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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13.01.18. [경남山行記 31] 부산 해운대 장산

by 사천거사 2013. 1. 18.

장산 산행기

 일시: 2013년 1월 18일 금요일

 장소: 장산 634m / 부산 해운대구

◈ 코스: 대천공원 → 옥녀봉 → 중봉 → 장산 정상 → 너덜지대 → 체육공원 → 대천공원

◈ 시간: 3시간 5분

◈ 회원: 아내와 함께


 


08:10   오늘은 부산에 있는 장산 산행을 하는 날이다. 내일부터 2박 3일 동안 일본 온천여행 일정이 잡혀 있는데 여객선을 이용한 여행이기 때문에 부산에서 아침 일찍 배를 타야 한다. 따라서 오늘 미리 부산에 내려가 하룻밤을 자야 하는데 내려간 김에 시간을 내어 해운대 뒷산인 장산을 다녀올 예정이다. 청주에서 부산까지는 먼 거리다. 아침을 서둘러 먹고 곧바로 차에 올랐다.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청원상주고속도로 화서휴게소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고 대구부산고속도로 청도휴게소에서 바람을 한 번 쐬었다. 날이 춥지 않고 화창해서 오늘 산행을 하기에는 아주 좋을 것 같다. 구포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장산 산행들머리인 해운대 대천공원으로 차를 몰았는데, 도로 사정이 별로 좋지 않은 부산 시내를 달리자니 운전에 보통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 청원상주고속도로 화서휴게소 [09:27]

 

▲ 화서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 [09:34]

 

▲ 대구부산고속도로 청도휴게소 [11:15]


12:48   대천공원 바로 아래에 있는 해운대도서관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아내가 도서관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자고 한다. 식당에 내려가보니 방학을 맞아 많은 학생들이 나름대로 점심을 먹고 있었다. 순두부찌개와 제육덮밥으로 점심을 먹고 산행준비를 한 후 대천공원으로 올라갔다. 평일이라 그런지 공원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장산사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 물이 조금 흐르는 개울을 건넜다.


▲ 해운대도서관 주차장에 주차 [12:49]

  

▲ 해운대도서관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나서 [13:14]

 

▲ 해운대도서관 건물 [13:18]

 

▲ 평일이라 대천공원이 한산하다 [13:24]

  

▲ 장산사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13:27]

 

▲ 대천공원 입구에 있는 큰 연못 앞에서 [13:28]

 

▲ 물이 별로 없는 개울을 건너 간다 [13:30]


13:31   개울을 건너자 옥녀봉과 중봉을 거쳐 장산 정상으로 가는 길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 옆으로 조금 경사가 있는 산길이 시작되었다. 날은 화창한데 바람 한 점 없어 마치 따뜻한 봄날씨 같다. 온통 흙으로만 되어 있는 길이 옥녀봉이 가까워지자 커다란 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장산은 너덜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밧줄이 매어져 있는 경사 급한 곳을 오르자 왼쪽으로 바위 무더기가 보인다.


▲ 옥녀봉과 중봉을 거쳐 정상으로 가는 길 이정표 [13:31]

 

▲ 잠시 하늘 한 번 보고 [13:41]

 

▲ 날은 아주 화창하다 [13:47]

 

▲ 사람이 없어 길은 아주 호젓하다 [13:51]

  

▲ 나이가 몇이여? [13:57]

 

▲ 옥녀봉 가는 길 너덜지대 [14:06]

 

▲ 옥녀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4:11]


14:14   해발 383m의 옥녀봉 정상에 올랐다. 커다란 바위들이 모여 있는 정상에는 표지석이 하나 있는데 해운대와 광안대교가 잘 내려다보였다.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안부를 지나 중봉으로 올라간다. 안부에서 10분 정도 걸어 커다란 바위들이 병풍처럼 솟아 있는 중봉에 올랐는데 전망이 좋아 장산 정상에서 구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잘 보였다. 파란 하늘 아래 아주 평화롭게 뻗어 있는 능선이다.


▲ 해발 383m의 옥녀봉 정상에서 [14:14]

  

▲ 나도 한 장 찍고 [14:15]

 

▲ 둘이서도 찍고 [14:15]

 

▲ 옥녀봉을 떠나기 전에 다시 한 장 [14:16]

  

▲ 운동기구가 있는 안부 [14:19]

 

▲ 장산둘레길 안내도 [14;20]

 

▲ 장산너덜길 이정표 [14:20]

  

▲ 해발 403m의 중봉에서 [14:30]

 

▲ 구곡산 쪽 능선이 잘 보이는 중봉 [14:32]

 

▲ 멀리 장산 정상이 보인다 [14:33]


14:35   장산 너덜길 이정표가 서 있는 곳을 지나 널찍한 계단길을 오른다. 계단길 끝은 널찍한 공터인데 옥녀봉과 중봉, 해운대와 광안대교가 발 보였다. 다시 15분 정도 걸어 장산 정상에 올랐다. 실제적인 정상은 군부대 철책에 가로 막혀 올라갈 수 없는데 철책 아래에 있는 커다란 정상 표지석이 그것을 대신하고 있었다. 이름 있는 산 꼭대기를 차지하고 있는 군부대와 통시시설은 언제쯤 없어질까? 


