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청호 산길/대청호 호반길

2011.12.30. [대청호반길 1] 1코스 금강로하스 해피로드

by 사천거사 2011. 12. 30.

 

대청호반길 1코스

 

 ◈ 일시: 2011년 12월 30일 금요일

 ◈ 장소: 대청호반길 1코스 금강로하스 해피로드(데크산책로)

 ◈ 코스: 대청공원주차장 → 해피로드 → 호반가든 → 대청교 → 대청댐 → 대청공원주차장

 ◈ 거리: 6km

 ◈ 시간: 1시간 18분

 ◈ 회원: 아내와 함께 

 

 

 

 

 

09:35   오늘은 우리 딸 선영이가 도고에 있는 파라다이스 스파 이용권을 예약해놓았다고 해서 다녀온 날이다. 아울러 오후에 시간이 있어 대청호반길 1코스를 걸은 날이기도 하다. 청주 아파트를 출발, 일반도로를 이용해서 동공주나들목까지 간 다음 당진상주고속도로에 진입했다. 평일이라 그런지 도로에 차들은 거의 없다. 한 동안 추웠던 날씨도 많이 풀려 화창하다고 해야할 정도다. 예산수덕사 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21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도고면소재지로 들어갔다. 멀리 파라다이스 스파 건물이 보인다. 우리나라 꽤 여러 곳에 온천이 있지만 이 도고온천은 역사가 매우 깊다.

 

11:15   도고온천단지에 도착, 일단 점심을 먹기 위해 음식점에 들어가 순대국밥을 시켰다. 나이 지긋한 주인장이 무척 친절하다. 음식 맛은 그게 그거지만 주인장의 서비스 맛은 가는 데마다 다 다르다. 점심을 먹고 파라다이스 스파 주차장으로 갔다. 그런데 그 넓은 주차장에 차가 가득하다. 오늘이 평일인데 이 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서 왔단 말인가.

 

입장권을 받아들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우선 대온천장에서 온천욕을 먼저 했다. 온천장에서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온천욕을 마치고 수영복을 입고 실내수영장으로 내려갔다. 아, 그런데 정말 사람 많다. 특히 아이들이 많다. 물놀이기구도 별로 없는 시설인데도 거의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바글거리고 있었다.

 

실내수영장은 야외수영장으로 이어져 있었다. 밖으로 나가니 물에 젖은 몸에 불어오는 바람이 몹시 차갑다. 야외수영장을 한 바퀴 돌면서 아내를 찾아보았으나 소득이 없었다. 다시 실내수영장으로 들어와 한 바퀴 둘러본 다음 탈의실로 돌아왔는데 아내에게서 문자가 와 있었다. 사람도 많고 수영도 할 수 없어 일찍 나왔단다. 재빨리 옷을 챙겨 입고 나도 밖으로 나왔다.

 

도고온천

 

1921년 근대적인 온천으로 개발되었다. 신라시대에는 약수로 유명했으며, 조선시대부터 온천으로 이용되었다. 온천수의 성분은 유황성식염천으로 pH 8.7의 알칼리성이며, 규산, 나트륨 이온, 칼슘 이온, 마그네슘 이온을 포함한다. 온도가 30℃ 내외로 낮은 편이며, 가열해서 사용한다. 신경통·피부병·위장병·관절염·안과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 가장 오래된 원탕(元湯)은 지하 22~180m이며, 8개 천공에서 하루에 약 1,500ℓ가 솟아오른다.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부근 아산만 연안에 골프장·수영장·테니스장 등 각종 오락시설이 구비된 훌륭한 온천 휴양지이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단순히 수질 좋은 온천에 몸을 담그던 수준을 넘어 스파와 물놀이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테마 시설을 갖춘 프리미엄 보양 온천이다. 총 2만5,437.00 m²(약 7800평)규모에 최대 5천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물 좋은 온천수로 손꼽히는 최상급 온천수에서 온천욕과 스파를 즐길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풀장 시설도 갖추고 있어 ‘가족 휴양지’로서도 그만이다.

 

특히, 항시 남탕과 여탕의 위치를 바꾸는 남녀 온천탕과 노천탕, 테라피 마사지 시설 등은 특급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 지치고 누적된 피로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파라다이스 호텔의 고 품격 서비스도 함께 받을 수 있어 보다 편안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의 대표 시설 중 하나인 바데 풀(bade pool)은 다양한 압력의 물줄기와 공기방울 등 수압으로 신체 각 부분을 자극해 물리치료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150m로 넉넉한 길이를 자랑하는 유수풀을 실내와 바로 연결해 고객들의 동선을 최소화 한 것도 보이지 않는 세심한 서비스. 또 유아와 어린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유아풀과 키즈풀을 실내 외에 두루 갖추고 있다.

 

▲ 순대국밥을 먹은 음식점에서 [11:18]

 

▲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건물 [11:50]

 

▲ 온천욕을 마치고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건물 앞에서 [13:51]

 

13:52   주차장 출발. 이번에는 국도를 따라 아산, 천안, 조치원을 거쳐 청주 쪽으로 달리다 휴암에서 우회전해서 석실을 거쳐 남이로 간 다음 신탄진 방향으로 달렸다. 현도초등학교를 지나자 왼쪽으로 대청댐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그 길로 들어서자 길이 갈라지는데, 왼쪽으로 가야하는 것을 그만 오른쪽으로 가고 말았다. 결과는? 비포장에 눈이 녹지 않은 빙판길이 계속 나타났다. 길이 끊어질까 은근히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도 길은 계속 이어졌고 마침내 32번 지방도와 만나게 되었다. 

