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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섬旅行

2012.11.25. [국내 섬旅行 35] 인천 백령도 2

by 사천거사 2012. 11. 25.

 

백령도 여행 2

 

일시: 2012년 11월 25일 일요일

장소: 백령도 인천광역시 옹진군 벽령면 

코스: 아일랜드 캐슬 → 사곶 천연비행장/해수욕장 → 등대해안 → 중화동교회 → 콩돌해안 → 용기포 신항 →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 청주

회원: 백만사 회원 12명(청주 메아리산악회 안내 여행 참가)

 

 

 

06:30    아침에 눈을 뜨는데 어제 좀 과했는지 정신을 제대로 차리는데 시간이 걸렸다. 7시 30분에 숙소 식당에서 뷔페식 아침을 먹고 짐을 모두 꾸려 버스에 실었다. 오늘 처음 들를 곳은 천연기념물 391호로 지정되어 있는 사곶 천연비행장 및 해수욕장이다. 이 사곶해변은 전 세계에서 두 곳밖에 없다는 규조토 해변으로 비행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천연비행장이다. 실제로 한때 군비행장으로 쓰였을 정도로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특징을 갖고 있다.

 

지금은 썰물 때라 물이 빠져나가 바닥이 많이 드러났지만 밀물 때는 이 바닥에 모두 물이 찬다고 한다. 물이 차면 바다 쪽으로 300m 정도까지 물이 허리에 올 정도라니 수영장 치고는 정말 큰 수영장이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해수욕장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단다. 대개의 섬 해안은 바위와 경사가 급한 모래밭이나 자갈밭인데 이렇게 넓은 해변이 거의 경사가 없이 평평하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 사곶 천연비행장/해수욕장 [08:28]

 

▲ 사곶 천연비행장/해수욕장에서 여성회원들 [08:29]

 

▲ 이정희-김진숙-권명오 회원 [08:30]

 

▲ 사곶해변의 일출 [08:31]

 

▲ 사곶 천연비행장/해수욕장 [08:32]

 

▲ 사곶 천연비행장/해수욕장에서 남성회원들 [08:33]

 

▲ 사곶 천연비행장/해수욕장 [08:36]

 

▲ 사곶 천연비행장/해수욕장 [08:40]

 

▲ 사곶 천연비행장/해수욕장 [08:40]

 

▲ 햇살이 퍼지고 있는 사곶 천연비행장/해수욕장 [08:42]

 

08:55    사곶해변 옆에 있는 등대해안 해식동굴 피난처로 가는 길 입구에 버스가 섰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서 잠시 걷다가 다시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등대해안이다. 등대라고는 보이지 않는데 왜 등대해안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등대해안에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바위들이 오밀조밀 널려져 있는데 특히, 150명 가량이 피난을 했다는 해식동굴 피난처가 볼거리다.

 

▲ 등대해안으로 가는 계단길 [08:55]

 

▲ 등대해안에 내려섰다 [08:59]

 

▲ 기암괴석이 있는 등대해안 [09:00]

 

▲ 해식동굴 앞에서 [09:00]

 

▲ 송병숙-이정희 회원 [09:01]

 

▲ 이방주-송병숙 회원 [09:02]

 

09:03    등대해안 왼쪽에 있는 바위에 올라앉고, 올라서서 이리저리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다. 여행 다녀오면 남는 게 사진이라고, 기회 있을 때 열심히 찍어두어야 한다. 그리고 여기가 어딘가. 서해 최북단에 있는 백령도 아닌가. 언제 또 올지 모르는 곳이니 왔었다는 흔적과 자취를 좀 많이 담아가도 괜찮으리라. 아내도 신이 났는지 선선히 포즈를 취해준다.

 

▲ 등대해안에서 [09:03]

 

▲ 등대해안에서 [09:03]

 

▲ 등대해안에서 [09:04]

 

▲ 등대해안에서 [09:06]

 

▲ 등대해안에서 [09:07]

 

▲ 등대해안에서 [09:08]

 

▲ 등대해안에서 [09:09]

 

▲ 등대해안 풍경 [09:09]

 

▲ 등대해안에서 [09;11]

 

▲ 여성회원들 [09;13]

 

▲ 남성회원들 [09:15]

 

09:17    등대해안 오른쪽에 있는 해식동굴 피난처 가는 길로 들어섰다. 커다란 구명이 뻥뻥 뚫려 있는 암벽 사이로 길이 나 있는데 크게 험하지는 않았다. 피난처로 사용되었다는 동굴은 컴컴했다. 다시 등대해안으로 나오는 길, 주변의 바위들이 동굴을 빙 둘러막아 보호하고 있는 지형이라 자연이 만들어낸 천혜의 피난처라는 생각이 들었다.

