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행/국내 섬旅行

2013.01.13. [전국 섬旅行 39] 전남 청산도 2

by 사천거사 2013. 1. 13.

 

청산도 여행 2

 

 

일시: 2013년 1월 13일 일요일

장소: 청산도 전남 완도군 청산면

코스: 칠성모텔 → 오산 → 대봉산 → 대성산 → 도청항 → 완도여객터미널 → 청주

회원: 백만사 회원 10명

 

 

 

06:00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 마신 술기운이 약간 남아 있다. 샤워를 하고 섬마을식당으로 아침을 먹으러 갔다. 아침은 어제 저녁에 미리 주문한 전복죽이었는데 맛이 괜찮은 편이었다. 간단히 산행준비를 한 후 택시 두 대에 나누어 타고 산행들머리를 향해 달렸다. 그런데 택시 기사분이 대봉산을 매봉산으로 잘못 알고 상서리로 우리를 데려갔다. 매봉산이 아니고 대봉산인데요. 아, 그래요? 다시 택시를 탔다.

 

▲ 도청항 아침 풍경 [08:28] 

 

▲ 도청항 아침 풍경 [08:28]

 

09:00   대봉산 산행 들머리인 신흥리 보리마당 앞에 택시가 섰다. 오산-대봉산-대성산-대선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걷는 것이 오늘 산행 코스다. 오산으로 올라가는 길, 처음에 완만하던 길이 조금씩 경사를 높여간다. 아침 공기가 상쾌하다. 몸이 더워지자 겉옷을 벗는 회원들이 점점 늘어난다. 어제 술을 많이 마셔 힘이 들 텐데 회원들은 잘도 걷는다. 대단한 백만사 회원들이다.

 

▲ 오늘 산행 들머리인 신흥리 보리마당에 있는 이정표 [09:00]

  

▲ 오산 산행 들머리 [09:00]

 

▲ 처음은 길이 완만하다 [09:01]

 

▲ 더워서 옷을 하나씩 벗고 [09:10]

 

▲ 열심히 걷는 아내 [09:19]

 

▲ 잠시 휴식중 [09:25]

 

09:31   30분 정도 걸려 오산 정상에 올랐다. 천혜의 전망대로 매봉산 쪽 능선과 다랭이밭이 잘 보였다. 청산도의 다랭이밭은 경남 남해의 가천 다랭이밭보다 훨신 규모가 컸다. 간식을 먹으며 널널하게 휴식을 취한 후 오산 정상을 떠났다. 대봉산으로 가는 길, 양지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안부를 지나 계속 올라간다. 경사가 크게 심하지는 않아 많은 힘이 들지는 않는다. 오산에서 대봉산까지 가는 데에는 30분 정도 걸렸다.

 

▲ 오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매봉산 방면 [09:31]

  

▲ 오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다랭이밭 [09:32]

 

▲ 오산 전망대에서 다랭이밭을 감상하고 있는 회원들 [09:33]

 

▲ 오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다랭이밭 [09:35]

  

▲ 오산 정상에 있는 돌탑 [09:37]

 

▲ 오산 정상을 떠나 대봉산으로 [09:38]

 

▲ 양지마을 갈림길 이정표 [09:39]

  

▲ 양지마을 갈림길을 지나고 있는 회원들 [09:39]

 

▲ 한참 걸었으니 잠시 휴식 [09:56] 

 

▲ 대봉산 정상을 향하여 [10:05]

 

10:08   해발 379m의 대봉산 정상에 올랐다. 대봉산 정상도 오산 못지 않게 전망이 좋았는데 사방 어느 쪽을 둘러보아도 시야가 확 트였다. 정상에는 오석으로 된 예쁜 표지석이 있어 부부끼리 기념사진을 찍고 다음 목적지인 대성산을 향해 출발했다. 대성산으로 가는 길도 고만고만한 능선이라 크게 힘이 들지 않는다. 대성산 가는 길에는 나무와 돌에 자라는 콩란이 무척 많았다. 대봉산에서 대성산까지 가는 데에는 30분 정도 걸렸다.