 

16:25   대청호 잔디광장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주차장에는 불과 두세 대의 차만 덩그라니 세워져 있었다. 이곳에 온 이유는, 대청호 주변에 조성되어 있는 대청호반길 11개 코스 중에서 1코스가 시작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대청문화전시관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내려가니 데크 산책로가 금강변을 따라 만들어져 있는 것이 보였다. 금강 건너 민물매운탕과 어죽으로 유명한 오가리 마을이 보인다. 왼쪽으로 나 있는 산책로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 대청호 잔디광장 주차장 [16:26]

 

▲ 주차장에 서 있는 홍보 안내판 [16:28]

 

▲ 주차장에 서 있는 홍보 안내판 [16:29]

 

▲ 주차장에 서 있는 대청호반길 1코스 안내판 [16:30]

 

▲ 앞에 보이는 건물이 대청문화전시관 [16:32]

 

▲ 대청문화전시관 왼쪽으로 나 있는 길 [16:33]

 

▲ 데크 산책로에서: 금강 건너 오가리 마을이 보인다 [16:35]

 

▲ 해가 지고 있는 대청호반길 1코스 [16:37]

 

16:38   대청호반길 제1코스의 하일라이트이자 백미인 나무 그림자가 금강 물에 비치는 풍경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제멋대로 물속에서 자란 나무들이 자신의 온전한 모습을 물위에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방향에 따라 모습이 시시각각으로 변한다. 지금 이대로의 모습도 아름답지만 봄에 연한 새싹이 돋을 때 쯤의 모습은 환상적일 것 같다. 자연은 정말 위대하면서도 아름답다.

 

▲ 금강에 비친 나무 그림자 [16:38]

 

▲ 금강에 비친 나무 그림자 [16:42]

 

▲ 금강에 비친 나무 그림자 [16:43]

 

▲ 금강에 비친 나무 그림자 [16:43]

 

▲ 금강에 비친 나무 그림자 [16:48]

 

▲ 금강에 비친 나무 그림자 [16:49]

 

▲ 금강에 비친 나무 그림자 [16:49]

 

▲ 금강에 비친 나무 그림자 [16:50]

 

▲ 금강에 비친 나무 그림자 [16:51]

 

▲ 데크 산책로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16:53]

 

16:54   산책로 왼쪽에 '호반가든'이라는 건물이 서 있다. 자리 하나는 명당이다. 호반가든을 지나서도 데크 산책로는 계속 이어져 있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 감히 가 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또 실제로 대청호반길 1코스는 여기서 되돌아가도록 설계가 되어 있다. 발걸음을 돌려 대청문화전시관 쪽으로 걸었다. 대청교를 지나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니 대청댐 주차장과 휴게소 건물이 나온다. 조금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니 시야가 확 트였다.

 

▲ 반환지점에 있는 호반가든 건물 [16:54]

 

▲ 금강에 비친 나무 그림자 [17:04]

 

▲ 데크 산책로에서 지는 해를 바라보며 [17:05]

 

▲ 다시 대청문화전시관까지 왔네 [17:12]

 

▲ 대청교 뒤로 구룡산이 솟아 있다 [17:13]

 

▲ 잔디광장에 있는 표지석 [17:15]

 

▲ 대청댐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벤취에 앉아 [17:20]

 

▲ 가로수에 기대어서서도 한 장 찍고 [17:22]

 

▲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대청댐의 모습 [17:23]

 

17:28   대청댐 물문화관 앞 광장에 올라섰다. 서서히 어두워지고 있는 광장에 서 있는 조형물에는 이미 불이 들어와 있었다. 광장 왼쪽에 있는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간 다음 호반을 따라 만들어져 있는 산책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걸었다. 산책로는 '대청호 오백리'길 1코스가 시작되는 곳으로 이어졌고 곧 광장으로 연결이 되었다. 어둑어둑해진 길을 따라 잔디광장 주차장까지 와서 차를 몰고 청주로 귀환, 아파트 옆에 있는 불닭발 집에서 소주를 마시며 하루 여정을 마무리했다.

 

대청댐 물문화관

 

수자원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시키고, 물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가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기존의 대청댐 물홍보관을 증축, 2004년 7월 6일 대청댐 물문화관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대청댐의 역할과 기능을 알리고, 물의 소중함을 보여주는 제1전시관, 대청호와 금강에 사는 생물의 서식환경을 소개하는 제2전시관, 대청댐 건설로 인해 사라진 대청호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기록·재현하는 제3전시관을 운영한다. 그밖에 영상실, 댐자료실과 인포센터, 전망대, 기획전시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 물문화관 앞 광장 [17:28]

 

▲ 대청댐 물문화관 건물 [17:29]

 

▲ 땅거미가 지고 있는 대청댐 [17:30]

 

▲ 대청호는 말이 없다 [17:31]

 

▲ 호반을 따라 나 있는 산책로 [17:31]

 

▲ 대청호 선착장 [17:33]

 

▲ 대청호 물문화관 앞 광장에서 [17:36]

 

▲ 우원 김대현 시비 앞에서 [17:41]