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행/국내 旅行

2012.03.01. [국내旅行 72] 경남 창녕 우포늪

by 사천거사 2012. 3. 1.

 

우포늪 여행

 

일시: 2012년 3월 1일 목요일

장소: 경남 창녕 우포늪

코스: 주차장 우포늪 전망대 주차장

 

 

우포늪

 

원시적 저층늪이 그대로 간직된 우포늪 70여만평에 이르는 천연 늪속에는 희귀동식물이 서식하며 동식물의 천국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포늪은 국내 최대 규모로, 천연의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어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지도의 중앙에 우포늪(경상남도 창녕군 유어면 대대리, 세진리 일원:1,278,285㎡) 위치함
우포늪을 기준으로 11시방향으로 목포늪(경상남도 창녕군 이방면 안리 일원:530,284㎡)이 위치함
우포늪을 기준으로 7시방향으로 쪽지벌(경상남도 창녕군 이방면 옥천리 일원:139,626㎡)이 위치함
우포늪을 기준으로 2시방향으로 사지포가 위치함(경상남도 창녕군 대합면 주매리 일원:364,731㎡)

  • 우포늪 : 창녕군 유어면 대대리, 세진리 일원 (1,278,285㎡)
  • 목포늪 : 창녕군 이방면 안리 일원 (530,284㎡)
  • 사지포 : 창녕군 대합면 주매리 일원 (364,731㎡)
  • 쪽지벌 : 창녕군 이방면 옥천리 일원 (139,626㎡)
  • 좌   표 : 35°33′N, 128°25′E

 

 

우포늪은 국내 최대의 자연늪이다.

창녕군 대합면 주매리와 이방면 안리, 유어면 대대리, 세진리에 걸쳐있는 70만평.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활한 늪지에는 수많은 물풀들이 머리를 내밀고 있다. 부들, 창포, 갈대, 줄, 올방개, 붕어마름, 벗풀, 가시연꽃 등이 무더기로 자라고 있다. 늪에 반쯤 밑동을 담그고 있는 나무들이 '원시'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개발이란 미명아래 국내 많은 늪은 사라지고 이제 늪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곳은 국내 한 곳. 바로 우포늪뿐이다.

 

뭍도 아닌 물도 아닌 늪,
국내 최대규모로서 온갖 풀, 나무, 곤충, 물고기, 새 그리고 인간을 품에 안은 자애로운 곳. 원시적 저층늪을 그대로 간직한 마지막 자연늪인 우포는 산으로 둘러싸여 개발이란 탐욕의 칼날을 피할 수 있었던 '생태계 박물관' 바로 그것이다.(경향신문 1996/5/30)

 

이젠 보존해야할 우포

우포늪은 1997년 7월 26일 생태계보전지역 중 생태계특별보호구역(환경부고시 1997-66호)으로 지정되었으며 국제적으로도 1998년 3월 2일 람사르협약 보존습지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1999년 8월 9일 습지보호지역 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이제 우포는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보존해야 할 곳이 된 것이다.

 

1) 생태계보전지역(자연생태계보전지역) : 환경부장관이 자연환경 보전지구에서 자연생태계의 보전이

    특별 히 필요한 지역에 대하여 설치한 자연생태계 보호구역(자연환경보전법 제15조).

2) 람사르협약 : 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

3) 습지보호지역 : 자연상태가 원시성을 유지하거나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 등 특별히 보전할

    가치가 있는 습지를 보호지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이 지역은 1999년 2월에 제정된 습지보전법에 의해

    보호된다

 

우포늪만의 특징

우포습지와 낙동강으로부터의 영향   

 

 

 

우포와 같이 큰 강에 가까이 있는 습지 (홍수지대 습지: floodplain wetland)는 강의 영향을 크게 받는 습지이다. 강의 주변에는 강의 흐름이 굽이굽이 흐르다 잘려서 생긴 우각호(oxbow lake)나 낮은 지대에 물이 고여 생성되는 습지 등 매우 다양한 형태의 습지가 있다. 우포는 화왕산에서 발원한 토평천이 늪으로 유입된 후, 토평천을 통해 낙동강 본류와 적포 즈음에서 연결되어 있다.

