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대장봉-선유봉 산행기
◈ 일시: 2012년 7월 1일 일요일
◈ 장소: 대장봉 전북 군산시 선유도 147m / 선유봉 112m
◈ 코스: 장자대교 → 대장봉 → 장자대교 → 선유봉 → 선유1구
◈ 시간: 2시간 57분
◈ 회원: 청심회원 5명
선유도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에 속한 섬. 시청에서 남서쪽으로 약 40.2㎞ 떨어져 있다. 무녀도·신시도·갑리도·방축도·말도 등과 함께 고군산군도를 이루며, 군도의 중심섬이다. 본래는 3개로 분리된 섬이었으나 중앙에 긴 사주(砂州)가 발달되면서 하나로 연결되었다. 고려 때 최무선(崔茂宣)이 왜구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진포(鎭浦) 해전기지였고, 임진왜란 때 함선의 정박기지이며 해상요지였다. 최고 지점은 망주봉(152m)이며, 낮은 구릉지가 많다. 대부분 사빈해안으로 중앙에 사주와 간석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주민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한다. 농산물로 쌀·보리·고구마·마늘·고추 등이 소량 생산된다. 연근해에서는 멸치·조기·바지락·꼴뚜기·주꾸미 등이 많이 잡히며, 김 양식이 이루어진다.
구릉지 밑에 취락이있어 쉽게 왕래할 수 있으며, 군산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면적 2.13㎢, 해안선 길이 12.8㎞ 주로 분포하며, 중앙에 발달한 선유도해수욕장은 고군산 8경 중 하나로 피서객이 많다. 해수욕장의 백사장 길이는 약 2㎞로 경사가 완만하며, 물이 맑고 모래의 질이 좋을 뿐 아니라, 이곳에서 바라보는 낙조의 모습이 일대 장관을 이룬다. 또한 망주봉 기암절벽에는 망주폭포가 있어 피서객의 관광 코스가 되고 있다. 남서쪽에 있는 장자도와는 장자교로 연결되어 있어 쉽게 왕래할 수 있으며, 군산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07:57 오늘은 대장도의 대장봉과 선유도의 선유봉 산행을 하는 날이다. 민박집 아저씨가 어제 들렀던 장자대교 앞에 우리를 내려주었다. 장자대교와 대장교를 건너 대장도로 들어갔다. 외모가 멋진 펜션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숲으로 들어갔다. 바위로 되어 있는 산이라 숲이랄 것도 없는 숲은 금방 끝이 나고 곧 바위지대가 나타났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터널 같은 숲길을 올라 삼거리에 도착했는데 여기서 우리는 오른쪽 암벽으로 올라갔다.
▲ 장자대교에서 바라본 망주봉 방면 [07:59]
▲ 장자대교를 건너고 있는 회원들 [07:59]
▲ 앞으로 올라야 할 대장봉 [08:11]
▲ 대장봉 산행에 들어섰다 [08:18]
▲ 전망 좋은 곳이 나왔다 [08:26]
▲ 전망이 좋은 곳에서 잠시 휴식 [08:28]
▲ 삼거리 갈림길: 오른쪽이 정상으로 가는 길 [08:36]
▲ 경사가 조금 있는 암벽길 [08:36]
▲ 대장봉으로 이어지는 암벽 [08:37]
▲ 운무가 퍼지고 있는 대장봉 [08:39]
08:40 암벽 중간 턱이 진 곳에서 휴식을 취했다. 아래를 보니, 원추리꽃 두 송이가 피어 가는 바람에 하늘거리고 있고, 해무에 덮힌 관리도가 거무스름한 모습으로 바다에 누워 있었다.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낸 후 대장봉 꼭대기로 올라갔다. 온통 바위로 되어 있는 정상에는 아무런 표지가 없다. 선유봉와 장자도가 보이는데 역시 해무 때문에 흐릿한 모습만 볼 수 있었다. 조금만 날이 갠다면 좋은 그림이 만들어질 텐데, 아쉽다.
할매바위 쪽으로 암벽을 따라 내려가다 경사가 급한 지역이 있어 다시 올라왔다. 그냥 그냥 내려갈만 한데 혹시 사고라도 나면 큰 낭패라서 안전하게 왔던 길로 내려가기로 했다. 정상부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다 왼쪽으로 횡단을 대장봉을 벗어났다. 할매바위를 가까이서 못 본 것이 조금 아쉽지만 크게 미련이 남지는 않는다.
