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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북山行記

2012.10.20. [전북山行記 24] 전북 완주 대둔산

by 사천거사 2012. 10. 20.

 

대둔산 산행기

 

일시: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장소: 대둔산 전북 완주 878.9m

 코스: 대둔산 주차장 → 금강계곡 → 금강구름다리 → 삼선계단 → 대둔산 마천대 → 석천암 갈림길 → 석천암 → 수락폭포

           → 대둔산 승전탑 → 수락주차장

 시간: 3시간 30분

 회원: 청주 토요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토요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대둔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대둔산은 충남도립공원과 전북도립공원이 공존하는 곳으로 아름다운 암봉과 암릉이 많아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게다가 지금이 단풍철이라 기암괴석과 어울린 단풍을 보러 오늘은 특히 많이 사람들이 몰릴 거라는 예상이다.

 

청주종합운동장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에 들어갔다. 이 휴게소는 오랜만에 들러보네. 호남고속도로와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를 이어주는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635번 지방도와 17번 국도를 따라 배티재를 넘어 대둔산 쪽으로 달린다.

 

▲ 겅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 [08:02]

 

09:13   대둔산 도립공원 공영주차장으로 버스가 들어갔다. 우리가 이용한 버스는 새로 구입한 것인데 우리 회원을 싣고 오늘 첫 운행을 했는데, 그래서 무사고를 비는 기원행사가 간단히 있었다. 주차장을 뒤로 하고 식당가를 지나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도로의 경사가 만만치가 않아 뒷다리가 땡길 정도다. 케이블카 승강장을 지나자 매점 건물이 보이는데 그 뒤로 대둔산 암봉이 수줍게 얼굴을 내밀고 있다.

 

▲ 대둔산 도립공원 공영주차장 [09:14]

 

▲ 버스 기사님의 무사고 기원 [09:16]

 

▲ 대둔산 도립공원 식당가 [09:20]

 

▲ 대둔산 케이블카 승강장 [09:24]

 

▲ 사람을 가득 실은 케이블카가 올라간다 [09:24]

 

▲ 멀리 대둔산 암봉이 보인다 [09:26]

 

09:28   동학농민혁명 대둔산항쟁전적비 오른쪽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갔다. 잠시 후 계단이 끝나고 본격적인 돌길이 시작되는데, 대둔산 정상까지 경사가 심한 돌길이 계속 이어진다. 계곡을 따라 흘러내린 돌들을 밟고 올라가는 사람들이 힘들어한다. 계단을 오르는 사람들도 힘들어한다. 대둔산이 그냥 대둔산인가. 아름다운 암벽과 단풍을 보려면 그 정도는 각오해야지.

 

▲ 동학농민혁명 대둔산항쟁전적비 [09:28]

 

▲ 슬슬 돌길이 시작된다 [09:31]

 

▲ 경사가 심한 곳에는 계단이 있고 [09:37]

 

▲ 금강계곡에 놓여 있는 계단 [09:39]

 

▲ 휴게소 쉼터 [09:47]

 

▲ 다시 돌길을 따라 걷는다 [09:48]

 

09:51   원효대사가 3일 동안 아름다움에 취해 머물렀다는 전설이 깃든 동심바위가 왼쪽으로 보인다. 그런데 저 볼품 없는 시멘트 정자는 뭐지? 다시 돌길을 올라간다. 계속 올라간다. 고도가 조금씩 높아지자 가을을 알리는 단풍빛이 조금씩 비치기 시작했다. 드디어 대둔산의 명물인 금강구름다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주변의 풍광이 완전히 가을로 바뀌었다

 

▲ 전설이 깃든 동심바위 [09:52]

 

▲ 볼품없는 정자 동심정 [09:52]

 

▲ 금강구름다리 가는 길 이정표 [09:55]

 

▲ 돌길은 끝이 없다 [09:55]

 

▲ 어디서 내려온 돌들인가 [09:56]

 

▲ 금강구름다리 [10:03]

 

▲ 금강구름다리 입구에서 바라본 대둔산 주차장 [10:04]

 

▲ 금강구름다리 오른쪽 풍경 [10:05]

 

10:06   대둔산의 명물 금강구름다리 앞에 도착했다. 주변 풍광이 좋다. 구름다리를 건넜다. 구름다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 있어 올라보니 야, 사방이 단풍으로 불타고 있는데 가지각색의 바위들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이래서 대둔산, 대둔산 하는구나. 실컷 눈요기를 한 후 삼선계단을 오르기 위해 다시 걷는다. 삼선계단 가는 길은 일방통행으로 위로 올라갈 수만 있었다.

