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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산행/청주 山길

2012.12.22. [청주 청원 山길 12] 구룡산과 현암사

by 사천거사 2012. 12. 22.

 

청주 청원 山길 12

 

일시: 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장소: 구룡산 370m 청원군 문의면 덕유리, 현도면 하석리

코스: 현암사 주차장 → 현암사 오층석탑 → 구룡산 정상 장승공원 → 진장골 고개 현암사 현암사 주차장

시간: 2시간 25분

회원: 평산회원 6명

 

 

12:30   오늘은 평산회에서 청원군에 있는 구룡산 산행을 하는 날이다. 저녁에 회원들 모두가 참석하는 회식을 갖기 위해서 산행지를 가까운 구룡산으로 택했고 집결 시간도 오후 1시 20분으로 정했다. 김지홍 회원, 신동갑 회원, 홍세영 회원을 픽업해서 충북고 주차장으로 가니 이규필 회원과 박운용 회원이 기다리고 있었다. 인사를 나눈 후 출발, 문의를 지나 현암사 아래 대청댐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32번 지방도를 잠깐 걸어 현암사로 올라가는 길 들머리에 도착했다. 구룡산 장승공원 안내판 옆으로 계단이 시작되는데 이전과는 달리 계단을 넒게 그리고 경사도 완만하게 새로 만들어놓았다. 계단 옆으로 모노레일도 설치했다. 현암사로 올라가는 길이 워낙 가팔라서 힘들게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여러 가지로 편리하게 되었다.

 

▲ 현암사 아래 대청댐 주차장에 주차 [14:05]

 

▲ 주차장을 떠나 도로에 [14:05]

 

▲ 현암사 올라가는 길 입구 [14:09]

 

▲ 현암사 올라가는 계단이 넓어졌네 [14:10]

 

▲ 현암사로 올라가는 길 [14:13]

 

14:20   현암사 경내로 들어갔다. 구룡산 아래 산허리에 대청호를 바다보면서 서 있는 천년고찰 현암사. 공간이 좁아 대웅보전, 용화전, 산신각, 요사체가 건물의 전부이며, 요사채 이층에 대형 석종이 하나 있는 현암사. 대청호 건너 청남대가 직선으로 보여 사라질 뻔 했던 현암사. 청원군 현도면과 문의면에 공동으로 속해 있다고 현도면 하석리에 통합된 현암사. 경내는 조용한데 그래서 그런지 더욱 더 절 기분이 나는 것 같다.

 

경내를 벗어나 오른쪽 길을 따라 간다. 소나무가 빼곡히 서 있는 돌계단을 올라가니 1990년에 만들어 세운 오층석탑이 있다. 제멋대로 구부러진 소나무들이 들어찬 숲길을 오르니 돌탑이 서 있다. 숨을 고르기 위해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구룡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허물어진 구룡산성 성돌로 세운 돌탑을 여러 개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는 참 城도 많다.   

 

▲ 현암사 경내에서 [14:21]

 

▲ 오층석탑으로 올라가는 계단길 [14:22]

 

현암사 오층석탑

 

경내에서 조금 떨어져 대청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구릉에 자리한 오층석탑은 1990년에 조성된 것이다. 이 탑은 방형의 이중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올린 일반형 석탑으로 기단부와 1층 탑신에 불, 보살, 신장상 을 새겨 놓았다. 상층기단은 각 면을 3부분으로 나누어 모두 12구의 신장상을 돋을새김 하였는데, 사천왕과 팔부중을 표현하였다. 1층 탑신에는 사방불을 배치하였는데, 중앙의 본존불을 중심으로 그 좌우에 보살들이 협시하고 있는 형태로 네 면에 새겼다.

 

▲ 오층석탑 앞에서 평산회원들 [14:25]

 

▲ 오층석탑 뒤로 구룡산 가는 길 [14:26]

 

▲ 제멋대로 구부러진 소나무들 [14:31]

 

▲ 오가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 [14:34]

 

▲ 돌탑이 서 있는 곳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14:37]

 

▲ 구룡산성 성돌로 만들어 세운 돌탑들 [14:40]

 

▲ 급경사 내리막에 밧줄이 매어져 있다 [14:41]

 

14:51   해발 373m의 구룡산 삿갓봉 정상에 올랐다. 새해 해맞이 전망대로 사용이 될 정도로 사방이 확 트여 있어 주변 경치를 살피기에 아주 좋다. 양성산과 작두산이 보이고 문의면 쪽 대청호와 대청호 건너 청남대 건물도 보인다. 김지홍 회원이 가져온 칡즙을 마시고 안동소주 한 잔씩으로 정상에 오른 것을 자축하며 모처럼 여유로운 오후 시간을 보냈다.

