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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산길/대청호 호반길

2012.01.24. [대청호반길 5] 2-2코스 계족산성 건강길

by 사천거사 2012. 1. 24.

 

대청호반길 2-2코스

 

 ◈ 일시: 2012년 1월 24일 화요일

 ◈ 장소: 대청호반길 2-2코스 계족산성 건강길

 ◈ 코스: 이현동 두메마을 → 심곡마을 → 계족산성 연지 → 호평동 두메마을 주차장

 ◈ 거리: 8.5km

 ◈ 시간: 2시간 44분

 ◈ 회원: 아내와 함께

 

 

 

 

 

12:48   대청호반길 2-1코스를 마치고 이어 곧바로 2-2코스 걷기에 나섰다. 주차장 출발, 차도 아래를 통과하는 지하도를 지난 후 심곡마을로 들어섰다. 마을을 지나자 왼쪽 밭에서 강아지 두 마리가 달려나오며 우리를 반겨준다. 귀여운 놈들! 이정표를 지나고, 이현동산성 안내문을 지나 시멘트 포장이 된 도로를 따라 걸어 올라가는데 아내가 조금 힘들어 한다. 명절 후유증 때문인가? 아내에게 혼자 갔다올 테니 차에서 기다리라고 했더니 선선히 동의를 한다. 정말 힘이 드는 모양이다.

 

▲ 대청호반길 2-2코스 출발점인 이현동 두메마을 주차장 [12:48]

 

▲ 대전미술치료센터 건물 앞에서 [12:50] 

 

▲ 대청호 두메마을 녹색농촌 체험마을 [12:56] 

 

▲ 지하도를 지나 심곡마을로 들어가는 길 [12:57]  

 

▲ 꼬리 치며 반기는 강아지 [13:02]

 

▲ 잣나무 숲길이 갈라지는 곳 이정표 [13:06] 

 

▲ 이현동산성 표지석과 안내문 [13:08]  

 

▲ 계족산성 연지를 향하여 [13:09] 

 

▲ 아내가 발걸음을 돌린 곳 [13:13]

 

13:13   아내를 보내고 혼자 걷는 길, 차량통행금지 차단기를 지나 몇 발자국 올라가니 장동산림욕장에서 절고개로 이어지는 계족산성 임도다. 이정표를 보니 연지까지 4km 거리 라고 적혀 있다. 임도는 반은 황토를 깔아 맨발로 걸을 수 있게 해놓았는데 종종 오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길이 맞기는 맞는 건가? 어째 표지기가 하나도 안 보이네.

 

맞은 편에서 오는 분에게 물어 보았다. 이 길을 따라 가면 계족산성 연지가 나오나요? 예, 그런데 가다가 오른쪽으로 올라가야 해요. 고맙습니다. 얼마를 걸었을까,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고 대청호 둘레길 표지기가 걸려 있다. 이 길이 연지로 가는 길인가? 대청호반길 표지기가 없으니 확인이 안 된다. 대청호반길이라면 이정표라도 있을 텐데 그것도 없다.

 

일단 조금 더 가보기로 했다. 이정표가 분명히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서였다. 그러나 두어 굽이 돌아가도 이정표는 보이지 않고 점점 아까 지나쳤던 갈라진 길이 연지로 가는 길이라는 확신이 굳어졌다. 이럴 때는? 미련 없이 발걸음을 되돌려야 한다. 돌아오는 길에 눈을 들어 보니 하늘과 맞닿은 곳에 계족산성 성벽이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 차량통행금지용 차단기 [13:15]

 

▲ 장동산림욕장에서 절고개로 이어지는 임도에 올라섰다 [13:16] 

 

▲ 계족산성 연지까지 4km가 남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정표 [13:17] 

 

▲ 임도의 반은 황토를 깔아 맨발로 걷게 해놓았다 [13:20]  

 

▲ 경사가 별로 없는 임도가 계속 이어진다 [13:37]

 

▲ 임도 중간 중간에 쉼터용 정자가 있다 [13:50] 