 

▲ 멀리 해식동굴 피난처 입구가 보인다 [09:17]

 

▲ 해식동굴 피난처로 들어가는 회원들 [09:20]

 

▲ 해식동굴 피난처로 가는 길 입구에서 [09:20]

 

▲ 피난처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09:22]

 

▲ 해식동굴 피난처에서 [09:23]

 

▲ 피난처에서 나와서 [09:25]

 

▲ 등대해안의 풍경 [09:26]

 

10:06    백령도의 약쑥과 하수오로 만든 여러 가지 제품을 파는 가게에 들렀다. 제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가게를 떠나서 간 곳은 중화동교회인데 이 교회는 우리나라에서 1896년에 두 번째로 세워진 장로교회이다. 교회 건물 왼쪽에 있는 기독교역사관에서는 한국기독교 100년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 교회 입구에 있는 무궁화 나무는 천연기념물 521호인 연화리 무궁화로, 수형이 우수하고 높이가 6.3m로 현재 알려진 무궁화 중 가장 크며 꽃이 순수 재래종의 원형을 보유하고 있다. 교회역사만큼 가지 하나하나에 고풍스러운 멋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 백령도 약쑥과 하수오로 만든 제품을 파는 가게 [10:06] 

 

▲ 중화동교회로 올라가는 계단 [10:30] 

 

▲ 1896년에 세워진 중화동교회 [10:32] 

 

▲ 중화동교회 옆에 있는 백령기독교역사관 [10:33] 

 

▲ 왼쪽에 있는 것이 천연기념물 521호인 무궁화나무 [10:39]

 

10:58    콩돌해변은 천연기념물 392호로 콩알을 뿌려놓은 듯한 독특한 해변으로 2km에 걸쳐 콩처럼 동글동글한 돌멩이들로 이루어져 있다. 여느 백사장과는 전혀 다른 자갈파도 소리와 피부염에 특효가 있다는 자갈찜질은 이곳만이 주는 특별한 선물이다. 등산화와 양말을 벗고 맨발로 해변을 걸었다. 발바닥에 전해오는 따끔따금한 감촉이 그리 나쁘지는 않다. 자연은 우리에게 여러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모래해변, 콩돌해변, 몽돌해변 등등.

 

▲ 콩돌해변 [11:00] 

 

▲ 콩돌해변에서 여성회원들 [11:01] 

 

▲ 이번에는 방향을 바꾸어서 [11:02] 

 

▲ 콩돌해변 [11:02] 

 

▲ 콩돌해변 [11:03] 

 

▲ 콩돌해변 [11:05] 

 

▲ 콩돌해변 [11:08] 

 

▲ 콩돌해변에서 회원 전원 [11:12] 

 

▲ 콩돌해변에서 회원 전원 [11:13] 

 

▲ 콩돌이 발지압에 좋다고 해서 [11:16]

 

11:20    콩돌해변 언덕에 막걸리를 파는 가게가 있어 회원 모두가 자리를 잡고 앉았다. 해물파전 2장, 삶은 소라 한 접시, 막걸리 세 주전자도 상 위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막걸리잔이 돌아가고, 젓가락이 난무하는 사이에 금방 20분이란 시간이 흘러가고 아쉬운 마음만 남긴 채 자리를 떠야했다. 참, 고맙게도, 이 막걸리 파티의 경비는 지학근 회원이 부담하였다.

 

이제 공식적인 백령도 관광은 모두 끝이 났다. 점심을 먹으로 가는 도중에 미역, 다시마 등의 농수산물을 파는 가게를 들렀다. 역시 여자분들은 이런 상품에 관심이 많다. 모두 한보따리씩 들고 나온다. 점심 메뉴는 메밀 칼국수였다. 백령도에서는 메밀을 많이 심는단다. 과음을 한 술속을 달래주는데 칼국수는 아주 제격이었다. 온몸이 훈훈해진다.

 

▲ 해물파전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중 [11:22] 

 

▲ 백령도를 위하여! [11:24] 

 

▲ 고갯마루에서 바라본 사곶 천연비행장  [11:52] 

 

▲ 미역, 다시마 등을 파는 곳 [12:12] 

 

▲ 메밀 칼국수를 먹은 음식점 [12:39] 

 

13:28    백령도 용기포 신항 주차장에 버스가 도착했다. 1시 30분부터 승선이 시작되어 여객선에 올랐는데 2시에 정확하게 백령도를 떠났다. 비몽사몽 간에 4시간 가까이 흘러가고 여객선이 무사히 인천항으로 들어갔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파도가 전혀 없어 마치 거대한 여객기를 타고 백령도까지 오고간 기분이었다. 기다리고 있는 버스에 오르자 어둠을 뚫고 버스가 달리기 시작했다.

 

화성휴게소에 한 번 들른 버스는 그대로 청주까지 내쳐 달려 8시 30분에 청주 종합경기장 앞에 도착했다. 가져온 차를 몰고 대교 건너기 전 분수대 옆에 있는 사직골 뼈다귀 해장국 집에 집합, 어제 오늘 있었던 즐거운 일들을 다시 회상하며 늦은 저녁을 먹었다. 무엇보다도 날씨가 화창해서 더욱 좋았던 서해 최북단 백령도 섬여행은 이렇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백령도 용기포 신항에 도착한 버스 [13:28] 

 

▲ 인천으로 가는 하모니 플라워호 [13:28] 

 

▲ 어둠에 싸인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17:58] 

 

▲ 저녁을 먹은 사직동의 사직골 뼈다귀 해장국집 [21:26] 

 

▲ 해단의식: 백만사를 위하여!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