 

 

 

낙동강으로부터의 영향 

비가 연속적으로 내리는 집중호우나 홍수기가 되면 낙동강의 수위가 평상시보다 7-8m이상 상승하고 상승한 낙동강 본류의 수위는 토평천을 거슬러 올라가 우포습지의 집수역에서 내려오는 물과 함께 습지의 수위가 4-5m이상 크게 상승한다. 홍수로 증가한 수위는 3-4일에서 길게는 10여일 정도까지 머물며 홍수에 견디지 못하는 육상식물들을 죽게 만든다. 그러나, 원래 홍수에 잘 견디는 식물은 다시 자라게 되고 물위를 떠다니던 개구리밥이나 생이가래와 같은 부유성 식물은 제방의 언저리에까지 올라가 물이 빠지면서 말라죽게 된다. 또 일부는 본류로 떠 내려가 하류로 이동하기도 한다.

홍수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

 

수위가 상승하고 탁한 물이 지속되면 우포에 서식하고 있던 식물은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일차적으로 물 표면의 부유식물은 늘어난 물을 따라 흩어지게 된다. 홍수로 늘어난 부유물질은 빛의 투과량을 감소시켜 물 속에 잠긴 수생식물들의 광합성에 큰 지장을 초래한다. 불어난 물이 안정되는 동안에 물 속의 미세한 부유물질들은 가라앉으면서 잎의 표면을 덮어 이차적으로 광합성을 저해하게 된다. 그러나, 넓은 면적을 침수시키기 때문에 부유하던 식물이 흩어져 홍수가 완전히 물러가고 수위가 낮아지면 표면으로부터 많은 빛이 투과되어 물 속의 식물과 식물플랑크톤이 만들어내는 산소의 양이 증가하기도 한다. 홍수가 지나간 후 보기에는 식물상이 완전히 교란된 것처럼 보이지만 많은 생물들이 새로 차지할 공간이 생겨 매우 역동적인 환경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홍수는 늪 생태계를 지탱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홍수에 영향을 받지 않은 사지포   홍수직후 도로변의 모습(목포)

 

 

 

15:25   오늘은 밀양에 있는 장모님을 뵙고 돌아가는 길에 창녕군 유어면에 있는 우포늪을 돌아보기로 했다. 영산나들목 부근에서 이정표를 따라 달려 우포늪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휴일이라 그런지 차들이 많다. 우포늪 생태관을 지나 우포늪으로 가는 길, 가족끼리 연인끼리 자전거를 타고, 걷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면서 바라보는 우포늪 풍경은 그저 그랬다.

 

▲ 주차장 옆에 있는 이정표 [15:30]

 

▲ 우포늪 생태관 [15:31]

 

▲ 우포늪으로 가는 길 [15:36]

 

▲ 갈림길 이정표 [15:36]

 

▲ 우포늪을 배경으로 [15:42]

 

▲ 우포늪 풍경 [15:43]

 

▲ 우포늪 풍경 [15:43]

 

▲ 우포늪 풍경 [15:43]

 

15:44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 100m 정도 걸어 올랐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우포늪의 풍경도 그저 그랬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더니 그 말이 딱 맞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이렇게 많이 찾아 오는 거야. 하긴 나도 왔으니 할 말은 없네. 우포늪을 보면서 내가 사는 곳 근처에 있는 대청호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새삼 깨달았다.

 

▲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서 [15:44]

 

▲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15:45]

 

▲ 우포늪 전망대 앞에서 [15:48]

 

▲ 전망대 둘레길 [15:50]

 

▲ 육각정자 앞에서 [15:55]

 

▲ 육각정자에서 바라본 우포늪 [15:55]

 

▲ 호젓한 소나무숲길 [15:56]

 

▲ 청원상주고속도로 속리산휴게소 [17:37]

 

▲ 속리산휴게소에서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