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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산길/대청호 둘레길

2012.04.07. [대청호 둘레길 7] 7구간 독락정→아자학교

by 사천거사 2012. 4. 7.

 

대청호 둘레길 7구간

  

 ◈ 일시: 2012년 4월 7일 토요일

 ◈ 장소: 대청호 둘레길 7구간

 ◈ 코스: 독락정 → 연주교 경율당 → 가덕교 → 합금리 청마교  아자학교

 ◈ 거리: 13km

 ◈ 시간: 2시간 21분 

 

 

08:45   오늘은 그 동안 하지 못했던 대청호 둘레길 걷기에 나섰다. 계획보다 조금 늦게 아파트를 출발해서 피반령을 넘고 수리티재를 넘은 다음 비림박물관 앞에서 우회전하였다. 안내면에서 37번 국도를 타고 옥천 방향으로 달리다가 다시 인포삼거리에서 좌회전해서 안남면으로 향했다. 안남면에 도착한 다음 일단 독락정으로 차를 몰았다. 예전에 이곳을 걸어서 다녀갔기 때문에 오늘은 차를 이용해서 그냥 둘러보았다.

 

▲ 우리 차 전용주차장 [08:47]

 

▲ 독락정 앞에 있는 이정표 [09:59]

 

▲ 피실로 이어지는 둘레길 [10:00]

 

▲ 독락정 앞 대청호 풍경 [10:00]

 

▲ 독락정 [10:01]

 

▲ 독락정 앞 대청호 풍경 [10:06]

 

10:06   안남면사무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본격적인 둘레길 걷기에 나섰다. 안남천 위에 놓인 연주교를 건너 오른쪽 제방을 따라 걷다 차도로 올라섰다. 차도에 올라서자마자 바로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로 들어섰는데 둔주봉 능선이 오른쪽으로 잘 보였다. 어,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는 정자도 보이네. 좌우로 길이 갈라지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잠시 후 갈림길이 나오면 왼쪽으로 간다.

 

▲ 옥천군 안남면사무소 건물 [10:06]

 

▲ 안남초등학교 [10:09]

 

▲ 안남천에 놓여 있는 연주교 [10:10]

 

▲ 보리밭 옆으로 안남천이 흐른다 [10:16]

 

▲ 둔주봉 능선 [10:20]

 

▲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10:22]

 

▲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 [10:24]

 

10:31   작은 다리를 건너 향수100리길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꺾어 들어갔다. 대청호 오백리길 표지기도 보인다. 대청호 주변을 따라 여러 개의 둘레길이 나 있다 보니 코스가 겹치는 지역이 많다. 제주도의 올레길, 북한산 둘레길, 지리산 둘레길처럼 어느 한 군데서 확실하게 둘레길을 만들면 안 될까? 대청호에는 별의 별 길이 다 만들어져 사람을 헷갈리게 만든다. 시도유형문화재인 경율당을 지났다. 푸른 보리밭 위로 둔주봉이 솟아 있다. 

 

경율당

 

1998년 6월 26일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192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후기 문인이었던 경율() 전후회()가 세운 서당으로 그의 호를 따서 경율당이라 불린다. 지붕의 망와(:용마루 끝에 세우는 장식기와)에 ‘옹정삼십년을유()’라는 명문이 있는 것으로 보아  1736년(영조 12)경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후회는 평소 이이()의 학문과 덕행을 매우 존경하여 ‘율()’자를 즐겨 사용했다고 한다. 경율당은 그의 후손들의 학문와 인격을 수양하는 도장으로 이용되면서 많은 인재를 배출하였고 용궁 전 씨 종중의 회합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정면 4칸, 측면 2칸의 홑처마 팔작지붕에 전후좌우 사방에 툇간(退)을 둔 물림집으로 툇간에는 모두 툇마루를 달았다. 뒷면의 툇간에는 창고방이 있는데 그 귀퉁이에 서책을 보관하던 누다락이 설치되어 있다. 정면의 처마 밑에는 조선 말기의 문신인 송병서(
)가 쓴 현판이 걸려 있다.

