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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섬旅行

2012.08.16. [국내 섬旅行 31] 구봉도→제부도

by 사천거사 2012. 8. 16.

 

구봉도 - 제부도 여행기

 

일시: 2012년 8월 16일 목요일

장소: 구봉도 / 제부도

코스: 구봉도 → 대부 해솔길 1코스 → 제부도

회원: 우리 가족 4명

 

 

 

 

07:50   느즈막이 일어나 옷을 입고 밖으로 나왔다. 아이들이 9시 넘어서 아침을 먹자고 했으니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았다. 바닷가를 따라 왼쪽으로 걸어갔다. 옅은 구름이 낀 하늘에서 여객기가 채 1분도 안 되는 간격으로 고도를 낮추며 날아가고 있다. 멀리 인천대교가 보이는데 그 왼쪽 너머가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인 모양이다. 50분 정도 바닷가 산책을 한 후 펜션 룸으로 돌아와 잠시 쉬었다가 아침을 먹으러 갔다. 아침은 간단하게 컵라면으로 준비했는데 햇반을 말아 먹으니 그런대로 요기가 된다.  

 

▲ 아침에 펜션을 나서며 [07:50]

 

▲ 구봉도 아침 해변 [07:51]

 

▲ 멀리 아라펜션이 보인다 [08:08]

 

▲ 구봉도 바닷가에서 [08:16]

 

▲ 구봉도 바닷가에서 [08:24]

 

▲ 이리 와, 나하고 놀자 [08:25]

 

▲ 예쁜 조약돌을 찾아서 [08:26]

 

▲ 하늘 색깔이 점점 파래진다 [08:34]

 

▲ 아침을 먹고 펜션 룸에 돌아와서 [09:52]

 

 

10:14   대부 해솔길 걷기 참조

 

 

11:45   구봉도를 떠나 제부도를 향해 차를 몰았다. 점심도 먹을 겸 어제 비 때문에 못본 곳을 둘러보기 위해서였다. 밀물 때면 바닷물에 잠기는 포장도로를 따라 제부도로 들어가 빨간 등대가 보이는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빨간 등대가 끝나는 곳부터는 왼쪽으로 데크 길을 만들어 놓았고 데크 길 끝은 원형의 낚시터로 활용되고 있었다.

 

시간도 그렇고 해서 근처에 있는 횟집으로 들어가 바지락 칼국수를 점심으로 먹었다. 이상하게도 이 지역에는 물회를 하는 집이 없어 그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다. 점심 후,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 1박2일의 즐거운 만남을 마감할 시간이다. 오늘은 제부도에서 3시 30분 전에 떠나야 하나. 그렇지 않으면 밀물 때라 5시까지 육지로 나갈 수가 없다. 제부도에서 나와 어제 왔던 길을 되짚어 무사히 청주로 돌아오는 것으로 아들 내외와의 여름 여행은 막을 내렸다. 

 

제부도

 

우리나라에서 이른바 "모세의 기적"이라 하여 바닷물이 열리는 곳이 있는데, 제부도는 그 중 하나이다.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 앞바다, 전남 여천군 화정면 사도, 충남 보령군 웅천면 관당리 무창포 해수욕장 앞바다, 전북 부안군 변산면 운산리 하도, 그리고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송교리 - 제부도 사이의 물길이 그곳이다. 이 제부도와 서신면 송교리 구간사이 2.3km의 물길이 하루에 두 번씩 썰물 때면 어김없이 갈라져 우리나라에서 가장 잦은 "모세의 기적"을 보여주고 있다. 썰물에 물길이 드러나기 시작해서 밀물로 다시 덮일 때까지 6시간 동안 바닷길이 열리는데 그 시각은 날마다 조금씩 다르다.

 

이 곳은 20여년 전까지만 해도 제부도 사람들이 허벅지까지 빠져가며 육지로 건너가는 뻘 길이었으나 지난 80년대말 시멘트 포장을 해 이제는 자동차도 다닐 수 있는 "물 속의 찻길"이 되었다. 1~3m 깊이의 바닷물이 빠져나가면 개펄을 가르는 너비 6.5미터의 탄탄한 포장길이 드러나는데 이 길 양쪽으로 폭이 500m가 넘는 개펄이 펼쳐진다. 왼쪽은 진흙밭이고 오른쪽은 모래와 자갈이 섞여 있다. 제부도에 건너가면 작은 섬답지 않게 볼거리가 많다. 매들의 보금자리인 "매바위" 가 있고, 또 길이가 2.5km정도의 조개껍질이 섞인 모래밭으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이 있다.

 

▲ 제부도에 있는 빨간 등대 [12:33]

 

▲ 제부도 해안 풍경 [12:34]

 

▲ 빨간 등대 지나 낚시터 [12:36]

 

▲ 제부도 데크 낚시터에서 [12:36]

 

▲ 제부도 데크 낚시터에서 [12:37]

 

▲ 제부도 데크 낚시터에서 [12:38]

 

▲ 바지락 칼국수를 먹은 곳 [12:43]

 

▲ 제부도의 해안 풍경 [13:21]

 

▲ 제부도를 떠나 육지로 [13:38]

 

▲ 평택제천고속도로 화성휴게소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