 

▲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있는 길이 81m, 너비 1m의 금강구름다리 [10:06]

 

▲ 대둔산 암벽과 단풍 [10:07]

 

▲ 대둔산 암벽과 단풍 [10:07]

 

▲ 대둔산의 명물 금강구름다리 [10:07]

 

▲ 삼선계단으로 가는 길은 일방통행이다 [10:08]

 

▲ 금강구름다리와 단풍 [10:09]

 

▲ 금강구름다리 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둔산 주차장 [10:09]

 

▲ 대둔산 암벽과 단풍 [10:10]

 

▲ 대둔산 암벽과 단풍 [10:10]

 

▲ 대둔산 암벽과 단풍 [10:10]

 

10:14   삼선계단 가는 길과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을 지났다. 약수정 휴게소를 지나자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다. 삼선계단을 오르려고 하는 사람들이었다. 삼선계단은 경사도가 심해서 적지 않은 공포를 불러 일으키는데 그래도 사람들은 오르려고 기를 쓴다. 삼선계단을 오르자 전망대다. 둘러보는 곳마다 암벽과 단풍이 잘 어울렸다. 이래서 사람들은 가을산에 죽어라고 오는 모양이다

 

▲ 삼선계단 가는 길 이정표 [10:14]

 

▲ 약수정 휴게소: 돼지껍데기에 막걸리 한 잔 어때? [10:15]

 

▲ 삼선계단을 오르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사람들 [10:17]

 

▲ 경사가 심한 삼선계단 [10:29]

 

▲ 대둔산 암벽과 단풍 [10:30]

 

▲ 대둔산 암벽과 단풍 [10:33]

 

▲ 대둔산 암벽과 단풍 [10:34]

 

▲ 대둔산 암벽과 단풍 [10:34]

 

▲ 대둔산 암벽과 단풍 [10:34]

 

▲ 대둔산 암벽과 단풍 [10:35]

 

10:37   정상까지 350m가 남았다 것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서 있다. 또 돌길이다. 위로 올라갈수록 단풍의 색깔이 점점 짙어졌다. 주능선에 올랐다. 오른쪽은 낙조대로 가는 길이고 왼쪽이 마천대로 가는 길이다. 개척탑이 서 있는 마천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주변 경관을 관람하고 있었다. 마천대에서 바라보는 풍광도 일품이었다.

 

▲ 정상 350m전 이정표 [10:37]

 

▲ 또 다시 나타난 급경사 돌길 [10:38]

 

▲ 돌길을 올라오고 있는 산행객들 [10:43]

 

▲ 주능선에 있는 이정표와 매점 [10:44]

 

▲ 개척탑이 서 있는 대둔산 정상 마천대 [10:48]

 

▲ 대둔산 암벽과 단풍 [10:48]

 

▲ 대둔산 암벽과 단풍 [10:49]

 

▲ 마천대에서 사진 한 장 [10:50]

 

10:52   마천대를 내려오면 왼쪽에 수락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서 있다.  단풍이 곱개 물든 길을 따라 내려가니 수락주차장으로 가는 길이 양쪽으로 갈라지고 있었다. 왼쪽 길을 택했다. 계단이 나타났다. 꽤 길다. 재그재그로 되어 있는 긴 계단이 또 나타났다. 사람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이런 시설은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조릿대 사이로 난 길을 지났다.

 

▲ 수락주차장 가는 길 이정표 [10:52]

 

▲ 대둔산의 단풍 [10:54]

 

▲ 대둔산의 단풍 [10:57]

 

▲ 대둔산의 단풍 [11:00]

 

▲ 자태가 아름다운 소나무 [11:07]

 

▲ 경사가 급한 곳에 설치되어 있는 계단 [11:09]

 

▲ 조릿대 사이로 나 있는 길 [11:13]

 

11:20   석천암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서 있다. 바로 내려갈까 하다가 시간적 여유도 있고 해서 한 번 들러보기로 했다. 계곡 너덜지대를 건너 능선으로 올라섰더니 이정표가 있는데 석천암 가는 길과 마천대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고 있었다. 아까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을 택하면 이리로 내려오는 모양이다. 다시 석천암 쪽으로 급경사 통나무 계단을 내려간다. 계곡에 놓인 다리를 건너니 또 이정표가 있는데 마천대, 낙조대 가는 길과 수락주차장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여기는 산길이 꽤 복잡하게 얽혀 있네.

