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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산길/대청호 호반길

2012.01.16. [대청호반길 3] 3-2코스 청남대 조망길

by 사천거사 2012. 1. 16.

 

대청호반길 3-2코스

 

 ◈ 일시: 2012년 1월 16일 월요일

 ◈ 장소: 대청호반길 3-2코스 청남대 조망길

 ◈ 코스: 찬샘마을 → 성황당고개 → 성치산성 → 부수동반환점 → 찬샘마을

 ◈ 거리: 7.0km

 ◈ 시간: 2시간 6분 

 

 

  

 

 

12:00   오늘은 오전에 아버지에게 다녀오고 오후에 시간이 있어, 어제 걷다 말았던 대청호 오백리길 2구간 나머지 부분을 걷기로 하고 청주 아파트를 출발했다. 찬샘마을에서 성치산성을 돌아오는 이 나머지 부분은 대청호반길 3-2코스와 대부분이 중복되어 있는데, 오늘은 대청호반길 3-2코스를 걸어 대청호 오백리길 2구간 나머지 부분을 가름할 계획이다. 오늘은 어제와 달리 17번 국도를 타고 현도까지 온 다음 좌회전해서 대청호 방향으로 차를 몰았다.

 

12:54   찬샘마을 도착, 태양광발전용 집열판 아래에 있는 청소년수련원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대청호 오백리 2구간은 이 주차장을 출발, 왼쪽으로 나 있는 임도를 따라 끝까지 가서 왼쪽 봉우리 아래 호반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임도로 돌아온 다음, 성치산성을 거쳐 4거리 안부에서 왼쪽으로 내려가 옛길을 따라 성황당까지 진행하고 이어 찬샘정에서 끝을 맺는 것으로 코스가 정해져 있다.

 

대청호반길 3-2코스는 대부분 오백리길 2구간 코스와 중복되는데 성치산성 아래 안부에서 옛길을 따라 걷는 것과 찬샘정까지 걷는 것이 제외되어 있다. 찬샘정에서 찬샘마을까지는 어제 대청호반길 3-1코스를 할 때 걸었으니까 이번에 생략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따라서 오늘 걷는 대청호반길 3-2코스로 오백리길 2구간을 대체해도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다.

 

주차장을 출발해서 어제 찬샘정에서 이곳으로 올 때 지나쳤던 성황당 고개로 올라갔다. 여자 산행객 3명이 고개에서 내려오고 있다. 커다란 나무를 지나자 왼쪽에 이정표가 있는데 성치산성까지 거리가 2km 라고 적혀 있다. 능선에 오르자마자 '청주 삼백리' 라고 적힌 표지기가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다. 무슨 놈의 길이 이렇게 많은지 정신 없는 사람은 헷갈릴 정도다. 고만고만한 능선길이 계속 이어졌다.

 

▲ 찬샘마을 청소년수련원 주차장에 있는 안내판들 [12:55]

 

▲ 태양광 시설 옆 수련원 주차장에 주차 [12:56]

 

▲ 성황당 고개에 있는 나무 [13:03]

 

▲ 성황당 고개에 있는 이정표 [13:03]

 

▲ 청주삼백리 표지기 [13:04]

 

▲ 언덕에 오르자 오른쪽으로 대청호와 찬샘정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보인다 [13:05]

 

▲ 걷기 좋은 능선길이 나타나고 [13:14]

 

▲ 운치 있는 소나무 숲길도 나타나고 [13:21]

 

13:30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 올랐다. 측량기준점이 되는 지점인 만큼 이름이 있을 법도 한데 아무리 살펴보아도 어떤 표지나 안내문은 없다. 오른쪽으로 대청호를 바라보며 왼쪽으로 임도를 내려다보며 5분 정도 걸었더니 4거리 안부다. 왼쪽은 임도에서 올라오는 길이고 오른쪽은 호반 쪽 옛길로 내려가는 길이다. 사실 오백리길은 이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코스를 택하고 있다. 안부에서 5분 정도 올라가자 성치산성의 흔적이 보이기 시작했다.

 

▲ 이름 없는 봉우리에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13:30]

 

▲ 삼각점 봉우리에서 바라본 대청호 풍경 [13:31]

 

▲ 대청호 둘레길 표지기 [13:32]

 

▲ 능선 왼쪽으로 임도가 보인다 [13:34]

 

▲ 성치산성 오르기 전 사거리 안부 [13:35]

 

▲ 맨 뒤 능선 아래 이현동 마을이 아련하다 [13:37]

 

▲ 성치산성 안내판 [13:38]

 

▲ 성치산성의 흔적 [13:41]

 

13:42   성치산성에서는 청남대가 잘 보인다는데 실제로는 그냥 희미하게 보였다. 주변을 둘러본 후 가지고 간 빵을 점심으로 먹었다. 배즙도 하나 마셨다. 크게 힘이 드는 산행이 아니라 그런지 그다지 배가 고프지도 않고 목이 마르지도 않다. 바람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산길을 휘적휘적 걸어가니 아래로 벤취가 보인다. 찬샘마을에서 시작한 임도가 끝나는 지점인 모양이다. 임도에 내려서서 다시 맞은편 봉우리를 거쳐 호반 쪽으로 내려갔다.

