다. 공주휴게소에 잠깐 들른 버스가 당진 쪽으로 계속 달리다 예산수덕사 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났다. 덕숭산이나 가야산을 갈 때도 이 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 당진상주고속도로 공주휴게소 [08:46]
09:50 용봉산 주차장으로 버스가 들어갔다. 용봉산 주능선이 눈에 들어오는데 저 아름다운 능선을 걸을 생각을 하니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 오른다. 주차장 오른쪽 상가지대를 지나 자연휴양림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 산길로 올라섰다. 암반으로 되어 있는 산행로가 계속 이어졌다. 위로 올라가면서 왼쪽으로 용봉산의 암봉들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장관이다.
▲ 주차장에서 바라본 용봉산 [09:55]
▲ 용봉사로 올라가는 길 [09:57]
▲ 용봉산 자연휴양림 표지석 [10:03]
▲ 처음에는 나무 계단 길이나 [10:04]
▲ 조금 올라가면 암반길이다 [10:09]
▲ 제법 경사가 급한 곳도 있다 [10:12]
▲ 왼쪽으로 보이는 용봉산 암릉 [10:13]
10:14 넓은 암반이 있어 물을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근처에 쌓아 놓은 돌탑들이 여럿 보인다. 호젓한 소나무 숲길을 지나자 다시 바위지대다. 병풍바위가 나타나고 이어서 전망 좋은 곳에 자리잡은 의자바위가 우리를 반겨준다. 누가 이런 멋진 조각품들을 여기에다 전시해 놓았을까? 분명 사람은 아니다. 그럼 누굴까?
▲ 넓은 암반에서 휴식중인 직원들 [10:14]
▲ 휴식 장소 근처의 돌탑들 [10:15]
▲ 왼쪽으로 보이는 용봉산 암봉 [10:24]
▲ 용봉산에 이런 소나무 숲길도 있네 [10:26]
▲ 병풍바위 앞에 있는 이정표 [10:28]
▲ 암벽에 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10:28]
▲ 용봉산 의자바위 [10:30]
▲ 용봉산의 아름다운 바위 [10:37]
▲ 여기도 작은 암봉이 하나 있네 [10:41]
10:46 용봉산 주능선에 오르자 산행 안내도가 우리를 반겨준다. 일단 오른쪽에 있는 전망대를 다녀오기로 했다. 전망대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충청남도 새 도청소재지 공사가 뿌연 운무 속에서 한창 진행 중이었다. 용봉산과 덕산온천 좋아지겠네. 전망대에서 계속 오른쪽으로 가면 수암산을 거쳐 덕산온천지구로 내려가게 된다. 전망대를 떠나 기기묘묘한 바위를 구경하며 악귀봉 쪽으로 계속 걸었다.
▲ 주능선에 올라서면 만나는 안내도 [10:46]
▲ 전망대 팔각정자 [10:47]
▲ 새로운 충청남도 도청 소재지 건설 현장 [10:48]
▲ 용봉산 용바위 안내판 [10:53]
▲ 용봉산 용바위 [10:54]
▲ 커다란 바위 사이로 나 있는 길 [11:11]
▲ 기묘한 바위들 [11:14]
▲ 용봉산 사자바위 [11:15]
11:16 해발 369m의 악귀봉에 올랐다. 주변을 살펴본 후 모두 바위로만 되어 있는 악귀봉을 지나 노적봉으로 간다. 노적봉도 역시 바위로 되어 있다. 용봉산의 암봉들은 비록 높이는 400m 미만이라 하더러도 각양각색의 모습을 하고 있어 보기에 아주 좋다. 오른쪽으로 수덕사를 품고 있는 덕숭산이 보인다. 아내와 함께 덕숭산에 오른 것이 언제인지 모르겠다. 마침내 해발 381m의 용봉산 정상에 올랐다. 커다란 표직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최영장군 활터 쪽을 하산길로 잡았다.
▲ 악귀봉에 있는 이정표 [11:16]
▲ 돌을 던져서 올리면 행운이 찾아 온다네 [11:24]
▲ 노적봉에서 바라본 악귀봉 [11:26]
▲ 노적봉에 있는 이정표 [11:27]
▲ 정상에서 바라본 노적봉과 악귀봉 [11:34]
▲ 해발 381m의 용봉산 정상에서 직원들과 함께 [11:40]
▲ 최영장군 활터 방향으로 하산 [11:42]
11:47 전망대 정자가 있는 최영장군 활터를 지났다. 하산길에서 바라보는 왼쪽의 암봉과 암릉이 장관이다. 용봉산의 여러 모습 중에서 가장 빼어난 풍광이, 이 하산길에서 바라볼 때 왼쪽에 펼쳐지는 암봉과 암릉이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하산 코스는 비교적 짧아 휴양림을 돌아 주차장까지 내려오는 데에는 불과 3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 최영장군 활터에 있는 이정표 [11:47]
▲ 최영장군 활터에 있는 정자 [11:47]
▲ 하산길 왼쪽 암봉 [11:48]
▲ 용봉산 흔들바위 [11:51]
▲ 하산길 왼쪽 암릉 [11:53]
▲ 하산길에 왼쪽 암릉을 배경으로 [11:56]
▲ 하산길 왼쪽 암릉 [11:57]
▲ 하산길에 만난 용봉산 자연휴양림 표지석 [12:10]
12:20 다시 용봉산 주차장에 돌아왔다.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갈 차례인데 서산에 있는 간월도 옆 서산횟집에서 회와 해물칼국수를 점심으로 먹었다. 회맛도 괜찮았고 특히, 해물칼국수는 모든 사람들의 감탄사를 자아낼 만큼 맛이 좋았다. 간월암은 간월도에 자리잡고 있는 암자인데, 간월도는 물때에 따라 섬이 되었다 육지와 이어졌다 하는 섬이었다. 마침 썰물 때나 간월도의 간월암을 둘러볼 수 있었다. 간월암을 떠나 청주로 돌아오는 것으로 직원연수는 막을 내렸다.
간월암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있는 작은 섬에 자리잡고 있으며,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창건한 암자이다. 무학이 이곳에서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데서 간월암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 조선 초 무학대사가 작은 암자를 지어 무학사라 부르던 절이 자연 퇴락되어 폐사된 절터에 1914년 송만공대사가 다시 세우고 간월암이라 불렀다.
이곳에서 수행하던 무학대사가 이성계에게 보낸 어리굴젓이 궁중의 진상품이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또한 굴의 풍년을 기원하는 굴부르기 군왕제가 매년 정월 보름날 만조시에 간월도리 어리굴젓 기념탑 앞에서 벌어진다. 법당에는 무학대사를 비롯하여 이곳에서 수도한 고승들의 인물화가 걸려 있다. 이 암자는 바닷물이 들어오면 작은 섬이 되고 물이 빠지면 길이 열린다. 이곳에서 보는 서해의 낙조가 장관을 이루어 관광객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
▲ 다시 돌아온 용봉산 주차장 [12:20]
▲ 점심을 먹은 서산횟집 [13:21]
▲ 해물칼국수 맛이 일품이었다 [14:50]
▲ 간월도 앞 바다 풍경 [15:05]
▲ 뒤에 보이는 작은 섬이 간월도 [15:07]
▲ 물이 빠져 간월도 가는 길이 열렸다 [15:11]
▲ 간월암 절집 모습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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