 

석천암으로 올라갔다. 길이 꽤 가파르다. 석천암은 겉모양은 절이 아니었다. 목조건물 두 채 중 하나는 사무실이고 또 하나는 법당이었다. 그런데 산신각은 번듯한 절집 모양을 갖추고 있었다. 화재라도 났었나? 석간수가 흐르는 음수대 옆에 앉아 쑥떡과 배를 점심으로 먹었다. 절에는 아무도 없는지 인기척이 전혀 없다. 석천암을 내려왔다. 길 오른쪽에 꽃향유가 무리지어 피어 있는 것이 보였다.

 

▲ 석천암 가는 길 이정표 [11:20]

 

▲ 계곡 너덜지대 [11:23]

 

▲ 가을 분위기가 완연한 곳 [11:25]

 

▲ 석천암 가는 길 급경사 계단 [11:28]

 

▲ 계곡에 놓인 다리를 건넌다 [11:30]

 

▲ 석천암 사무실 [11:37]

 

▲ 석천암 법당 [11:37]

 

▲ 석천암 식수대 [11:38]

 

▲ 산행로 옆에 피어 있는 꽃향유 [11:52]

 

11:57   계곡을 따라 나 있는 길을 걷는다. 바위벽을 타고 떨어지는 물줄기를 보아 폭포임에 틀림이 없는데 가물어서 그런지 수량이 적어 폭포다운 맛이 나지 않는다. 잠시 후 왼쪽으로 내려오는 계단을 만났다. 이정표를 보니 군지골 구름다리를 거쳐 내려오는 계단길이었다. 한 번 가봐? 말어! 역시 수량이 별로 없는 수락폭포와 선녀폭포를 지났다. 오른쪽에 대둔산 승전탑이 있어 올라가보았다. 예전에 월성봉에 올랐을 때 내려다보았던 탑인데 주변시설이 엄청나게 광대했다

 

▲ 석천암 왼쪽 계곡 [11:57]

 

▲ 계곡에 있는 폭포 [11:58]

 

▲ 계곡에 있는 폭포 [12:00]

 

▲ 구름다리를 지나서 내려오는 계단 [12:03]

 

▲ 군지골 수락폭포 [12:05]

 

▲ 선녀폭포를 배경으로 [12:18]

 

▲ 군자골 선녀폭포 [12:18]

 

▲ 대둔산 승전탑 표지석 [12:21]

 

▲ 대둔산 승전탑 [12:25]

 

▲ 대둔산 승전탑에서 바라본 월성봉 [12:28]

 

12:34   수락주차장으로 가는 도로 양쪽의 단풍나무가 물들어가기 시작했다. 승전교를 건너자 왼쪽으로 수락재를 거쳐 월성봉으로 올라가는 이정표가 서 있다. 가로수 단풍나무 잎이 불타고 있는 도로를 감아돌아 걷자 넓은 수락주차장이 보이고 주차장 위로 솟아 있는 월성봉도 보인다. 주차장 한쪽에 서 있는 우리 버스에 도착해보니 회원 한 명이 벌써 내려와 있었다. 참 빠른 분이네.

 

버스 안 자리에 앉아 잠시 눈을 붙였다. 두 시가 가까워지자 대부분의 회원들이 내려왔고 곧 따끈한 선지국을 안주로 하는 소주와 맥주 파티가 벌어졌다. 이제는 맥주보다 소주가 땡긴다. 정확히 3시에 버스가 출발했다. 버스는 신탄진휴게소에 한 번 들르고 청주로 직행을 했는데 청주도착 시각이 4시 40분이었다. 산행 한 번 일찍 끝났네. 암벽과 단풍이 잘 어우러진 대둔산 산행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 수락주차장으로 가는 길 [12:34]

 

▲ 월성봉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이정표 [12:36]

 

▲ 단풍나무가 가로수인 도로 [12:36]

 

▲ 주차장에서 바라본 월성봉 [12:43]

 

▲ 수락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2:48]

 

▲ 중부고속도로 신탄진휴게소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