 

▲ 구룡산 정상에 있는 용 [14:51]

 

▲ 구룡산 정상에 서 있는 장승들 [14:52]

 

▲ 우리가 걸어온 능선 [14:52]

 

▲ 구룡산 정상에서 바라본 청남대 방면 [14:53]

 

▲ 구룡산 정상에서 바라본 양성산과 작두산 [14:53]

 

▲ 구룡산 정상에서 바라본 문의 방면 [14:53]

 

▲ 구룡산 정상에서 오후 한 때를 즐기고 있는 회원들 [14:54]

 

▲ 해발 373m의 구룡산 정상에서 [15:07]

 

▲ 구룡산 정상 삿갓봉에서 [15:08]

 

15:09   정상을 떠나 장승공원으로 걸음을 옮겼다. 길에 눈이 쌓여 있어 조금 미끄럽다. 구룡산 아래에 있는 장승공원 조성은 2004년 3월의 폭설이 계기가 됐다. 당시 청원지역은 80㎝ 가량의 기록적 폭설로 축사, 비닐하우스 붕괴 등 피해가 속출했고 해발 373m의 구룡산 소나무 상당수도 부러지거나 뿌리째 뽑혔다. 그 부러진 소나무를 깎아 장승을 만들어 세우게 되었는데, 그 결과 돌탑 50개와 장승 500개가 구룡산 주변에 설치되어 있다.

 

▲ 구룡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15:09]

 

▲ 구룡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5:10]

 

▲ 대청호 오백리길 이정표 [15:12]

 

▲ 눈이 쌓여 있어 길이 미끄럽다 [15:14]

 

▲ 장승이 줄을 지어 서 있는 길 [15:21]

 

▲ 조금 망측한 자세의 장승들 [15:21]

 

▲ 장승공원에 있는 돌탑 [15:22]

 

▲ 장승 유래비가 서 있는 장승공원 [15:23]

 

15:26   진장골 위 도로에 내려섰다. 이제 포장도로를 따라 오가리까지 내려가야 한다. 속리산 말티고개처럼 굽이진 길을 걸어 내려간다. 오가리 32번 지방도와 만나는 곳 왼쪽으로 구룡산으로 올라가는 계단길이 보인다. 물론 현암사를 거쳐 구룡산으로 가는 길이다. 계단 경사가 심하고 거리도 꽤 되어 숨이 차 오른다. 대청호가 보이는 언덕에 올라섰다.

 

▲ 포장도로를 따라 오가리로 [15:33]

 

▲ 열두굽이 진장골고개 [15:33]

 

▲ 성마루 갈림길 이정표 [15:37]

 

▲ 오가리로 내려가고 있는 회원들 [15:40]

 

▲ 진장골고개 굽이길 [15:41]

 

▲ 32번 지방도와 만나는 곳 [15:51]

 

▲ 오가리에서 구룡산으로 올라가는 길 들머리 [15:52]

 

▲ 계단 경사가 꽤 심하다 [15:54]

 

▲ 양지라 눈이 모두 녹았다 [15:58]

 

16:01   길 옆 공터에 웬 역기? 누가 쓰던 것인가? 조금 가팔라지던 산길이 오른쪽 산허리를 타고 감아돈다. 다시 현암사 경내로 들어갔다. 날씨가 그렇고 그래 대청호 조망은 아까와 여전하다. 현암사를 내려와 주차장에 도착한 후 차를 몰고 회식 장소인 산남동의 자오라정육식당으로 가서 회원 6명이 모여 지난 한 해를 회고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다음 산행은 상당산성에서 이티재까지 걷기로 잠정적 결정을 했다. 평산회의 2012년 마지막 12월 산행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 누가 사용하던 역기인가? [16:01]

 

▲ 나무 줄기가 두 개로 뻗은 낙엽송(일본잎갈나무)은 처음 본다 [16:02]

 

▲ 사면을 가로질러 나 있는 길 [16:07]

 

▲ 구룡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6:10]

 

▲ 대나무 숲길을 지나면 현암사다 [16:11]

 

▲ 현암사 대웅보전 [16:12]

 

▲ 현암사에서 내려다본 대청댐 [16:13]

 

▲ 현암사 모노레일 가동 중 [16:24]

 

▲ 32번 지방도에서 바라본 대청댐 [16:28]

 

▲ 다시 주차장에 돌아왔다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