 

▲ 대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대성산 쪽 능선 [10:09]

 

▲ 대봉산 정상에서 이효정-이정희 부부 [10:10]

 

▲ 박호준-김해성 부부 [10:11]

 

▲ 송병숙-이방주 부부 [10:12]

  

▲ 이완호-권성희 부부 [10:12]

 

▲ 권명오-이용원 부부 [10:12]

 

▲ 대봉산 정상에서 남성회원들 [10:13]

  

▲ 부흥리마을 갈림길 이정표 [10:22]

 

▲ 가끔 바위가 나타나기도 하고 [10:34]

 

▲ 바위에 들러붙어 자라는 콩란 [10:43]

 

10:44   해발 340m의 대성산 정상에는 표지석은 없고 정상을 알리는 나무팻말이 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정상에서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 후 정상을 떠났다. 부드러운 억새밭을 지나 널찍한 길에 들어서서 잠시 걸었더니 고성산 갈림길 이정표가 서 있었다. 여기서 고성산 쪽으로 가면 대선산을 거쳐 도청항으로 내려갈 수 있는데, 시간도 그렇고 해서 그냥 선음약수터 쪽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 대성산 정상 표지 팻말 [10:44]

   

▲ 대성산 정상에서 간식 타임 [10:48]

 

▲ 여기는 억새밭 지대 [10:55]

 

▲ 길이 널찍해졌다 [11:02] 

 

▲ 고성산 갈림길 이정표 [11:04]

 

▲ 선음약수터로 내려가는 널찍한 길 [11:10]

 

▲ 많이 기울어져 있는 이정표 [11:11]

 

11:18   선음약수터를 지났다.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계속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걷는데 언덕 너머로 지리청송해변이 보인다. 모퉁이를 돌자 도청항이 눈 앞에 나타났다. 염소가 보인다. 청산도에는 야생 염소가 천여 마리 있는데 먼저 잡아 먹는 사람이 임자란다. 물론 잡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먼저 잡는 놈이 임자라니, 재미있는 곳이네.

 

▲ 도로 왼쪽으로 보이는 선음약수터 [11:18]

  

▲ 약수터를 지나면서 바로 만난 운동기구들 [11:18]

 

▲ 언덕 뒤로 보이는 지리청송해변 [11:23]

 

▲ 멀리 도청리가 보인다 [11:30]

  

▲ 청산도 도청항 전경 [11:31]

 

▲ 청산도 염소: 줄이 없는 놈은 잡는 사람이 임자 [11:31]

 

▲ 모두 염소 구경하느라고 [11:32]

 

11:37   청산중학교 갈림길 이정표가 서 있다. 대선산 쪽으로 진행을 했다면 청산중학교로 내려오게 된다. 도청리 마을 안길은 돌담으로 이루어져 있어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옛날 시골의 정스러운 냄새가 배어났다. 숙소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섬마을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메뉴는 '우럭 매운탕'이었는데 여자회원들이 모두 맛이 좋다고 한다. 청산도의 섬마을식당, 청산도에서 식사를 할 곳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 청산중학교 갈림길 이정표 [11:37]

  

▲ 수령이 꽤 오래된 나무 [11:38]

 

▲ 도청리마을 돌담 [11:39]

 

▲ 도청리 마을 안길 [11:40] 

 

▲ 도청마을 도청항 뒷길 [11:47]

 

▲ 우리가 타고 완도로 갈 여객선 '슬로우시티청산'호[11:51]

 

▲ 청산도 도청항 낮 풍경 [11:55]

 

13:15   1시 30분에 출발하는 슬로우시티청산호에 승선했다. 어제 올 때와는 달리 선실에 사람들이 가득하다. 오늘이 일요일 오후라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린 탓이다. 따끈한 선실 바닥에 어렵게 몸을 누이고 휴식을 취하는데 거리가 멀지 않아 그런지 얼마 안 있어 완도항으로 배가 들어갔다. 주차장에서 차를 찾은 후 건어물을 구입하러 완도 수협 건물이 있는 곳으로 달렸다.

 

▲ 청산도 도청항 선착장 [13:18]

  

▲ 청산도 도청항 선착장 [13:18]

 

▲ 청산도 도청항 등대 [13:19]

 

▲ 어제 올 때와는 달리 선실은 만원 [13:24] 

 

▲ 등대가 있는 완도항 풍경 [14:23]

 

▲ 제주로 가는 여객선과 완도여객터미널이 보인다 [14:27]

 

▲ 완도항의 마스코트 주도 [14:28]

 

14:40   완도 수협 앞 공터에 차를 세웠다. 그런데 수협이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고 결국 근처에 있는 다른 상점에서 건어물을 구입해야 했다. 자, 이제 청주로 돌아갈 일만 남았다. 어제 올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해남과 나주를 거쳐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청주로 가보기로 했다. 백양사휴게소에 한 번 들른 후 청주까지 내쳐 달려 산남고 주차장에서 정우종 회원을 만난 후, 근처에 있는 감자탕 식당에서 회식을 하는 것으로 1박 2일 동안의 청산도 섬여행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완도 수협 앞 바다 풍경 [14:49]

  

▲ 선박들 뒤로 주도가 보인다 [14:53]

 

▲ 호남고속도로 백양사휴게소 [17:43]

 

▲ 산남고 옆 감자탕 식당에서 마무리 회식 [20:10]

 

▲ 산남고 주차장에서 해단식 환호, 백만사를 위하여! [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