 

▲ 작은 다리 옆에 있는 향수100리길 이정표 [10:31]

 

▲ 대청호 오백리길 표지기 [10:32]

 

▲ 시도유형문화재인 경율당 [10:38]

 

▲ 보리밭과 둔주봉 [10:40]

 

▲ 멀리 독락정이 보인다 [10:43]

 

10:45   금강 표지판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대청호 주변은 어디가 금강이고 어디가 대청호인지 구분이 잘 가지 않는다. 아무렴 어떠랴. 경치만 좋으면 그만이지. 하얀 억새와 옥색의 금강 물, 검은 갈색의 구릉이 파란 하늘과 기가 막힌 색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시멘트 포장도로가 금강변을 따라 계속 이어졌다. 오가는 사람은 나밖에 아무도 없다.

 

봄기운은 완연한데 일찍 봄을 맞는 몇 종류를 제외하고는 아직 나무의 잎눈은 트이지 않았다. 땅 위에는 봄꽃들이 모습을 드러냈지만 나무에 꽃이 피려면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할 것 같다. 옆을 흐르는 금강이 없었다면 무척이나 지루할 것 같은 길을 계속 걷는다. 1박2일 촬영지 안내판을 지나고 연관사 절집을 지났다. 은빛 비늘이 반짝이는 금강물 왼쪽으로 걸어야 할 길이 활처럼 휘어 있다. 굽어진 길을 감아돌자 가덕보와 가덕교가 보였다. 가덕교 아래 금강번에서 푸닥거리를 하는지 경쾌한 타악기 소리가 들려온다.

 

▲ 국가하천 금강 표지판 [10:45]

 

▲ 색의 조화 [10:45]

 

▲ 금강을 따라 나 있는 포장도로 [10:50]

 

▲ 여기도 색의 조화 [11:06]

 

▲ 1박2일 촬영지 안내판 [11:11]

 

▲ 연관사 절집 [11:15]

 

▲ 금강물에 은빛 비늘이 반짝이고 [11:23]

 

▲ 가덕보와 가덕교가 보인다 [11:30]

 

▲ 얼굴이 너무 크게 나왔나? [11:32]

 

▲ 자동차가 있는 가덕보의 풍경 [11:33]

 

11:39   가덕교 앞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대청호 오백리길 12구간을 하려면 가덕교를 건너야 한다. 대청호 둘레길은 금강변을 따라 계속 이어졌다. 가뭄에 콩 나듯 지나가는 자동차와 아주 가끔씩 보이는 낚싯꾼들을 제외하고는 사람의 그림자도 볼 수 없다. 30분 가까이 걸어서 시내버스가 들어오는 합금리에 도착했다. 합금리에서 청마교까지는 13분 거리였는데 다리 건너편으로 청마리 아자학교 건물이 보였다.

 

청마교를 건너 아자학교로 들어갔다. 예전에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운영이 되지 않는지 넓은 운동장은 조용했고 건물도 마찬가지였다. 옛날의 초등학교였던 흔적인 이승복 동상과 정재수 동상이 고색창연한 자태로 서 있다. 흘러가는 세월과 함께 너희들도 함께 늙어가는 구나. 아자학교에 도착하는 것으로 대청호 둘레길 7구간 걷기가 끝이 났다.

 

아자학교

 

아자학교는 우리 조상들의 훌륭한 전통을 계승하고 더 발전시키는 곳이다. 아자학교! 인터넷 게임 속에 사라져 가는 조상들의 전통놀이를 되살리는 희망이 될 것이다. ‘아자학교’ 는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에 세워진 학교다. 이 지역에 세워져 있던 청마초등학교가 폐교되면서 전래놀이 연구가 고갑준 선생님께서 만드신 학교로 주로 전래놀이를 배운다고 한다.

 

▲ 가덕교에 있는 대청호 오백리길 이정표 [11:39]

 

▲ 굽이져 돌아가는 금강 [11:40]

 

▲ 합금리 마을에 도착 [12:07]

 

▲ 멀리 청마교가 보인다 [12:16]

 

▲ 금강 건너 청마리 아자학교가 보인다 [12:20]

 

▲ 청마교를 건너 간다 [12:20]

 

▲ 청마교에서 바라본 왼쪽 풍경 [12:24]

 

▲ 청마리 아자학교 [12:27]

 

▲ 이승복 동상과 정재수 동상 [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