▲ 원추리꽃이 피어 있는 풍경 [08:40]
▲ 해무에 덮여 있는 관리도 [08:48]
▲ 다시 망주봉 정상을 향하여 [08:54]
▲ 망주봉 정상에 선 회원들 [08:59]
▲ 장자도가 하늘에 떠 있는 것 같다 [09:04]
▲ 대장봉 정상에서 회원들 [09:04]
▲ 하늘에 그려진 선유도와 장자도 [09:18]
▲ 할매바위 쪽으로 내려가다가 후퇴 [09:20]
▲ 대장봉과 마주 보는 암봉 [09:25]
09:45 대장교에 도착했다. 장자대교 뒤로 우리가 올라갈 선유봉이 보인다. 장자대교를 건너자 바로 오른쪽에 이정표가 있고 선유봉으로 올라가는 산길이 정면으로 보였다. 선유봉으로 올라가는 길, 왼쪽으로 선유도 상수원 수원지가 보인다. 갑자기 경사가 급해졌다. 뒷다리가 팽팽해진다. 얼마 안 가서 경사진 길이 끝나면서 암반이 펼쳐지는데 장자도와 대장봉이 잘 보이는 곳이었다.
▲ 대장교에서 바라본 선유봉 [09:45]
▲ 장자대교를 건너 선유봉으로 [09:55]
▲ 장자대교를 건너면서 바라본 선유봉 [09:58]
▲ 선유봉 등산로 이정표 [09:58]
▲ 선유도 상수도 수원지 [10:01]
▲ 장자도와 대장봉 [10:12]
▲ 몽환적인 분위기의 장자도 [10:13]
10:13 전망바위에 앉아 해무가 걷히면서 주변 풍경이 조금 뚜렷하게 보이기를 계속 기다렸다. 안개는, 마치 우리의 애를 태우는 듯, 적당히 걷혔다가 다시 모여드는데 아래로 보이는 섬들이 보일락 말락 하며 확실한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다. 십여 분 그렇게 실갱이를 하다 포기하고 선유봉 정상으로 올라갔다. 해발 112m의 정상에는 정상을 알려주는 나무팻말 하나가 걸려 있을 뿐 다른 특별한 것은 없었다.
▲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는 박재규 회원 [10:13]
▲ 속살이 많이 드러난 장자도 [10:13]
▲ 해무가 퍼지는 장자도와 대장봉 풍경 [10:14]
▲ 주변을 조망 중인 박춘증 회원 [10:15]
▲ 장자도의 모습이 많이 뚜렷해졌다 [10:16]
▲ 선유봉 정상부에서 바라본 고군산군도 [10:24]
▲ 선유봉 정상에서 회원들 [10:26]
▲ 선유봉 정상에서 회원들 [10:26]
10:26 선유봉 정상을 떠나 하산을 서둘렀다. 산행에 참가하지 않은 두 회원이 빨리 오라고 안달이 심했기 때문이다. 내려가는 길에 꽤 긴 암릉을 만났다. 아기자기하다. 15분 정도 걸려 도로에 내려섰다. 오가는 사람들이 꽤 많다. 명사십리와 망주봉이 한 눈에 보이는 포토 존을 지나 선착장 쪽으로 걸어가는데 넓은 갯벌 뒤로 보이는 망주봉에 산행객들이 줄지어 올라가고 있었다. 우리도 가 봐? 말어. 다음에 와서 망주봉과 무녀봉을 올라가야지. 잠시 후 두 회원이 기다리는 선유도 선착장 옆 횟집에 도착하는 것으로 선유도의 대장봉과 선유봉 산행은 막을 내렸다.
▲ 장자대교와 대장봉이 보이는 풍경 [10:30]
▲ 하산길 암릉 지역 [10:30]
▲ 암릉이 꽤 길다 [10:35]
▲ 도로변에 피어 있는 인동초 [10:42]
▲ 명사십리와 망주봉이 보이는 풍경 [10:43]
▲ 넓은 갯벌 뒤로 보이는 아름다운 망주봉 [10:50]
▲ 선유도 선착장 풍경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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