 

▲ 삼거리에 있는 대청호 둘레길 표지기 [13:55]  

 

▲ 발걸음을 되돌린 곳 [14:03] 

 

▲ 멀리 계족산성 성벽이 보인다 [14:07] 

 

14:09   계족산성 연지로 올라가는 삼거리에 다시 왔다. 널찍한 길을 따라 올라가니 계족산성 안내문이 있고 새로 쌓은 성벽이 하늘로 올라가고 있었다. 성벽 옆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꼭대기로 올라갔다. 정상 거의 막바지에서 뒤를 돌아 보니 대청호 뒤로 고리산 능선이 보인다. 꼭대기에 올랐다. 대전 시내가 눈앞에 펼쳐진다. 넓은 성벽 위를 걸어 연지로 내려갔다. 새로 조성한 연지는 옛맛은 전혀 나지 않아 조금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 아까 지나쳤던 계족산성 연지로 올라가는 길 [14:09]

 

▲ 연지에서 성재로 이어지는 계족산성 성벽 [14:16] 

 

▲ 계족산성 안내문 [14:17] 

 

▲ 계족산성 성벽 [14:17]  

 

▲ 계족산성 성벽 [14:21]

 

▲ 계족산성에서 바라본 고리산 [14:22] 

 

▲ 계족산성 성재에서 바라본 대전 시내 [14:23]  

 

▲ 계족산성 위에서 바라본 연지 [14:25] 

 

▲ 새로 조성한 계족산성 연지 [14:27]

 

14:28   계족산성 연지 안내문을 읽은 후 발걸음을 돌려 계족산성 임도로 내려갔다. 임도에 내려선 후 하릴 없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아내를 생각해서 걸음을 빨리 했다. 20분 정도 임도를 걸었는데 화장실 옆 이정표를 보니 효평동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방향이 심곡마을 쪽이라 어쩌면 빨리 내려갈 수 있다는 생각에 그 길로 들어섰다.

 

얼마 동안 능선길을 걷다 아무래도 목적지에서 길이 멀어지는 것 같아 왼쪽 사면을 따라 내려가기 시작했다. 물론 길은 없다. 다행히 경사가 심하지 않고 잡목도 별로 없어 바닥까지 내려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물이 마른 계곡을 건너 번듯한 길을 따라 걸었더니 차도가 나왔는데 이정표를 보니 찬샘마을로 들어가는 길 입구가 지척이었다. 전혀 엉뚱한 곳으로 나오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이현동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걷기 시작했다.

 

▲ 계족산성 연지 안내문 [14:28]

 

▲ 계족산성 연지에서 바라본 계족산성 [14:29] 

 

▲ 연지에서 내려오는 길이 임도와 만나는 곳 [14:33] 

 

▲ 임도 오른쪽으로 바라본 산골 마을 [14:50] 

 

▲ 효평동으로 내려가는 길을 가리키는 이정표 [14:53]

 

▲ 능선에서 사면으로 내려온 곳 [14:56] 

 

▲ 차도와 만나는 곳에 무슨 비석이 하나 서 있다 [15:12]  

 

▲ 찬샘마을 들어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5:13] 

 

▲ 도로 오른쪽으로 바라본 찬샘마을 [15:16]

 

15:22   고갯마루에 있는 정자에서 대청호를 내려다 본 후 도로를 따라 이현동 두메마을까지 걸어갔다. 아내는 차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루하지 않았느냐' 하고 묻자 '냉이도 캐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라고 대답을 한다. 다행이네. 몇 번 길을 헤매기는 했지만 대청호반길 2-1코스와 2-2코스를 무사히 마치고 차를 돌려 청주에 돌아오니 5시가 가깝다.

 

▲ 고갯마루에 있는 정자에서 바라본 대청호 [15:22] 

 

▲ 도로 오른쪽으로 이현동 두메마을이 보인다 [15:26] 

 

▲ 두메마을 주차장: 차 안에 있는 사람 누구?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