▲ 장산너덜길 이정표 [14:35]

  

▲ 옥녀봉과 중봉을 뒤로 하고 [14:40]

 

▲ 해운대와 광안대교 [14:41]

 

▲ 우리가 지나온 옥녀봉과 중봉 [14:42]

  

▲ 장산 갈맷길 이정표 [14:54]

 

▲ 장산 정상에 올라 [15:06]

 

▲ 장산 정상에 있는 바위 옆에서 [15:08]

 

▲ 해발 634m의 장산 정상에서 [15:09]

 

▲ 나도 한 장 찍고 [15:10]


15:11   장산 정상을 떠나 철책을 따라 왼쪽으로 난 길을 걸었다. 등 뒤에서 비치는 해가 만든 그림자로 즐거운 놀이를 하면서 걷는 발걸음이 가볍다. 군부대 막사가 보이는 곳에서 오른쪽 길을 따라 내려가자 4거리가 나오기에 직진을 했는데 왼쪽이 온통 너덜지대다. 잠시 너덜을 따라 걸어 내려가다 다시 오른쪽 길로 들어섰다.


▲ 장산 정상에서 바라본 해운대 [15:11]

  

▲ 앞선 자와 뒤따르는 자 [15:14]

 

▲ 사람은 어디 가고 그림자만 [15:14]

 

▲ 내 안에 너 있다 [15:17]

  

▲ 나 이뻐? [15:19]

 

▲ 4거리에서 아랫쪽으로 [15;29]

 

▲ 너덜지대를 걷다가 [15:32]

 

▲ 오른쪽에 있는 길로 올라섰다 [15;36]


15:38   너덜지대를 가로지르는 길이 나타났다. 아까 올라올 때 이정표에서 보았던 장산너덜길인 모양이다. 산꼭대기에서 골짜기를 타고 흘러내린 바위들이 쌓여 있는 너덜지대는 설악산 서북주능선의 귀때기청봉 가는 길을 생각나게 한다.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 너덜길을 마감하고 체육공원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약수터를 지나자 오른쪽으로 물이 흐르는 계곡이 나타나고 길은 계곡 왼쪽을 따라 체육공원으로 이어졌다.


▲ 장산 너덜지대 [15:38]

  

▲ 너덜지대에서 [15:39]

 

▲ 너덜지대를 가로질러 나 있는 길 [15:40]

 

▲ 너덜지대 뒤로 옥녀봉과 중봉이 보인다 [15:44]

  

▲ 장산 너덜길 이정표 [15;48]

 

▲ 산행로 왼쪽 작은 약수터 [15;54]

 

▲ 계곡 왼쪽을 따라 나 있는 길 [16:00]

 

▲ 중봉과 억새밭 갈림길 이정표 [16:06]


16:07   장산 체육공원에 내려섰는데 주민들이 운동기구를 이용하여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었다. 포장이 된 도로를 따라 양운폭포와 폭포사를 지나 대천공원을 벗어난 후 해운대주차장에 있는 차에 올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로 향했다. 일단 터미널의 위치를 확인하고 근처에 있는 숙소를 잡으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결국 영도대교를 건너 발리모텔에 짐을 풀었다.

 

모텔을 나와 근처에 있는 자갈치시장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회센터 건물로 들어가 아랫층에 있는 활어판매점에서 5만 원어치 회를 뜬 후 2층에 있는 식당으로 올라갔다. 소주 2병을 곁들여서 맛있는 회와 매운탕에 밥까지 먹으니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 영도다리를 건너 숙소로 오는 길, 바로 옆에 있는 부산대교의 불빛이 아름답다. 숙소에 돌아오니 피곤이 몰려든다. 내일 일본 여행을 위해 곧바로 취침.


양운폭포

 

장산계곡과 구곡계곡의 물줄기가 합해져 하나가 되어 흐르는 체육공원 아래 만나는 제1폭포가 양운폭포이다. 암석단애에 걸려 있는 이 폭포수는 높이가 9m로, 용이 춤을 추며 하늘로 올라가는 듯, 내리는 듯, 3계단상으로 떨어지는 하얀 물기둥과 함께 엄청난 소리는 장관을 이룬다. "마치 물이 바위에 부닺혀 휘날린 듯 물보라가 구름처럼 피어나는 것 같다"고 하여 양운폭포라 하였다. 폭포 아래는 둘레 15m 되는 푸른 소가 있어 마치 가마솥처럼 생겼다고 하여 '가마소'라 불리었다. 이 소는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넣어도 바닥에 닿지 않는다고 전해져 오는 깊은 소였다. 또한 이 소는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놀던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오는 유명한 곳이다.


▲ 장산 체육공원 [16:07]

  

▲ 전설이 깃든 양운폭포 [16:10]

 

▲ 폭포사 대웅전을 뒤로 하고 [16:15]

 

▲ 대천공원 출구 [16:29]

  

▲ 영도대교 부근의 부산시내 야경 [18:23]

 

▲ 부산 자갈치시장 [18:29]

 

▲ 자갈치시장 회센터에서 횟감을 고르는 중 [18:36]

 

▲ 부산 자갈치시장 횟집에서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