 

성치산성

 

계족산성에서 북동쪽으로 약 6㎞ 지점의 성치산 정상을 빙둘러 쌓은 산성으로, 평면형태는 긴 타원형이다. 성벽의 둘레는 160m 정도이고, 폭은 4.3m인데, 거의 허물어져 원래의 모습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현재 동북쪽 성벽에서 남쪽 성벽에 이르는 부분에만 일부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성벽은 겹으로 쌓았는데 바깥 성벽의 높이는 2.4m이고, 안쪽에는 1∼2단의 석축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성벽은 반듯하고 납작한 돌의 앞면을 맞추어 가로쌓기를 하였다. 현재 남문터가 남아 있는데 폭은 3m 정도이다. 성 안의 중심부에는 한 단 정도 높은 작은 봉우리가 솟아있는데, 장수가 높은 곳에서 지휘하던 장대터인 것으로 보인다. 봉우리 중앙에 지름 6.2m 가량 움푹 들어간 곳이 보이는데, 봉수대 혹은 저장시설이었던 듯하다.

 

 

▲ 성치산성 꼭대기에서 기념으로 한 장 [13:44]

 

▲ 성치산성의 무너져내린 성돌 [13:45]

 

▲ 능선길이 매우 호젓하다 [13:55]

 

▲ 정리를 잘해 놓은 능선길 [13:58]

 

▲ 가뭄에 콩 나듯 보이는 대청호 오백리길 이정표 [14:02]

 

▲ 능선 오른쪽으로 보이는 대청호 풍경 [14:03]

 

▲ 찬샘마을에서 시작된 임도가 끝나는 지역 [14:04]

 

14:09   대청호반 부수동에서 바라보는 대청호의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특히 나무가 몇 그루 서 있는 작은 섬 모양의 지형은 멋진 그림을 그려내고 있었다. 실컷 조망을 한 후 다시 임도 끄트머리로 돌아왔다. 벤취 옆에 팻말 없는 이정표가 서 있고 그 아래에는 쓰레기가 쌓여 있었다. 으이그, 몰상식한 사람들. 아직도 이런 사람들이 있나. 이제 임도를 따라 찬샘마을까지 걸어가는 일만 남았다. 

 

▲ 아름다운 대청호의 모습 [14:09]

 

▲ 아름다운 대청호의 모습 [14:11]

 

▲ 마침 해양경비정 한 대가 지나간다 [14:11]

 

▲ 아름다운 대청호의 모습 [14:12]

 

▲ 아름다운 대청호의 모습 [14:12]

 

▲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 다시 돌아왔다 [14:22]

 

▲ 찬샘마을로 이어지는 임도 [14:23]

 

▲ 멀리 현암사가 있는 구룡산이 보인다 [14:25]

 

14:32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가 임도 왼쪽에 서 있다. 잠시 후 오른쪽으로 바람에 흔들리며 햇빛을 받아 빛나는 억새가 보였다. 10분 정도 더 진행을 하자 왼쪽으로 성치산성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 있다. 이정표에 200m 거리 라고 적혀 있다. 다시 15분 정도 걸어가자 오른쪽으로 대청호 건너 이현동 마을이 보이고 정면으로 어제 내려왔던 봉우리와 그 아래 대청호반을 따라 나 있는 길도 보였다.

 

임도 끝에서 45분 정도 걸어 찬샘마을 주차장에 도착했다. 대청호반길 3-2코스 걷기를 간단히 마치고 3시 10분에 출발, 아까 왔던 길을 되짚어 청주까지 달렸다. 오늘로서 대청호반길 1코스, 3-1코스, 3-2코스 걷기를 마쳤는데, 3-1코스와 3-2코스는 대청호 오백리길을 걷기를 하다가 우연히 걷게 되었는데 뭐 어떤가. 걷는 데에 장소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 임도 옆에 있는 보호수 느티나무 [14:32]

 

▲ 대청호반길 자전거길 1코스 이정표 [14:34]

 

▲ 억새가 뒤에서 햇빛을 받았다 [14:34]

 

▲ 찬샘마을로 이어지는 임도 [14:36]

 

▲ 임도에서 성치산성 올라가는 길: 200m 뒤 보이는 봉우리가 성치산성 [14:46]

 

▲ 임도 오른쪽으로 이현동 두메마을이 보인다 [15:01]

 

▲ 어제 내려왔던 봉우리 아래 호반길이 보인다 [15:03]

 

▲ 징검다리 길 입구: 물이 많으면 잠긴다 [15:07]

 

▲ 다시 돌아온 찬샘마을 [15:08]

 

▲ 찬샘마을 수련원 건물 앞 주차장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